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활동보고서 - 동아시아트랙] 알로팀 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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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로컬리티센터 | Date | 17-07-13 14:35 | Read | 4,134 |
본문
In-depth Research Project(2)
(이어서)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통계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 내 영화관 중 40%만이 서비스 품질 기준을 충족하고 있습니다. 이들 중 BHD, Galaxy Cinema 등 일부 베트남 기업도 있지만, 대부분은 CGV, Lotte, Platium Cineplex 등의 외국계 기업입니다. 또한 품질 기준을 충족하는 영화관은 하노이와 호치민 등 대도시에만 밀집되어 있으며, 그 외 지방에서는 현대적인 영화관을 보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그러나 베트남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켜 성공적으로 베트남 영화 시장에 진출한 CGV는 베트남 영화 시장의 50%이상의 점유율을 지니며 베트남 영화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영화 시장을 이끌고 있는 CGV는 베트남 영화 시장의 메가스타의 지분을 2011년에 92% 인수하면서 베트남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CGV가 인수한 메가스타는 미국 엔보이 미디어 기업의 자본 90%와 베트남 자본 10%으로 이루어진 하노이 최초 극장을 설립한 회사로 호치민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7개 극장과 54개의 스크린을 운영하고 있는 베트남 최대의 영화 상영 회사이자 주요 할리우드 영화의 베트남 배급업체로 베트남 영화 시장에서 가장 큰 회사였습니다. CGV는 2013년에 인수한 메가스타의 이름을 CGV로 변경하면서 베트남에서 CGV란 회사가 등장하게 됩니다. CGV는 기존 영화관을 중심으로 디지털시네마와 3D, 4D, IMAX 등 다양한 영화 시스템을 갖춰 나가고 있으며, 2018까지 베트남 내에 60개 극장을 더 확충할 계획입니다. 베트남은 CGV 총 매출규모의 30%를 차지하는 주요 시장입니다. 따라서 CGV는 베트남을 그룹의 전략국가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CGV와 같은 계열사인 CJ E&M은 CGV가 베트남 영화 산업에 진출한 2011년부터 직접배급 사업을 시작하여 2013년에는 베트남 전체 배급작 140편 가운데 79편을 배급하는 등 베트남 최대 배급사로 입지를 확보했습니다.
베트남 CGV의 영업 방식은 한국과 거의 흡사합니다. 인터넷, 영화관, 앱을 통해서 예매를 할 수 있으며, 영화 티켓의 가격은 한화로 약 3500~4000원 수준입니다. 한국의 영화 티켓에 비해 저렴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현지 물가를 반영하면 한국의 가격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팝콘과 음료, 기타 간식의 가격은 한화 5000원 정도입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평일, 주말, 시간대에 따라 티켓 가격이 달라집니다. 또한 홈페이지 운영 방식과 디자인, 영화관 실내 디자인이 한국과 똑같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베트남 CGV 홈페이지
▲베트남 CGV의 모습
베트남 CGV는 SNS 이벤트, VIP카드, 할인 이벤트 등의 마케팅을 통해 관객들을 모으고 있습니다. 먼저 베트남 SNS 이벤트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베트남 내 SNS 사용률은 높은 편이며 특히 페이스북 사용자가 많습니다. 따라서 ‘CGV Cinemas Vietnam’이라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 페이지를 통해 새로 개봉한 영화의 홍보를 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로 하는 홍보 SNS 이벤트로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영화에 대한 게시물을 올리고 게시물에 댓글로 티켓 사진과 영화평을 남기고 게시물을 공유하는 사람 중 몇 명을 선정하여 영화에 관련된 상품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 등이 있습니다. 이는 요즘 반응이 좋은 홍보 전략 중 하나입니다.
VIP카드의 경우 누적 사용액이 4,500,000동~ 9,000,000동일 경우 다음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여 고정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 평일 2D 티켓 2장, 3D 티켓 1장 무료
- 주말 2D 티켓 1장, 3D 티켓 1장 무료
- CGV 콤보 1개 무료
- 생일 달에 CGV 콤보 1개 + 2D 티켓 1장 무료
- 티켓 구입시 5%, 팝콘 및 음료 구입시 3% 누적
▲SNS을 통한 영화홍보
마지막으로 다양한 할인 제도가 있습니다.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영화를 할인해주는 한국의 문화의 날과 마찬가지로 베트남 CGV에서도 매달 마지막 주 월요일 CULTURE DAY가 있습니다. CULTURE DAY에 CGV멤버십 카드가 있는 고객은 2D 영화를 원래 가격보다 대폭 할인된 50,000(한화 약 2500원)동으로 볼 수 있습니다. CULTURE DAY 외에도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11시-14시까지 인터넷으로 2장을 예매하면 1장을 더 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습니다. 특정한 날에 대한 할인 이벤트뿐만 아니라 다양한 카드 할인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VISA카드로 2D티켓 3장을 구입하면 1장을 더 주고 MASTER카드 고객들을 위한 MASTER 콤보(2D 티켓 4장 + CGV 콤보 2개)도 따로 마련되어 있어 MASTER 콤보를 구입할 경우 기존의 가격보다 할인된 395,000동(한화 약 19,700원)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할인 혜택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할인제도
✔보완점
저희 알로 팀은 최종적으로 베트남에서 CGV 영화 산업의 성공적인 진출 요인과 진출 현황을 분석하여 3가지의 진출 보완 전략을 세워 보았습니다.
첫 번째는, 문화 정착 전략입니다. 베트남에서 영화 자체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을 이끌고 효과적으로 관객층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에 주목해 보았는데요. 베트남의 경우, 영화 상영 산업이 본격적으로 확산된 지 5년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처럼 영화를 보는 문화가 보편적으로 확산되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티엔 씨나 응옥 씨가 focus on locality시간에 이야기해 준 내용이 크게 기억에 남는데요. 자신이 중학교 때만 해도 ‘영화’를 본다거나, ‘영화관’에 간다는 것을 생각조차 못 해 보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CGV가 2011년 베트남 메가스타를 인수해 영화 상영 산업에 뛰어들기 전에는 영화 상영 산업이 ‘도입기’이 머무르는 수준이었기에 이러한 변화가 매우 급격하게 일어났다고 볼 수 있는데요. 베트남 내에 영화 상영관이 많이 늘어났다고는 하지만 베트남 인구에 비해 그 수는 현저하게 적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베트남 사람들이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적고, 영화를 보러 가는 것 자체가 익숙하지 않은 것인데요. 베트남 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여가나 문화생활 등에 지출하는 소비가 늘 것으로 보이는데, 이러한 소비를 ‘영화 관람’으로 유도하기 위해 영화를 보는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봐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점에 착안하여, 보완 전략을 제시해 보았는데요. 영화관과 교육기관을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진행하는 방법입니다. 한국의 초등학생이나 중학생들이 체험학습의 일환으로 단체 영화 관람을 하는 사례가 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베트남의 교육기관과 CGV가 연계하여 영화를 보는 문화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입니다. 아직은 영화를 보러 가본 적이 없는 베트남의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많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러한 어린 학생들에게 영화관에서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관련된 에티켓 교육을 진행하는 등의 연계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을 통해 어렸을 때부터 영화를 보는 것에 익숙하게 하여 고객층을 확보하는 전략입니다.
또 다른 전략으로는 ‘가족관’을 만드는 것입니다. 한국의 경우, 한여름에 더위를 피해 시원한 영화관으로 영화를 보러 간다거나, 명절에 가족들이 모여 영화를 보러 가는 문화 등이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고른 연령층을 대상으로 영화를 보러 가는 문화가 정착되어 있는 편인데요. 그러나 베트남에서는 영화관이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아 영화를 보는 문화에 익숙한 젊은 층들만이 영화관을 찾고 있고, 가족 단위나 다양한 연령층에서 영화를 보는 문화가 정착되지 않은 편입니다.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일명 ‘가족관’을 만드는 것을 제시해 보고 싶은데요. 가족끼리 영화관에서 영화를 함께 관람하며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한다면 자연스럽게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영화를 보는 문화가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족이 함께 영화를 보러 오면 할인을 해 준다거나, 포인트 적립률을 더 높여주는 방식을 통해 다양한 연령층이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연령층을 극장으로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CGV에 방문해 보니, 영화관 내에 연령층 확대와 관객 확보를 위한 노력이 돋보이는 마켓팅 등을 곳곳에서 찾아 볼 수 있었습니다. ‘키즈패밀리 클럽’의 경우,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가 자녀의 티켓 예매 시 청소년 요금이 아닌 어린이 특별가로 예매 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가족 단위로 영화를 저렴한 가격에 자주 관람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법을 찾아 볼 수 있었습니다. ‘1318클럽’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클럽으로, 가입 시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와 영화 쿠폰을 주는데, 1년에 한 번 씩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젊은 관람객들을 모으기 위한 마켓팅 방법으로 사용됩니다. 또한, ‘직딩위크’는 매월 둘째 주에 영화, 매점 할인, 회사에 CGV가 방문하는 이벤트 등을 진행하며 직장 생활에 관련된 에피소드를 공유하면 영화 할인과 관련한 혜택을 주는 이벤트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연령층에 맞게 맞춤형 할인 혜택 및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을 통해 특정 고객층에만 집중하지 않고 관람객들을 모으고 있었는데요. 이와 같은 방식으로 베트남에서도 연령층별로 맞춤형 전략을 개발하여 다양한 스펙트럼의 관람객을 유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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