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활동보고서 -마그레브 트랙] 레 달똥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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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로컬리티센터 | Date | 17-03-22 11:47 | Read | 4,253 |
본문
5. 한국에서의 페미니즘.
한국 사회에서의 페미니즘의 개념이 수면 위로 떠오른 이후 일상에서 여성성에 대한 폭력과 위험을 깨닫는 추세임을 로컬 학생에게 설명 했다. 올해 강남역 살인사건을 계기로 여성 혐오의 개념이 새롭게 등장했고, 이는 페미니즘으로 직결되어 한때 생존의 문제까지로 이해되기도 했다. 한국의 페미니즘을 설명하기 위한 예시로, 행정 자치부에서 개설한 ‘대한민국 출산지도(가임기 여성 분포도)’나 ‘낙태죄(여성 스스로 임신과 낙태의 자유가 있음을 주장)’와 같은 항목들이 공론화되었음을 알려주었다. 여성들의 많은 반발을 일으켰으며 현재 페미니즘은 다소 공격적이며 민감한 이슈이다. ‘여성 인권’이라는 공통된 목적을 이루기 위해 많은 이들은 거리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하는 추세이다.
이러한 설명은 로컬 학생 나주에게 다소 낯선 이야깃거리이기도 했으며, 알제리에서는 지금 한국의 분위기처럼 페미니즘이 drastic 하지 않기 때문에 경직된 표정을 유지하기도 했다. 나주의 설명에 따르면, 그녀의 친 언니는 여성 인권에 관해 매우 관심이 깊다고 하는데 실제로 현재 한국에서처럼 많은 이들이 여성의 이슈에 대해 민감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왜곡된 페미니즘이 발발하게 된 사건을 설명해 주었더니 ideology의 차이로 인해 목숨까지 잃는 상황이냐고 되물어보며 매우 놀라워하기도 했다. 문화의 차이로 인해 생각하는 방식도 달랐으며, 그것을 피부로 느끼는 시간이었다.
6. 주변국가(중국, 일본)와 우리나라의 여성인권 비교/대조.
동북아시아의 한국, 중국, 일본은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다. 국가의 문화는 인접한 국가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우리의 주제인 여성인권을 조사하며 중국과 일본의 여성인권도 조사해 보았다.
중국이 경제 대국의 반열에 올라 선진국이 되어 가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중국에 대한 이미지는 낙후된 이미지이다. 하지만 조사를 해보니 현재 중국의 의석 51%가 여성일 정도로 여성의 사회참여도가 높았다. 전족이라는 도구도 여성을 억압하기 위해 사용되었기 때문에 중국의 여성인권은 매우 낮을 것이라고 생각했었지만, 비교적 발전된 여성인권이 표면적으로 드러났다. 이렇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마오쩌둥의 문화혁명 이후 평등사회와 여성인권 존중을 사회의 근간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지금 중국의 기성세대 이 문화혁명 이후의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중국에서는 여성인권이 억압 받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남녀평등이 잘 정착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에 반해 비교적 발전된 일본에서의 여성인권은 모두가 알듯이 매우 높지는 않다. 우리나라에서 일본 여성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순종적인 이미지이기 때문도 있다. 그에 맞게 현지에 20대 초반 여성에게 물어보니 여전히 우리나라처럼 고정관념이 남아있는 것 같았다. 요리를 하고 청소를 하고 육아를 하는 것처럼 집안일은 여자가 하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여겨진다고 한다. 하지만 여성혐오 단체나 남성 혐오 단체 같은 얘기를 들었을 때 놀라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우리나라처럼 이성에 대한 혐오, 반발심 같은 것은 없다고 보인다.
번외편>
한국 드라마에 대한 현지 로컬 친구(나주)의 생각.
우리의 현지 로컬친구 나주는 한국 드라마가 성차별을 보여준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한국 드라마의 내용은 우리가 흔히 잘 알고 있는 신데렐라와 비슷하다. 보통 경제적 능력은 없지만 당찬 여성과 그런 여성의 모습에 반한 왕자님 같은 남성이 등장한다. 두 남녀는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지만 결국 드라마는 남성과 여성의 아름다운 사랑으로 막을 내린다. 여기서 현지 로컬친구가 한국드라마에서 성차별을 느꼈던 부분은 일반적으로 남성은 여성에 비해 더 나은 인물로 설정된다는 것과 여성은 스스로의 힘이 아닌 남성과의 만남을 통해 삶이 더 풍요로워 지는 것 같은 부분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녀가 한국을 경험한 것으로 비추어 볼 때 한국여성과 한국남성의 차이는 많지 않다고 했다. 남성이라고 해서 여성에 비해 돈이 더 많고, 좋은 직장에 다니고, 똑똑한 인물이 아닐 수 있으며, 이러한 부분들은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했다. 여기서 현지 로컬 친구는 한국 드라마가 이러한 설정들을 무비판적으로 수용되도록 노출 시키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실제로 알제리에서 가족들끼리 한국드라마를 봤을 때 한국에 대해 잘 모르는 언니나 친구들이 여성이 과소 평가되는 부분에 대해 불편함을 느꼈다고 전했으며 실제로 한국에서 남녀가 이렇게 존재하는지에 대해서도 궁금해 한다고 전했다. 이를 바탕으로 그녀는 다른 나라의 드라마보다 특히나 한국드라마에서 보여지는 성차별에 대한 설정들을 한국남녀가 어떻게 받아드리는지에 대해 궁금해 했다.
한국 드라마에 대한 한국남녀의 생각.
<형석>
나는 드라마를 잘 보지 않기 때문에 현재 드라마 컨셉은 알지 못한다. 그래서 내가 마지막으로 봤던 드라마인 ‘꽃보다 남자’와 관련해서 드라마에서 설정하는 여성에 대해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이 드라마에서 여주인공은 불우한 집안 환경에서 자란 소녀의 이미지이다. 하지만 여주인공은 자신보다 경제적으로 더 좋은 남자에게 의존적이지 않다. 오히려 그 여주인공은 자신에게 관심을 표하고 도와주려는 이들의 도움을 모두 뿌리치고 혼자 자립하기 위해 노력한다. 의존적인 모습을 가진 여주인공으로 설정되는 것은 문제이지만 다른 시각으로 본다면 오히려 자신의 결핍을 스스로 극복하려는 주체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따라서 내 생각에는 드라마의 설정자체에는 성 차별이 드러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국 여성의 인권 신장을 위해 한번쯤은 생각해봐야 할 주제라고 생각한다.
<예은>
예전엔 나도 많은 여성들과 마찬가지로 신데렐라 신드롬에 놓여있었다. ‘신데렐라 콤플렉스’는 남성에게 의존하려는 여성의 심리적 특성을 표현한 것이며, ‘신데렐라 신드롬’은 그런 콤플렉스 성향을 부추기는 영화나 드라마가 자주 만들어져 그런 현상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사회적 분위기를 표현한 것이다. 신데렐라 같은 주인공과 그런 신데렐라를 구출하는 모든 것을 가진 왕자님을 보는 것은 나에게 있어 지루하고 답답한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는 매력적인 요소이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최근에 드라마를 보면 볼수록 등장인물의 차이만 있을 뿐 뻔한 스토리의 전개와 더불어 여성은 약하고 모자란 존재로서 남성의 보호 아래에 성장하고 구출되는 이야기가 더 이상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았다. 이번 페미니즘을 준비하면서 드라마에서 각인되는 여성에 대한 인식이 사소해 보이지만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나라의 크고 작은 성 차별은 다른 그 무엇도 아닌 ‘인식’으로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따라서 언론을 통해 당연하게 받아드렸던 여성에 대한 이미지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지하고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한다면, 훗날 큰 것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재권>
‘한국드라마에서 여성은 약하고 멍청하고 가난한 이미지로 그려지는데 한국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해요?’라는 질문을 받았다. 사실 드라마는 그냥 픽션이라고 생각해왔기 때문에 이러한 관점에서 생각해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여성인권과 드라마가 결부된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나주의 질문을 받았을 때 ‘그러한 생각을 할 수도 있겠구나.’라고 생각이 들었다. 나주가 말한 드라마의 시나리오들, 바로 흔히 우리가 신데렐라 스토리라고 말하는 플롯은 한국 드라마의 전형적인 클리셰라고만 생각했다. 주말 저녁 드라마의 정석이 불륜인 것처럼 신데렐라 스토리도 그저 그런 클리셰가 덕지덕지 붙었던 기존의 드라마가 성과를 거두었고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플롯의 드라마가 계속해서 기획되고 방영된다고 생각했다. 나는 여전히 이것이 여성에 대한 차별적 인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우리가 그러한 드라마를 보는 이유 중에 가장 큰 것은 여자가 주인공이든 남자가 주인공이든 상관없이 한 인간이 바닥에서 올라오는, 즉 현재 우리가 이루어 낼 수 없는 꿈같은 이야기들을 보며 대리만족 하는 것이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특히 드라마에서 여성이 귀여운 척과 예쁜 척을 자주하는 것이 여자가 생각하기에 이상하지 않냐는 로컬 학생의 질문에는 더욱 더 아니라고 답하고 싶다. 그 이유는 그러한 척이 여성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남성 또한 남성미를 강조하고 멋진척을 한다. 때문에 남성과 여성의 ‘척’은 차별적 인식에서 출발한 것이기 보다는 바로 캐릭터의 가치가 드라마의 흥행과 직결되기이다. 따라서 바로 현시대상에 가장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 수 있는 캐릭터가 탄생된 것뿐이다.
<유진>
방송사에서 방영하는 드라마는 상업적 도구이기 때문에 진부한 스토리이더라도 한국 사람들의 입맛에 맞춘 내용을 제공하려고 하다보니 우리에게 신데렐라 스토리는 매우 익숙하다. 시청자의 대부분은 주인공의 상황에 공감하면서, 열악한 처지의 여자 주인공과 그녀를 도와주는 우월한 지위의 남자 주인공의 관계를 불편하게 여기지 않는다. 다만, 주인공에게 감정을 이입하여 그녀의 해피엔딩을 바랄 뿐이다. 즉, 한국 시청자들은 드라마를 보며 여성 인권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흥미와 재미를 위주로 하는 내용 전개에 집중하는 편이다. 로컬 학생의 질문을 처음 받고 떠오른 드라마의 예시는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한 ‘꽃보다 남자’였다. 악조건의 여자 주인공이 세 명의 상류층 친구들을 만나면서 행복해지는 내용인데, 로컬 학생 또한 그러한 내용들을 보며 여성이 항상 약하고 의존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 불편함을 느꼈다고 했다. 드라마를 자주 시청하는 입장에서 민감하게 받아들인 적이 전혀 없었는데, 한국의 문화를 사랑하는 외국인의 입장에서는 스토리의 클리셰나 내용의 흐름이 조금은 낯설게 느껴졌을 만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로컬 친구가 ‘페미니즘’에 대해 최종적으로 느낀 점>
Les droits de la femme en Corée :
La femme coréenne est passée par des phases difficiles. Des périodes ou les femmes ont du lutter non seulement pour leur droits, mais aussi pour la liberté de leur pays. Malgré le confucianisme qui est devenue de plus en plus extrémiste et les idéologies féministes importées de l’extérieur mal interprétées qui l’égare un peu de son but d’origine, le féminisme coréen a quand même réussit a avancer et est maintenant en phase de transition.
한국에서 여성의 인권 :
한국여성들은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단지 여성들은 여성의 인권을 위할 뿐만이 아니라 자국의 자유를 위해 투쟁해야했던 것 같다. 점점 더 극단적으로 되어가는 유교사상과 외부에서 다소 본연의 뜻을 잃어버리고 들어온 왜곡된 페미니스트 사상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페미니즘은 진화했고 현재 변화하는 추세에 있다고 생각한다.
Les jeunes coréens sont assez respectueux des droits de la femme de nos jours , mais les personne plus âgées sont encore plutôt sexiste
Le taux de participation de la femme à la vie professionnelle est assez bas et le pourcentage de femmes au parlement est parmi les plus bas au monde. Ce qui est assez étonnant pour un pays aussi développé. L’existence d’organisation spéciale qui déteste les femmes et que par la suite de plusieurs événements ce soit un sujet tabou de parler de féminisme est assez désolant.
En conclusion , la femme coréenne , tout comme la femme algérienne a encore du chemin à faire
한국 젊은이들은 현재 여성의 인권을 충분히 존중하는 것 같다. 하지만 기성세대는 다소 성차별주의적이다. 경제활동참여 인구 중 여성의 비율은 아직도 꽤 낮고, 정치 분야에서 여성의 비율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것 같다. 놀라운 것은 선진국 중 한 국가라는 것입니다. 여성을 혐오하는 특수한 단체의 존재와 많은 사건 후에 페미니즘에 대해 말하는 것이 금기처럼 될 거라는 사실이 굉장히 안타깝다. 결론적으로 한국 여성인권은 알제리 여성인권처럼 아직 갈 길이 멀었다고 느꼈다.
En découvrant l’histoire du combat de la femme coréenne pour ses droits, je me suis dit qu’elle a l’air d’avoir autant souffert que la femme algérienne. Je trouve aussi très choquant qu’il y est des associations telles que Megalia et ilbe et les activités qu’ils font. Ça m’étonne aussi beaucoup que dans un pays aussi développé que la Corée le taux de participation de la femme soit classé 112/193 et que ce soit aussi mal vu de parler de féminisme.
한국 여성들의 그들의 권리를 위한 투쟁을 알아가면서, 한국 여성들도 알제리 여성만큼 고생한 것 같았다. 그리고 나는 ‘메갈리아’나 ‘일베’같은 단체가 있는 것과 그들의 행동이 굉장히 거슬린다. 선진국 중 하나인 한국에서 여성의 참여율이 193개국 중 112위에 위치하는 것과 페미니즘을 말하는 것을 나쁘게 보는 것에 한번 더 놀랐다.
이렇듯 우리는 알제리와 한국의 ‘페미니즘’을 여러 방향에서 살펴보았다. 조사한 바에 따르면 생각보다 한국은 여성인권이 낮은 편이었고, 알제리는 이슬람에 속하는 국가인데도 불구하고 여성인권이 높은 편이었다. 현재 크고 작은 사건 속에서 여성들의 인권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성에 따른 차별이 아닌 남성과 여성의 차이를 정확히 인지하고 서로의 성을 존중하는 ‘올바른 페미니즘’으로의 변화를 이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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