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활동보고서 - 유라시아트랙] 결혼해조 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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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로컬리티센터 | Date | 18-10-10 17:06 | Read | 2,7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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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ded tour of Seoul
7월 7일은 서울투어 중 우리주제에 관련된 활동이 몰려있는 중요한 날이였습니다. 11시에 결혼식이 시작이라 9시에 숙소에서 나와 경복궁역에서 코엑스로 이동하였습니다. 상당히 먼거리인데도 전철 안에 모습과 사람들 모습 등을 구경하고 잠시 눈도 붙이며 마리야와 저희는 출발을 기분 좋게 했습니다. 이윽고 도심공항터미널 건물에 위치한 결혼식에 참석했고, 식장으로 향했습니다. 결혼식보다 불과 7분이 지체되어 도착했지만 이미 신랑, 신부는 입장을 마치고 서약을 하고 있었고, 지인분들의 축가공연들이 행해지고 있었습니다. 화려하지만 소규모인 우리나라 결혼식에 대해 마리야는 적지 않은 놀라움을 표현하였고, 사람들이 다 일어나서 춤추지 않는 것에 대한 얘기와 신랑, 신부 하객석에 신랑은 남자만, 신부는 여자만 있는 우즈벡과는 달리 혼합되어 앉아 있는 모습 또한 달라 신기해하였습니다. 식이 금방끝나자 끝난거예요? 물으며 당황해하였고, 그자체로도 즐기며 연신 사진과 동영상을 찍으며 한국의 결혼식 문화에 대해 배워가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결혼식장 안에서 우즈베키스탄과 한국의 문화의 차이를 대화를 하며 많이 비교하고 공유할 수 있었고 마리야에게 결혼에 대한 생각을 물었을 때, 학생이고 공부해야할 시기이고 결혼을 하면 여자가 직업을 포기해야하고 제약되는 게 많아서 결혼을 하지 않거나 당장은 생각이 없다고 얘기하는 모습을 보며, 항상 결혼에 대한 로망에 차있고 나와 함께할 수 있는 반려자라고 생각하는 우리의 생각과 차이를 보이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결혼식이 끝나고 축의금을 냈고 식권을 받아 레스토랑으로 옮겨갔습니다. 메뉴와 음식들은 단연 고급이였고, 마리야도 음식들에 만족하며 인사오는 신랑, 신부에게도 반갑게 맞이하며 사진을 찍고 좋은 추억을 남겼던 결혼식 일정을 완료한 후 저희는 바로 옆 건물에 위치하는 코엑스 건물의 결혼 박람회로 향했습니다.
많은 예비 신혼부부들이 결혼식장부터 시작해서 웨딩드레스, 한복, 신혼여행지 등을 상담받으러 왔고 관련업체들도 이들을 맞이하며 우리도 같이 박람회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스태프들이 관심을 보이며 안내를 하였지만 신혼부부가 아니라 상당히 어색했던 저희는 대학생입니다. 외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결혼문화를 홍보하고자 왔다고 솔직하게 밝히니 더 적극적으로 안내해주며 신부의 웨딩드레스의 종류와 요즘 트랜드인 신혼여행지에 대해 설명해 주었고, 신부메이크업까지 직접 시연해주면서 마리야는 더욱 생생하게 한국의 결혼문화를 접할 수 있었고 우리 또한 몰랐던 여러 업체들과 결혼식 준비과정을 더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박람회를 다 마친 참여자들이 인스타그램에 홍보를 하면 스타벅스 텀블러를 주었고 그걸 받은 마리야는 세상 행복한 웃음을 지으며 우리도 덩달아 기쁘게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저희의 IRP주제에 맞게 결혼식날짜와 박람회날짜가 한날에 열린 것도 저희에겐 큰 행운이였고 똑똑하고 긍정적인 마리야친구가 와준 것도 더할 나위없는 기쁨이라고 느낀 날이였습니다.
박람회 까지 마치고 저희는 신혼부부들이 관심 있어 하는 신혼살림용품 샾을 갔습니다. 그곳에는 요즘 트렌드에 맞게 가구용품이나 살림용품들이 깔끔하게 진열되어져 있었고 마리야도 너무 흡족했는지 살림용품을 들고 사진도 찍으며 처음 보는것들은 저희가 설명을 해주고 사용법도 알려주었더니 흥미 있어 했습니다. 마리야와 저희조 남자학우들과 신혼부부 놀이도 전공언어와 함께 역할극도 해보여 재밌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다음엔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에서 결혼관련 잡지책을 보았습니다. 그곳에는 모델들이 입은 요즘트렌드 드레스들과 함께 신혼여행지에 대한 설명, 결혼식 길일에 관한 것들이 써있었고 한국어에 유창한 마리야는 한국어로 써져있는 결혼잡지도 술술 소화하며 우리에게 질문도하고 우즈벡은 이렇다라는 말을 오가며 시간을 보낸 후 카자흐 우즈벡관련 책도 나눠 읽으며 별마당 도서관의 규모와 퀄리티를 다시금 느끼게 해준 시간이였습니다.
그다음은 코엑스에 새로생긴 삐에로 쇼핑몰을 갔었는데, 저희 한국인 조원들이 모두 다녀온 일본 오사카의 돈키호테 재현샾이라는 것을 설명해주며 이것 저것 둘러보며 다채로운 물건들과 식품들을 구경하였습니다. 이일정이 다끝난 후 마리야가 가고싶어했던 명동으로 향했습니다. 명동에서 유명한 닭갈비를 먹으며 한국의 매콤하지만 중독되는 맛을 마리야도 느끼며 흡족해하였고 마리야와 함께 명동에서 쇼핑도 하며 마리야 선물도 사주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귀가시간이 되어 숙소로 향했고 숙소로 향하던 도중 시청에서 펼쳐지는 시위들을 보며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있을 수 없는 광경이라며 시위의 목적과 이유 등을 물으며 부당한 대우라는 이유를 알고 탄식하며 우리나라 노동자 실정에 대해 안타까워 했습니다. 모든 일정을 다 마치고 숙소에 들었고 여러 다른 팀 학우들과 하루 일정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잠이들며 마리야도 우리도 서로의 문화를 좀더 가깝게 이해하고 공감했던 알찬 시간을 보낸 것 같아 좋은 꿈을 꾸며 하루를 마무리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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