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활동보고서 -마그레브 트랙] 모로코레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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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로컬리티센터 | Date | 17-03-22 12:15 | Read | 3,891 |
본문
모로코는 이슬람교를 국교로 하는 회교국가이며 여러 계율도 엄격하게 지키는 국가인데 여성들의 옷차림에 대해서는 상당히 관대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등 이웃 나라에 비해 여성들의 히잡이 색이 다양하고 화려한 편이며 젊은 여성들은 개인적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패션을 향유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회교의 종주국 가운데 하나인 모로코임에도 사람들, 특히 여성들의 패션은 율법이 기본을 지키면서도 매우 자유분방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아마도 짧지 않은 세월에 걸쳐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영향도 없지 않겠지만, 아름답게 보이고 싶은 여성들의 욕구는 율법으로도 막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되었다. 모로코는 종교를 하나의 억압 체계나 법으로 여기고 율법과 교리만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하는 데에 있어 기본적인 틀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전통적 면모를 잃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점과 비교하여 한국은 급속한 경제 발전을 통해 사회, 정치, 경제, 문화 다방면으로 활성화 되었지만 그에 비해 한국만의 전통적인 색채가 사라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제 발전을 위한 서양 선진국 표방과 특히 현재 젊은 세대들이 받아온 세계화에 대한 지나치게 긍정적인 교육은 사대주의로 빠질 수 있는 소지가 다분하다. 때문에 우리는 중립을 지키지 못하고 성장만을 강조해온 사회를 살아왔고, 이슬람의 발전은 전통을 중시하며 조금은 느리지만 같이 발전해가려는 모습으로 바라 볼 수도있는 것이다.
이슬람의 문화를 알아보기 위하여 우리는 로컬리티 윈터스쿨 기간 동안 모로코 현지인의 생생한 이야기를 기반으로 우리의 조사를 정리하였다. 이슬람의 문화를 그들이 느끼는, 살아가고 있는 관점에서 정리하였고 바라보았다. 기존의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이슬람이라는 문화권에 대한 시각을 Imane에게 전달하였으며 그녀는 우리에게 세계의 모든 시각들이 그런 입장이었음을 깨달았다. 그러나 그녀는 한정된 시각에서 바라본 이슬람에대한 판단임을 우리에게 일깨워 주었으며 그 자각은 우리로 하여금 새롭게 이슬람 문화권을 이해하는 하나의 확장된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하였다. 이슬람이라는 종교, 나아가 큰 범위에서 문화로 범주화되는 영역이 북아프리카의 모로코에서 나타나는 형태는 한국의 유교 사상과 같이 사람들에게 인간의 존엄성을 일깨워 주고 사람간의 관계 형성을 하는 방식을 알려주는 하는 교과서였다.
그들이 술을 먹지 않고 돼지고기를 멀리함은 그들의 종교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문화였다. 그들이 생각하는 가치가 코란이라는 경전에서 비롯되고 그 것이 이슬람 문화의 축을 이루는 성경과도 같은 지침서가 됨은 하나의 방식으로써 작용하는 관계일뿐이었다. 그들이 아무리 종교적으로 99%에 다다르는 단일성을 보여준다고 할지라도 그들은 종교를 영적인 존재에서 비롯되는 힘을 믿는 것이 아닌 그 종교가 가르쳐주는 삶의 방식을 믿는 것이었다. 그 것이 바로 그들이 이슬람을 그토록 믿고 따르는 이유인 것이다. 한국에서또한 간통과 살생등을 금하는 것이 인간의 존엄성과 사람관의 관계를 올바른 방향으로 추구한다.
그렇다면 우리 한국의 문화와 이슬람의 문화가 같은 방향성을 가진 채 어루러지며 조화롭게 나아가는 방향으로 발전될 것인가?
그에 대한 해답을 우리 조는 “모로코를 비롯한 이슬람 국가들의 교육에 달려있다”고 결론지었다.
이슬람의 문화권이 종교적 영향력 보다는 그 틀에서 가진 연령별, 지역별, 경제적 발전 별로 차이가 난다는 점을 파악했다. 하지만 그 중에서 연령별, 지역별 차이는 세계가 활발한 교류를 하게 됨에 따라 점점 브랜드의 옷을 접하게 되어 차이가 줄어들고 있음 또한 알게되었다. 따라서 우리는 경제적 발전 별로 지역이 나누어져 차이를 가지게 되었고 소득과 사회 인프라에서 다른 모습을 띄게 된 아프리카 이슬람 국가의 상황을 접했다. 이 차이는 우리나라와 이슬람 국가들이 상호교류를 할 가능성이 세계화를 통해 입증되었지만 우리와 모로코를 비롯한 많은 이슬람 국가들이 경제적인 격차로 인하여 그 교류의 효용성이 거대하지 못 할 것이라 인식했다.
실질적인 교류를 통한 융화가 이루어지기 위해서 우리는 교육을 통해 지역적인 균형의 격차가 해소되어야 할 것이다. 산업의 진출이 고루 퍼지며 국가간의 격차가 없어진 상황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교육을 통한 저개발 국가들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어져야 할 것이다. 지역별로 격차가 만들어져 서로 각기 다른 패션의 문화를 향유하고 있는 모로코내에서의 차이는 나아가 우리나라와 모로코간의 격차에서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모로코의 작은 마을에서부터 시작되는 교육은 모로코의 균형된 발전을 일으킬 것이며 그 작은 교육의 시작은 모로코라는 국가의 전체적인 발전을 이룰 것이다. 이 발전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의 모든 국가들과 모로코가 교류를 함에 있어서 더욱 질높은 융화를 이룰 것이라 예측했다.
다양한 문화를 받아들일 줄 알고, 그 문화를 사용하고 느끼는 사람들의 행동들은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에게 있어서 반감을 줄여주고 안정감을 부여한다. 예를 들어 교육받은 지식인과 동네 건달이 우리에게 다가와 도움을 주려할 때 우리가 교육받은 지식인의 손을 먼저 잡으려 하는 것처럼 우리는 소위 미개함이란 편견을 아프리카의 사람들에게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Imane처럼 아프리카의 교육받은 지식인들을 보며 우리는 교육의 힘으로 그들이 우리와 선듯 교감하고 융화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고, 그 가능성은 나아가 앞으로 이슬람과 우리나라의 문화가 서로의 이해를 통한 노력의 긍정적인 결과를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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