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외국인 학생 활동 보고서 - 동아시아트랙 알로팀] Huynh Tie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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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로컬리티센터 | Date | 17-08-08 12:47 | Read | 4,2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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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로컬리티 썸머 스쿨 프로그램이 벌써 끝났습니다. 한국에 방문하는 것은 저에게 늘 이루고 싶은 꿈이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외국어대학교 로컬리티사업단은 제가 그 꿈을 현실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한국학 전공하는 학생인 저처럼 한국에 가서 한국 문화 - 생활 - 경제... 여러 분야에 대해 직접 체험하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설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한국 친구들도 친철하시고 저를 잘 배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 일주일이 진짜 꿈 같습니다. 인천공항에서 늘 꿈꾸었던 첫 한국 여행을 시작했고 오늘은 인천공항에서 한국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떠났습니다. 베트남에서 한국학을 전공하는 저는 “한국학 전공하면 졸업한 후 뭐 할거에요?” “K-Pop 좋아해서 한국학 전공했지?” 라는 이런 질문을 자주 받았는데요. 저도 왜 한국학 선택했냐고 스스로 물어볼 때도 있습니다. 사실은 한류 열풍 덕분에 한국에 관심이 생겼는데 그것만이 제가 한국학 전공하는 이유가 전혀 아닙니다. 한국은 뭔가 매력 있어 한번 빠지면 나올 수 없는 것 같습니다. K-Pop를 좋아하긴 한데 그런 애매한 이유에 미래를 거는 것은 말도 안 되죠.
아마도 처음에는 한류가 저랑 한국의 인연을 맺어준 것 같지만 제가 앞으로 걸어야 하는 길은 한국학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한국학 전공하며 한국 사람과 이야기하고 같이 일할 기회가 많지만 공부하다 힘들고 지칠 때도 있었고 안 좋은 한국인을 만나면 한국학을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습니다. 이번도 똑같습니다. 그 땐 공부하기에 가장 힘들었고 포기할까 말까 고민중이었지만 2017년 로컬리티 썸머 스쿨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3년전 한국학과에 자신있고 희망으로 가득차게 지원한 나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까”, “ 이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이 나와 진짜 어울리는지, 한국은 맞는 선택인지 알아보자”라고 생각을 가지고 프로그램을 도전했습니다. 덕분에 지금은 감사하다는 말밖에 어떻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번 기회를 놓쳤으면 그렇게 좋은 기회가 언제 또 올지도 모르죠. 이번 한국 방문 후 재충전도 되고 제가 좋아하는 나라는 사실 어떤 나라인지 알게 되어서 정말 의미있고 아름다운 추억이 가득 담긴 여정이었습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기숙사는 정말 좋았습니다. 시설도 좋고 학생식당 음식도 맛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기숙사와는 완전 달랐습니다. 그리고 2인방이니까 불편한 느낌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떠나기가 싫을만큼 좋았습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기숙사에 들어가고 싶으면 베트남과 달리 한국 학생은 성적도 높아야 한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음식도 맛있어서 잘 먹었습니다. 학생식당 음식이 그렇게 맛있다고는 생각조차 못 했습니다. 매일 배 터질정도로 많이 먹었고 음식 사진도 쩍어 베트남에 있는 친구들에게 자랑했습니다.
친구들과 헤어졌을 때 마음이 뭔가 아팠습니다. 2017년 로컬리티 썸머 스쿨 참가하는 친구들 앞에 서서 인사말을 하는 것이 너무 어려웠습니다. 그 때 눈물 흘리지 않도록 많이 노력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가 만나게 되었고 일주일동안 친하게 지냈고 프로그램 끝에 우리가 작별 인사를 해야 했지만 다시 만날 수 없다는 것이 아닙니다. 남은 건 사진밖에 없지만 다음에 이 사진들을 보고 청춘의 아름다운 추억을 떠오르겠죠?
저는 왜 한국을 선택했을지 이제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한국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이제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왜 한국에 미래를 맡길 용기가 있는지 이제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것을 깨닫는 데에 한국외국어대학교 로컬리티 사업단의 큰 공을 절대 잊지 못 합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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