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cality Summer School

In-depth Research Project(3)

(이어서)

▲키즈패밀리클럽                        ▲1318클럽                       ▲직딩위크                 

또한, 영화를 보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개선해야 할 점은 ‘티켓 가격’을 인하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진입 장벽을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인데요. 현재 베트남 CGV의 티켓 가격은 다른 베트남의 멀티플렉스 기업보다 20만동(약 천원)정도 비쌉니다. 실제로도 호치민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영화관은 ‘갤럭시 시네마’인데요. 인기가 많은 가장 큰 이유는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40만동(약 2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영화를 볼 수 있어 인기가 많은데요. 베트남의 물가를 고려해 보았을 때, CGV의 티켓 가격은 비교적 비싼 편이라 부담이 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영화를 보는 문화’를 정착시키고, 영화를 보는 경험을 늘리기 위해서는 진입장벽을 낮추고 많은 사람들이 비교적 쉽게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베트남의 경제력이 높아짐에 따라 가격을 점차적으로 인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는, 영화 홍보 전략입니다. 한국의 경우 영화를 보는 문화가 익숙하다 보니 영화를 평가하고, 홍보하기 위한 목적의 영화 관련 TV 방송 프로그램들이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러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 개봉하는 영화에 대한 정보를 얻기도 하고, 이전에 개봉했던 영화에 대한 소개를 진행하기도 하는데요. 베트남에는 이렇게 영화를 전문적으로 홍보하는 TV 방송 프로그램이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영화를 홍보하고, 영화를 소개한다면 영화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와 관련된 정보를 TV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쉽게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또한 영화 비평 사이트 및 영화 관련 어플을 활성화 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Watcha’나 CGV 어플과 같은 영화 관련 앱을 활성화시키고, 사용자 수를 늘릴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식을 통해 영화를 관람하고 영화를 평가하며,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어플을 CGV와 관련한 포인트 적립과 같은 할인 혜택과 연계하는 방식으로 이용자들을 실제 영화관으로 이끌 수 있도록 하는 것인데요. 이렇게 ‘영화’와 관련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통로를 늘리는 것을 통해 영화에 대한 베트남 사람들의 관심을 이끌고, 실제 영화관으로 그 관심이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이러한 영화 관련 사이트나 어플을 활성화 시키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서포터즈 활동의 활성화를 들고 싶은데요. 한국의 CGV 서포터즈 'CGV TOC'은 극장 마케팅 및 최근 마케팅 이슈에 대한 트렌드 조사 활동을 진행하며 실제적이고 현실적인 관객의 반응을 모으며, 기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방식으로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활동을 통해 서포터즈 활동을 하며 기업에 직접 보완점을 제안하기도 하고 연간 활동비를 받아 관련 활동을 직접 기획하여 전개하기도 하는데요. 베트남 내에서 이와 같은 서포터즈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는 것을 통해 실제 영화를 보는 관객층인 베트남의 젊은 층들의 실제적인 입장을 듣고, 관련하여 현지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모으고 이를 실현시키는 것을 통해 실제 관람객들의 니즈를 반영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베트남에서는 facebook을 통한 홍보나 마켓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서포터즈 활동과 페이스북 CGV 페이지를 연계하여 SNS상에서 쉽게 영화와 관련된 정보들을 접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도 좋은 홍보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SBS 영화 관련 프로그램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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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관련 어플 ‘WATCA’

      
▲CGV 홈페이지내의 영화 비평란           ▲실제 관람객들이 남긴 영화 관람평               

세 번째로, ‘맞춤형 콘텐츠 제작’ 전략이 있습니다. 영화 상영 시장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콘텐츠에 집중하자는 것인데요. 영화 상영 기업에서 영화 콘텐츠를 이야기 한다는 점이 아이러니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CGV는 CJ의 엔터테인먼트 계열사 중 하나로, CJ E&M을 계열사로 두고 있습니다. CJ 엔터테인먼트는 영화 제작과 투자, 배급을 맡고 있는 회사인데요. CJ 엔터테인먼트와의 협력을 통해 ‘한-베 합작영화’를 제작하는 등 베트남 관람객들을 타겟으로 한 맞춤형 영화 제작을 통해 관람객들을 모으는 것입니다. 흥행 콘텐츠의 판권을 판매할 뿐만 아니라 기존에 성공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베트남의 문화와 취향을 반영해 현지화한 콘텐츠를 제작하여 공급하자는 것인데요. 2011년 당시 베트남 내 할리우드 영화 편성 비율이 85%에 달할 만큼 미국 영화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았던 것과 달리, 현재 CGV의 베트남, 한국영화 편성 비율은 35%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관람객들의 취향을 반영한 베트남-한국 영화를 제작하여 상영하는 것을 통해 콘텐츠를 다양화한다면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베트남화’를 꾀해 보고자 하는데요. 우리나라에는 전형적인 ‘CJ 감성’ 영화로 분류되는 영화들이 있습니다. 국제시장, 변호인, 해운대 등과 같은 영화처럼, 천만 관객을 목표로 제작하며 전우애, 동지애, 가족애 등의 전형적인 감동 코드와 애국심을 자극하는 코드 등이 들어 있는 영화들을 ‘CJ 감성’ 영화라고 합니다. 이러한 영화들이 천만 관객을 달성하며 큰 흥행을 달성하곤 하는데, 이러한 ‘CJ 감성’이 가미된 ‘한-베’ 합작 영화를 제작하는 것입니다. 각 국의 유명한 배우들을 캐스팅한 대작을 기획하고 투자, 제작하여 양 국의 관람객들을 끄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양 국의 관람객들이 흥미를 끌 만한 한국형 블록버스터를 제작하는 것을 통해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탄탄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보다 많은 베트남 관객들을 영화관으로 유도하는 방법을 제시해 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