Title | [기사] 유럽이 키운 IS … ‘빈곤’과 ‘소외감’ 극단주의로 나타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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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관리자 | Date | 15-11-20 13:45 | Read | 1,8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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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2월 04일 (수) 15:26:09 뉴스
▲ 사진은 지난해 11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IS(이슬람국가)가 공개한 시리아인 22명에 대한 집단 참수영상 |
‘이슬람국가(the Islamic State: IS)’를 선언한 이슬람 수니파 무장 단체의 전 방위적 테러와 확산으로 인해 전 세계가 테러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8월과 9월 미국인 기자 2명에 이어 영국과 프랑스인, 최근에는 일본인 인질까지 살해하면서 세계적 공분을 사게 됐다. 이들은 서방진영의 대대적 공습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세력을 과시하며 세계를 향한 위협과 협박을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이슬람 테러집단의 상징처럼 자리 잡았던 알카에다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세력을 과시하는 셈이다.
IS를 테러집단으로 규정한 미국 등 서방진영은 이들을 격퇴하기 위해 아랍연맹 등과 국제적인 연합전선을 구축하는 한편 그동안 적대적 관계였던 시리아 알 아사드 정권은 물론 IS와 맞서는 시리아 반군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 지역의 복잡한 정치적 역학관계가 맞물리면서 가장 효과적인 지상군 투입은 여전히 배제하고 있어 IS를 제압하는 일이 쉬워 보이지는 않는 상황이다.
우리나라 역시 무슬림의 급성장과 이슬람 신도들의 연대로 이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최근 터키에서 사라진 김 모군이 IS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더 이상 방관할 수만은 없는 문제로 다가오고 있다.
또한 한국교회 입장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의 팽창이 이 지역 선교의 직접적 장애물이 되고 있어 IS의 행태와 향후 전망에 비상한 관심을 갖게 될 수밖에 없다.
최근 백석대학교 장훈태 교수가 한국기독교신학논총 95집에 게재한 ‘중동의 이슬람국가 선포와 세계평화를 위한 선교적 고찰’은 이런 상황과 맞물려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당 논문을 중심으로 IS란 무엇이며 이들로 인한 중동과 세계정세의 변화 그리고 선교적 가능성 등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슬람국가(the Isramic State=‘IS’)
IS는 시아파가 다수인 이라크에서 소수파로 정권을 잡고 있던 수니파 무장 세력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들은 미국의 침공과 시아파의 공세로 수니파였던 사담 후세인이 몰락한 뒤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고, 2000년대 중반에는 알카에다에 충성하면서 ‘이라크 알카에다’로 불리기도 했다. 이들은 이라크에서 각종 테러활동을 벌이다 2011년 시리아 내전이 발발하자 거점을 시리아로 옮겼고 명칭도 처음에는 ‘이라크 시리아 이슬람 국가(ISIS)’로 했다가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ISIL)’를 거쳐 지금의 ‘이슬람 국가(IS)’로 불리게 됐다.
2014년 6월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과 인근 유전 지역을 점령하면서 유전을 활용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엄청난 기세로 확장했다. 이들은 2014년 6월 29일 이슬람국가(IS)로 개명하면서 시리아 북부 알레포에서부터 이라크 동부 디얄라 주에 이르는 지역에 이슬람 지도자 칼리프(Caliph)가 통치하는 독립 국가를 창설한다고 주장했다. 또 ISIL의 최고 지도자였던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를 칼리프로 추대했다고 발표했다.
이라크 전쟁 이후 정권을 빼앗긴 수니파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이 2003년 알카에다 이라크 지부를 결성하며 테러집단으로 재등장했고, 시리아 내전을 통해 급성장한 뒤 2014년 알카에다와 결별하며 샤리아 통치를 기반으로 한 이슬람 국가를 선포하게 된 것이다.
샤리아 통치를 통한 기반 구축
이슬람에서는 꾸란, 샤리아, 하디스를 가장 귀하게 여긴다. 사우디아 누스라 라비아의 통치기본법은 “정부의 권력은 지고하신 알라의 경전과 그분의 사도의 순나에서 나오고, 이 둘(경전과 순나)은 이 통치 기본법과 국가의 모든 법을 지배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리고 정부는 “이슬람 샤리아에 따라 정의, 협의(協議), 평등 원칙에 바탕을 둔다”는 기본법에 충실할 것을 전제로 통치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헌법을 보면 통치기본법 제5장 제23조 “국가는 이슬람 신앙을 보호하고 샤리아를 실행하며, 국민들에게 선행을 행하도록 명령하고 악행을 금하도록 하며, 알라께로 초대할 의무가 있다”, 제26조 “국가는 이슬람 샤리아에 따라 인권을 보호한다” 등 이슬람법을 기초로 한 국가 통치, 권리와 의무를 요구하는 근거가 ‘샤리아’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샤리아법은 정부의 헌법보다 상위(上位)의 법으로 국민의 삶과 종교적 삶의 가치 그 자체임을 알 수 있다. 정부기관 중 입법부는 이슬람 샤리아에 따라 국익을 실현하고, 국무상 해악을 제거하기 위해 법과 규칙을 입안하게 되어 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입법부의 권한과 샤리아의 수행을 위한 ‘슈라위원회’를 설립하여 운영하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고, 슈라위원회 법은 구성방법, 권한행사와 위원선출 등 세부사항을 규정하도록 되어 있다.
그만큼 샤리아는 이슬람국가 형성의 토대이며 이슬람 전사들이 지하드 활동을 하는 이유도 샤리아에 기초한 칼리프의 명령에 대한 복종에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유럽이 키운 지하드 전사들”
뉴스위크지는 지난해 9월 8일자 ‘유럽이 키운 지하드 전사들(The rise of the European Jihadist)‘이란 기사에서 “빈곤보다 소외감과 삶의 목적을 잃은 따분함이 급진화를 부추기는 더 큰 요인”이라며 “영국 정보기관들 역시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를 참수한 수니파 무장단체 IS 대원이 영국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폴리의 참수와 관련해 IS의 잔혹성만 드러낸 것이 아니라 유럽의 젊은 무슬림 남성 중 다수가 IS에 합류한 이유에 대한 의문도 제기했는데, 최근 영국부터 스웨덴, 프랑스, 벨기에의 도시와 마을까지 유럽 전역에서 급진화된 무슬림 수천 명이 IS에 합류하고 있는 현상을 꼽았다.
그들의 IS 합류 원인은 △사회의 비주류로서 정치과정에서 배제됨 △삶의 따분함과 실업 △무슬림에 대한 차별 등의 현실사회의 갈등 속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에서 출구를 찾는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서방국가들은 IS를 선포한 이라크–레반트가 세계에서 가장 국제화한 무장집단으로 평가하고 있다. 영국 BBC 방송은 시리아 군정보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시리아 내전 발발 이래 이슬람 국가를 비롯한 반군 조직에 유입된 외국인 전사를 87개국 5만4000여 명으로 집계된다고 밝혔다.
영국 ‘국제 급진화 연구센터’ 역시 외국인 지하디스트 출신국으로 북아프리카의 튀니지와 모로코, 중동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슬람국가 출신이 주를 이루지만 최근 시리아 내 1만 2000여 명의 외국인 반군 중 프랑스인 최대900명, 영국인 400–700명, 독일인 400명, 미국 100여명, 오스트레일리아 60명 등 3000여 명이 서방출신이라고 집계했다. 서방 지하디스트 대다수는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에서 서방으로 이주한 이슬람권 가정 출신으로 10대 후반에서 20대 후반의 연령층이 대부분으로 무슬림의 차별정책과 주류사회의 진입이 어려운 것을 비관하면서 참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하디스트로의 삶의 전환 혹은 참여방법역시 매우 다양해 이슬람국가의 성전 전사인 ‘지하디스트’로 참여하는 자들의 성향도 과거에는 지역 모스크나 학습모임 등을 통해 극단주의를 접했으나 최근에는 온라인 채팅, 블로그, 페이스북, SNS 등으로 모집에 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교 전략적 접근
이렇듯 IS는 역사상 가장 자금이 풍족하고 위험한 테러집단이 됐고, 중동은 이들로 인해 새로운 변화전략을 요구하고 있는 시점이다. 그렇다면 교회는 이들에 대한 선교적 책임을 어떻게 감당해 나갈 수 있을까?
장훈태 교수는 먼저 아랍세계는 성경시대의 다양한 문화가 상존해 있을 정도로 매우 다양한 문화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이라크와 레반트 시리아 지역의 다양한 사람들의 복음전도를 위해서는 지역에 맞게 생각하고 현지에 맞게 행동하는 전략적 사고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사고의 전환과 함께 중동의 변화전략과 선교를 위해 성경이 타인에 대한 관심과 배려, 이해와 용서, 상호만남과 상호작용이라는 것을 가르치고 있듯 어린 시절부터 인류를 사랑하고, 타종교의 믿음을 가진 자들을 향한 배려와 관심을 갖도록 교육하는 일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IS 선포로 고통을 겪고 있는 지역의 어린이들이 교육의 기회를 박탈당한 상황에서 교회가 초등교육에서 고등교육에 이르기까지 이슬람국가로 선포된 지역에서의 교육에 나선다면 △만남의 다양화 △중동 및 이슬람국가 지역민들의 현실 인식을 통한 복음전도 기회 확대 △지역사회 건설을 통한 주민참여 확대 △여성인력의 교육현장 유입 등 교육을 통한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세계교회와 선교단체가 아랍지역 디아스포라의 삶을 알아보거나 그들이 가장 많이 사는 커뮤니티를 찾아가 접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중동 및 마그레브(알레지, 모로코, 튀니지 등 북아프리카 지역) 사람들은 지역의 경계를 넘어서 있고, 중동계 디아스포라는 전 세계적으로 2000만 명의 이주자 1세대가 고국을 떠나 살고 있기 때문에 고국에 있는 가족, 친구를 연결하기가 매우 좋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교회가 이들을 위해 국제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삶의 태도와 음성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받고 있음을 표현하도록 한다면 가족과의 연계를 통한 선교의 확산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장 교수는 한걸음 더 나아가 중동지역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게임·미디어 시장에 대한 이해와 접근과 함께 중동지역의 국가와 국민들이 스스로 평화를 얻을 수 있도록 교회가 국제사회와 함께 연합한다면 선교적 효과는 더욱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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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신동명 기자 , 2015년 02월 04일 (수) 15:26:09 기사, 유럽이 키운 IS … ‘빈곤’과 ‘소외감’ 극단주의로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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