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활동보고서 - 마그레브트랙] Les Aventuriers 팀 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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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로컬리티센터 | Date | 17-07-12 12:53 | Read | 4,198 |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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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팀은 우리나라의 유통구조를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했습니다.
①백화점이나 복합쇼핑단지와 같은 대규모 상점, 올리브영과 다이소와 같은 생활밀착형 로드샵
②도매시장이나 재래시장 형태의 매장
③소셜 커머스와 같은 전자상거래
이틀간의 서울 탐방을 통해 위의 유형에 부합하는 형태의 상점에 직접 가보고 모로코 현지 사정을 아는 Asmae와의 토의를 통해 우리나라 기업이 모로코 진출할 때 어떤 유통구조를 선택하면 가장 효과적으로 진출할 수 있을 지에 대한 방안을 모색해볼 것입니다. 여기서 전자상거래는 인터넷을 통한 거래이므로 직접 가볼 수는 없기 때문에 나머지 종류의 유통 현장에 직접 다녀오고 인터넷으로 전자상거래들을 직적 보여주면서 외국인 친구와 의견 교환을 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이슬람 문화를 담고 있는 곳을 생각해보자면 이태원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태원은 예로부터 외국인이 많이 모여서 다양한 문화의 식당 및 상권들이 형성되어 있는 곳입니다. 마찬가지로 여러 이슬람 식당도 포함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이슬람 사원이 이곳에 위치해있습니다. 이슬람 사원에 가서 그들의 문화를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하고자 하였습니다.
저희 조가 식사할 때는 이슬람 신자인 Asmae를 위하여 할랄 음식점을 찾아가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할랄 음식을 먹으면서 우리나라와는 다른 이슬람의 식문화를 경험함으로써 새로운 문화에 한 발짝 더 다가가고자 했습니다.
*6월 30일(금) : 명동 – 이태원
금요일에 학교에서 출발하여 북촌한옥마을에 12시쯤 도착하였습니다. 한옥마을에 체크인을 하고 광화문 근처의 여러 건물과 장소를 보여주며 간단하게 설명해주었습니다. 오후 1시에 점심 식사를 하러 광화문역 D타워에 입점해있는 ‘허머스 키친 (Hummus Kitchen)’에 갔습니다. 허머스 키친은 중동지역(레바논)의 대표음식인 허머스(병아리콩)을 주된 재료로 하는 할랄 음식점입니다.
점심을 먹은 후 오후 1시쯤에 명동에 갔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쇼핑 메카 중 하나인 명동은 여러 브랜드 매장과 신세계 백화점이나 롯데 영플라자와 같은 대규모의 복합 상점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형태이고 기업들의 상품유통의 주요 형태입니다. 모로코에 있는 큰 규모의 상점은 supermarché와 centre commercial이 있습니다. Supermarché는 우리나라의 롯데마트나 홈플러스와 같은 종류이고 centre commercial은 우리나라의 하남 스타필드나 부산 센텀시티와 같은 대규모 ‘올인원’ 복합쇼핑몰입니다. 각각 모로코에도 여러 종류가 존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와 비슷하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백화점 형태를 보여주고 모로코에서도 이러한 형태의 유통 구조가 잘 적용이 될지에 대하여 Asmae와 논의했습니다.
명동에서의 일정이 끝나고 오후 3시 30분에 이태원으로 갔습니다. 이태원은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외국인이 많이 모이는 장소입니다. 저희 조는 그들의 문화를 직접 보고 느끼며 우리나라에 어떤 형식으로 정착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이태원을 갔습니다. 이태원의 이슬람 사원에 가서 그들의 기도 문화에 대해 설명을 듣고 익숙하지 않은 이슬람 문화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였습니다. 오후 7시쯤에 저녁 식사를 위해 이태원 해밀턴 호텔 근방의 할랄 가이즈라는 식당에 갔습니다. 할랄 가이즈는 뉴욕에서 크게 성공한 푸드트럭을 그대로 체인 형식으로 도입한 식당으로 샌드위치나 플래터같이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형태로 할랄 음식을 판매합니다. 할랄 푸드라 하면 고급스러운 식당이나 이슬람 느낌이 물씬 풍기는 식당에서만 팔줄 알았는데 현대적이고 ‘미국적인’ 방법으로 파는 것을 보고 느낌이 새로웠습니다. 이태원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한 후 숙소로 복귀하였습니다.
Guided tour of Seoul
*7월 1일(토) : 통인시장 – 동대문종합시장 – 대학로
둘째 날 탐방의 첫 번째 장소는 통인시장입니다. 통인시장은 백화점이나 각종 대형 마트와의 경쟁 속에서도 살아남기 위해 창의적인 방법을 시도하는 전통시장 중 하나입니다. 이곳을 돌아다니면서 우리나라의 음식을 파는 전통시장의 모습을 Asmae에게 보여주었습니다. 모로코에도 같은 형식의 전통시장 ‘쑤크’가 존재하지만 통인시장처럼 ‘엽전’을 화폐로 사용하는 경우는 없다고 합니다. 살아남기 위해 특이한 방법을 채택했다는 것이 인상적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모로코의 전통시장의 모습과는 어떻게 비슷하고 다른지에 대하여 대화하였습니다.
두 번째 장소는 동대문입니다. 광화문에서 동대문으로 오후 1시에 지하철로 이동하였습니다. 동대문에는 다양한 시장이 있는데 주로 의류나 악세사리를 파는 시장이 대거 모여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동대문종합시장에 가서 시설을 탐방한 후 모로코의 의류 시장과는 어떻게 다른지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세 번째 장소는 대학로입니다. 혜화로 오후 4시쯤 이동하였습니다. 우리나라의 높은 대학 진학률로 인해 대학교 근처에는 유동인구가 많은데 이는 대학 근처의 상권의 형성에 영향을 줍니다. 따라서 올리브영이나 다이소와 같은 생활밀착형 로드샵이 특히 대학교 근처에 많이 형성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올리브영이나 왓슨스 같은 드럭스토어나 이니스프리같은 뷰티 로드샵이 어디를 가든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런 회사들은 백화점 브랜드와는 달리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지만 질적인 측면에서는 크게 뒤지지 않는 여러 브랜드들을 소규모로 모아놓고 젊은이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면 언더그라운드 브랜드들을 위한 중계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로드샵이나 다이소와 같은 생활밀착형 상점들은 ‘빨리빨리’와 ‘한 곳에서 모든 것을 편하게 구매하고자 하는’ 우리나라 국민의 성격상 적합합니다. 아모레퍼시픽이나 LG생활건강과 같은 국내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해외 수출량이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서 외국에 이러한 로드샵 형태의 유통전략을 이용하면 비전이 있을지, 또한 모로코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방안이 있는지에 대해 Asmae와 토의를 하였습니다. Asmae와 이야기한 결과 올리브영과 같이 여러 화장품을 모아놓은 로드샵이 있긴 하지만 주로 백화점에서 볼 수 있을 법한 비싼 화장품들밖에 없고 저렴한 화장품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다이소의 경우 IKEA정도 급이 되는 상점에 가야하지만 가격이 비싸고 주요 도시에만 있는 실정이라 합니다. 따라서 올리브영이나 다이소의 형태로 우리나라의 제품들이 모로코에 진출하면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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