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기사] 이번엔 아프리카?…알제리 진출 건설사 미수금 급증에 '아우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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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로컬리티센터 | Date | 16-04-12 13:33 | Read | 2,2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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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주알제리 한국대사관에서 제2차 주알제리 해외건설 수주지원 협의회가 개최됐다. 해당 협의회에는 GS건설 등을 포함한 국내건설업체 11개사가 참가했다.
[글로벌이코노믹 편도욱 기자] 지난 2013년부터 불거진 중동리스크로 인한 빅베스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알제리發 미수금 폭탄이 국내건설업계를 강타했다.
12일 코트라에 따르면 아프리카 알제리에 진출한 국내건설사가 미수금이 쌓이면서 유동성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알제리는 유가하락으로 외환이 바닥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또 최근 디나르화의 약세도 알제리 자금난을 심화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무부는 최근 각 발주처에 늘어난 공사비의 10~20%는 자체 해결하라는 지침을 내보내는 등 예산 마련에 급급해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같은 문제로 인해 지난 4일 주알제리 한국대사관에서 개최된 제2차 주알제리 해외건설 수주지원 협의회에서는 미수금을 받지 못한 각 건설사의 지사장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이날 수주협의회에는 GS건설 등을 포함한 11개사가 참가했다.
우선 A 건설사의 지사장은 "대금지급이 항상 문제가 되고 있다"며 "현재 2개월분의 미수금이 발생한 상태로 미수금 규모는 약 3억 디나르 미화로 300만 달러에 달하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자금난으로 인해 알제리 국영 가스공사가 연 금리 5%로 약 3억 달러 규모의 국채발행을 통한 파이낸싱을 제안해온 상황"이라며 "이는 알제리 정부가 자금난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현재 알제리는 2019년에야 유가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그동안 국채발행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주협의회에 참석한 B사의 지사장도 "눈덩이만큼 커진 미수금이 1500만~2000만 달러에 달하는 상황"이라고 털어났다.
이어 "달러분은 물론이고 현지화도 부족해 지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건설사는 "최근 건설현장에 폭발물 설치를 했다는 협박사건이 벌어지면서 작업이 중단되는 악재까지 겹쳤다"며 "다행히 협박메시지를 발송한 범인 2명이 검거된 상태"라고 말했다.
수주협의회에 참가한 코트라 관계자는 "현지 진출 건설사, 대부분이 향후 시장을 어둡게 보고 있다"며 "유가 정상화될 때까지 신규 수주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알제리에서 우리나라 건설사가 시공 중인 주요 공사 내역(2016년 4월 1일 현재) (단위: 억 달러)
편도욱 기자 ( toy1000@hanmail.net )
2016/04/12 13:32 글로벌이코노믹 '이번엔 아프리카?…알제리 진출 건설사 미수금 급증에 '아우성'' 원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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