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활동보고서 - 마그레브트랙] Les Aventuriers 팀 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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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로컬리티센터 | Date | 17-07-12 12:58 | Read | 3,964 |
본문
In-depth Research Project(3)
Ⅲ. 전통시장
전통시장은 생필품의 유통이라는 기본적인 기능 외에도 지역 주민의 전통문화와 정서가 담긴 곳으로 생활 경제활동 공간, 지역민과 가까이하는 입지적 특성, 영세상인의 고용기회 제공, 서민층의 저가 구매기회 제공, 지역 커뮤니티 중심지로서의 기능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급격한 유통환경 변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중앙정부에서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를 부흥시키기 위해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을 통해 다양한 정책과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통시장 및 상점가는 지속적으로 침체기를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통시장은 규모의 영세성, 기반시설의 노후화, 화장실 및 주차장 등 편의시설의 열악성, 유통구조의 비효율성, 그리고 소상인의 정보 수준이나 변화에 대응하는 능력의 결여 등의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의 각종 지원과 혜택에도 불구하고 전통시장은 경쟁력을 잃고 여전히 쇠퇴하고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최근 나타나기 시작한 마을기업은 전통시장을 부흥시킬 수 있는 새로운 계기로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마을공동체사업이라는 이름을 지역사회에서 자발적으로 노력이 진행되다가, 2011년부터 안전행정부에서 마을기업 육성사업을 진행하면서 더욱 활성화되고 있는 추세에 있습니다. 이처럼 지역성을 기반으로 하는 마을기업이 전통시장이 가지고 있는 고유자산과 결합될 때, 시너지가 극대화되어 마을기업도 성장하고 전통시장도 다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
통인시장은 ‘도시락 카페’를 통해 전통시장의 고유자산과 혁신성을 결합하여 신규 수요를 창출했고, 시장 서비스의 질과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여러 혁신적 활동을 수행했습니다. 그 결과 수요와 공급 양 측면에서 모두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여 고객 수 및 매출의 증가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서울시 종로구 통인동 44번지 일원에 위치하고 있는 통인시장은 서촌 일대의 주민 및 관광객을 대상으로 영업하고 있는 전통시장입니다. 통인시장은 1941년 6월 일제강점기 효자동 인근 일본인들을 위해 설립된 공설시장이 모태가 되어 형성되었고, 한국전쟁 이후 서촌지역의 급격한 인구증가로 인한 소비 공간의 필요에 따라 공설시장 주변으로 노점과 상점이 형성되면서 점차 시장의 형태를 갖추어나가게 되었습니다. 2013년 4월 현재 전체 75개 점포로 구성된 통인시장은 식당과 반찬가게 등 요식 관련 점포가 가장 많이 분포되어 있고, 채소와 과일, 생선 등 1차 생산품목이 그다음을 차지하고 있다. 이 외 내의와 신발 등 공산품과 옷 수선, 가방·구두 수선집 등이 일부 분포되어 있습니다.
통인시장은 2005년 11월 12일부터 2006년 4월 16일까지 시설현대화 사업으로 아케이드(비가림막) 설치, 점포 간판 정비 등을 시행하여 시장내부를 정비했고, 2009년에는 고객만족센터와 고객화장실을 건립했으며,2011년에는 서울형 문화시장으로 선정되어 시장과 문화, 그리고 예술이 공존하는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통인시장 마을기업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도시락 카페 ‘통’은 시장의 이곳저곳에 분포되어 있는 반찬가게, 분식가게, 떡집 등 다양한 가게에서 먹고 싶은 반찬이나 음식을 엽전으로 구매한 후 도시락에 담아 도시락 카페에서 먹을 수 있도록 시장 전체를 뷔페처럼 구성한 것입니다. 이는 도시락 카페에서 엽전 구매 시에 빈 도시락을 지급하고 밥과 국을 도시락 카페 내에서 구입하며, 나머지 부식을 시장의 개별 점포(가맹점)들에서 구입하도록 하는 시스템입니다. 도시락 카페가 성업하게 된 이유를 자세히 살펴보면, 시장 내의 볼거리와 먹을거리의 조화, 다양한 종류의 반찬과 집에서 먹던 반찬에 대한 향수, 반찬 구입 시 대형마트에서 느낄 수 없는 상인들의 덤에서 느끼는 재래시장만의 ‘정’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다. 우리나라 전통 시장이 다시 활발하게 재기된 좋은 예시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나라의 전통 시장은 쇠퇴하고 있는 중이며 오늘날 사람들의 이용이 줄어들고 있지만 모로코의 전통시장은 아직까지 활기를 띨 정도로 젊은 사람들도 많이 이용한다고 합니다.
Ⅳ. 전자상거래 (E-commerce)
인터넷을 이용한 거래는 우리나라에서 크게 활성화 되어있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11번가나 G마켓, 쿠팡과 같은 대규모의 전자상거래 사이트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도매 의류를 살 수 있는 의류 쇼핑몰들도 많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 SNS를 통한 광고를 하는 경우 효과적으로 고객들에게 홍보가 된다면 대박을 노려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전자상거래가 우리나라에 발달할 수 있던 조건을 보면 높은 인터넷 보급률 및 남녀노소의 인터넷 사용량, 그리고 주문한 후에도 신속하게 배달될 수 있도록 잘 발달된 유통망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꾸준한 경제발전과 중산층 증가로 모로코 유통산업은 점차 발전하고 있으며, 정부의 소비 장려정책과 함께 금융권의 적극적인 대출 전략 및 대출 한도의 증가로 유통판매시장은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모로코 전자상거래 시장은 현재 급성장하고 있으며, 시장 규모는 계속적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모로코인들은 Jumia.ma와 Kaymu.ma라는 사이트를 주로 이용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특성을 가진 전자상거래 방법을 통해 모로코에 한국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하지만 다방면으로 생각해본 결과 전자상거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아닙니다. 첫 번째는 느린 행정처리 속도입니다. 모로코의 행정처리 속도는 우리나라의 것보다 좋지 않으며 발달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배달 시스템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주문한 물건을 받을 때 매우 오래 걸린다고 합니다. Asmae의 사례를 들어보면 일반 모로코 국내 택배는 우리나라의 것처럼 편리하지는 않다고 합니다. 다른 도시에서 물건을 배달시킬 때 오래 걸리지는 않았지만 우리나라처럼 대부분이 집 앞까지 배달해주는 시스템이 아닌 생각보다 많은 경우에 우체국에 직접 가서 찾아와야 한다고 합니다. 해외 배송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이 태국에서 물건을 주문했을 때 모로코에 도착하는데 40일이 걸렸다고 합니다. 그런데 택배를 찾으려고 우체국에 갔었을 때도 5시간을 기다려야 찾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두 번째는 복잡한 도시구조 입니다. 모로코 도시의 구조를 보면 신시가지처럼 깔끔하게 구역이 나뉜 곳도 있지만 메디나처럼 골목마다 미로처럼 복잡하게 생긴 곳도 많습니다. 전자상거래는 고객이 주문한 물품을 빨리 받아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인데 이러한 도시의 형태는 장점을 어느 정도 상쇄시킵니다. 따라서 신속한 상품 배달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충분치 않은 인터넷 보급률 및 장년층의 이용 저하입니다. 전자상거래는 많은 사람들의 구매를 유도해야 하는데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의 수가 적다면 그만큼 상품을 인터넷으로 주문할 가능성도 낮아집니다. 현재 모로코는 아프리카 내에서도 인터넷 보급률이 손에 꼽히긴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대부분의 국민들이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Asmae에 따르면 젊은 층들은 인터넷을 거의 대부분 많이 사용하기는 하지만 적어도 10년은 있어야 전자상거래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합니다.
Ⅴ. 총평
모로코와 비교하였을 때 한국에서 발달한 유통시장은 대형마트나 백화점, 로드샵 그리고 전자상거래가 있습니다. 위에서 각각의 분야를 세부적으로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보았을 때, 모로코에서 대형마트는 지금도 기반은 자리 잡고 있으며 비약적인 발전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모로코의 대형유통시장 부분에서는 그 전망이 매우 밝습니다. 그리고 전자상거래의 경우, 배송시스템이 안정화 되어야 합니다. 모로코의 복잡하고 잘 정돈되지 않은 도로망과 주택, 그리고 마땅한 배송업체가 자리 잡고 있지 않은 상황부터 개선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꽤나 오랜 시간과 투자가 필요로 합니다. 또한 현재 모로코 내의 인터넷보급률과 인터넷쇼핑몰의 상황을 보더라도 지금 당장 온라인 전자상거래를 활성화시키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조사한 내용과 현지 외국인 친구가 준 정보를 바탕으로 보면 꾸준히 인터넷보급률이 오르고 있고 또 사용연령층의 폭이 넓어지고 있으며 도로 인프라와 주택관리 면에서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어 향후 전자상거래 부분 또한 모로코에 발전할 것이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전자상거래 부분이 자리를 잡는 데에는 꽤나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 예상합니다.
그렇기에 현 시점에서 가장 유력한 성공적 여건을 갖춘 유통시장은 ‘로드샵’ 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선 조사와 인터넷 설문조사, 그리고 외국인 친구의 말을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현지인들에겐 로드샵이라는 인식이 잡혀 있지 않지만 그것에 대한 인식을 설명을 통해 접하였을 때 매우 긍정적으로 있었으면 좋겠다는 반응이 대다수였습니다. 그리고 이번 ‘썸머스쿨’에서 외국인 친구와 서울을 투어하는 시간을 통해 한국의 로드샵들을 방문해 좀 더 자세하게 한국의 로드샵이 어떠한 것인지 소개해줬는데 매우 신기해하며 이러한 유통시장이 모로코에도 있었으면 좋겠다며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여러 독특한 아이템들을 구경하고 필요한 몇 가지들을 직접 구매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친구들에게도 이를 적극 추천하며 알릴 것이라고 말하며 저희가 실시한 인터넷설문조사에서도 직접 자신의 현지친구들의 참여를 유도하며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었습니다. 저희는 이러한 외국인 친구의 반응이 이 한 사람에게만 국한된 반응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로드샵’이라는 유통시장은 모로코에 없는 독특한 유통시장이라는 확실한 장점들을 가지고 있으며, ‘로드샵’의 영향으로 모로코의 소비자들에게도 좀 더 소비에 있어 선택의 폭을 넓히고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게 되며, 기업들 또한 독과점 체제가 아닌 서로를 경쟁함으로써 소비자들의 건강한 소비를 유도해 나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기대되는 영향들을 바탕으로 모로코 내의 건강한 소비가 활성화되며 또한 내수경제 활성화로 이루어 질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유통과 소비가 더욱 활성화 되면 이것은 곧 산업의 발전으로 이루어지며 이는 모로코의 경제와 산업에 성장을 이끌 뿐만 아니라 사회의 전반적인 요소들 또한 안정되며 발전할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한 국가의 경제와 산업이 안정화가 이루어지면 그에 따라 사회 전반적인 요소들도 같이 발전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로드샵’이라는 하나의 유통시장이 모로코 내에서 성공한다면 이는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모로코란 국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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