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기사] 알제리 신차시장 규모 급감, 한국부품시장 영향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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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로컬리티센터 | Date | 16-08-04 12:20 | Read | 1,8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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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알제리 신차시장이 지난해에 비해 규모가 급감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한국자동차 부품수출에도 영향을 끼칠지 여부가 관심이다.
24일 KOTRA 알제 무역관에 따르면 알제리 정부의 새로운 자동차 수입쿼터제 도입으로 올해 알제리 국내 신차시장이 초토화 직면에 처해 있다. 이에 따라 완성차 수입은 최대한 억제하고 현지 조립생산차량에 대해서는 각종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BSCB에 따르면 올해 알제리 신차 판매대수는 지난해대비 65%나 급락한 10만 대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5월 10일 최종적으로 40개 자동차 딜러들에게 올해 신차 수입 라이선스가 발부됐다.
주요 브랜드별 쿼터 배정현황을 보면 르노자동차그룹은 Renault와 Dacia 브랜드로 지난해에 비해 각 70%와 63% 감소한 1만5천대를 브랜드 각각 배정받았다. 알제리 현지공장 건립과 관련, 파트너십 계약을 미룬 바 있는 푸조에 대해 알제리 정부는 징벌적인 쿼터를 배정했다.
현대자동차는 주요 자동차 브랜드 중 지난해 판매량 대비 무려 90%나 감소한 쿼터 배정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 밖에 폴크스바겐그룹과 기아의 쿼터 감소율도 상위에 랭크됐다. 스즈키, 포드자동차는 쿼터를 전혀 배정받지 못했다.
최근 한국의 알제리 승용차 수출실적은 지난 2월 이후 거의 중단된 상태다. 화물차도 이달부터 현재 조립생산이 본격화됨에 따라 수출은 거의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쿼터 대폭 삭감에 따라 올해 알제리 신차시장은 축소되고 수많은 딜러들이 폐업하면서 대량 실직사태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알제리 신차시장은 수입쿼터제로 한때 시장을 위축시켰다가 최근에는 다소 완화된 튀니지 시장의 전철을 밟고 있는 형국이다.
또한 국산자동차의 수입쿼터량 대폭 감소는 향후 한국 자동차부품 수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현지조립·생산을 본격 가동할 경우 회복 가능성도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최시영 기자 magmacsy@kidd.co.kr
2016/08/04 12:20 산업일보 '알제리 신차시장 규모 급감, 한국부품시장 영향은?' 원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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