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활동보고서 - 마그레브트랙] 만세만세만만넷 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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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로컬리티센터 | Date | 18-10-10 15:41 | Read | 3,204 |
본문
저희 팀은 제일 먼저 환전을 하기 위해 광화문역에 도착해서 둘러보고 사람들이 붐비는 서울에서 우리가 간판의 단어를 설명해주고, 로컬 친구는 단어를 베르베르어와 불어로 어떻게 읽는지 설명해주며 서로의 언어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습니다. 그다음으로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경복궁역 근처에 도착해서 한복을 빌리러 가는 길에 골목길에 있는 한국적이면서 세련된 분위기의 카페나 가게들을 둘러보고 고양이 카페 같은 이색적인 카페를 로컬 친구에게 소개해주었습니다. 경복궁 근처의 ‘그날 그 한복’에서 퓨전한복을 직접 골라 입고 한국의 대표적인 궁궐인 경복궁까지 걸어가서 사진을 찍고 상황극도 하면서 더위도 잊을 만큼 재미있게 전통 의복 체험을 즐겼습니다. 다행히도 비가 오지 않아서 청명한 날씨에 경복궁을 둘러볼 수 있었고, 로컬 친구와 한국의 전통의례 식도 가까이에서 관람하고 전통악기 연주를 들으면서 로컬 친구가 우리나라의 전통문화와 역사의 한 부분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로컬 친구가 사극에서 봤었던 장면들을 따라 하면서 동영상도 찍어서 더 흥미로웠고 경복궁 곳곳에 있는 장소를 구경하며 알제리의 궁과 비교를 해보기도 했습니다. 저희 팀이 제작할 동화의 내용에 필요한 내용과 소개할 장소를 찾아보면서 주제에 대한 정보를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그다음 인사동으로 이동해서 한국 전통 분위기 찻집인 ‘달새는 달만 생각한다’에서 커피 대신 유자차나 오미자차 등을 마시며 한국 전통 다도를 체험해보고 마셔보았다. 또한 인사동 거리를 관광하며 전통적인 소품과 수공예품을 구경하고 기념품을 사기도 하고, 한국의 소품들의 쓸모에 대해 설명을 해주고 소개해주었습니다. 쌈지길에서 로컬 친구에게 한국의 전통적인 소품과 문화를 경험할 기회 제공해주었습니다.
다음날, 한국 민속박물관 어린 이관에서 전시하는 ‘신화 속 동물 이야기’를 직접 체험하고 한국 전래동화에 대한 배경지식을 조사했다. 어린이 도서관에서 책을 찾아보고 주제 연구에 필요한 자료 수집했습니다. 광화문 교보문고로 이동해서 어린이 도서 코너에서 아프리카 도서를 찾아보았으나 한국에서는 아프리카 도서의 재고가 많이 부족하여 ‘사랑과 지혜가 담긴 아프리카 동화’라는 동화책에서 도서자료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았습니다. 또한 한국의 전래동화 찾아서 로컬 친구에게 읽어주고 소감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음으로 대학생들이 가장 많은 홍대 거리에서 로컬 친구가 가고 싶어 하던 트릭아이 뮤지엄에 도착하여 저희 팀의 주제인 동화에 걸맞은 효과와 배경을 보고 동화를 제작할 때 더 자연스럽고 재미있는 이야기 구성을 위한 배경을 알아왔습니다. 사진을 찍으면서 팀원들끼리도 어색함 없이 더 친해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홍대의 버스킹 문화를 소개하고, 적극적으로 버스킹 공연을 구경하는 로컬 친구의 당당한 마인드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저녁시간에 로컬 학생의 식성을 고려한 커스텀 피자 가게에서 직접 피자를 만들어서 먹는 신기한 경험도 해보고 빵을 굉장히 좋아하는 로컬 친구가 많이 먹을 수 있게 도와주었습니다.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서울의 대표 공용 자전거인 ‘따릉이’ 를 대여해서 한강 공원의 자전거 도로를 한 바퀴 돌아보고 한강의 버스킹 문화 또한 구경해보면서 하루 종일 더위 때문에 받은 스트레스를 시원한 한강 바람에 날려버렸습니다. 팀원들 모두가 자전거를 타보고 만족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한국의 대표적인 불교 사찰인 조계사에 들러서 동화의 배경이 되는 조계사의 사진을 찍어오고, 조계사에 피어있는 수많은 연꽃 송이에 영감을 받아 동화 속에서 알제리 요소를 더할 때 알제리의 국화인 자스민과 비교하면서 동화의 녹여 낼 요소들을 찾아보았습니다. 그다음으로 조계사 맞은편에 있는 불교문화체험관에 들려 로컬 친구와 함께 연등 만들기 체험을 하면서 불교문화를 이해하고 마음의 평화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불교문화체험관에서 연등 만들기 체험뿐만 아니라 스님과의 차명상, 합장해주 만들기, 전통문양 부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둘러보고 경험할 수 있었으며 로컬 친구가 끝까지 흥미를 가지고 완성하고 나서 뿌듯해하는 모습 덕분에 팀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불교문화를 경험하고 난 후에 로컬 친구가 한국에서 가장 좋아했던 음식인 서브웨이 샌드위치를 먹고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디저트 카페인 설빙에서 인절미빙수와 초코 빙수를 먹고 더위를 식혔습니다. 빙수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마그레브 팀 등과 함께 모현으로 돌아와 한국인의 대표적인 유흥장인 코인 노래방에서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In-depth Research Project
주제 선정 배경 이유 설명
저희는 알제리와 한국의 동화 비교 연구를 통해 문화와 지역인식의 차이를 알아보고, 그를 통해 보다 효과적인 문화교류 방안을 알아보는 것을 주제로 선정하였습니다.
주제 선정 과정에서 저희 팀은 문학이란 그 지역 사람들의 문화를 잘 보여주고 가치관에 큰 영향을 끼치는 콘텐츠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문학 중에서도 동화는 유아, 아동기 때부터 접해지며 인식 기반의 형성에 보다 영향을 끼치고 그 지역 사람들의 인식과 가치관을 형성하는데 특히 큰 영향을 끼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의 아이들은 ‘심청전’, ‘호랑이 형님과 나무꾼 동생’이나 ‘소가 된 게으름뱅이’와 같은 동화들을 통해 한국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가치인 효 나 성실성에 대해 배운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알제리의 동화들에서도 그런 요소들을 발견할 수 있고, 그를 통해 알제리의 문화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또한, 동화를 통해 아동기부터 이루어지는 문화의 전파가 문화 수출에 있어서 효과적 일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사람들의 대부분은 공주를 떠올릴 때, 동양의 공주를 떠올리기보다는 서양 공주들의 이미지를 떠올릴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공주의 이미지를 통해 여러 애니메이션 영화들이나 관련 상품들이 경제적 이익을 창출해내는 것을 생각해봤을 때, 문화 콘텐츠 중 하나인 동화에 대해 연구해보는 것은 재미있는 성과로 이어질 수 도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양국의 동화를 비교와 분석을 통해 연구한다면 그 지역 사람들의 사고 근간을 알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 연구 결과를 통해 보다 효과적인 문화교류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서 이 주제를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주제를 선정하고 난 뒤에는, 주제에 대한 적합성을 확인해보았습니다.
우선, 실제 동화가 유아기 때 인간의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한국 외국어 대학교의 도서관 자료들과 더불어 여러 논문들을 찾아보고, ‘육아와 아동심리’라는 과목을 진행 중이신 교수님에게 여러 차례 조언을 받았습니다. 그를 통해 아이들은 시각적인 것에 굉장히 영향을 많이 받으며, 자신이 보고 경험한 것을 따라 하는 본능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즉, 아이들은 유아기에 타자와 자신을 잘 분리시켜 생각하지 못하는 자기중심적 사고를 보이며, TV나 책에서 본 것을 자신의 일이라고 상상하고 내면화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동화는 각 문화권 사람들이 자신들의 가치관 및 문화를 세대 간에 전달하는 요소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영향력은 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고 1)
(참고 1) 러시아의 Lev S. Vygotsky의 이론에 따르면 아이들은 사회 구성원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사회적 발달을 이룬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그 매개의 수단으로 언어를 사용한다고 이야기했다. (‘육아와 아동심리’ 수업 내용 참고)
이러한 면에서 동화라는 매체는 이미 사회에서 정의된 가치관이 그 지역의 어른들에 의해 앞서 학습되고, 공유되는 언어로 쓰인 것이라는 점에서 아이의 발달 형성 과정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점에서 동화의 작성은 자연스레 그 문화를 담게 되기 때문에 그를 통해 지식을 구성하고 확장하는 아이들은 동화 속 가치관에 영향을 받는 것은 당연하게 귀결된다고 생각합니다. 즉, 동화를 통해 그 문화권의 가치관이 전달되는 것입니다.
‘동화’ 사전 자료 조사 제시
본격적으로 동화의 비교 연구를 하기에 앞서 주제로 선정한 ‘동화’란 무엇인가를 알아보았습니다. ‘동화’란 옛날이야기·민담(民譚)·우화(寓話)·신화(神話)·전설(傳說) 등과 같은 설화의 종류가 아니라 그러한 것을 재구성, 고치거나 또는 그러한 특징을 동화라는 형태 속에 포용한 것입니다. 즉, 동화는 첫째, 아동심리, 곧 동심에 부합해야 하고, 둘째, 궁극적으로는 그 이야기가 도덕적인 강한 교훈성을 갖춰야 하며 셋째, 어느 정도는 어른의 입장에서는 이해할 수 없을지도 모르는 환상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민간에 전해져 내려오는 민담, 설화 같은 이야기가 위의 요소들을 갖추고 있을 때, 전래동화라고 일컫을 수 있는 것입니다. (참고 : 세계 전래동화의 구조 및 내용 특성 비교)
이렇게 다른 외부 영향을 받기 쉬운 아동을 대상으로 하여 일반적인 지역민의 특성을 살펴볼 수 있고, 교훈을 통해 중요시하는 가치와 문화를 알아볼 수 있는 전래동화가 저희의 주제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문학 중에서도 동화, 동화 중에서도 전래동화를 탐구 대상으로 선정하였습니다.
그렇게 탐구 대상을 명확히 설정하고 난 뒤 저희 만세 만세 만만넷 팀은 알제리와 한국의 전래동화를 제대로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될 만한 배경 지식을 미리 조사해보았습니다.
우선 저희는 연구를 진행하기에 앞서 동화에서 드러나는 문화적 양상은 물론이고, 동화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교훈 또한 다를 것이라 가정하고 두 가지에 초점을 맞추어 연구를 진행하고자 했습니다. (연결 어색) 하지만 그 외의 부분들에서도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면 풍성한 연구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 또한 여러 논문들을 찾아본 결과, 아시아, 유럽, 미주 전래동화와 비교해서 아프리카 전래동화는 시간 배경과 공간 배경의 특성에서 차이점을 보인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지역의 경우 막연하게라도 시간 배경이 제시되어 있으나, 아프리카 지역 전래동화의 경우에는 시간 배경에 대한 언급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또한 공간적 배경의 경우에는 다른 지역의 동화들보다 자연을 배경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자연과 밀접한 생활상을 가지고 있는 아프리카의 특성을 보여준다고 생각됩니다. 이 외의 주인공이나 이야기 구조 및 문체의 특성의 경우에는 지역이나 문화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는다고 합니다. 다만, 이야기의 해결 방식에서 다른 지역의 동화는 자력에 의한 문제의 해결이 많았던 반면에 아프리카 전래동화의 경우에는 조력을 받아 문제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이렇게 저희가 초점을 맞췄던 것들 이외에도 문제의 해결 방식 부분에 있어서 배경이나 문제의 해결 방식 부분에서 차이를 보인다는 점을 확인하게 되었고, 앞으로 동화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사전조사 과정에서 동화 속 주인공의 행동의 근거를 찾아보기 위해 알제리와 한국의 민족성에 대해 조사해보았습니다.
첫째로, 저번 썸머 스쿨을 통해 알게 된 윤이지 학우의 정보와 로컬 친구와의 연락을 통해 알제리 사람들의 성격의 장점은 독립국가민족이라는 이유로 자존심이 강하고, 무시당하는 것을 싫어하는 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도전정신이 강하기 때문에 용감하고 다른 사람들과 친화적인 성격이라는 것이다. 반면 성격의 단점으로는 고리타분하고 보수적이며, 진부한 성격이라 늘 불평불만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한편, 한국 사람들은 근대에서는 급격한 속도로 발전하는 사회적 분위기의 영향으로 조급하진 면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물질만능주의가 널리 퍼져있어 경쟁심리가 강한 성격이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살펴볼 전통문화와 관련된 성격으로는 유교문화의 영향으로 어른을 공경하는 효의 문화가 남아있어서 예의가 바르다. 하지만 나서지 않는 것을 겸손하게 여기는 특성상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발표하길 어려워하고, 질문하는데 있어 소극적인 성격을 띠기도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농업 문화의 영향으로, 부지런하다는 성격을 가지게 되었으며, 농업을 중시 여기는 민족적 특성을 가지게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다음으로, 동화의 배경과 스토리 구성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양국의 환경을 조사해본 결과, 알제리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영토를 가지고 북부 아프리카 지중해 연안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중해성과 대륙성 및 사막 기후가 혼합된 기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언어는 베르베르어, 아랍어, 프랑스어를 사용하고, 종교는 이슬람교 수니파가 99%이며, 대통령 중심제 국가라는 기본적인 사실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한편, 한국은 냉/온대 기후가 공존하는 계절풍 기후입니다. 또한 대륙성 기후로 여름과 겨울의 차이가 뚜렷하고, 사계절이 구분되어 나타나며 기온의 연교차가 큽니다. 저희는 이러한 지리적, 기후적 환경이 동화의 배경 파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다음으로 저희는 대다수 전래동화의 이야기적 기반이 되는 양국의 민족적 뿌리와 역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알제리는 북아프리카 원주민인 베르베르족을 민족적 뿌리로 두고 있으며, 한국은 한족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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