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활동보고서 - 인도남아시아트랙] 쿠시그리샴팀 3 | ||||
---|---|---|---|---|---|
Writer | 로컬리티센터 | Date | 17-07-12 14:57 | Read | 4,076 |
본문
Guided tour of Seoul
1. 경복궁 투어(도보)
아침을 먹은 뒤 짐을 싸고 10시가 되었을 때, 우리가 묵었던 북촌 한옥 마을의 게스트 하우스 ‘유심당’ 에서 나와 경복궁으로 향했습니다. 보통은 평상복을 입고 경복궁을 투어하지만, 인도 친구들에게 좀 더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주고자 우리나라 전통 의상인 한복을 빌려 입었습니다. 한복을 대여했기 때문에 경복궁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인도인 친구는 사진으로만 보던 한복을 직접 보고 입어 보기도 해서 굉장히 만족스러워했습니다. 다 같이 한복을 입고 경복궁 내부를 돌아다니며 설명도 해주었습니다. 인도인 친구는 넓은 호수와 아름다운 건축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경회루를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뽑으며 칭찬을 했으며, 이곳 저곳 돌아다니면서 우리는 같이 사진을 찍었습니다.
2. 동대문, 에베레스트(1호선 종각역- 동대문역 하차)
조선 시대의 우리나라의 대표 궁전이 경복궁과 주변 북촌마을을 둘러보고, 우리는 곧장 동대문에 위치한 또 다른 인도 전통 요리 전문점인 ‘에베레스트’로 향했습니다. 에베레스트는 유난히 비싼 다른 인도 요리 전문점과는 다르게 싼 가격에 좋은 품질의 인도 음식을 판매하기로 서울에서도 소문난 음식점이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IRP 조사의 일환으로써, 6월 30일날 방문한 이태원의 타지팰리스와 가격 차이를 직접 비교를 하기 위해 또 다시 인도 음식 전문점을 들렸습니다. 인도 식당 에베레스트 안으로 들어갔을 때는 어스름한 볼 만한 조명이 걸려있었습니다. 여러 신상들이 선반을 따라 일렬로 늘어져 있었으며 벽에는 히말라야 산을 그린 사진이 놓여있었습니다. 각종 커리와 탄두리 치킨은 10,000원을 상회했으며 난이나 인도 음료 라씨도 모두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달 커리, 치즈 커리의 종류인 빠니르 버터 마살라 커리, 난, 양고기 비리야니를 주문했습니다. 사실, 단지 이틀의 시간 이였지만 우리는 인도 친구 샤일라와 함께 할 음식을 고르는 것으로 골머리를 앓았습니다. 인도 음식 중에서도 할랄(halal)이 아닌 것은 먹지 못했고, 샤일라를 위해 일부러 찾아 준 생선 종류의 음식들도 거의 입에 대지 못했습니다. 이번에도 에베레스트의 할랄 음식인 양고기를 제외하고 다 채식 위주로 음식을 준비해준 우리에게 샤일라는 감사를 표했습니다.
샤일라에 따르면 에베레스트의 음식은 본연의 인도의 맛에서 조금 변형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와 더불어 본래 인도의 음식이라는 것은 없고 인도 내에서도 작게는 만드는 사람이나 방법, 크게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오늘 우리가 방문한 동대문의 에베레스트의 음식은 이태원의 타지 팰리스에서 맛보았던 커리보다 훨씬 먹기가 수월했으며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한국식으로 변형된 인도의 음식은 우리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온 것은 맞지만, 한편으로 우리 조는 정통의 인도의 맛에서 멀어졌기에 그만큼 가격이 떨어졌다고 판단했습니다.
에베레스트가게의 분위기에서는 어제 간 타지팰리스와 반대로 투박함이 보였습니다. 우리는 모두 호텔의 퀄리티가 돋보이는 음식을 담아내는 그릇이나 분위기가 아닌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국밥집을 떠올렸습니다. 대부분의 인도 음식점에서는 주로 금이나 은으로 된 그릇과 아름다운 조명, 꼭 궁전에서 볼 수 있는 분위기가 연출되어 있습니다. 만일 베트남 쌀국수 집이나 일본라멘 집처럼 우리가 편하게 다가갈 수 있다면 ‘에베레스트’처럼 인도 전통 음식점들 역시 지금보다는 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접근성이 좋아지지 않을 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우리가 예상했듯이, 무엇보다 가게 주인이 말하는 저렴한 가격의 주된 포인트는 식재료를 얻는 경로였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한국에서 인도 음식을 위한 식재료를 얻기 위해서는 그에 따른 많은 비용이 들어갑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위 가게가 싼 가격에 음식을 내어 놓을 수 있었던 원인은 이태원의 foreign food market에서 파우더나 향신료등의 식재료를 얻는 한국의 인도 음식점들과는 달리, 동대문에 소재한 에베레스트에서는 인도에서 직접 손수 식재료를 공수해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3. 명동(을지로 6가 버스 202- 명동 하차)
이 후에 외국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장소 중 하나인 명동에 방문했습니다. 인도 친구 샤일라는 명동의 다양한 길거리 음식들을 먹으며 지나다니는 많은 사람들을 구경했습니다. 또, 아주 밀집해있는 상점들과 많은 외국인들을 보고 놀라기도 했습니다. 한 상점에서 물건을 구입했을 때 세금공제 서비스에 대해서 외국인들을 위한 혜택에 대해서 만족스러워했습니다.
명동에서 시간을 보낸 이후에 한강에서 자전거를 타고, 야식을 먹으려고 했으나, 비가 한 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이내 쏟아져 내렸습니다. 우리는 아쉽지만 한강으로 가려는 발걸음을 돌려 숙소에서 가까운 인사동쪽으로 향했습니다. 그 곳에서 샤일라에게도 먹을 만한 정통 백반 한식을 먹은 뒤 하루의 일정을 마쳤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