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cality Summer School

해외학생 초청 Inbound 프로그램 ‘Locality Summer School’

‘Locality Summer School’은 광역특화전공의 각 지역별 외국인 학생들을 한국으로 초대해 광역특화전공생들과 함께 진행하는 문화교류의 장으로써 서로의 언어와 문화를 탐색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광역특화전공 학생들은 외국인 학생들을 통해 자신이 공부하는 지역의 특수성과 문화적 특징들을 몸소 체험할 수 있으며, 외국인 학생들과 함께 최대 8일간 합숙하면서 현지인을 미리 접하고 로컬리티 현지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게 됩니다.

외국인 학생 1인당 한국인 학생 3~4인이 이루어 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Title [활동보고서 - 동아시아트랙] 너나들이팀 3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7-07-13 14:43 Read 2,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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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ded tour of Seoul

Guided tour of Seoul은 저희가 서로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우리나라의 역사, 전통, 문화 등 다양한 것들을 소개해줄 수 있는 장소들로 계획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의 문화 차이를 줄이고 서로를 조금 더 잘 이해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서울 투어를 진행했습니다.

 

930분에 숙소에서 출발하여 제일 처음 서대문독립공원에 있는 독립문을 찾아갔습니다. 독립문은 조선시대 청나라 사신들을 맞이했던 영은문을 허물고, 조선의 자주적인 독립을 표방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의 개선문을 본 따 만든 것으로 그 모양이 비슷한데 이와 같은 배경지식을 응옥씨에게 설명해주니 응옥씨도 굉장히 신기해하고 재미있어했습니다. 독립문 옆으로 가게 되면 순국선열들의 위패를 모신 독립관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독립운동을 하다가 서대문형무소에서 돌아가신 독립 운동가들의 이름이 남아있는 곳이었습니다. 조국의 해방을 맞이하지 못하고 돌아가신 분들을 엄숙한 마음으로 돌아보고, 함께 인사를 드리고 나왔습니다. 바로 뒤의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3.1 독립선언 기념탑'을 방문하였습니다. 한국학과인 응옥씨가 한용운의 이름을 발견하며, 본인이 배운 한국사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에 매우 신나보였습니다. 서대문 독립공원을 다 둘러보고 드디어 오늘의 주요 방문지인 서대문형무소를 찾아갔습니다. 서대문형무소는 1908년부터 1980년대까지 80여 년 동안 한국의 식민지 시대 및 근현대의 아픈 역사를 담고 있는 중요한 역사적 공간입니다. 한국에 도착할 때부터 직접 눈으로 보고 한국역사를 이해하고 싶어 하는 응옥씨가 꼭 방문하고자 했던 공간이었습니다. 이동 중, 서대문형무소가 어떤 곳인지 간단히 설명해 주었습니다. 도착한 뒤 바로 역사전시관으로 들어갔습니다. 우리는 응옥씨에게 서대문형무소가 왜 지어졌고, 또 이곳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졌었는지 설명해 주었습니다. 베트남도 프랑스로부터 오랜 기간 식민지 생활을 한 만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고문실을 재현해 둔 공간부터, 추모비, 통곡의 나무 등 하나하나의 장소 모두 슬픈 역사를 지닌 곳이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가 과거 조상들의 어떤 노력을 통해 만들어진 것인지 생각해볼 수 있는 뜻깊은 공간이었습니다. 이후, 서대문형무소 근처의 식당으로 이동해 점심 식사 시간을 가졌다. 베트남에서도 한식당에서 삼겹살을 먹어 본 경험이 있다던 응옥씨는 한국 음식은 한국에서 먹는 것이 가장 맛있다며 칭찬하기 바빴습니다. 이후, 광화문으로 이동했습니다. 광화문에 도착한 뒤 가장 먼저 세종대왕과 이순신 동상을 보며 두 위인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들려주었고 곧바로 세종대왕박물관으로 들어갔습니다. 입구에 세워져 있는 세종대왕 인보만으로도 업적이 대단했습니다. 우리가 평소 기억하지 못하는 작은 업적들까지 적어둔 인보를 보며 한국어를 잘하는 응옥씨에게 한글이 어떻게 창제되었고, 또 어떻게 활용되는지, 그리고 누가 창제했는지 등에 알려주기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응옥씨에게 한글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고 싶어 방문한 박물관에서는 우리도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들어서자마자, 한글로 디자인된 벽면과 세종대왕의 업적을 설명하는 시설물 등 다양한 것들이 세종대왕과 관련된 것들로 가득했습니다. 세종대왕의 업적을 훈민정음, 예술, 무기 등으로 구분해 둔 전시관을 꼼꼼히 둘러보고 난 뒤에는 체험관으로 이동했습니다.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도안을 통해 습식과 건식, 두 종류의 탁본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간단히 체험을 마친 뒤에는 광화문 교보문고로 이동했습니다.

 

서울에서 가장 큰 서점인 광화문 교보문고는 한국사 공부를 좋아하는 응옥씨가 언제 교보문고에 갈 수 있어요?’라며 여러번 물어볼 만큼 가장 기다리던 공간이었습니다. 방대한 양의 책들과, 또 베트남에서는 많이 찾아볼 수 없는 한국사 관련 책들이 가득하다며 응옥씨는 신기해했습니다. 미리 생각해둔 책부터, 그 자리에서 찾은 책까지 많은 한국사 책들을 구입하는 모습을 보며 뿌듯한 마음을 가지고 한국 문화 소개에 가장 적합한 장소인 K-Style Hub로 출발했습니다. 중간중간 여러 시위대의 모습이 보였고 응옥씨는 베트남의 사회주의 특성상 시위가 일어날 수 없다며 우리나라의 시위가 신기하다고 했습니다.

 

한국관광공사 건물에 위치한 K-Style Hub를 가기 위해서는 청계천을 지나야 했는데 응옥씨는 말로만 듣던 청계천이라며 발을 담그며 좋아했습니다. 잠시 더위를 식힌뒤 들어간 K-Style Hub는 한국의 전통부터 현대까지 골고루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한국의 24절기, 한식의 조화로움부터 평창 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과 반다비까지 다양한 것들의 체험이 가능했습니다. 직접 돌림판을 돌려 조화로운 한식 밥상 차리기 체험 등 우리의 전통을 엿볼 수 있는 체험부터 VR을 통해 우리나라 살펴보기, 또 한류스타와 사진촬영 등의 체험을 진행한 뒤 전통 열쇠고리 만들기를 끝으로 K-Style Hub를 나섰습니다.

 

서울투어의 마지막 저녁식사는 한국식 치킨이었습니다. 현재 베트남에는 많은 한국 기업들이 진출해 있고 물론 다양한 치킨 브랜드들도 입점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만큼 다양한 종류의 치킨이 존재하지 않는 만큼 응옥씨는 새로운 치킨을 먹어보고 싶어 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대중적인 치즈가루를 뿌린 치킨과 오리지널 후라이드 치킨을 주문했습니다. 점심때와 마찬가지로 음식은 현지에서 먹어야 한다며 응옥씨는 한국에서 먹은 치킨이 여태까지 먹었던 것들 중 가장 맛있었다고 평가해주었습니다. 저녁식사를 마친 뒤에는 다시 북촌의 숙소로 이동해 바둑, 오목, 공기 등 여러 민속놀이를 하며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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