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활동보고서 - 마그레브트랙] 만세만세만만넷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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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로컬리티센터 | Date | 18-10-10 15:39 | Read | 3,329 |
본문
Focus on Locality
저희의 Focus on Locality 주제는 알제리라는 나라가 세계에서 관광 국가로서 어떠한 요소들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어느 정도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것입니다. 우선 로컬 친구의 이야기에 따르면 알제리는 대표적인 관광지로 사하라 사막을 가지고 있으며, 알제리는 2013년 아프리카에서 4번째로 관광객이 많은 국가라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사막인 사하라는 대략 27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한 곳입니다. 또한 알제리는 많은 역사적 사건을 통해 다양한 문화의 혼합이 존재하는 국가입니다. 그런 베르베르와 로마, 아랍, 그리고 프랑스 문화의 혼합으로, 음식이나 건축을 비롯한 다양한 부문에서 문화적 다양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예로 건축적인 측면에서 고대 로마 건축양식의 도시들과 모스크를 비롯한 이슬람의 건축양식을 살펴볼 수 있는 ‘the casbah’가 공존하며 건축과 관련된 아름다움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알제리를 여행하는 것과 관련해서 알아보면 알제리는 전 지역이 여행 자제 구역이나 여행 철수 권고 지역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웃 국가인 모로코가 카사블랑카와 같은 유명 관광 도시를 가지고 있는 것과 다르게 알제리에서 유명 관광지의 면모를 찾기는 쉽지 않은 것입니다. 게다가 종교와 기후 등이 유사하고, 같은 프랑스 식민지였으며 불어를 사용하는 튀니지나 모로코와 달리 비자 협정이 체결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대표적인 관광국인 프랑스나 스페인과 같은 유럽권 국가들이 비자 발급을 받기 까다롭지 않은 반면에, 알제리는 비자를 받기 위해서는 사전에 대사관에 요청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더불어 요청을 한다고 하더라도 비자를 발급받기가 매우 어렵다고 합니다. 그 역도 성립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로컬 친구의 이야기에 따르면 본인은 유럽으로의 비자 발급은 간편해 프랑스는 쉽게 갈 수 있지만, 영국의 경우에는 유럽연합에 속해있지 않기 때문에 비자 발급이 쉽지 않다고 합니다. 이렇듯 국제적인 관계 속에서도 관광국가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것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또한 국가의 사회적 상황 상 비자를 발급받아 알제리에 입국이 허용되더라도, 수도인 알제를 제외한 외각 지역을 방문하고 싶다면 외무부를 통해 경찰의 에스코트를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알제리의 여행 후기를 찾게 되면 대부분 업무를 목적으로 간 사람들이 한 여행에 대한 내용이 대부분인 것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여행자의 수가 적은 만큼 알려진 여행지도 적은데 한국에 그나마 알려진 관광지로는 알제리 노트르담 성당과 ‘티파자’라는 로마 유적지가 있으며, 로컬 친구의 추천에 따르면 “ketchawa”라는 모스크와 “El Djazayer”라는 세상에서 3번째로 큰 모스크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El Émir Abdelkader”, 에밀 압들가드르라는 한국의 이순신 장군님과 같은 알제리에서 유명한 인물이 있습니다. 근대 알제리를 만든 사람들 중 한 사람으로, 프랑스가 알제리를 식민지화하기 위해 왔을 때, 그들에 맞서 싸운 사람들 중에 한 명이라고 합니다. 그 외에도 “Martyrs’ Memorial”이라는 역사적인 기념비에 대해 알려 주었습니다. 한 가지 놀라웠던 것은 알제리에는 우리나라의 경복궁과 같은 궁전이 없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과거 로마 제국에 속했던 국가로서 로마 유적지는 많지만, 왕이 살았던 곳으로 추정되는 곳은 남아있지 않다고 합니다. 대신 “la casbah”라는 과거 이슬람 도시의 수장이나 술탄이 있었던, 시가지를 포함한 성곽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실제로 카스바는 요새라는 뜻으로 북아프리카나 에스파냐에서 볼 수 있는 이슬람 도시의 방어를 위한 시가지의 일부 또는 그 외곽에 세워지는 성입니다. 이렇게 잘 알려지지 않았고, 많은 발전이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다양한 문화의 혼합과 또 다른 새로운 문화를 느껴볼 수 있는 알제리는 그 관광 콘텐츠의 선정과 발전이 적절히 이루어진다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Focus on locality (FOL) 시간에는 저희 IRP 주제에 관해 “Ali Ali, and Ali”라는 동화와 로컬 친구가 생각하는 알제리 사람들의 특성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로컬 친구의 방문 전, 사전 대화를 통해 미리 들어보았던 이야기들을 다시 한 번 ppt를 통해 들어보며, 보다 자세하게 알아보고 생각을 나누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FOL과 IRP를 연계하여 저희가 만드는 동화에 첨부될 알제리의 관광 요소들을 찾아보았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El Émir Abdelkader”나 “la casbah” 등에 관한 정보들과 사진들을 찾아보며 알제리라는 국가에 대해 좀 더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Traditional game experience
Traditional game experience는 수건돌리기로 시작되었습니다. 룰이 매우 간단한 수건돌리기는 단시간에 다른 팀들과 자연스럽게 교류하는 시간을 제공하였습니다. 이후에 팀별로 가진 전통 게임 체험 시간에는 투호, 공기놀이, 제기차기를 하였습니다. 공기놀이는 알제리에도 존재하는 게임이었기 때문에 특별한 설명 없이도 놀이가 수월하게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나 한국에서 적용하는 눈높이, 바구니, 피아노와 같은 다양한 기술들에 차이가 있었습니다. 알제리는 단순히 공기를 던지고 잡는 것이 목표인 반면 한국의 공기놀이는 이러한 목표와 더불어 앞에 언급한 기술들이 놀이의 승패를 좌우하는 요소들이라는 점에서 같은 놀이 속에서 각 나라 문화의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투호나 제기차기는 특별한 룰이 없는 놀이들이라서 설명할 요소가 많이 없었습니다. 제기를 차며 누가 가장 많이 차는지를 시합해보기도 하고 투호를 던지면서 승부를 가르기도 했습니다. 이후 저희 팀은 다른 마그레브 트랙 친구들과 모여 구기놀이인 족구를 즐겼습니다. 특별한 룰을 따르지 않고 그저 공을 네트 반대편으로 던지는 것에만 집중하였지만 웃으며 다른 팀들과 단합을 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이렇게 전통 놀이들을 체험하고,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한 채 저희는 한국과 관련된 퀴즈 대회를 진행하기 위해 강의실로 이동하였습니다. 퀴즈 대회는 외국인 친구들만을 위한 1부로 OX 퀴즈 시간과 2부의 한국인 학생들도 동참하여 퀴즈 풀이를 진행하는 시간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1부에서 저희 팀의 로컬 친구인 Nassim은 퀴즈에 자신이 별로 없어 맨 뒷자리에서 다른 친구들을 따라다녔지만, 그래도 나름 열심히 하며 끝까지 살아남으려는 모습에 저희도 최선을 다해서 응원을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주관식 문제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로컬 친구는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외국인 친구들이 한국에 대해 많이 알고 퀴즈를 맞히는 모습은 한국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고, 1,2,3등이 정해질 때마다 서로서로 축하해주며 즐겁게 1부를 마무리했습니다.
다음 2부 퀴즈 시간에서는 한국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들을 가지고 한국인 친구들을 포함해 진행되었습니다. 다소 혼잡스러워 정리가 되지는 않았지만, 외국인 친구들이 열정적으로 문제를 풀고자 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굉장히 유쾌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저희 팀은 아쉽게도 순위권 안에 들지 못했지만, 많은 친구들과 같이 시간을 보내며 추억을 쌓을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퀴즈 대회를 진행하면서, 한국에만 너무 치중된 점이 아쉬웠습니다. 외국 친구들의 국가들에 대해서도 교류할 수 있었으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지역에 관한 문제를 풀 때는 관련 학과의 학생들을 제외하고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했다면 보다 다채로운 시간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Find your own local spots in Korea
저희 만세 만세 만만넷 팀은 한국에 있는 알제리 문화를 경험하기 체험하기 위해 다양한 외국 문화가 밀집되어있는 이태원을 방문하였습니다. 저희는 우선 식문화를 통한 알제리 문화를 알아보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나 서울에는 알제리 식당이 존재하지 않아서 알제리와 인접해 있고 식문화가 비슷한 모로코 식당인 ‘모로코코 카페’로 향했습니다. 눈에 잘 띄지 않는 작은 식당이었지만 끊임없이 사람들이 찾아왔고 줄을 서서 기다리기도 하였다. 아직 한국에서 마그레브 지역이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점점 마그레브 지역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모로코코 카페에서 저희는 양고기 타진과 레몬 닭고기 타진을 먹었습니다. 닭고기는 한국인의 입맛에 매우 잘 맞았다. 그러나 양고기 타진의 양고기는 완자로 가공되어 있어서 평소 접하는 양고기와는 조금 다르게 느껴졌고 맛도 이색적이었다.
모로코코 카페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이슬람 디저트를 맛보기 위해 주변에 위치하고 있는 쌀람 베이커리도 방문하였습니다. 쌀람 베이커리에서 알제리의 바클라바를 맛보고 라꿈도 시식하였습니다. 알제리의 디저트들은 대체적으로 한국 디저트들과 비교하여 단맛이 매우 강했다. 한국의 디저트는 배를 채우기 위한 목적으로 섭취하는 경우가 흔하지만 알제리의 디저트들은 당을 충전하기 위한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이를 통해 저희들은 문화권마다 디저트 문화가 매우 다르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는 기회였고 특히나 알제리의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서울에서 경험한 알제리 문화는 종교문화였습니다. 이태원 거리를 올라가면 나오는 이슬람 사원을 방문하여 로컬 학생은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동안 이슬람교가 아닌 나머지 한국인 팀원들은 사원 앞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예배 인도자인 한국인 이맘과 잠시 동안 대화할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슬람 종교는 아랍문화를 이해하는데 근간이 되는 요소이기 때문에 꼭 집고 넘어가야 할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부족한 지식을 채우기 위해 이맘분과 함께한 질의응답 시간을 활용하여 이슬람 종교란 무엇인가에 대해 심층적으로 배워볼 수 있었습니다. 이슬람이 종교라는 사실은 당연한 것이지만 아랍 국가에서는 이슬람 종교가 문화와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저희는 때때로 이슬람 종교를 문화로 인식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이맘과의 대화를 통해 이슬람을 문화로 취급하는 것은 옳지 않은 접근이고 이슬람은 오직 종교로만 여겨져야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슬람은 ‘평등, 동일’과 같은 사상을 중요시한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렇기에 모든 사람이 동등하게 여겨져야 한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알제리의 문화를 찾아다니는 Find your own local spots in Korea를 통해 알제리의 문화를 흥미로운 방식으로 학습하고 경험하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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