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활동보고서 - 동아시아트랙] 알로팀 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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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로컬리티센터 | Date | 17-07-13 14:34 | Read | 3,930 |
본문
In-depth Research Project
베트남 투자청의 조사에 따르면, 2017년 한국의 베트남 투자 비중은 국가별 1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올해 상반기 누적 기준, 전체 투자금 가운데 35.4%가 한국 자금인 것입니다. 이렇게 많은 한국의 기업들이 베트남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고, 베트남에 진출한 기업들 중 현지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분야들이 있을 만큼 한국 기업이 베트남 내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상이 높습니다. 저희는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한국의 기업 중에서도 가장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인 분야가 바로 '영화 산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희는 그 중에서도 'CGV'에 주목을 해 보고자 하는데요. 베트남 영화 시장 자체가 발달되지 않았던 시기에 베트남에 진출한 CGV는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고, 현재 베트남 영화시장의 50%를 책임지는 1위 업계로 성장하였습니다. 저희는 한국의 기업이 베트남 내에 '영화를 보는 문화'라는 하나의 문화를 새로 정착시켰다는 점에서 CGV가 베트남에서 이뤄낸 성공을 높이 평가하고자 하는데요. 이렇게 성공적으로 진출한 CGV의 베트남 진출 현황에 대해 분석해 보고, 성공적인 진출을 가능하게 했던 요인을 찾아보고자 합니다. 또한, 저희는 잠재성이 큰 베트남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발전해나가기 위해 어떠한 점을 보완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제시해 보고자 합니다.
✔진출요인
국내의 영화 상영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며 많은 멀티플렉스 업계들은 국내 시장 성장성에 한계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스크린 수가 증가하면서 더 이상 국내 시장만으로는 높은 매출과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워진 것입니다. 따라서 기업들은 글로벌 사업 확장의 중요성을 깨닫고, 국내시장 포화 상태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으로 영화관 산업의 ‘도입기’ 시기에 있는 다른 국가들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CGV는 국내의 다른 기업 중에서도 가장 먼저 이러한 상황을 예측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준비해 왔습니다. CGV는 2006년 중국을 시작으로 미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그리고 터키의 6개국으로 사업을 확대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베트남에서의 진출 및 성과가 주목할 만한데요. 베트남 시장의 성공 진출 요인으로 저희는 다음의 두 가지를 꼽아 보았습니다.
먼저, 베트남 시장의 높은 성장 잠재력입니다. 베트남은 영화 산업이 성장하기에 좋은 잠재력을 가진 국가입니다. 베트남의 2011~2015년 연평균 경제 성장률은 5.9%이며, 이는 아세안 국가 가운데서도 2번째로 높은 수치입니다. 또한, 베트남 정부는 ‘도이모이 30년’을 맞아 향후 5년간 평균 6.5~7.0%의 경제 성장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는데요. 이렇게 꾸준하고 안정적인 경제 성장률을 바탕으로 GDP가 증가하며 이에 따라 베트남인들의 문화나 여가생활 분야의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뿐만 아니라, 이렇게 꾸준한 경제 성장을 보이고 있는 베트남은 1억에 가까운 인구를 가진 큰 시장을 가지고 있는데요. 베트남 전체 인구 수는 2016년 기준 약 9200만명으로 세계에서 15번째로 많은 인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주목할 점은 그 중 3분의 2가 35세 미만 인구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베트남은 젊은 인구가 많은 국가로 평균 연령이 28세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영화 관객의 70%가 15~35세 연령대에 속하는 젊은 청년층이라는 점을 고려해 보았을 때, 이러한 베트남의 인구 구조는 영화 산업의 발전에 있어 큰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국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요즘 베트남의 젊은 층 사이에서 영화 관람이 보편적인 취미로 자리잡기 시작하였는데, 영화 산업이 성장할 수밖에 없는 요소를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한류의 긍정적인 영항을 지니고 있는 국가로서, 지난 15년간 한류 열풍의 영향으로 한국 드라마뿐만 아니라 한국 영화도 베트남에서 널리 확산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렇게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베트남은 그 가능성 뿐만 아니라 실제 산업의 성장속도도 매우 빠릅니다.
실제로도 베트남 영화산업은 매년 15% 이상 성장하고 있습니다. 관객 수와 수익 면에서 베트남 영화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했으며, 2012년 한 해에만 베트남 국내 상영관은 2011년 대비 35% 증가한 4억 7000만 달러의 수익을 달성하였습니다. CGV가 베트남에 진출할 당시 베트남의 연평균 인당 영화 관람 횟수는 0.1회에 불과했는데요. 현재는 0.4회로 늘었지만 베트남 인구의 절반 정도인 한국의 관람 횟수 4회에 비하면 앞으로의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실제 관객 수도 증가하였는데요. CGV 진출 당시인 2011년 관객 수는 1천만명에서 메가스타에서 CGV로 브랜드 전환이 이뤄진 2014년에는 2천만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해에는 관객 수가 4천만명으로 증가, 영화 시장이 급성장 중인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현지 2·3위 업체의 박스오피스를 합해도 CGV의 절반 정도에 불과한데요. 이렇게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영화산업은 성장 잠재력이 가능성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눈부신 성장을 함께 이룰 수 있도록 시장을 잘 읽고 소비층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 베트남 정부 차원의 영화산업 발전 지원 및 육성입니다. 베트남 문화체육 관광부의 ‘2020년까지 영화산업 발전 전략, 2030년까지 전망’에 따르면 2030년까지 베트남 전국 1,050개 영화관 설립, 한 해 2억 천만 명의 영화 관람객을 달성하고, 더 가까운 2020년에는 9천 5백만 명의 관람객이 550개 영화관에서 관람하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산업을 키우기 위한 베트남 정부의 의지를 이를 통해 읽어볼 수 있는데요. 이러한 베트남 정부의 목표에 부응하듯, 실제로 베트남 CGV는 베트남 영화산업이 7,8년 후에 세계 5위 수준으로 성장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베트남에서 창출한 이익은 베트남 영화산업과 인력육성 등에 전액 재투자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한때 ‘베트남 영화시장을 독점한다’라는 오해와 비난에서 벗어나 상생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는 베트남 정부의 목표와도 상통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한국 기업인 CGV가 베트남 내에서 안정적인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는 바탕이 될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외국인 직접투자에 대한 베트남 정부의 의지는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베트남 기업, 외국 기업 구분 없이 동등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정부 차원에서 외국 기업의 투자, 비즈니스 환경을 개선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정부의 정책적 지원, 투자에 따른 세제 혜택 등이 뒷받침되며 외국 기업인 한국기업이 기업 활동을 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주고 있다는 점에서도 CGV가 베트남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진출현황
2014년 Hollywood Reporter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대만, 말레이시아, 에콰도르, 필리핀, 캄보디아 및 오만 등에 이어 세계에서 가장 핫한 film publishing 시장 13위에 랭크될 만큼 베트남 영화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파트에서는 급격하게 성장한 베트남 영화 시장에 대해 살펴보고 베트남 영화 시장에서의 CGV의 현황과 운영 방식, 마케팅에 대해 분석하고자 합니다.
베트남의 영화 산업을 살펴보기에 앞서 베트남의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베트남에서는 경제 발전에 따른 생활 방식의 변화로 문화생활과 관련된 베트남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베트남 내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발전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이는 잠재적인 시장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OECD의 조사에 따르면, 2012-2015년에 베트남 엔터테인먼트 시장은 ASEAN 국가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됩니다(응웬 프엉 타오, 2015).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영향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베트남의 영화 시장도 급격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2013년 베트남영화산업 통계자료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개봉하는 영화는 연간 160편이고 총 관객 수는 1500만 명, 연간 1인당 관람 횟수는 0.16회, 극장 수 90개, 평균 티켓 가격은 3.7달러이며 총 매출규모는 5,500만 달러입니다. 1년 동안 4편의 영화를 관람하는 한국에 비해 시장이 매우 작은 상태이지만 베트남 영화 산업은 매년 20%이상 성장하고 있고 2020년까지 약 1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베트남 영화 시장은 2008년 약 7백만 달러에서 2014년 약 8천 2백만 달러로 최근 6년간 시장 규모가 비약적으로 성장했습니다.
또한,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의 '2020년까지 영화산업 발전 전략, 2030년까지 전망'에 따르면 2030년까지 베트남 전국 1,050개 영화관 설립, 한 해 2억 천만명의 영화 관람객을 달성하고, 더 가까운 2020년에는 9천 5백만 명의 관람객이 550개 영화관에서 관람하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정부투자계획에 따르면 약 1,500석의 좌석을 갖춘 대형복합영화관 2개가 하노이와 호치민에 건설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베트남 정부는 2020년까지 베트남영화산업에 약 3,09억 달러 규모의 정부투자를 투입할 예정이고 영화산업을 ASEAN지역 내 최대로 육성할 계획입니다.(Kita, 2013a).
이렇게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베트남의 영화시장은 최근 3년 간 관람객 수와 매출 면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현재 베트남 영화산업은 급격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후반작업시설의 부족, 전문화된 영화 인력 부족, 스크린의 부족 등의 문제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로 인해 베트남의 많은 영화관들은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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