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cality Summer School

해외학생 초청 Inbound 프로그램 ‘Locality Summer School’

‘Locality Summer School’은 광역특화전공의 각 지역별 외국인 학생들을 한국으로 초대해 광역특화전공생들과 함께 진행하는 문화교류의 장으로써 서로의 언어와 문화를 탐색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광역특화전공 학생들은 외국인 학생들을 통해 자신이 공부하는 지역의 특수성과 문화적 특징들을 몸소 체험할 수 있으며, 외국인 학생들과 함께 최대 8일간 합숙하면서 현지인을 미리 접하고 로컬리티 현지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게 됩니다.

외국인 학생 1인당 한국인 학생 3~4인이 이루어 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Title [활동보고서 - 인도남아시아 트랙] 데모인디아 3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7-03-22 15:30 Read 1,800

본문

Guided tour of Seoul

 

Saurabh의 컨디션이 조금 나아져서 숙소 주변에 있는 장소를 중심으로 돌아보기로 했다. 그가 입어보고 싶어 했던 한복을 빌리기 위해서 경복궁으로 향했다. 한복 대여소에는 여러 다양한 옷들이 있었다. 외국인 친구가 용포를 가장 마음에 들어 했기 때문에 용포와 왕이 쓰는 관을 함께 대여했다. 우리들 중에서도 대표로 한 명이 한복을 입고 외국인 친구와 함께 경복궁을 관람했다. 운 좋게도 우리가 경복궁에 도착했을 때 여러 가지 퍼레이드를 진행하고 있었다. 특히, 2시에 진행된 수문장 교대식을 보면서 한국의 절제된 미를 느낄 수 있었다. 경복궁에서는 외국인들도 이러한 행사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영어를 포함하여 중국어와 일본어로도 설명을 해주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이 외국인 친구에게 경복궁을 안내할 때에도 매우 유용했고, 우리들에게도 유익한 정보였다. 경복궁에서 한복을 입고 많은 사진을 찍었다. 외국인 친구도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할 만큼 경복궁에서의 한복체험은 최고의 선택이었다. 하지만 날씨가 추웠기 때문에 한복 체험을 야외에서 계속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그래서 우리들은 실내로 들어갈 만한 장소를 찾았고, 그러던 중 국립고궁박물관을 발견했다. 외국인 친구도 평소에 우리나라의 궁궐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관람을 하기로 결정했다.

 

그곳에는 궁궐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뿐만 아니라, 조선 왕조 전반에 걸친 설명과 사회, 문화 그리고 생활상까지 여러 전시물들을 관람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었다. 이후에는 점심 식사를 위해서, 또 외국인 친구가 원하는 물건을 사기 위해서 남대문 시장으로 향했다. 남대문 시장이 너무나도 커서 다 둘러보지는 못했다. 골목마다 뻗어있는 시장의 모습은 인도의 '바자르' 와 매우 비슷한 나낌을 주지만, 지하상가와 같은 한국 시장의 모습은 또 다른 느낌을 주었다. 길거리 음식도 체험하고 물건도 사면서 시장이 주는 묘미를 만끽했다. 후에, 우리의 IIP 메인 소재와 연관성이 있는 집회를 보기 위해서 광화문 광장으로 향했다. 우리나라의 집회가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이슈인 만큼, Saurabh도 집회에 대한 관심이 매우 컸다. 한국의 집회는 어떻게 이러한 평화로운 방식으로 진행이 될 수 있는지, 또 수많은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여 축제처럼 집회를 즐기는지 의문을 제기하면서 시민들의 열기 속으로 점차 빠져들어갔다. 외국인 친구의 컨디션을 고려해야 했기 때문에 오래 참관하지는 못했다. 아쉬움을 뒤로한 채 세종대왕동상 앞에서 사진을 찍고 숙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비록 계획했던 장소에 다 가보지는 못했지만, 이렇게 우리나라의 멋과 맛을 내가 직접 소개해주고 알린다는 것이 참 뿌듯하기도 하고 즐겁기도 했다. 또한 한국인, 인도인이 아닌 하나의 같은 민주 시민으로서, 같은 마음으로 집회를 참관했다는 사실 자체가 보람찬 일이었다. 우리는 한 마음 한 뜻을 가지고 진정한 팀 활동을 했다. 

 

 

In-depth Investigation Project III

 

 위 몇 장의 사진이 보여주듯, 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믿을 수 없는 사태가 일어났다. 윗분들의 부정과 부패, 국정농단으로 얼룩진 국가에 국민 모두는 절망했고 분노했다. 쉴 새 없이 휘몰아치는 사건들에 역사의 소용돌이 한 가운데 서있음을 절감하는 요즘. 학문을 하는 이로서, 그리고 진리를 추구하는 이로서 한국의 현 상황과 사태에 보다 관심을 갖고 보다 올바른 권력과, 정치와, 나라에 대해 생각해 보고 싶었다.

 

또한 Saurabh과 함께 논의를 하면서 대한민국의 현 상황은 비단 한 나라의 정치 문제가 아닌 민주주의와 국가의 존립 그리고 정의와 직결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생각보다 다른 나라의 젊은 층들은 대한민국의 상황을 심각하고도 주의 깊게 보고 있었다. 현 우리나라의 일련의 사건들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음을 안 후, 이와 관련해 탐구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치’. 국가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고 국민을 위하여 정치를 행하는 제도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다시금 민주주의를 생각해보고 그 가치와 중요성을 나누고 싶었기에 In-depth Investigation Project의 주제를 <민주주의>로 정했다.  탐구를 위해 조사를 하던 도중 인도가 민주주의의 선진국이라 불리는 국가로서, 전 세계에서 가장 민주적인 국가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독립이후 사회주의적 정치·경제 체제를 따른 인도가 세계적으로 가장 민주주의적인 국가라니, 생각지도 못했던 내용이었다. 왜 인도가 최대의 민주주의 국가로 평가 받고 있는 지를 살펴보았는데 그 이유는 다름 아닌 선거에 있었다. 인구가 12억이 넘는 인도가 민주주의 선진국이라는 명성을 얻은 이유는 민주주의 꽃이라 불리는 ‘선거’가 아주 공정하고 정의롭게 거의 모든 이들의 참여로 이루어지기 때문이었다.  

 

현재 대한민국의 상황은 민주주의에서 선거가 얼마나 중요성을 가지고 있는지 가감 없이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되며, 우리의 주제가 민주주의인 이상, ‘선거’가 필수적으로 다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인도-한국의 민주주의를 함께 논하고 좀 더 깊숙하게, 선거에 대해 나누고자 했다. 

다만 탐구에 앞서 민주주의라는 전체 주제가 너무 포괄적이기에 정치 기구와 언론으로 범위 제한을 두고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불리는 선거(투표)를 중심으로 탐구를 진행했으며, 마지막으로 내용을 종합하여 인도 민주주의가 정의롭게 뿌리내릴 수 있었던 그 원인과, 한국과의 비교로 마무리 하였다. 


* demo-india 탐구 핵심 내용

- 인도와 한국의 정치 기구 (정치적 기초)

- 언론 (혹은 언론 자유) 

- 민주주의의 꽃, ‘선거’ 

- 인도 민주주의의 특징과 뿌리내릴 수 있었던 원인(제도/포용적 민주주의)

 

그러나 이 말고도 공권력 등 맥락상 필요한 내용 또한 우회로 접근하였다. 이로써 인도, 한국의 민주주의를 함께 논하고 이에 대한 가치 있는 시간을 공유하고자 했다. 한국과 인도의 비교와 민주주의와 이와 관련된 주제들에 대한 심도 있는 탐구를 통해 민주주의 가치와 그 중요성을 다시금 인식해 보는 자리가 되기를 희망한다.  


*1월 10일 In-depth Investigation Project 핵심주제 

보다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In-depth Investigation Project 학습을 위하여 작은 주제들로 세분화하여 탐구하였다. Saurabh의 발표와 자료 정리 그리고 한국인 팀원의 사전조사 내용, 조 토론, 마지막으로 종합하며 학습이 이루어졌다. 민주주의에 대해서 탐구한 첫 번째 주제와 내용정리는 다음과 같다.


1. 인도와 한국의 정치 기구 (정치적 기초)

2. 언론 (혹은 언론 자유) 


인도의 국민소득은 4200달러(약 450만원·세계 130위권), 문맹률은 26%, 빈곤층은 30%에 이르며 600여개에 이르는 지역 부족, 20여개의 언어, 힌두교 이슬람 등의 다양한 종교로 갈등의 요소가 많은 나라다. 그러나 이러한 사회적 상황을 극복하고 굉장한 민주주의를 보여주는 국가로 우뚝 서 있다.  기본적으로 인도의 민주주의 기반에 정치 시스템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된다.(또한 경제, 문화, 사회 등 각종 분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에 한 국가를 이해하는 데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기도 하다.) 따라서 IIP 첫 시간에는 인도의 정치 기구와 기본적 시스템 구조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인도의 정치 기구와 기본 시스템

인도는 연방국가로 주정부와 각 지역의 지방정부로 구성된 사회주의 민주공화국이다. 1949년 11월 26 제헌의외에서 채택, 1950년 1월 30일에 발효된 헌법에 의해 정치체제가 구성된 입헌 국가이다. (날짜까지 세세하게 알려준 Saurabh에게 감사를 표한다.) 인도의 헌법상 대통령은 국가의 최고 통치자이며 연방정부의 수반이다. 그러나 인도는 의원내각제이기 때문에 총리가 존재한다. 대통령은 총리를 포함한 내각을 구성하며 내각의 조언에 따라 형식적으로 국가를 통치하고, 따라서 총리를 수반으로 하는 내각이 국가의 실질적인 권한을 가지고 있다. Saurabh은 바로 이 이유 때문에 세계적으로 인도의 현 대통령 프라납 무케르지가 아닌 총리 나렌드라 모디가 유명한 것이라고 했다. 연방정부와 마찬가지로 주정부도 주지사가 행정수반이며, 주 내각의 조언에 따라 주를 통치하는 같은 시스템을 가졌다. 따라서 주의 실질적인 권한은 주 내각의 수반인 주총리에게 있다. 그리고 연방 내각과 하원의원에(연방은 양원제로 상원(Rajya Sabha)/하원(Lok sabha)이 있다고 함), 주 내각은 주 의원에 책임을 진다. 또한 인도도 입법 사법 행정이 분리되어 아주 독자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이한 점은 다른 국가와 다르게 실질적 국가 원수인 인도의 총리가 몇 가지 정부 부서의 장(長) 자리도 겸임하도록 규정되어 있다는 것으로 현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중앙 정부 총리이면서 구자라뜨 주 총리, 그리고 원자력 에너지부서의 장을 겸임하고 있다고 한다.  

 

*언론(언론 자유)

1975년~1976년 비상조치 당시 언론 검열 실시와 4개 통신을 1개 통신으로 통합하여 국영화하려는 등 일시적인 언론 탄압 있었다고 한다. 이때는 아버지 네루의 후광으로 정계에 입문한 그의 딸 인디라 간디 정권 시기인데, 기존 세속주의와 통합 노선을 버리고 자신의 권력과 정권 유지를 위해 정치에 종교를 이용하여 소수를 박해하고 언론을 탄압하는 등 인도를 반민주주의적으로 한참 퇴보시켰다. 결국 그녀는 계속되는 사회 경제 종교 정치적 갈등으로 정부 경비였던 한 시크 교도에 의해 언론 검열 약 1년 후 총으로 살해되었다. 

그러나 이를 제외하고는 인도는 현재까지 거의 완전한 언론 자유를 누리고 있다. 개발도상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언론 자유가 보장되고 있으며 언론이 여론 정치 구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하며 대부분의 국민 또한 공정성 있고 투명한 언론을 거의 절대적으로 신뢰한다고 한다. 


*1월 12일 In-depth Investigation Project 핵심주제 

마찬가지로 Saurabh Kumar의 발표와 자료 정리 그리고 한국인 팀원의 사전조사 내용, 조 토론, 마지막으로 종합하며 학습이 이루어졌다. 민주주의에 대해서 탐구한 두 번째 주제는 다음과 같다.


1. 선거와 선거 문화 

인구가 12억이 넘는 인도에서 어떻게 민주주의 선진국이라는 명성을 얻었는지 궁금했다. 앞에서 말했듯 그 이유는 바로 선거였기에, 인도에서 선거는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 관련 문화는 어떠한지와 같은 궁금증을 해소함과 동시에, 선거 전반에 걸친 내용, 선거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과 투표 경향 등 우리나라와 선거와 비교할만한 유익하고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고자 했다. 선거에 대한 그들의 사례와 방식에서 우리나라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해답과 교훈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한다. 다시 말하지만, 국민이 실질적 권력의 주체로 나설 수 있는 기반은 민주적 선거 제도에 있다. 때문에 선거가 중요하고 인도가 지상 최대의 민주주의 국으로 우뚝 서 있을 수 있었다. 민주주의의 꽃 선거에 대해 알고자 인도의 선거 종류와 개수, 선출, 투표소와 투표 방법, 유권자, 후보자 등록 등에 관한 내용들을 탐구하였다. 


*선거

인도는 의회민주주의를 채택하고 있다. 주정부 의회의 의석수는 하원의원(로끄사바)은 543석, 상원의원(라자사바)은 245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원은 소선거구제로 단순다수투표제, 보통선거, 직접선거에 의해 선출된다. 상원은 간접선거에 의해 선출되고 그 중 12명은 대통령이 사회적 공헌을 한 자에게 명예의원직을 준다. 총리는 국민 정당투표로 선택된 1정당 대표가 맡으며, 대통령은 양원 의원들과 집회 의원들로 구성된 선거인단에서 간접선거로 선출된다. 각 부의 장관은 대통령이 선발한다. 대통령 선거와 총리 선거 모두 5년마다 치러지지만 대통령 선거가 총리 선거보다 2년 앞선다. 후보자 등록 제한 연령은 하원의 경우 최소 25살, 상원의 경우 최소 30살이다. 후보자 등록 시 카스트 계급에 따라 내는 비용이 달라진다. 상위 계층은 등록금의 전부를 낸다면, 하위 계층은 그의 반액만 내는 기회균등제를 시행하고 있다. 


*투표

인도에는 최소 6억 7천 명의 유권자가 있어 인도헌법으로 유권자의 거주지 반경 2km 안에 투표소 설치를 보장하고 있다. 그래서 인도 전국에는 최소 70만 개의 투표장이 존재한다. 투표장은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학교와 같은 공공기관에서 치러진다. 하지만 투표방법에서 차이를 보인다. 인도는 EVM(Electric Voting Machine)이라는 전자투표기를 이용해 투표를 한다. 인도는 인구의 30%이상이 문맹이기 때문에 투표기에 정당의 상징물을 그림으로 표시하여 그 옆에 버튼을 누르면 투표가 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는 1998년에 몇몇 주에서 시작하여 2003년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투표연령은 1989년 이전에는 21세 이상이었지만 그 이후에는 18세 이상으로 하향되었다. 


-소선거구제: 선거제도 중 하나로, 하나의 선거구에서 1명의 의원을 선출하는 제도이다. 

유권자는 후보자 1명에게 투표하여 득표수가 많은 후보자가 당선된다.

-단순다수투표제: 득표의 다수 요건이 단지 다른 후보들보다 1표라도 많은 득표만 하면 

되는 제도.


*문화와 인식 

인도에서 선거철이면 각종 독려 홍보물, 국가 공유일 지정 등 선거독려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엿보인다. 나라가 큰 만큼 선거 기간도 굉장히 긴 기간 동안 치러지고(이번 선거는 2014년 4월 7일부터 5월 12일까지 한 달이 넘게 이루어짐) 인도에는 아직은 눈에 보이지 않는 계급구조가 존재하고 차별이 존재하기 때문에, 선거 날은 모두 평등하고 공평한 자신의 투표권을 가질 수 있음으로 매우 특별한 날이 된다. 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투표권이 우리에게는 당연시 받아들여지나 인도 국민들에게는 엄청난 큰 의미로 다가오는 날이 아닐 수 없다고 생각했다. 같은 맥락으로 국민들은 정치에 대해 관심이 높고 상류층부터 하층민들까지 정치에 대한 열정과 관심이 강하다. 


또 인도인들에게 선거는 축제라는 인식이 있다고 한다. 긴 선거기간은 축제 기간으로, 선거는  하나의 축제의 장이라고 여긴다. 선거기간은 물론이고 선거 당일 날은 인도의 국민들이 하나같이 밖으로 나와 춤을 추며 꽃가루를 날리며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선거를 지루하고 쉬는 날이 아닌 온 국민이 정치에 참여하고 하나가 되는 날로 인식하는 선거문화가 인상적이다. 


선거에 대한 그들의 인식과 문화뿐만 아니라, 수치적 자료를 통해서도 충분히 민주 선거에 대한 인도인들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 역사상 최대 규모의 민주 선거로 기록된 2014년 인도 총선거 당시 유권자는 팔억 일천 오백만 명을 기록했으며, 법정 선거 자금은 6억 4천 5백만 달러로 미국의 법정 선거 자금인 약 7억 달러 수준과 유사한 비용이 투입되었다고 한다. 또한 전국의 투표소는 93만개가 설치되었고, 이에 동원된 인원만 해도 약 1,100만 명으로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20%가 넘는 인원이 동원되었다. 


*1월 15일 In-depth Investigation Project 핵심주제 


마지막도 마찬가지로 Saurabh의 발표와 자료 정리 그리고 한국인 팀원의 사전조사 내용, 조 토론, 마지막으로 종합하며 학습이 이루어졌다. 민주주의에 대해서 탐구한 세 번째 주제는 다음과 같다.


1. 인도 민주주의의 특징과 뿌리내릴 수 있었던 원인


*제도와 분위기

인도는 인구가 약 12억 5천만 명에 이른다. 이토록 인구가 많은 나라에서 어떻게 민주주의가 뿌리내릴 수 있는지 신기한 일이다. 문맹률도 높아서 대부분의 국민들은 글을 읽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절반 이상의 국민이 투표에 꾸준히 참가하는지 의아하기도 하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인도는 여러 제도를 도입했다. 인도는 EVM(electronic voting machine)을 이용하여 선거를 진행한다. EVM은 전자 투표를 위한 도구로, 유권자들이 각 후보자의 이름 옆에 붙어있는 버튼을 눌러 지지하는 후보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이 투표 기에는 각 정당을 상징하는 이미지들이 나열되어 있다. 이러한 정당의 상징들이 포함된 이유는 높은 문맹률 때문이다. 인도는 정당의 개수가 10년 전에도 550개나 됐지만 최근에는 1,400여 개에 이를 만큼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글자를 알지 못하는 유권자들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이렇게나 많은 정당들을 구별하는 것은 어려웠다. 따라서 유권자들의 투표를 돕기 위해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연꽃, 자전거, 손바닥, 자명종, 낫, 코코넛과 같은 물품들이 정당의 상징물로 등장하게 되었다. EVM(전자 투표기)은 투표자가 버튼을 눌러 지지후보를 선택하는 장치와 선거 사무원이 기계를 통제하는 2개의 장치로 구성돼 있다. 이 투표기 안에는 마이크로칩이 내장돼 있는데 한번 입력된 정보는 지워지지 않으며 칩을 훼손하지 않고는 내장된 정보를 바꿀 수 없다. 수많은 기표 정보를 투표기에 기록할 수 있으며 등록 후보 수는 최대 16명이라고 한다. 단일 선거구의 후보가 16명 이상일 경우에는 투표기를 연결해서 최대 64명의 후보까지도 등록할 수 있고, 전원으로 알카린 전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전기가 공급되지 않는 오지에서도 투표를 진행할 수 있다. 투표기에 장착된 마이크로칩만으로 손쉽게 개표가 가능하기 때문에 7억이 넘는 유권자의 투표 결과를 2∼3시간 안에 확인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 부분에서 우리나라의 선거와 아주 대비되었다. 이 좋은 것을 왜 하지 않고 있는 것일까? 또한 ‘보라색 잉크’도 인도의 선거에 한 몫을 한다. 보라색 잉크는 투표를 마친 유권자를 구분하기 위해 사용된다. 선거 관리자는 기표를 마친 유권자의 집게 손가락의 손톱부터 첫 번째 마디까지 길게 보라색 잉크 칠을 해, 기표를 아직 하지 않은 유권자와 구분한다. 이 보라색 잉크는 여러 종류의 화학약품과 염료를 혼합하는 비법을 통해 만들어지며, 한번 칠하면 몇 달 간은 절대 지워지지 않는다고 한다. 이중투표 방지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는 이 잉크는 인도에 1962년에 처음 선거용품으로 도입돼 47년째 사용되고 있다. 이렇듯 유권자들의 편의와 참여에 힘쓰는 인도에서 투표율이 높은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르겠다. (또한 사법의 완전한 독립과 안정적인 관료제 시민사회통제를 받는 군부, 철저히 헌법에 입각한 정치적 중립 등도 큰 이유로 손 뽑힌다고 함)


*포용적 민주주의 

인도인들은 ‘민주 선거’에 대해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무엇보다 인도에서는 어마어마한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하고 개표까지 무리 없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중국이 국민 총선거를 통해 정부를 구성하지 않는 상황을 고려할  때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선거에 참여하는 국가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 선거에 동원된 투표소 93만 개, 전자투표기 170만대, 군인과 공무원 선거 관리위원회 직원 등 1,100만 여명이 선거에 동원된다. 국민들은 군대까지 동원되는 삼엄한 신분 확인 절차와 2중 투표를 방지하기 위해 오랫동안 지워지지 않는 잉크를 바르는 불편함도 기꺼이 감수하고 투표에 참여한다. 어쩌면 무모해 보이고 보이지만, 인도 유권자들은 선거 절차를 묵묵히 따르며 신성한 한 표를 행사한다. 그런 면에서 인도인의 선거 의식은 충분히 성숙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그들이 선거에 들이는 노력과 비용을 고려하면 자부심을 가지기에 충분하다. 또한 인도 선거는 사회 통합의 매개체가 되고 있다. 인도는 종교, 카스트, 부족민, 남녀, 빈부 등 다양한 갈등요소와 차별적 요소가 존재한다. 그러한 인도 사회에서 대표자를 뽑을 수 있는 투표권을 평등하게 한 표씩 갖는다는 것은 평등 사회의 상징이 된다. 따라서 선거를 통해 불평등과 갈등의 균열을 메워지고, 국민들은 공동 대표를 세워가는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소속감을 갖게 된다. 이는 결국 국민 통합을 이루어 가는 과정이라고도 볼 수있다. 인도 선거의 포용력을 드러내는 사례로, 2014년 총선거부터 인도로 망명한 티베트 인들이 투표권을 인정받은 것을 들 수 있다. 성전환자들도 기타 성별(Other)로 표기되어 투표에 참여하게 됨으로써 합법적으로 정체성을 인정받았다. 뿐만 아니라 기권도 ‘유권자의 선택’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기권은 흔히 선택권을 버리는 것으로 인식된다. 그러나 인도에서는 ‘후보자 중 뽑을 사람이 없어 기권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NOTA(None of the Above)'를 표기함으로써 하나의 선택으로 인정받게 된 것이다. 따라서 인도의 총선거는 ‘평등’뿐 아니라 인도가 지향하는 ’포용‘이라는 열망도 실천된 또 다른 의미를 가진 총선이다. 물론 인도 선거도 문제는 갖고 있다. 그러나 편의를 위해 변칙을 적용하지 않고, 어느 누구도 선거에서 소외되지 않는 기본적인 원칙은 변질되지 않는다. 결국 선거를 통해 배출된 정치인이 인도를 세워 간다기보다 지구상에서 가장 거대한 민주주의를 실천한다는 자부심과 평등정신이 인도를 하나로 묶고 이끌어 가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지금은, 옛 왕정과 귀족정치를 지나쳐 시민이 중심인 ‘민주주의’의 시대,  더 이상 정치권력은 소수에게 있지 않다. 사회를 구성하는 모든 이에게 동등이 있다.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현재 대한민국에 일어난 이 엄청난 사건의 책임을 묻고자 매주 광장으로 나가 촛불로써 대통령의 탄핵을 외치고 있다. 일련의 사건들이 끊임없이 우리를 놀라게 한다. 역사의 소용돌이 안에서 우리는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 인도의 예에서 보았듯 ,국민이 실질적 권력의 주체로 나설 수 있는 기반은 민주적 선거 제도에 있음을 다시금 생각해볼 때 선거의 중요성을 깨달아야 겠다 그러나 그럼에도 유의할 것은, 단순히 나라가 민주주의 공화국이라고, 또 한법에 정해서 투표만 한다고 민주주의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을 알고, 시민이 능동적으로 민주적이 되어야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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