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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기사] IS 파리 6곳 동시다발 테러, 용의자 1명 수배 '알제리계 이슬람 신자'
Writer 관리자 Date 15-11-19 15:06 Read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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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파리 6곳 동시다발 테러, 용의자 1명 수배 '알제리계 이슬람 신자'

IS 파리 6곳 동시다발 테러/사진=연합뉴스
↑ IS 파리 6곳 동시다발 테러/사진=연합뉴스


프랑스 파리에서 13일(현지시간) 밤부터 14일 새벽까지 발생한 이슬람국가(IS)의 동시다발 테러로 인한 사망자가 129명, 부상자는 352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피해자와 용의자의 신원이 속속 확인되는 가운데 테러 현장에서 사망한 용의자 7명 중 1명은 프랑스 교외에 거주하는 알제리계 이슬람 신자로 드러났습니다.

다른 2명은 벨기에에 거주한 프랑스인이며 다른 2명은 최근 그리스를 통해 유럽에 들어온 난민으로 나타났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그러나 용의자 1명이 달아난 것으로 보고 이날 사진과 관련 정보를 공개하고 국제적인 수배령을 내렸습니다.

파리 검찰청의 프랑수아 몰랭 검사는 14일(현지시간) 전날 파리 시내 공연장과 식당, 파리 외곽 축구경기장 등 6곳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와 자살폭탄 공격으로 129명이 사망하고, 352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80명은 중상이어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우려가 있습니다.

검찰이 이날 공개한 세부 테러 정황에 따르면 이날 공격은 3개 그룹으로 된 최소 7명의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 의해 발생했습니다.

13일 오후 9시 20분께 프랑스와 독일의 친선 축구경기가 열리고 있던 파리 북부 외곽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과 파리 시내 10구 알리베르가의 '카리용' 바에서 동시에 공격이 시작돼 11구 바타클랑 극장에서 인질극이 종료된 이튿날 오전 0시20분까지 3시간가량 지속됐습니다.

첫 번째 그룹은 폭탄이 설치된 조끼를 입은 채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자살폭탄공격을 벌였으며, 두 번째와 세 번째 그룹은 자동소총과 폭탄 조끼 등으로 무장하고 각각 파리 중동부의 음식점 등 여러 곳과 바타클랑 극장에서 범행했습니다. 용의자들은 모두 액체폭탄 조끼를 입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바타클랑 극장에서의 사망자는 모두 89명으로 집계됐으며, 나머지 장소에서도 수 명에서 십 수명에 이르는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경기장 외곽에서 3건의 자폭으로 민간인 1명이 사망한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에서는 애초 용의자가 입장권을 소지한 채 경기장 진입을 시도하다가 폭탄 조끼가 발각돼 제지당하자 폭탄을 터뜨렸습니다.

당시 경기장에는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을 비롯해 8만 명의 관중이 들어차 있어 자칫 대규모 추가 인명 피해가 발생할 뻔했습니다.

프랑스 검찰은 확인된 용의자 7명이 모두 사망했으며, 이 가운데 1명은 파리 남쪽 저소득층 지역인 쿠르쿠론 태생의 29세 프랑스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프랑스인은 파리 교외에 거주하는 알제리계 이슬람 신자인 이스마엘 오마르 모스테파이(29)로 범죄 기록이 있으며, 이슬람 극단주의와 연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최근에는 샤르트르시 근처 뤼스에 있는 모스크에서 정기적으로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아울러 2013∼2014년 사이 시리아에 몇 달간 머물렀던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이 용의자의 가족을 구금하고 가택을 수색했습니다.

용의자 중 2명은 그리스, 세르비아를 거쳐 유럽으로 들어온 난민으로 전해져 테러리스트가 난민으로 위장해 유럽에 입국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됐습니다.

벨기에 경찰은 테러 현장에서 사망한 이들 가운데 2명이 벨기에 서부 몰렌빅 구역에 거주한 프랑스 여권 소지자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테러 직후 모로코, 터키 등지에서 온 이민자들이 다소 거주하는 이 구역을 수색해 이번 테러에 연루된 정황이 있는 용의자 7명을 체포했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번 테러가 외국에서 계획되고 조직됐다고 전날 밝힌 바 있습니다.

테러 현장에서는 벨기에 번호판을 단 차량이 2대 발견됐으며 벨기에 경찰은 이를 추적해 용의자들의 은신처를 찾아냈습니다.

벨기에 경찰은 체포한 용의자들이 테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용의자 중에는 시리아 난민으로 유럽에 유입된 것으로 신원이 추적되는 이들이 있어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난민사태를 푸는 데 큰 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바타클랑 극장에서 숨진 한 용의자 시신 옆에서 시리아 여권이 발견됐으며 이 남성은 지난달 3일에는 그리스 레스보스 섬에서, 7일에는 세르비아의 마케도니아 접경지 프레세보에서 난민으로 등록됐던 인물이라고 그리스와 세르비아 당국이 확인했습니다.

또 다른 용의자도 시리아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지난 8월 그리스를 거쳐 들어온 난민으로 보도됐다. 다만 당국이 이 남성의 신원을 조회 중이라는 보도도 일부에서 나왔습니다.

테러 용의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시리아 여권은 아직 진위가 확인되지 않았으나 15세 소년의 것도 있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프랑스 수사 당국은 파리 테러에 연루된 용의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날 저녁 벨기에 출생인 압데슬람 살라(26)에 대한 수배령을 내리면서 "위험한 인물이므로 어디에 있는지 정보를 갖고 있으면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국 가디언은 IS가 "8명의 형제"라고 칭한 점을 들어 용의자가 8명이며, 1명은 도주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날 파리 동부 몽트뢰유에서는 용의자가 버리고 간 것으로 보이는 세아트 차량이 발견됐습니다.

프랑스 언론은 수사 소식통을 인용해 차량에서 AK47 소총 세 자루가 발견됐으며 경찰은 테러 용의자가 도주에 이 차를 사용하고 버린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까지 미국, 영국, 스웨덴, 벨기에, 루마니아, 이탈리아, 칠레, 포르투갈 등도 사망자 중에 자국 국민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 외교부는 15일 현재 한국인의 피해가 확인된 것이 없다며 계속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내 카페와 식당, 공연장에서 금요일 밤을 즐기던 사람들이 희생됐기에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 중에서도 20∼40대가 많았습니다.

친구와 함께 바닥에 엎드려 죽은 척했지만, 친구는 사망하고 자신은 총상을 입은 49세 미국 여성, 23세 미국 여대생, 29세 스페인 엔지니어, 바타클랑 무대에 선 미국 록밴드의 영국인 상품 담당 매니저 등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희생자 시신 20∼30구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마뉘엘 발스 프랑스 총리가 15일 밝혔습니다.

발스 총리는 유족들을 위해 마련된 에콜 밀리테르 내 공간에서 "몇 시간 후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생존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테러 당시 상황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바타클랑 인질극 때는 관객에게 종교와 국적을 물어보고 살해 대상으로 골라 한 명씩 15초 간격으로 총격을 가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테러 배후로 지목된 IS에 대한 강력 대응 의지를 거듭 천명했습니다.

전날 올랑드 대통령이 이번 테러를 프랑스에 대한 '전쟁 행위'로 규정하고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밝힌 데 이어, 발스 총리도 "테러 배후에 있는 자들을 파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발스 총리는 프랑스 TV에 출연해 "적을 공격해 파괴할 것"이라며 "프랑스와 유럽에서, 그리고 시리아와 이라크에서도 이번 행위의 주체를 찾아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만난 후 "무고한 사람들을 뒤틀린 이념에 근거해 죽이는 일은 프랑스뿐 아니라, 터키뿐 아니라 문명 세계에 대한 공격"이라고 말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야만적인 테러 공격이다. 종교의 이름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이들은 자신들의 종교를 해치고 있을 뿐"이라며 테러 대응을 위한 각국의 강력한 공조를 촉구했습니다.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는 파리 테러를 계기로 테러 대응책을 주요 의제로 논의합니다. 주요국 정상들은 테러에 단호하게 대처하고 테러와 난민 위기의 근본 원인인 시리아 내전을 끝내겠다는 의지를 담은 특별 공동성명을 채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프랑스 정부가 국가안보태세를 최상위급으로 올리고 에펠탑 등 주요 관광시설의 문을 닫은 가운데 테러 발생 장소를 비롯한 프랑스 전역은 이날 애도 물결로 가득 찼습니다.

통제된 바타클랑과 피해 식당 등 앞에는 충격과 슬픔에 젖은 파리 시민이 잇따라 찾아와 꽃다발과 촛불 등으로 희생자를 기렸습니다.

테러 희생자들을 위해 프랑스 정부가 애도 기간으로 설정한 이날 파리 노트르담 성당을 비롯해 프랑스 전국 성당에서는 조종이 울려 퍼졌습니다.

노트르담성당은 이날 오후 6시 약 10분간 테러 희생자를 추모하는 종을 치고서 희생자 추모 미사를 열었습니다.

프랑스인에 대한 애도와 연대의 의미로 전 세계 주요 건물이 프랑스 삼색기를 상징하는 세 가지 빛깔로 물들었으며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사용자들이 프로필 사진을 삼색으로 덧칠해 게재하는 움직임이 일었습니다. 

 

이날 추모 시민이 모인 파리 레퓌블리크 광장에서는 총소리가 들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시민이 대피하는 등 공포에 떨기도 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추가 테러 우려로 파리 시내 박물관과 극장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문을 닫았으며 경찰은 시내 주요시설과 지하철 역 등에 대한 순찰을 강화했습니다. 

 

 

 

해당 원문의 저작권 및 모든 권한은 MBN뉴스센터 에 있음을 밝힙니다.

원작자 및 출처

원문: mbnreporter01 기자, 2015년 11월 16일 기사 'IS 파리 6곳 동시다발 테러, 용의자 1명 수배 '알제리계 이슬람 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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