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활동보고서 -마그레브 트랙] 레 달똥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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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로컬리티센터 | Date | 17-03-22 11:47 | Read | 4,616 |
본문
<언어 표현>
외국어를 공부하다 보면 문장에서 단어 하나하나는 아는데 문장이 전하고자 하는 이면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있다. 혹은 문맥이 전혀 어울리지 않는 문장이 등장 할 때면 독해의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현지 외국인에게 도움을 받을 경우에는 무리가 없지만. 문법 위주, 독학 위주의 학습 방법을 통해서라면 잘못된 뜻의 이해로 나아갈 가능성이 다분히 존재한다. 그래서 이러한 부분들을 보완하고 이해하기에는 책이 아닌 로컬 학생과의 직접적인 대화가 효과적일 것이라는 판단을 하였기 때문에, 현지 로컬 친구가 동행하는 것을 기회로 삼아 관용적 표현들을 흥미로운 학습법을 통해 배워 보았다.
우선 1) 애를 먹다 2) 청개구리 같다 3) 놀고 있다 4) 두 손 두 발 다 들다 5) 번지수를 잘못 찾다 와 같이, 단순히 표면적으로 받아들이는 뜻 이면에 다른 의미가 있는(오해의 소지가 있는) 관용적 표현들을 준비한다. 그리고는 관용구가 적절히 사용될 수 있는 상황극 또는 담화를 진행하여 숨겨진 의미를 이해하길 유도한다. 관용적 표현이 자주 쓰이는 상황과 이런 표현이 발생하게 된 배경 등을 추가적으로 설명하면서 한국어 이해에 깊이를 더해준다.
[진행 사례]
1. (모르는 문제를)찍다
Nazoo(나주) - 사진을 찍다
<Script>
유진 - 재권 학생 문제풀어보세요
재권 - 공부하나도 안했는데...(에라 모르겠다!!)
나주 – It’s check randomly...?
2.두 손 두 발 다 들다.
나주 - lift both feet and hands...?
<Script>
재권 - 유진이 정말 예뻐요 매일
예은 - 쌩얼이 어떻게 예뻐
재권 - 저것 봐요 진짜 예뻐요
예은 - 아니라니깐!! 저것 봐! 쌩얼 봐봐
재권 - 진짜 너무 예쁘잖아요!!
예은 - 그래그래 내가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
나주 - Um.. give up...???
3. 청개구리 같다(avoir l’esprit de contradiction )
나주 - someone who moves a lot...
<Script>
예은 - 아들 우리 오랜만에 공부 좀 할까?
재권 - 싫어 컴퓨터 할 거야.
예은 - 그래 쉬는 것도 중요하지 그럼 게임 좀 할까?
재권 - 아니요 공부 할게요
예은 - 이런 청개구리 같은 녀석..
나주 - someone who does opposite.
4.번지수를 잘 못 찾다 .avoir sonne a la muavaise porte.
나주 - 사람을 잘 못 건드렸어.
<Script>
예은 – 어서오세요, 나이키 신발 매장입니다.
재권 - 저 핸드폰이 고장 나서 고치러 왔는데요..
예은 - 여긴 신발가게인데요...? 번지수 잘못 찾아 오셨어요.
나주 - 틀려서 사전 보여줌, 설명할 수 없었음
5. 놀고 있네~
나주 - not be in serious
<Script>
(예은 재권 커플)
재권 - 예은이 이쁘다~
예은 - 뿌잉
재권 - 아이 이쁘다 룰루 랄라
예은 - 꾸잉 꾸잉
형석 - (한심한 눈빛으로) 놀고 있네..
나주 - 이해 잘 안됨 → 그 이후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알려줌.
<Nazoo’s expressions>
| 표면적 의미 (1차 직역 의미) | 이면적 의미 (2차 의역 의미) | 비슷한 한국의 표현 |
Il m’a pose un lapin | to be stood up | 친구와의 약속을 취소하지 않고 오지 아니하다. | 바람 맞히다. |
Donner sa langue au chat | give up | 도저히 모르겠다. 감을 못 잡다. | |
C‘est du gateau | 이것(그것)은 과자이다. | 식은 죽 먹기, 누워서 떡 먹기. | |
se faire des illusions | 환상을 실현하다. | 김칫국 마시다. | |
chercher une aiguille dans une notte de foin | 모래밭에서 바늘을 찾다. | 서울에서 김 서방 찾기 |
책이 아닌 대화를 통해 멤버들과 의사소통을 하며 외국인 친구에게 표현을 바로잡아 알려주기도 하고 배우는 과정은 상당히 흥미로웠다. 우리의 프로젝트 진행 과정은 다음과 같다.
우선, 한국의 관용 표현을 칠판에 적은 후, 표현에 맞는 즉흥적인 상황을 제시하고 담화를 통해 퀴즈 형식으로 외국인 친구에게 표현의 뜻이 무엇인지 물어 보았다. 표현을 알려주는 과정 도중 프랑스어 사용을 최소화 하였으며(한국의 정서를 이해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준비했던 표현들 중에 로컬 학생이 이미 알고 있던 표현들은 제외하였다. 뿐만 아니라, 우리 한국의 관용 표현과 비슷한 어구가 있을 경우 프랑스어로 제시하는 등 쌍방이 문화를 공유하고 배울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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