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활동보고서 - 유라시아트랙] 착착 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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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로컬리티센터 | Date | 18-10-10 16:52 | Read | 2,804 |
본문
Traditional game experience
한국인 학생과 외국인 학생들이 다함께 모여 수건돌리기를 하면서 함께 서로의 얼굴을 익히고 좀 더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소풍이나 모임 때, 어린 시절 다 함께 하던 수건돌리기를 함께 공유할 수 있어서 재미있었고, 수건돌리기와 비슷한 게임들이 러시아를 포함한 다른 나라에도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내성적인 우리 팀의 외국인친구는 놀이를 하기 전에는 술래가 하기 너무 싫다며 걱정을 했었지만, 막상 자신의 차례일 때 자신에게 수건을 두고 간 남학생을 잡을 정도로 빠른 달리기 실력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으며 짜릿한 순간을 선보여 줬습니다. 다행히 끝까지 우리 팀의 외국인 학생을 포함하여 모두가 함께 어우러져 재미있게 놀이를 하여 참 즐거웠던 순간으로 기억에 남습니다.
우리 팀은 사전에 우리나라 옛 선조들의 생활양식이 잘 반영된 전통놀이로 현재까지 전해 내려오고 여전히 명절 때 온 가족이 모여 하는 윷놀이를 함께 하고자 계획하였습니다. 함께 윷놀이를 하면서 윷놀이의 변천과정과 명절들에 대해 알려주고 러시아에서는 명절에 어떤 놀이를 하는지 묻는 시간을 갖고자 하였습니다. 하지만 시간 관계상 윷놀이를 함께 할 시간이 부족하여 명절에 하는 놀이라는 것만 전해주었습니다. 그리고 함께 공기놀이를 하면서 유년시절 많은 학생들이 했던 놀이를 소개시켜주고 함께 공기놀이를 했습니다. 외국인 학생은 공기를 던지고 받는 것을 어려워했지만 이내 곧 즐거워하며 의욕을 갖고 함께 편을 나누어 내기를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에서는 유년 시절, 혹은 학생 때 어떤 놀이들을 주로 하는지 함께 공유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는 투호 놀이는 한국 예능을 통해 연예인들이 하는 것을 보았다며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우리 팀은 사전에 투호의 유래와 놀이 방법, 어떤 뜻이 담겨있는지 조사하였기에 큰 어려움 없이 투호 놀이에 대해 설명해주고 함께 놀이를 진행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었습니다.
함께 전통놀이를 하면서 서로의 문화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고, 역시 놀이를 통해 외국인 학생과 더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다른 팀들과도 함께 어울리면서 세계 여러 문화와 놀이들을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시간이 더 주어졌더라면 준비했던 윷놀이를 하면서 한국의 명절과 전통놀이에 대해 더 알려줄 수 있었을 텐데 조금 아쉬웠습니다.
<투호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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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팀은 노량진에서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직업을 선택할 때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안정성’이 꼽히고 있습니다. 안정성의 대표적인 직업인 공무원은 많은 대학생을 비롯한 취업준비생들이 선호합니다. 노량진에는 공무원을 포함한 다양한 직업군에 도전하고자 하는 많은 취업 준비생들이 노량진에 모여 있기에 함께 방문하여 거닐면서 어떤 분위기인지 실제로 느껴보았습니다. 또한 공무원과 임용에 관심 있는 팀원들이 있어 직접 학원에 방문하여 상담도 받아보았습니다. 왜 노량진으로 학생들이 모여들게 되었는지 설명해주고 현재 우리들이 ‘안정성’과 관련하여 어떤 고민들이 있는지, 왜 직업선택에 있어서 안정성을 우리가 이렇게 추구하게 되었는지 사회적인 요소까지 확장하여 진솔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반대로 러시아에서는 직업선택에 있어서 어떤 요소가 가장 중요한지 물었을 때, 아냐는 단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적성과 흥미라고 하였습니다. 아냐는 자신이 좋아하거나 원하는 일이 아닌데 왜 그렇게 원하는지, 왜 이렇게 많은 청년들이 도전하는지 사회적인 요소들에 대해 함께 나누기 전까진 이해하기 어려웠다고 하였습니다. 또 이렇게 치열한 분위기와 열띤 경쟁에 대해 들어보긴 했지만 실제 와보니 생각보다 더 삭막했고, 정말 열심히인 한국 학생들이 놀랍고 대단하다고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또 러시아 내에서의 공무원의 위상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러시아에서 공무원은 일을 잘 하지 않고 게으른 이미지가 있지만, 많은 봉급을 받아 선호하지만 그렇게 존경받는 직업은 아니라고 하였습니다.
양국의 청년들이 마주하고 있는 어려움을 함께 이야기하고 공유하면서 서로에게 위로를 전할 수 있었고, 실제로 많은 힘을 얻기도 하였습니다. 러시아든 한국이든 모든 청년들은 나름대로의 고충을 갖고 있으며, 이 시기를 즐겁게 잘 이겨내자고 서로를 다독일 수 있는 정말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추가적으로 외국인 학생이 역사와 유래, 이야기에 관심이 많아 근처 노량진 수산시장에 방문하여 이 전통시장의 어떻게 현재의 모습으로 변모하였는지, 그리고 노량진 수산시장의 재미난 이야기와 역사에 대해 미리 조사하여 들려주었습니다. 함께 수산시장을 둘러보면서 이야기를 전해주었는데 현재 수협과 상인들 사이의 마찰로 많은 가게들이 문을 닫아 아쉬웠습니다.
다음으로는 강남의 ‘별 마당 도서관’을 방문하였습니다. 이곳은 모두에게 무료로 개방되어 있어 휴식과 만남, 그리고 책을 주제로 소통하는 문화 감성 공간입니다. 특히 청년들의 만남의 장소, 혹은 데이트 코스 등으로 이용되기도 합니다. 우리 팀은 무더운 날씨 노량진 거리를 거닐다 시원한 공간으로 이동하여, 무거운 주제로 이야기 나누던 것을 환기하는 시간으로 가졌습니다. 편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인 도서관을 방문함으로서 취업과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를 잠시 내려놓고, 보다 여유로운 마음으로 주제에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서로 재미있게 읽었던 책을 소개해주는 시간을 갖기도 하고, 원하는 책을 골라 잠시 읽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한국 문학작품을 번역하는 일을 하고 싶어 하는 외국인 학생 아냐는 한국의 문학작품에 관심이 많아, 여러 작품을 추천받길 원하여 여러 책을 추천해주기도 하였습니다. 또 별빛 도서관 주변의 다양한 문화시설에 들러보고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한국 청년들의 스트레스 해소법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습니다. 또 실제로 이러한 공간에서 위로받았던 경험과 각자의 스트레스 해소법, 그리고 자신만의 힐링 공간에 대해 공유하였습니다. 이러한 이야기를 통해 건강하고 원활한 스트레스의 해소 과정은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으며 서로의 힐링 공간을 추천하면서 각자의 미래계획까지 공유하였습니다. 편한 장소에서 편하게 이야기하다보니 더욱 진솔한 이야기들을 할 수 있었고 현재부터 미래까지의 계획을 의도하지 않았지만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지속할 수 있었습니다.
<별빛도서관>
마지막으로 ‘밤도깨비 야시장’에 방문하였습니다. 밤에 어두운 러시아와는 달리 밤에도 활발한 서울의 모습을 통해 한국의 새롭고 색다른 문화를 외국인 학생에게 알려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야시장은 청년 창업가들이 많기 때문에 취업 이외에 우리나라 청년들이 어떤 모습으로 있는지 아냐에게 보여주는 기회이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푸드 트럭은 최근 몇 년간 한국에서 유행이기도하고 무더운 여름 가족, 친구, 그리고 연인끼리 데이트하는 장소를 소개시켜주고 싶었습니다. 밤도깨비 야시장에서 사온 세계 각국의 여러 음식들과 함께 아름다운 한강의 야경을 배경 삼아 하루 동안 활동에 관하여 서로 느낀 것과 소감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아주 소중한 시간으로 보냈습니다. 하루의 마무리를 잘 마칠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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