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활동보고서 - 인도남아시아트랙] 러르끼양팀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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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로컬리티센터 | Date | 17-07-13 11:42 | Read | 3,945 |
본문
Focus on Locality
IRP를 통해서 인도와 한국의 식민지 후에 대해서 알아보았다면 Focus on Locality에서는 식민지 시기를 집중적으로 보았다. 구체적 사례를 들어 서로의 식민지 시대 어떤 일들이 있었는가를 사건중심으로 이야기를 진행하였다. 나아가 식민지 시대에 있었던 사건들과 관련된 영화를 중점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여타 식민지 국가들이 그렇듯 반세기 이상 지속된 영국의 지배에 의해, 인도는 수많은 피를 흘렸다. 영국의 무자비하고 잔혹한 행동들은 여러 비극적 사건을 만들어 냈다. 라훌은 그 중 한 가지 사건을 우리에게 알려주었다. 라훌은 Jallianwala Bagh에서 일어났던 Jallianwala Bagh대학살(혹은 암리차르 대학살이라고 부르기도 한다.)에 대해 상세히 알려주었다.
Jallianwala는 인도 펀자브주, 암리차르에 위치한 공원의 이름이다. 과거 대학살이 일어난 장소이며 인도의 독립운동의 전환점이 된 곳이기도 하다. 현재도 이 현재 잘 정비되어 있어 근처 주민들의 공원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대규모 학살시 총알이 박힌 건물들이나 우물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 Jallianwala Bagh massacre (자이안왈라 대학살)
1919년 4월 13일, 인도 사람들은 Jallianwala Bagh에 모였다. 영국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집회금지법에 대한 항의 그리고 시크쿄도들의 축제일이 겹치면서 1만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그곳에 있었다. 영국의 집회 금지법에 반대한 인도의 비폭력 시위대를 저지하기 위해 영국군은 Jallianwala Bagh의 유일한 출입구를 막아 버렸다. 그리고 무고한 시민들을 향해 10여분 동안 1650여 발의 총알을 퍼부었다.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어버린 공원에서 사람들은 살기위해 벽을 타고, 우물로 뛰어들기까지 했지만 살아남을 수 없었다. 우물에 뛰어든 수많은 사람들은 압사당해서, 혹은 우물을 빠져나오지 못해 죽음에 이르렀다.
영국군의 공식적인 집계로는 379명의 사망자와 110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지만 실제로는 더 많은 사람이 죽었다. 이 사건은 이후 인도 독립운동의 큰 전환점이 되었다. 이 학살 사건으로 전 인도인들은 분노하였고 더욱 독립의지를 불태웠다. 인도의 초대 총리인 네루 역시 이날 이후 투사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고 한다.
라훌과 우리는 인도 Jallianwala Bagh 대학살, 한국의 서대문 형무소와 외에도 제국주의 국가들이 저지른 만행에 대해 슬픔과 분노를 느낄 수 있었으며 공감할 수 있었다. 그리고 현재 이런 슬픔과 분노가 소프트파워를 동반하면서 더욱 공감대를 불러일으킨다는 것에 동의했다. 특히 영화에서 이런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 암살, 밀정과 같은 영화가 히트를 치며 한동안 붐을 일으켰고 인도 또한 Jallianwala Bagh사건을 그린 “Jallianwala Bagh”를 비롯하여 “LAGAAN”과 같은 식민지 시대를 그린 영화들이 메가 히트했다. 이러한 식민지배경의 영화들이 흥행하는 데에는 관객들의 공통적인 인식, 감정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인도도 한국도 모두 과거의 어두운 역사를 영화라는 미디어를 통해 이끌어 내어, 아픈 식민지 역사를 되돌아보고 이를 잊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고 느꼈다. 그리고 식민지 시대의 역사적 사실을 다룬 영화를 살펴보는 것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그 당시의 상황들을 가장 잘 이해하고 그 역사적 가치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수단이면서도 소프트 파워로써 우리의 역사를 세계에 알리는 수단임을 더욱 절감했다.
교내 동아리의 도움을 받아 사물놀이와 국악악기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숙사 잔디에 둘러앉아 사물놀이를 관람하였다. 신나게 사물악기를 연주하는 것을 보며 리듬을 타다보니 시간 가는 줄을 몰랐다. 이후 직접 악기를 체험해보았는데 맨 처음 시도해보았던 악기는 가야금과 해금이었다. 가야금과 해금의 줄을 뜯고 활을 켜 소리를 내는 것이 꽤 어려웠지만 국악동아리 부원 분의 도움을 받으며 몇 번의 연습 끝에 가야금으로 아리랑을 연주할 수 있었다. 다음 장소로 이동하여 체험해 본 장구와 북은 앞선 악기에 비해 비교적 쉽게 칠 수 있었다. 장구와 북은 다른 나라에서도 비슷한 악기가 있었던 지라 더 친숙하다고 했다. 마지막에는 친구들이 모여서 간단한 합주를 해보았는데, 제법 신난 박자가 이루어졌다.
다음으로는 한국의 전통게임을 직접 해보는 시간이었다. 미리 계획했던 인도의 ludo는 시간 관계상 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그 대신 연날리기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친구들에게 설명해주고 직접 해보았다. 연날리기는 다른 나라에서도 공통적으로 즐기는 놀이이기 때문에 별다른 설명 없이도 할 수 있었다. 라훌이 인도 바라나시에서 매년 겨울 연날리기 대회가 열린다며 매우 인기가 많은 게임이라고 말해주었다.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아 날리는데 어려움이 조금 있었지만 잔디밭을 뛰어다니며 연날리기를 즐겼다. 그리고 마그레브 팀과 함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를 하게 되었다. 인도와 알제리 친구들에게 규칙이 조금 생소하였지만 함께 뛰고 즐기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이를 하였다. 특히 우리 팀 한 학우는 게임을 너무 열심히 한 나머지 신발이 뜯어지는 참사가 일어나고 말았지만 팀원들과 함께 땀 흘리며 즐겁게 놀이를 즐기며 더욱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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