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cality Summer School

해외학생 초청 Inbound 프로그램 ‘Locality Summer School’

‘Locality Summer School’은 광역특화전공의 각 지역별 외국인 학생들을 한국으로 초대해 광역특화전공생들과 함께 진행하는 문화교류의 장으로써 서로의 언어와 문화를 탐색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광역특화전공 학생들은 외국인 학생들을 통해 자신이 공부하는 지역의 특수성과 문화적 특징들을 몸소 체험할 수 있으며, 외국인 학생들과 함께 최대 8일간 합숙하면서 현지인을 미리 접하고 로컬리티 현지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게 됩니다.

외국인 학생 1인당 한국인 학생 3~4인이 이루어 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Title [활동보고서 -브라질 트랙] 헤플렉수3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7-03-22 12:30 Read 3,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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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ded tour of Seoul 


Guided tour of Seoul 프로그램 시작 아침, 팀원들과 숙소 거실에 둘러앉아 아침 식사를 하면서 팀워크를 쌓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아침으로 제공된 전복죽에 대해 쌀과 해산물 그리고 야채를 함께 끓여낸 음식이라 설명했고 그 과정에서 브라질에도 이와 비슷한 caldo라는 음식이 있다는 공통점을 발견했다. caldo는 한국의 죽과 비슷한 음식으로 festa junina라는 브라질의 행사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음식이었다. 아침식사를 하면서 마치 한 가족이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았고 하루 일정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으며 일정을 최종점검 했다. 한국에 대해 소개해 줄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는 마음으로 숙소를 나섰고 청명한 하늘이 우리를 반겼다.

 

구불구불 북촌길을 걸어 내려가며 한옥이 만들어낸 한국적인 능선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풍경사진을 찍었다. 바바라는 한옥의 곡선에 아름다움을 느꼈고 이것이 굉장히 한국적이라고 표현했다. 광활한 평지가 특징인 브라질과 달리 한국은 산이 많다고 설명하며 한옥의 곡선이 마치 산 능선 같기 때문에 한옥의 곡선이 한국적인 요소로 느껴졌다고 했다.

 

북촌길을 따라 인사동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인사동에서 바바라는 한국의 탈에 대해 관심을 가졌고 운이 좋게 탈을 파는 가게 주인아저씨로부터 각각의 탈의 역할과 의미에 대해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조선시대에 탈춤이 그 시대 상황을 풍자했고 서민의 애환을 대변하는 놀이였으며 각각의 탈이 시대의 한 인물상을 나타낸다는 사실에 흥미를 가졌다. 우리는 이에 덧붙여 한국 문학의 해학과 풍자에 대한 개념을 설명해주었고 몇 가지 문학작품을 예시로 들어주었다.

 

날씨가 너무 추웠기 때문에 잠시 몸을 녹이고자 오설록 카페에 방문했다. 제주도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오설록 카페에서 녹차가 한 종류가 아니라 찻잎을 어떻게 블랜딩 하냐에 따라 종류가 다양해진다는 사실에 바바라는 녹차와 커피가 유사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후 광화문 교보문고를 방문했다. 교보문고의 캐치 프레이즈인 누구나 눈치 보지 않고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를 설명해주었고 이 곳에서는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시간만큼 눈치를 보지 않고 책을 읽을 수 있음을 강조했다. 서점 곳곳에 책을 읽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고 잠시 앉아 탈춤문화를 설명하며 이야기했던 여러 문학작품을 찾아보았다.

 

 종각 젊음의 거리에서 삼겹살 무한리필집을 방문하여 점심식사를 했다. 그 전날 방문했던 슈하스까리아와 무한리필 삼겹살 집을 비교하며 삼겹살집을 한국의 슈하스까리아라고 일컬었다. 처음에 바바라가 손에 차곡차곡 야채와 고기를 올려 쌈을 만드는 모습을 보고 마치 한국인인 것처럼 느껴져 매우 놀랐는데, 나중에 쌈을 종이 접듯이 접어 입에 넣는 모습을 보며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이동하면서 본 조는 항상 한국 노래를 흥얼거렸는데 우리가 아는 노래를 바바라가 모두 알고 있었고 노래방 문화를 경험해보고 싶어 했기 때문에 식사 후 코인 노래방을 방문했다. 생각 외로 정말 많은 노래를 알고 부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우리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고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

 

점심식사를 하던 중 바바라가 미술 작품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마침 서울시립미술관에 SeMA Gold <X: 1990년대 한국미술>이 전시되고 있었기 때문에 다음 행선지를 서울시립미술관으로 정했다. <X: 1990년대 한국미술>은 한국 미술계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한 1990년대를 화두로 삼아 동시대 한국 미술의 미학적, 문화사적 의미를 성찰하고자 했다. 1990년대는 이미 최근 TV드라마 응답하라시리즈로 대중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새로운 문화적 키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이 전시가 다루는 90년대는 1987년부터 1996년에 이르는 10년간이다. 87민주화항쟁과 88서울올림픽, 동구권의 몰락, 김영삼 정부 출범과 김일성 사망, 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 붕괴 등의 사건들로 얼룩진 과잉과 상실, 그리고 붕괴와 도약의 시기였다. 본 전시는 1990년대를 현대미술의 이름으로 촉발시키면서 포스트모더니즘, 글로벌리즘으로 일컬어지는 동시대 미술 패러다임의 변화에 주목하고 그것이 오늘날 미술에 끼친 영향 및 그 역학 관계를 살펴본다.

 

본 조는 전시를 관람하던 중 브라질과 한국의 역사적 유사성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브라질과 한국 모두 군사독재정권 이후 문민정부가 등장했고 민주화 과정에서 국민들의 희생이 따랐다. 두 나라 모두 이러한 과정을 거쳐 현재 민주주의를 획득했기 때문에 두 나라 모두 현재까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국민이 노력하고 있다는 점에 진한 감동을 느꼈다. 토론을 이어가며 다음 장소로 향하던 중 대통령 탄핵 시위 현장을 발견했고 바바라에게 너는 지금 한국 역사의 중심에 서있다라고 말해주었다.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어떻게 보면 완전히 다르다고 할 수 있는 두 나라에서 너무나도 많은 공통점이 발견되었고 동질감을 느끼게 되었다.

 

본 조의 마지막 행선지는 남산타워였다. 바바라는 서울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남산타워를 제일 방문하고 싶어 했기 때문에 남산야경을 제일 마지막 행선지로 정했다. 한국에 찾아온 바바라를 위해서인지 서울에 가득했던 미세먼지는 온데 간 데 없이 하늘이 맑아 더 또렷한 야경을 볼 수 있었다. 불빛으로 반짝이는 야경은 남산의 칼바람도 잊게 해줄 정도로 아름다웠고 힘들었던 하루 일정을 보상 받는 기분이었다. “절대 잊지 못 할 거야, 이 순간을남산에서 내려오던 케이블카에서의 바바라의 이 한 마디는 우리 조원 모두 가슴 뭉클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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