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cality Summer School

해외학생 초청 Inbound 프로그램 ‘Locality Summer School’

‘Locality Summer School’은 광역특화전공의 각 지역별 외국인 학생들을 한국으로 초대해 광역특화전공생들과 함께 진행하는 문화교류의 장으로써 서로의 언어와 문화를 탐색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광역특화전공 학생들은 외국인 학생들을 통해 자신이 공부하는 지역의 특수성과 문화적 특징들을 몸소 체험할 수 있으며, 외국인 학생들과 함께 최대 8일간 합숙하면서 현지인을 미리 접하고 로컬리티 현지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게 됩니다.

외국인 학생 1인당 한국인 학생 3~4인이 이루어 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Title [활동보고서 - 브라질 중남미트랙] 뽀르끼뇨스 팀 3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7-07-12 13:10 Read 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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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ded tour of Seoul

북촌 한옥마을로 이동하는 첫 날 아침, 설레는 마음으로 기숙사 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세실리아와 학교를 나왔습니다. 이동전에 미리 준비한 교통카드를 주면서, 브라질 남부 도시인 쿠리티바(Curitiba)의 교통 시스템을 따와 발전시킨 한국의 교통 시스템과 환승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설명해주었습니다.

 

북촌에 도착해서는 세실리아의 카메라 셔터가 멈추질 않았는데 높고 세련된 고층건물들과 거리거리에 있는 한옥에 큰 매력을 느낀 것 같았습니다. 마침 날씨가 화창하고 맑아서 서울이 우리 팀의 방문을 반겨주는 듯 했고, 한옥 게스트하우스의 주인아저씨가 세실리아를 반갑게 맞이해주셔서 기분 좋게 서울일정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소화한 일정은 한복체험으로, 세실리아가 예전부터 원했던 활동이라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를 위해 숙소 인근의 한복대여점으로 이동했습니다. 팀원들이 세실리아가 좋아하는 파랑색의 한복을 직접 골라주고 액세서리와 가방까지 대여했는데 아이처럼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고맙기도 하고 자랑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세실리아는 특히 한복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색들과 부드러운 곡선이 가장 아름답다고 말했는데 외국인임에도 불구하고 잘 어울려서 우리 전통의복의 미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복을 입은 채로 저희 팀은 창덕궁으로 향했는데 세실리아는 한복을 착용해서 무료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창덕궁의 입구에서부터 인정전까지 한국인보다는 외국인이 눈에 더 많이 보였는데 가이드 분들이 세실리아를 보고 외국인들에게 한복을 설명해주어서 팀원 모두 뿌듯해했습니다. 함께 창덕궁을 산책하면서 조선시대의 전반적인 역사와 왕들의 초상화를 그린 어진에 대해 설명해 주었고, 인정전에서는 문신과 무신 그리고 고위관료층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세실리아는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건축양식일 뿐만 아니라 동양적인 미가 드러나서 아름답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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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에서 벗어나 동대문에 가기위해서 지하철을 기다리는데 한국 사람들은 지갑이나 핸드폰을 자유롭게 손에 들고 다닌다며 한국의 치안에 대해서 부러움을 표하며 브라질의 심각한 치안에 대해서 유감을 표했습니다.

루이비통 전시회를 관람하기 위해 DDP(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 도착했을 때 세실리아는 현대적이고 거대한 DDP를 보고 놀라워했는데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설계한 건축물이며 이른 새벽부터 밤까지 빠르게 변화하는 동대문에 맞춰 역동적으로 설계되었다고 설명해주었습니다.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서울에 웅장한 건축물을 설계한 것을 보고 서울의 위상에 대해서 세실리아와 의견을 주고받았습니다.

 

루이비통 전시회장에서는 각 전시 홀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콘셉트들이 눈에 띄었는데, 예를 들면 사막, 바다, 하늘과 같은 자연풍경들이 실제처럼 묘사되어 있어서 모두들 놀라움을 표했고 전시물들이 각 홀의 자연들과 잘 어우러져서 수준 높은 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전시는 루이비통의 창업부터 여행 트렁크의 변천사, 그리고 현재의 다양한 디자인의 가방까지 이어졌는데 이를 통해 세계적인 브랜드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어서 팀원들에게 모두 기억에 남는 전시회가 되었습니다.

해가 지고 나서는 서울밤도깨비야시장에서 요즘 한국에서 유행하는 푸드 트럭을 구경하며 한국 청년층의 새로운 창업트렌드에 대해서 이야기를 주고받았습니다. 또한 푸드 트럭 옆에 이어진 플리마켓에서 액세서리를 비롯한 다양한 패션아이템을 구경하며 현재 한국에서 유행하는 트렌드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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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로는 한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삼겹살을 선택했는데 한국에 와서 먹었던 음식 중에서 가장 좋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고기와 함께 먹는 쌈장, 김치, 간장에 절인 양파에도 거부감을 전혀 느끼지 않았고 서로 조화로운 맛을 낸다며 동영상을 찍어 개인 SNS에 올리고 브라질 사람들에게 우리나라의 삼겹살을 소개했습니다. 브라질 사람들이 고기를 좋아하는 문화인만큼 한국의 고기문화도 쉽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고 팀원들끼리 의견을 주고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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