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활동보고서 - 동아시아트랙] 알로팀 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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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로컬리티센터 | Date | 17-07-13 13:12 | Read | 4,0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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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이렇게 베트남과 한국의 교류를 상징하는 듯한 벽화들과, 베트남과 관련된 벽화들이 퀴논 거리를 꾸미고 있었는데요. 이외에도 거리의 도로와 조명, 조형물, 정원, 포토존 등을 통해 베트남 퀴논 테마 거리를 조성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퀴논 거리 조성 관련 기사에 따르면, 구간별로 문화, 소통, 자연, 화합 등의 4가지 테마를 정하고 도로 바닥에 베트남 국화인 연꽃을 패턴으로 하여 거리를 조성하였다고 합니다. 거리의 중앙 정원에는 베트남 전통 모자인 ‘논’을 형상화한 조형물을 볼 수 있었는데요. 본 거리에서 가장 인상적인 조형물이었습니다. 용산구는 앞으로 베트남 관광객이 음식점, 노래방, 상가, 숙박시설 등을 이용할 때 불편함이 없도록 퀴논거리 일대에 베트남어로 된 안내판을 설치해 베트남 관광객의 소통을 도울 예정이라고 합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베트남 퀴논 길은 내-외국인에게는 베트남 문화 체험 공간으로, 베트남 사람들에게는 고향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이 거리를 찾아주길 기대했는데요.
실제로 방문해본 퀴논 거리는 ‘베트남 테마 거리’라고 하기에는 특색이 부족한 모습이었습니다. 거리의 이름이 ‘베트남 퀴논 거리’일 뿐이지 실제 거리의 모습은 일반적인 이태원의 거리 모습과 비슷했습니다. 베트남 퀴논길 테마 거리라는 표지판과 도로 조형물, 그리고 베트남과 관련된 벽화만이 이 거리가 베트남 퀴논 길이라는 점을 알려줄 뿐이어서 베트남과 관련된 콘텐츠를 보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1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조성한 거리이지만, 사람들의 발길을 모으기 위해서는 조금 더 색다른, 베트남을 체험할 수 있는 관련 콘텐츠의 마련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약 1년 전 용산구청에서 언급한 것과 다르게, 본 거리에는 ‘베트남어 표지판’ 등이 조성되어 있지 않았으며, 베트남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가게나 식당 등이 거의 없어 용산구가 의도한 대로 이곳을 관광 명소, 보행명소로 만들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보였습니다.
▲베트남 퀴논길 테마거리 하수구 ▲베트남 퀴논길 표지판
약 1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었다는 점에 비추어 볼 때, 본 사업은 거리조성사업에 그친 듯한 모습이었는데요. 거리를 조성한 후 이를 유지하고, 사람들의 발길을 이끌 콘텐츠를 구상하지 않은 채 상징적으로만 거리를 조성한 것 같아 아쉬움이 컸습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을 모으기 위해, 베트남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베트남 문화원을 설치한다던지, 베트남 음식점을 다수 유치하고, 베트남 전통문화 전시 공간 등을 마련하는 방안 등을 통해 본 거리가 ‘베트남’하면 떠오르는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외에, 퀴논 시와 용산구의 최근의 교류 사례로는 ‘퀴논 세종학당’ 설치가 있습니다. 2017년 3월, 퀴논 시에 ‘퀴논 세종학당’이 설치되었는데요. 이는 2016년 4월 퀴논 시와 용산구의 해외교류의 일환으로 세종학당 개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결과로서 6개반 160명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을 진행 하는 한국어 교육 기관이 설치된 것입니다. 앞으로도 퀴논 시와 용산구 사이의 활발한 교류 활동을 통해 한국과 베트남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함께 발전해나가는데 있어 바탕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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