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기사] 모로코, 서사하라 유엔 군사연락사무소 폐쇄 요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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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로컬리티센터 | Date | 16-03-22 16:13 | Read | 1,9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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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본부=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모로코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서사하라 점령' 발언에 반발해 서사하라 지역에 있는 유엔 파견단 군사연락사무소의 폐쇄를 요구했다.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서사하라에는 이 지역의 휴전·선거관리를 위해 유엔이 파견한 '유엔 서사하라 총선지원단'(MINURSO)'이 활동하고 있다.
파르한 하크 유엔 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들에게 "MINURSO는 서사하라 다클라에 있는 (MINURSO의) 군사연락사무소를 앞으로 며칠 안에 폐쇄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크 대변인은 "이는 서사하라 군사단에 대한 직접적인 첫 요구"라고 설명했다.
모로코의 이번 요청은 MINUSRO 소속 외국 민간인 직원 84명에 대한 철수 요구에 뒤이은 것이다. 이들 대부분이 지난 20일 서사하라에서 스페인으로 철수했다.
모로코 정부는 또 MINURSO에 대한 300만 달러 규모의 재정 지원도 중단키로 했다.
이번 사태는 반 총장이 최근 서사하라 난민촌을 방문해 분쟁 해결을 촉구하는 과정에서 서사하라에 대한 모로코의 과거 합병을 '점령(occupation)'으로 표현하면서 촉발됐다.
서사하라를 자국 영토로 간주하는 모로코에서는 이후 100만 명이 수도 라바트의 거리로 쏟아져나와 항의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서사하라는 1975년 스페인의 식민 통치에서 벗어나면서 이 지역 대부분을 병합한 모로코와 서사하라 원주민인 사흐라위족의 반군단체 '폴리사리오해방전선'이 선포한 사하라아랍민주공화국이 서로 영유권을 주장하는 분쟁 지역이다.
김화영 기자 (quintet@yna.co.kr)
2016/03/22 16:12 연합뉴스 '모로코, 서사하라 유엔 군사연락사무소 폐쇄 요구' 원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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