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활동보고서 - 유라시아트랙] N4팀 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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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로컬리티센터 | Date | 17-07-12 14:25 | Read | 4,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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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epth Research Project
저희 팀은 한국과 러시아가 현재 마주하고 있는 사회적 현상들 중 양국 사이에 공통분모가 존재함과 동시에 저희가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제를 선정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에 저희는 정보화 시대를 거쳐 스마트 시대로 나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된 사회 네트워크 서비스(SNS)가 우리 사회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주목하고자 합니다. SNS는 우리들에게 수많은 정보를 주는 정보의 매개체, 대중매체의 역할을 대신 할 뿐만 아니라 온라인상에서 사람들의 소통의 공간적 매개체 역할 또한 수행하고 있습니다. 가령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던 촛불혁명, 같은 시기 러시아에서 벌어진 반 부패성격의 시위들은 모두 SNS에서 출발하였다는 점에 주목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러시아의 경우 시위 당시 중앙정부의 통제 하에 있는 주요언론들이 침묵할 때 SNS는 그 소식을 삽시간에 여러 도시로 퍼뜨려 시위가 더욱 확산되는 결과를 이끌기도 했습니다. 이와 같은 SNS의 사회적 긍정적 효과는 우리의 사회를 좀 더 민주주적인 방향으로 나아 갈 등대역할을 하는 반면 이를 쉽게 다루지 못하는 이들은 SNS로 인해 깊은 상처를 입기도 합니다. 가짜뉴스와 선동, 악플러의 활개, 대인의존증의 심화, 스몸비의 출현, 러시아에서 큰 파장을 일으켰던 흰긴수염고래사건 등 SNS를 다루기엔 미숙한 이용자들은 새로운 유형의 범죄의 타겟이 되거나 부작용으로 피해를 입는 등 피해들이 속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저희는 인터넷 세대라 불리는 젊은 층, 20대들의 SNS 의존을 비롯해 이들이 일상생활에 끼치는 영향, 이로 발생한 대외, 인간관계의 변화 등 우리 삶의 필수가 된 SNS가 우리에게 끼치는 사회 전반적인 영향을 알아보고 우리가 처한 상황을 되돌아보며 앞으로 나아가야할 길을 탐색해보고자 이 주제를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러시아와 한국 사회에서 SNS의 등장은 많은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 왔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들은 전반적인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발생되고 있으며 전과는 다른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희는 SNS의 등장으로 양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세대들이 현재 직면하고 있는 새로운 양상의 사회적 문제와 변화에 대해 같이 고민해보고 문제점을 파악해가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이를 통하여 저희가 직면한 문제들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로 인해 발생되는 사회적 현안들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지 한국과 러시아 양국 학생들이 모여 고민할 것입니다. 인터넷, 스마트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그에 맞는 환경을 조성하는 지혜로운 20대가 되는 방향을 탐색해보는 성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먼저 인터넷 뉴스 등을 비롯한 매체를 통해 러시아와 한국 간의 SNS 역할에 있어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촛불시위와 러시아의 반정부 시위 모두 시민들은 SNS을 통해 그 사건의 진상을 알리며 확산시켰고 언론이 제 기능을 하지 못 했을 때의 대체재 역할을 해온 점 등에 주목하였습니다. 이 때 러시아의 대표적인 SNS인 VK와 한국의 카카오톡,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 대해 알아보았고 이들의 기능, 역할에 대해 간단히 사전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저희는 SNS의 특성과 그의 등장에 따른 사회적 변화 실태를 먼저 파악한 뒤 파악된 현상들을 정치적, 경제적, 사회˙문화적인 분야로 구분하였습니다. 이후 러시아와 한국의 상황을 대조하여 각 사회의 특징을 선정해보고 부정적결과를 야기한 원인에 대해 토의를 거쳐 분석하는 과정으로In-depth Research Project을 진행하였습니다.
저희는 먼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SNS의 핵심은 사람들 간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것, 시간과 장소에 제약받지 않고 사람들 간의 소통을 이루기 위한 도구, 매개체라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SNS의 특성은 우리 사회에서 정치적, 경제적, 사회문화적 분야에서 몇몇 두드러진 변화를 이끌어 왔고 각 분야에서 각기 다른 양상의 모습을 띠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정치적으로 SNS의 소통기능은 이용자들의 여론을 모을 수 있는 여론의 장을 형성하였고 이는 한국과 러시아 사회를 새로운 민주주의 패러다임으로 이끌 수 있는 시발점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먼저 한국의 대표적인 소셜 네티워크인 페이스북, 다음 아고라, 네이버 카페 등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해당 네트워크에 접속만 할 수 있다면 누구에게나 문은 열려있으며 접속 후 자신의 의견을 반영시킬 수 있으며 거대한 여론 형성을 통해 정치권이 SNS이용자들의 의견을 관철할 수도 있다는 것을 현재 한국의 정치흐름에서 여러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국민들의 정치참여 증가는 정부가 더욱 올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게 만들고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민이 선출한 권력이 제대로 활동하는 지에 대해 국민 그들 스스로가 감시자가 되어 감시할 수 있기에 SNS의 등장은 우리 사회를 더욱 민주주의적 발전 방향으로 나아가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의견을 같이하였습니다. 러시아의 페이스북인 VK에도 그룹커뮤니티가 존재하며 여기서 러시아의 젊은 층들의 정치에 대한 비판과 토론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다만 러시아의 경우 정부의 검열에 의해 단지 정부에 비판적이었다는 이유로 해당 게시글이 삭제되거나 개인 메시지가 검열 되는 등 표현의 자유에 대한 심각한 침해가 있다는 것도 주목해야할 점이었습니다. 러시아 젊은 층 내에서는 정치에 대한 관심의 증가는 긍정적이나 결국 바뀌는 것은 없다는 회의감에 젖어있는 모습도 확인하였습니다. 이는 정치에 대한 관심을 갖는 젊은층, 중장년층세대들이 갈수록 늘어가는 상황이지만 결국 행동으로 나서지 않고 모니터 뒤에서만 비판하는 탁상공론에 그치는 상황으로는 어떠한 변화도 이끌 수 없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SNS의 개방성, 용이한 접근성 등에 따라 정치의 관심도를 높이고 시민들을 정치에 더욱 참여시켜 더 나은 민주주의 사회를 만든다는 순기능이 있었다면 그에 따른 피해도 확인하였습니다.
먼저 한국에서 최근 크게 주목받았던 가짜뉴스의 활개, 정치권에 의한 SNS 여론조작 등은 SNS의 등장과 함께 직접민주주의, 광장민주주의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우리의 가장 큰 걸림돌로 등장하였습니다. “선동은 한 문장으로 가능하지만 그것을 반박하기 위해선 수십 장의 문서와 증거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을 반박할 때, 사람들은 이미 선동되어있다.”라는 명언을 남긴 나치독일의 대중선동의 달인 괴벨스처럼 현재 한국의 인터넷상에는 수많은 괴벨스들이 존재합니다. 의도적이든 의도적이지 않았든 몇몇 가짜뉴스, 거짓뉴스가 등장하면 몇몇 대중들은 이를 재생산하여 자신들의 수많은 팔로워들을 통해 더욱 확산시켜 사회를 혼란시켰습니다. 즉 생산된 거짓뉴스는 SNS를 통해 여러 번의 재생산을 거치게 되고 이를 통해 사회의 혼란은 가중된다는 것입니다. 21세기 현재 한국의 SNS는 가짜뉴스와 선동, 비판이 아닌 비난이 활개치며 남녀갈등, 세대갈등, 이념갈등 등 수많은 갈등을 낳으며 우리를 갈등의 전장으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경우 현 정부에 비판적이며 정권이 교체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진보적인 시각과 정권을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보수적인 시각이 공존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추가적으로 최근 한국에서 심각한 사회적 이슈로 나타난 남녀갈등에 대해선 매우 다른 시각이 존재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최근 SNS을 통해 여혐(여성혐오), 남혐(남성혐오) 등의 단어가 자주 오르내렸는데 이는 사회에서 남성과 여성의 역할, 한국의 페미니스트 운동의 전개와 관련되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최근 한국사회는 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위상, 권리 신장 등에 대해 많은 논의가 이루어지며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지만 러시아에서는 이러한 이슈가 현재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이유는 러시아에서 여성은 현재 여성으로서 얻는 편익이 상당히 존재함으로 굳이 남녀평등을 외치는 것 보다 지금처럼 남자와 여자의 역할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서로를 존중하고 유지하고자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가짜뉴스, 거짓뉴스 또한 러시아에 존재하나 이는 러시아의 정부와 야당들이 주로 정치적 이용을 위한 경우가 다반사였으며 큰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러시아정부는 대학생들을 정치적으로 많이 활용하는 모습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우수성적을 받는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정부가 주관하는 시위에 참여하도록 강요하며 이에 불참할시 장학금을 지급하지 않을 뿐 아니라 심하게는 퇴학까지 시키는 경우도 존재한 것을 파악하였습니다.
경제적 부분에서는 ‘새로운 장’의 형성이 매우 두드러졌습니다. 먼저 SNS를 활용한 광고의 등장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SNS의 활성화를 통해 기업들은 또 하나의 새로운 ‘광고의 장’을 발견하였고 이를 활용하면서 SNS를 통한 비즈니스는 더욱 활성화 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의 경우 SNS를 통한 광고가 매우 발달되었는데 이는 기업입장에서 저비용, 고효율의 광고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임을 파악했습니다. 가령 페이스북의 인기 커뮤니티의 팔로우 수가 많을수록 커뮤니티를 개설한 사람은 더욱 비싸게 광고를 유치할 수 있고 기업 입장에서도 자신의 상품과 매칭되는 커뮤니티에 광고를 올리고, 적은 비용으로 수많은 팔로워들에게 자신들의 제품을 노출시킬 수 있었기 때문에 매우 효율적인 형태의 광고로 자리 잡았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령 20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요리 레시피를 공유하는 커뮤니티에서 마늘 다지기 기계, 칼 등의 요리도구를 광고를 하게 된다면 그 광고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습니다. 이는 커뮤니티를 받아보는 20만 명의 이용자들 중 대부분은 요리에 관심이 매우 많기에 소비의지가 강하며 이들에게 1차적 상품노출이 진행 되고 20만 명의 팔로워들을 거쳐 또다시 2차 노출을 통해 폭발적인 노출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새로운 형식의 광고를 통해 성장한 기업은 한국에서 꽤 볼 수 있는데 대표적인 일례로 신발 브랜드 스베누(SBENU)를 들 수 있습니다. 해당 기업은 10대와 20대들을 겨냥하여 아이유와 같은 인기 연예인들을 광고모델로 내세웠고 주된 소비자들의 이용이 높은 페이스북과 같은 SNS를 활용하여 여론을 호의적으로 조성함으로써 높은 성공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러시아 같은 방식으로 SNS을 통한 광고를 진행하지만 한국처럼 아직 큰 시장으로서 주목받지는 않는 실정입니다. 한국의 경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네이버블로그 등으로 매우 다양한 소셜네트워크에서 광고가 유치되지만 러시아의 경우 VK에 대부분의 SNS광고가 유치되고 있음을 파악하였습니다. 소비자들의 소비형태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저희는 한국과 러시아의 소비자는 SNS의 등장으로 인해 물건을 구매할 시 해당 물건의 인터넷 후기를 살펴보고 구매하는 공통된 경향이 있음을 인식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단지 후기를 보는 것 뿐 아니라 직접 후기를 작성하거나 이미 구매한 사람과 교류를 통하여 정확하게 해당 제품의 질과 특성을 알 수 있는 점에서 SNS을 잘 활용하면 현명한 소비자가 될 수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SNS의 이러한 특성은 기업의 광고와 소비자의 소비행태 뿐 아니라 구인, 구직자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 Youtube, Periscope,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세계적인 소셜 네트워크 기업들은 앞 다투어 개인방송 기능을 유치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아프리카TV 등을 비롯한 개인방송 사이트가 넘쳐나고 있고 개인방송을 하는 이용자들 또한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개인방송은 소위 ‘먹방’에서부터 게임해설, 스포츠해설, 연애상담 등 젊은 층을 노린 주제뿐만 아니라 다육이, 요리 등 중장년층을 위한 주제 또한 포괄하고 있습니다. 개인방송은 경제적인 시각으로 볼 때 방송을 개설하는 이들은 방송을 진행하는 BJ라는 새로운 직업을 가짐으로써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고 해당 방송을 청취하는 이용자들에게는 기존과 차별화된 새로운 형태의 방송을 시청함으로써 새로운 형태의 편익을 얻을 수 있었으며 원하지 않다면 돈을 내지 않아도 되기에 사회적 효용이 더욱 늘어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러시아의 경우 대부분 인스타그램과 VK에 의해 개인방송이 진행되고 있으며 그 규모와 다양성은 한국보다 다소 떨어짐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한국의 페이스북 커뮤니티 ‘연애플레이리스트‘와 같은 그룹 커뮤니티는 자체적으로 짧은 드라마, 영화와 같은 컨텐츠를 제작함으로써 SNS의 주된 이용자인 10~30대의 이용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호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때 배우들은 기존의 유명배우가 아닌 무명 배우나 배우지망생들에게 기회를 선사함으로써 기존의 시스템에서는 기회를 받지 못할 인력들에게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그들의 가능성을 시험해보는 기회의 장이자 취업의 장일 뿐 아니라 새로운 컨텐츠가 시장에 나올 가능성을 높여 줌으로써 더욱 다양한 컨텐츠를 이용자들이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는 것을 파악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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