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활동보고서 - 인도남아시아트랙] 쿠시그리샴팀 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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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로컬리티센터 | Date | 17-07-12 14:58 | Read | 3,931 |
본문
In-depth Research Project
처음 In-depth Research 주제를 정하게 된 것에는 ‘인도 수출입 브랜드’를 비교하는 것으로 어떠한 상품이 수입되고 수출이 되는지 비교하여 알아보기 위한 목적이 가장 컸습니다. 그러나 조금 더 주제를 밀도 있게 집중시키기 위해서 수많은 수출입 품목 중에 ‘식품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더 나아가 식품 시장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음식문화까지 확장하는 것이 더 의미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이는 식문화라는 것이 ‘의식주’ 라는 삶의 주요 요소에 포함될 만큼 인간의 생활과 가장 밀접한 위치에 있는 문화 중에 하나라고 판단하였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국내에서 인도 음식이 보편화되기에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에 대해서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인도 음식의 가격이 한국의 다른 음식들에 비해서, 그리고 인도 현지에 비해서 매우 비싸다는 것이었습니다. 두 번째는 커리 이외에 인도를 대표할 만한 어떤 주요한 음식도 찾아 볼 수 없었다는 점입니다. 또한 인도 음식을 만드는 데에 들어가는 식재료도 구하기 어려우며, 강한 향신료로 인해 다른 문화의 음식보다 인도 음식이 유독 우리나라의 문화에 동화되기에 힘듦을 느꼈습니다.
summer school기간 동안 용산 이마트, 이태원 foreign food market, 그리고 여러 인터넷 매체를 통해 조사해본 결과 한국에서 인도 음식을 위한 식재료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은 이태원 부근이나 대형마트 등 매우 한정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나아가 대부분의 인도 음식에 들어가는 마살라나 향신료의 가격이 인도에서의 가격보다 약 3~4배정도 높게 책정되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유난히 인도의 식재료가 높은 이유를 여러 방면으로 알아본 결과, 인도 식품이 한국에 수입되어 오는데 약 30%의 관세가 붙는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상 이는 우리나라가 현재 교류하고 있는 다른 나라의 수입 물품에 비해 현저히 높은 수준입니다. 우리는 결정적으로 인도 식품이 활성화되지 못한 것에 대해 식재료에 너무도 높은 관세가 붙는다는 것, 즉 우리나라와 인도 사이 FTA(Foreign Trade Agreement)등 교류와 협정의 부재로부터 생겨난 부수적 결과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마트에서는 우리가 알고 있는 오뚜기 카레 이외에 여러 가지 변형된 카레식품이 출시되어있었습니다. 한국의 맛이 더해진 크림카레우동이나 인도 본연의 마살라 커리는 한국에서도 보이지 않게 인도와의 교류가 점차 늘고 있음을 시사해 주었습니다. 나아가 인도 전통 음식의 높게 책정된 가격에 대해 보다 정확한 이유를 알기 위해서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동대문 ‘에베레스트’와 비싼 가격대의 ‘타지 팰리스’를 직접 방문해보았습니다. 이에서 추론된 한 가지 명확한 사실은, 동대문의 에베레스트 식당이 8,000원의 가격에 커리를 내보일 수 있었던 것은 직접 식재료를 인도에서 공수해 왔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한편으로, 에베레스트 식당은 한국 문화에 맞게 맛살라 양을 조절하여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이 때문인지 타지팰리스 식당은 인도인을 비롯한 외국인들로 북적였던 반면 에베레스트 식당은 한국인들로 가게가 꽉 차 있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한국에서 인도 음식점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인도 정통의 맛을 포기하더라도, 한국의 문화와 융화하는 것이 필수적인 과제라고 결론지었습니다. 이와 다르게 우리 모두가 아쉬웠던 점은 동대문의 ‘에베레스트’ 식당이 한국인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는 인도풍의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다소 과도한 인테리어를 생략하고 한국식의 느낌을 주는 것은 한국에서 인도 음식점이 성공할 수 있는 하나의 방안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바탕으로, 우리는 나아가 한국 내에 인도=카레라는 좁은 시야를 확장시킬 수 있도록 인도 남부의 주식 도사(dosa)를 한국에서 런칭하기로 합니다. 6월 30일날 방문했던 ‘그 가게 짜이집’이 기존의 카레 중심의 메뉴에서 벗어나면서 커리와 짜이, 그리고 도사가 함께 어우러진 새로운 콘텐츠의 음식점으로 그 모습을 보인 것처럼, 카레 이외에 인도의 다양한 음식들을 한국에 알릴 기회가 될 것입니다. 도사가 출시되는 과정에서 한국 사람이 가볍게 다가갈 수 있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위에 언급했듯이 향신료의 양을 조절하여 한국 문화와 하나 된 새로운 음식을 재창조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결론으로, 인도 식품 산업이 한국에서 활성화되기 위해서 우리는 우선 한국 사람에게 강하게 느껴지는 맛살라의 양을 조절해야 한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즉, 인도의 문화를 경험하길 원하는 사람에게는 많은 맛살라를 넣어주고, 혹은 인도가 낯선 사람을 위해서는 적은 맛살라를 넣어주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입니다. 또한 인도식 요리가 기존의 인도의 이색적 분위기를 조금 줄이고 한국의 분위기와 함께 내어진다면, 나아가 인도 음식에 대한 친절하고 정확한 홍보가 있다면 인도음식이 더 많은 한국 사람에게 찾아질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가격에 대한 원천적인 이유였던 관세를 줄이는 등의 국가 간 교류의 폭넓은 증대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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