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cality Summer School

해외학생 초청 Inbound 프로그램 ‘Locality Summer School’

‘Locality Summer School’은 광역특화전공의 각 지역별 외국인 학생들을 한국으로 초대해 광역특화전공생들과 함께 진행하는 문화교류의 장으로써 서로의 언어와 문화를 탐색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광역특화전공 학생들은 외국인 학생들을 통해 자신이 공부하는 지역의 특수성과 문화적 특징들을 몸소 체험할 수 있으며, 외국인 학생들과 함께 최대 8일간 합숙하면서 현지인을 미리 접하고 로컬리티 현지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게 됩니다.

외국인 학생 1인당 한국인 학생 3~4인이 이루어 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Title [활동보고서 - 유라시아트랙] 여정팀 1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7-07-12 13:59 Read 3,817

본문

Focus on Locality


발표 전, 저희는 무슨 주제를 선정해야 양국의 나라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해볼 수 있을까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받은 끝에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를 정하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전세계에서 한국은 대단한 나라인 동시에 유례가 없는 역사를 가진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정말 짧은 시간동안 경제발전을 이룩해냈으며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반대로 원조를 하게 되고 문맹률이 거의 0%에 이르고 있는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외국인 학생인 로자는 이렇게 빠르게 발전시킨 이유가 무엇인지 알고 싶어했고 궁금해해서 이 주제를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카자흐스탄에서 이런 한국의 모습을 본 받고 싶다고 말해주셔서 저희팀은 괜히 뿌듯하고 자랑스럽기도 했습니다.

저희 팀에 로자는 카자흐스탄 세계 언어 대학의 동양학과에 재학 중이며 그 중에서도 한국학에 대해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학과에서 한국의 역사, 경제를 배우고 있으며 자신이 배우는 것에 대한 흥미가 상당히 생겼기에 자신이 알고 있는 것과 더하여 더 많은 자료들을 찾아본 후에 저희에게 알려줌과 동시에 자국인 카자흐스탄과 한국을 비교해보고자 하였습니다.

또한 저희는 중앙아시아학과에서 카자흐스탄이라는 나라의 언어를 배우고 있어 카자흐스탄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됐고, 공부를 하고 있지만 아직까진 한국에서 카자흐스탄에 대한 자료를 찾기도 힘들뿐더러 아는 것이 아직은 부족하기에 이번 기회를 통해 카자흐스탄의 경제와 사회에 대하여 더 많은 것을 알고자 하였습니다. 또한 로자의 발표를 통해서 외국에선 한국을 어떻게 배우고 있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본격적인 발표를 하기 전에, 현재를 알고 미래를 조망하기 위해서는 과거에 대하여 잘 알아야한다고 말하였습니다. 한국은 50여년간 윗 세대들의 큰 노력을 통하여 엄청난 성장을 이루어냈으며, 카자흐스탄은 91년에 독립하여 길지않은 시간동안 꽤나 성장했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과거에 어떻게 성장하였는지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 앞으로 더 많은 성장을 고취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먼저 한국 경제에 대해 발표를 했습니다. 한국은 일인당 국민소득이 20,000달러가 넘었으며 77년도에는 전체 수출 금액이 100억달러였지만, 현재는 한달 무역흑자만 100억달러를 달성했다는 것을 듣고 저희는 우리나라의 대단함을 느끼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는 다양한 수출 산업을 가지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특히 조선 산업, 전기, 직물, 자동차 산업, 건설업을 통하여 한국의 경제가 많이 좋아지고 미래에 또한 예상하지 못할 정도의 높은 수준까지 올라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여러 가지 외부환경, 내부 환경 그리고 국민들이 무언가를 하려는 열망, 이 삼박자가 맞아떨어지기에 2025년 앞으로 일인당 국민 소득이 2만달러에서 5만달러가 될 것이고 G7에 들어갈 것이라는 긍정적인 예측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성장으로 인한 몇몇의 사회적인 형상도 생겼다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고령화와 다문화 가정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였습니다.

먼저, 고령화의 문제를 다루기에 앞서 고령화 사회, 고령사회, 초고령사회에 대해 대조하였습니다. 총인구 수 중에서 65세 이상의 인구가 7%이상인 경우에 고령화 사회, 14% 이상인 경우에 고령사회, 20% 이상인 경우는 초고령 사회로 나눈다는 것입니다. 고령화 사회의 문제점에 대하여 중,고등학교때부터 계속 배워왔고 경각심을 가지라는 말을 많이 들어 왔지만 이번기회에 로자를 통해서야 위 세 가지를 정확히 나눌 수 있게 된 것에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본격적으로 고령화에 대해 들은 것을 이야기 해보자면, 한국은 고령화로 인하여 생산인구가 줄어들고 부양인구가 증가하기 때문에 자칫 경제 발전이 둔해지고 부양인구가 늘어나기에 젊은 사람들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현재 우리나라는 다양한 실버산업들을 진행하고, 노인들에게 돈 뿐만이 아니라 건강 관리를 지원해주는 복지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로자는 카자흐스탄에 비하여 다양한 복지 정책을 펼치고 있는 한국을 부러워하며 자국또한 더 많은 노인 복지들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을 보여줬습니다.

그 다음으로 한국은 경제의 발전과 동시에 다양한 외국인들이 우리나라로 유입됨에 따라 다문화 가정의 문제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간혹 다문화 가정은 사람들로부터 차별을 받기도 하고 한국에 잘 적응을 못하기도 하기에 다문화 가정 지원 정책을 실행하기도 하고 한국 아이들에게 다문화 가정에 대한 문제를 각인시키고 오해없이 잘 지내도록 교육을 시키기도 한다고 했습니다. 다문화 가정으 보통의 우리나라 국민과 동일시 여기면 다문화 가정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과 동시에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국민들과 결혼을 하게 된다면 고령화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로자는 자신의 생각을 덧붙였습니다.

한국에 대해 자세히 발표한 후엔 카자흐스탄에 대해서도 다양한 이야기를 말해주었습니다. 카자흐스탄은 풍부한 자원과 넓은 땅, 산업의 잠대력 덕분에 20여년 이라는 시간동안 경제가 꽤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카자흐스탄도 다양한 사회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민족간의 문제, 언어의 문제, 각종 비리에 대한 문제들이 짙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다민족 국가인 카자흐스탄은 서로 다른 민족들간의 큰 마찰이 없었지만 최근 이민문제와 테러로 인하여 민족들끼리의 마찰이 조금씩 생겨나고 있다고 합니다.

두 번째로 카자흐스탄은 국가어인 카자흐어와 공용어인 러시아를 쓰고 있습니다. 카자흐스탄의 정부는 생활의 모든 분야에 카자흐어 이용을 권장하고 있으나 러시아어를 주로 쓰는 카자흐스탄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고, 특히 젊은이들이 카자흐어 대신 러시아를 쓰다보니 카자흐스탄의 전통적인 근원을 잃어버리고 있다고합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카자흐스탄에선 뇌물의 문제가 심해져서 경제적인 성장을 잘 보이지 않고 상품과 서비스의 질은 높아지지 않는데에 비하여 값이 증가하여 시민들은 불편을 느끼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앞으로 카자흐스탄의 정부가 카자흐스탄은 국가의 복지에 대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한국에 비해 아직 부족한 교육의 질을 높인다면 풍부한 자원들을 토대로 카자흐스탄은 경제적으로 더 큰 발전을 이루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Traditional game experience

 

전통놀이를 하기에 앞서 한국외대의 풍물 동아리 비나리한글풍연의 공연을 보았습니다. 공연을 본 이후에는 두 동아리와 함께 한국의 전통 악기들을 연주 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처음에 배워본 악기는 해금으로 상당히 어려워 처음엔 다루기 힘든 악기임에도 불구하고 로자는 흥미를 가지며 잘 연주하였습니다. 이후에 가야금, 태평소, 사물놀이 (장구, , 꽹과리, ) 등 다양한 악기들을 연주하며 한국의 전통 악기들을 체험해보았습니다. 이후엔 OX문제를 통하여 배우면서 프로그램을 통해 배운 한국의 전통음악에 대한 지식들을 한번 더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외국인 친구들 뿐 아니라 한국인인 저희 팀원들도 이번 기회를 통해 표면적으로만 알고있던 전통음악과 악기들에 대해 알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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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팀은 준비과정에서 어떤 전통놀이를 로자에게 알려주면 좋을지에 대해 생각을 헤보았습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즐기고 자주 행해지는 놀이를 선정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진정성이 있을 것 같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우리가 즐겁게 즐기는 전통놀이를 선택하면 분명 로자도 좋아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학창시절에 가장 많이 접하고 즐겼던 놀이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로 저희가 선택한 것은 공기놀이였습니다. 공기놀이란 주로 다섯 개의 공기돌을 이용하여 일정한 규칙과 순서에 맞추어 집고 받고 하는 놀이입니다.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한국의 전통놀이로 저희는 보통 초등학생 때 교실에서 쉬는시간에 많이 했습니다. 로자에게 규칙과 놀이에 대해 설명을 해주자, 로자의 고향인 카자흐스탄에도 공기와 상당히 유사한 전통놀이가 있다고 해서 그 멀리 떨어진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같은 전통놀이가 있다는게 너무 신기했습니다. 공기놀이와 같은 카자흐스탄 전통놀이의 이름은 베스타스(бесiтас)라고 하는데 5를 의미하는 베스(бесi)와 돌멩이를 의미하는 타스(тас)가 합쳐진 말로 말 그대로 5개의 돌멩이를 가지고 노는 놀이입니다. 이 놀이는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큰 명절인 나우르즈 (Наурыз) 때 많이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국인들은 어렸을 때 많이 했었던 놀이라서 큰 어려움 없이 재밌게 하고 있었는데 로자씨는 놀이를 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실제로 카자흐스탄 청년들은 나우루즈 때라고 해서 이 공기놀이를 많이 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저희 한국인들은 공기놀이를 가장 쉽게 접하고 재미있게 즐겼었는데, 카자흐스탄에서는 많이들 하는 놀이는 아닌거 같았습니다.

 

두 번째로 정한 것은 윷놀이입니다. 4개의 윷을 던져 나오는 상태마다 도. . . . 모가 정해지고 그에 맞추어 말을 움직여 4개의 말을 모두 먼저 도착지까지 보내면 이기는 게임입니다. 준비물은 윷과 놀이판 그리고 말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준비는 그렇게 힘들지 않고 간단합니다. 그리고 먼저 위치한 상대편의 말을 잡을 수도 있고, 같은 편의 말은 합쳐 같이 다니기도 하며 단순한 규칙과는 다르게 상당히 긴장감 넘치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도 윷놀이를 진행하기 위해 로자 씨에게 게임의 규칙들을 알려주고 설명하니 처음에는 규칙들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시작을 하고 저희가 몇 번 시범을 보여서 연습게임을 진행하자 금방 게임을 파악하고 저희와 함께 게임을 즐겼습니다. 이 게임은 다양한 변수들로 승패를 다투며 아무리 유리해도 언제든지 상황이 변할수 있는 변칙적인 게임입니다. 그래서 저희 또한 긴장감 넘치는 게임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 게임을 통해서 저희와 로자는 더욱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로자는 게임의 룰을 한번에 이해하진 못하여도 윷을 던지면서 좋은 패가 나오거나 안좋은 패가 나오면 희노애락을 느꼈기에 게임을 하면서 룰을 알아가는 재미 또한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윷놀이를 하면 같은 팀에 결집력을 길러주고 승부욕 또한 강해져서 로자씨도 그 점에 대해서 상당히 좋았다고 말해주셨습니다.

새번째로는 투호를 하였습니다. 투호는 통을 일정한 거리에 두고 그 속에 화살을 던져 승패를 가리는 놀이로 방법과 룰이 상당히 단순하여 누구든지 쉽게 할 수 있습니다. 그 덕에 로자씨도 게임에 바로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게임을 하면서 저희는 병에 활을 잘 넣지 못하였지만, 로자씨는 카자흐스탄에는 손으로 직접 활을 던져서 병에 넣는 비슷한 게임이 없다고 하셔서 윷놀이 만큼 투호에 흥미를 가지셨습니다. 그리고 또 로자는 저희 팀원들보다 훨씬 투호 놀이를 잘헤서 팀원 모두를 깜짝 놀래켰습니다.. 로자가 흥미를 가져서 보고있는 저희 또한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렇게 우리나라의 전통놀이를 외국인과 함께 즐기기 위해 저희는 최대한 놀이들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고 로자씨에게 알려드리려고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놀이는 무엇보다도 직접 해봐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직접 해보면서 눈과 손에 익히고 나서 저희와 함께 허물없이 전통놀이로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경험이 정말 뜻 깊었습니다. 또한 전통놀이에 흥미를 가지고, 재밌어하고 즐거워하는 로자를 보며 저희 팀원들은 로자에게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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