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cality Summer School

해외학생 초청 Inbound 프로그램 ‘Locality Summer School’

‘Locality Summer School’은 광역특화전공의 각 지역별 외국인 학생들을 한국으로 초대해 광역특화전공생들과 함께 진행하는 문화교류의 장으로써 서로의 언어와 문화를 탐색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광역특화전공 학생들은 외국인 학생들을 통해 자신이 공부하는 지역의 특수성과 문화적 특징들을 몸소 체험할 수 있으며, 외국인 학생들과 함께 최대 8일간 합숙하면서 현지인을 미리 접하고 로컬리티 현지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게 됩니다.

외국인 학생 1인당 한국인 학생 3~4인이 이루어 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Title [활동보고서 - 마그레브트랙] 엉뚜지아즘 4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8-10-10 15:25 Read 2,100

본문

 

 

저희는 위에 언급한 국내 스포츠 응원 문화와 그 방식이 어떤 식으로 현지에 도입되면 좋을지를 대표적인 몇 가지 응원 방식을 항목으로 설정했고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외국인 학생들의 도움으로 설문 조사에는 56명의 다양한 연령대의 알제리인이 참여하였으며,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서술형 문항도 배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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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안전, 여성의 참여 문제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알제리 현지의 경기장에 방문하는 것이 여성에게 위험한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94,9%가 그렇다고 답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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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왜 경기장이 여성에게 위험한지에 대한 답변으로, 대부분의 답변은 경기장의 안전 관리와 관중들의 폭력성을 이유로 선정하였습니다.

 

저희 팀은 알제리에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안전한 응원 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라며, 한국만의 독특한 응원문화에서 해결책을 찾아보고자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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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에서 많이 사용되는 위험성으로 인해 국내 경기장내 반입이 금지된 홍염이나 타 위험 응원도구를 사용하지 않도록 구단의 굿즈를 통하여 안전한 응원 문화를 위한 해결책으로 제시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구단의 굿즈를 통한 응원 문화 개선에 대해서는 대부분 부정적인 반응이었습니다. 다소 상업적인 의도가 거부감을 줄 수 있다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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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굿즈에 대한 반응과는 다르게, 구단의 마스코트는 가장 높은 수치인 83.9%를 기록하였습니다. 귀여운 이미지의 마스코트를 통하여 과격한 경기장이 조금이나마 편안한 공간의 이미지를 주어 여성과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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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참여와 안전을 위한 다른 질문이었습니다. “경기장에 여성 전용 좌석(구역)이 필요한가?” 라는 질문에 여성만을 위한 좌석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73.2%나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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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응원 단장에 대한 필요성을 질문했습니다.

 

울트라스는 과격한 특성 상 폭력사태나 욕설 등으로 단순히 경기를 보러온 라이트팬들과 거리감이 있고 쉽게 어울리지 못하는 단점이 있기에, 울트라스를 대체하기 위한 방법으로 국내 축구와 야구에서 시행되고 있는 응원단장에 대한 질문에 83.6%가 좋은 방법이라고 응답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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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리그에서 큰 반응을 보인 패밀리데이(가족의 날)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이전에 알제리 정부에서 평화적인 응원문화를 위하여 여성과 아이들을 경기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하여 가족의 날을 지정하여 시행한 적이 있지만 효과가 없었습니다.(홍보가 잘 되지 않았고 할인 등 혜택이 없었던 단순 기념일 행사였습니다.)

국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가족의 날(아이들을 위한 특별 이벤트와 다양한 할인 혜택이 존재)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은 63.2%였습니다.

 

알제리와 한국의 스포츠 응원 문화는 상당히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두 나라의 응원 문화 차이의 원인으로는 정치, 종교, 경제 등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저희 팀은 종교의 차이를 주된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이슬람교라는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종교는 그들의 삶에 엄청난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스포츠 역시 영향을 받아 예언자인 무함마드의 말에 따라 수영, 말타기, 활쏘기가 활발하며 술을 마실 수 없기에 대부분 주류와 함께 즐기는 한국의 스포츠 소비 방식과는 달리 식당, 카페 등 그들만의 방식으로 스포츠를 소비하고 있습니다. 종교적 차이로 인하여 국내에서 유행중인 스포츠 펍, 치맥 등의 문화는 알제리에 적용할 수 없지만, 다양한 응원 문화(안무와 의상에 대한 보완이 이루어진 치어리딩, ‘울트라스의 역할을 대체해줄 수 있는 응원단장, 마스코트 등)가 보완이 이루어진다면 알제리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설문 조사 결과, 마스코트, 응원단장 등 현재 국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응원 문화에 대한 반응이 뜨거운 점을 보아 충분히 알제리에 적용이 가능하며 더 나아가 알제리의 안전한 응원 문화로 정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또한, 알제리의 특성을 고려한 경기장 분위기 개선의 해결책으로는 가족의 날 지정과 여성 지성 좌석제도입니다.

가족의 날 지정은 알제리 정부도 시도했을 만큼 알제리 스포츠 시장에서 충분히 가능한 제도이며 이전의 실패를 보완하여 대대적인 홍보와 이벤트, 할인 등의 혜택을 통하여 재도전한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여성좌석은 알제리의 과격한 응원 문화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더라도, 여성의 안전한 경기장 출입을 통하여 여성들의 유입을 증가시킬 것이며 나아가 경기장, 곧 응원 문화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제도라고 예상했습니다.

 

국내 리그도 알제리의 응원 문화를 도입함으로써 발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알제리는 울트라스를 중심으로 팬들이 하나로 뭉쳐, 다양한 응원을 펼치며 응원 문화가 상당히 발달한 상태입니다. 국내 리그에도 울트라스가 존재하지만 구단과의 유대가 깊지 않으며, 대부분의 일반 팬들은 울트라스에 대하여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기에, ‘울트라스가 응원 문화에 큰 기여를 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또한, 정치적 요소가 결합된 그들의 응원 문화를 보완을 통하여 국내에도 적용하여 경기장이 부정부패에 대한 고발의 장과 사회적 문제에 대한 토론의 장으로써의 역할도 긍정적으로 기대됩니다. 알제리의 좋은 응원 문화를 도입하여 국내 프로 리그의 응원 문화도 발전하며 흥행까지 이어지는 성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스포츠란 국가의 정치, 경제, 역사, 문화 각각의 면을 담고 있기에 양국의 스포츠 응원 문화는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외국인 학생들과의 토의와 현장 경험, 설문지 조사 등을 통하여 교류를 통하여 서로의 장점을 배울 수 있으며 보완을 통하여 각자의 응원 문화로 발전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도출하였습니다. 비교적 다양한 방식으로 발전한 한국의 응원문화를 통해 현지의 응원문화도 한층 다양한 방식으로 발전시키고 그들만의 고유한 특색을 살린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것이 저희의 궁극적인 목표였습니다. 비록 종교, 스포츠 종목, 문화 등 많은 것이 다르지만 저희는 그 사이에서 공통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부분들을 찾아냈고 그 가능성을 확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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