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cality Summer School

해외학생 초청 Inbound 프로그램 ‘Locality Summer School’

‘Locality Summer School’은 광역특화전공의 각 지역별 외국인 학생들을 한국으로 초대해 광역특화전공생들과 함께 진행하는 문화교류의 장으로써 서로의 언어와 문화를 탐색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광역특화전공 학생들은 외국인 학생들을 통해 자신이 공부하는 지역의 특수성과 문화적 특징들을 몸소 체험할 수 있으며, 외국인 학생들과 함께 최대 8일간 합숙하면서 현지인을 미리 접하고 로컬리티 현지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게 됩니다.

외국인 학생 1인당 한국인 학생 3~4인이 이루어 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Title [활동보고서 -마그레브 트랙] 모로코레1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7-03-22 11:54 Read 4,543

본문

Focus on Locality

 

우리 조는 이슬람교로 특징지어지는 모로코의 외면적인 모습을 알고자 했던 것이 아니라 그들의 생활 속에 녹아있는 실제적인 이슬람 사회의 모습을 보고자 했다. 그렇기에 모로코에 살며 이슬람교를 믿고 있는 Imane에게서 들을 수 있는 다음 3가지의 주제를 선정했다.

 

1) 이슬람교가 다원화 되어 개인의 자유와 개성이 점점 중시되는 사회에서, 모로코 사람들의 삶의 일부이지만, 현재 상태로 지속될 수 있을 것인가

 

2) 많은 종교들이 변화해온 만큼 기성세대가 받아들이는 종교의 의미와 신세대가 받아들이는 종교의 의미에 차이가 있을 수 있는가

 

3) 각자의 개성을 나타내는 수단인 패션의 변화가 종교적인 장벽에 의해 막힐 것인가 아니면 종교적인 장벽을 넘어서 발전해갈 것인가

 

그리고 우리는 Imane이 모로코에서부터 준비해온 이 3가지 주제에 대한 발표를 듣고 질문을 주고받으며 주제에 대해 더 심도 있게 대화를 나눴다.

 

1) 이슬람교가 다원화 되어 개인의 자유와 개성이 점점 중시되는 사회에서 모로코 사람들의 삶의 일부지만 현재 상태로 지속될 수 있을 것인가. - 이 주제에 대한 이만의 발표를 간단히 요약하자면 이슬람교는 현재 상태로 지속 될 수 있을 것이다였다. 그러나 Imane이 말하는 현재 상태와 우리가 생각했던 현재 상태는 달랐다. Imane의 발표를 듣고 나니 우리가 이슬람교에 대해서 매우 폐쇄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우리는 이슬람교는 믿는 국가라면 종교에 의해 폐쇄적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Imane의 발표에서는 이슬람교의 성경에 해당하는 코란에는 살인하지마라, 거짓말하지마라, 술 마시지마라, 돼지를 먹지마라, 가난한 사람을 도와라 그리고 라마단 기간에 대한 것 등이 명시되어있지만 이슬람교는 강압적이지 않고 모든 개인에게 종교 선택의 자유가 있기 때문에 폐쇄적이라 할 만큼 교리들이 지켜지지는 않는다고 했다. 또한 히잡을 착용하는 것에 대해서도 차별이라거나 답답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 우리는 이슬람교는 모로코 사람들이 많이 믿지만 국교 또는 법과 같은 느낌보다는 하나의 문화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이런 점은 우리나라의 종교문화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다. 예를 들어 한국의 기독교도 술을 마시는 것과 흡연을 금지하고는 있지만 실제로는 실천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점에서 모로코의 이슬람교로 나타나는 종교문화는 우리나라의 종교문화와 비교했을 때 어떤 종교가 더 폐쇄적이거나 더 개방적이다 할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결과적으로 첫 번째 주제에 대하여 사회가 다원화되고 개성이 중시되고 있지만 이슬람교가 모로코 사람들에게 지금과 같이 보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두 번째로 이야기를 나눠본 주제는 많은 종교들이 변화해온 만큼 기성세대가 받아들이는 종교의 의미와 신세대가 받아들이는 종교의 의미에 차이가 있을 수 있는가였다. 이에 대한 Imane의 발표에서 기성세대에게 있어서 종교의 의미와 신세대가 받아들이는 종교의 의미가 차이가 있고 점점 변해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ImanePPT에서 알 수 있었던 것은 여전히 기성세대, 신세대 할 것 없이 모로코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슬람교를 믿고 있지만 기성세대는 이슬람교의 초자연적인 종교관(mystique de la religion)에 의지하고 있다. 반면에 신세대의 경우에는 이슬람교를 믿고는 있지만 거기에서 등장하는 초자연적인 종교관의 영향을 덜 받는 경향을 보인다. 우리 조는 이것은 한국의 경우에도 비슷하다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과거 과학이 덜 발달했던 때는 종교의 초자연적인 면에 대한 믿음이 컸지만 요즘은 과학이 많이 발전했기 때문에 종교의 초자연적인 것이 젊은이들에게 믿음을 주지 못한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었다. 그래서 두 번째 주제에 대해서 우리 조는 모로코나 한국이나 종교에 대한 믿음은 기성세대에서 신세대로 갈수록 믿음이 약해진다거나 하는 차이는 없지만 종교를 받아들이는데 있어 기성세대는 종교의 초자연적인 면에 많이 의지하는데 비해 신세대들은 종교가 개인에게 주는 마음의 위안과 같은 면에 더 의지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Focus on Locality 우리 조의 마지막 주제는 각자의 개성을 나타내는 수단인 패션의 변화가 종교적인 장벽에 의해 막힐 것인가 아니면 종교적인 장벽을 넘어서 발전해갈 것인가였다. 우선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한국에서 종교에 의해 패션이 제약을 받는 점은 없다. 그리고 ImanePPT에서 확인하고 발표 후에 질문을 통해서 우리는 이슬람교라는 종교가 특별히 패션을 제한하는 점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럼에도 우리는 히잡이 성 차별적으로 느껴지거나 패션에 제약으로 느껴질 수 있지 않나 하여 Imane에게 질문을 해봤다. 그러나 Imane의 답변은 우리의 생각과 달랐다. Imane은 히잡을 쓰는 것을 비롯한 이슬람교가 일상생활에서 제한하는 점은 성 차별적으로 느끼지도 않고 이슬람교의 성경인 코란에도 나와 있기 때문에 차별이라고 느껴본 적이 없다고 했으며 다른 모로코인들도 같다고 설명해줬다. 그리고 우리 조는 과거로부터 종교에 상관없이 모로코의 패션은 발전하고 있으며 미래에도 패션은 종교에 별다른 큰 제약 없이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번 Focus on Locality를 통해 우리는 종교라는 주제에 집중하여 모로코와 한국에서 종교가 일상생활에서 나타나는 모습들을 살펴봤다. 그 결과 어떤 종교인가에 상관없이 종교는 개인을 억압하기 위한 수단이 아닌 개인의 행복을 위한 것이며 그 행복을 위해 개인의 사적인 일상생활에는 큰 제약을 가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 조는 종교는 세대가 변하고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종교의 순수성은 잃지 않은 채 각 세대의 특성에 맞게 발전해 갈 것이며 종교와 관련된 패션, 음악 등도 종교에 의해 가로막히지 않고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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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itional game experience

 

 

1. 윷놀이

 

모로코의 전통 놀이는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 보았고, 조사하던 중 마라케시라는 게임을 찾을 수 있었다. ‘마라케시는 모로코에서 1000년의 역사를 간직한 도시인 마라케시의 양탄자 시장을 표현한 게임이다. 자신의 차례가 되면 주사위를 던져서 말을 움직여 자신의 카펫을 깐다. 자신의 카펫이 많이 연결될수록 좋다. 만약 다른 사람의 것을 침범하면 돈을 지불한다. 이렇게 모든 칸을 채우면 게임은 끝이 난다.

 

조사결과 마라케시 게임의 게임방법은 윷놀이와 비슷했다. 우리 전통놀이인 윷놀이는 주사위 대신 윷을 사용하여 말을 이동시킨다. 다만 마라케시와 달리 영역을 지정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말을 최종 지점까지 먼저 이동시켜야 게임이 끝난다.

 

우리는 Imane이 한국의 전통놀이 중에서 알고 있거나 해보고 싶은 놀이가 있는지 묻기 위해 연락을 취했고, 알고 있는 한국의 전통놀이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래서 한국에서 매년 설마다 자주 즐기는 대표적인 전통놀이이자, 모로코의 놀이와 유사한 윷놀이를 제안했고, Imane 또한 동의해 Traditional game experience 시간에 다함께 윷놀이를 체험하기로 결정했다.

 

윷놀이를 체험하기에 앞서 Imane이 윷놀이의 게임방법을 잘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불어 설명문을 작성하였다.

 

*윷놀이:

Le Yut Nori (윷놀이) est un jeu traditionnel coréen, populaire depuis des années, auquel on joue généralement pendant le nouvel an. On peut acheter ce jeu au supermarché en Corée, sur internet ou le faire soi-même.

 

Le but du jeu est de ramener tous les pions de son équipe à la case départ. On joue généralement en équipe avec autant de joueurs que l'on veut.

 

Chaque joueur doit lancer les 4 bâtons: - Si vous obtenez un bâton sur le coté non dessiné, alors vous avez fait un Do (qui signifie cochon). Vous pouvez donc avancer d'une case. - Si vous obtenez 2 bâtons sur le coté non dessiné, alors vous avez fait un Gae (qui signifie chien). Vous pouvez donc avancer de 2 cases. - Si vous obtenez 3 bâtons sur le coté non dessiné, alors vous avez fait un Geol (qui signifie mouton). Vous pouvez donc avancer de 3 cases. - Si vous obtenez 4 bâtons sur le coté non dessiné, alors vous avez fait un Yut (qui signifie vache). Vous pouvez donc avancer de 4 cases et vous avez le droit de rejouer. - Si vous obtenez 4 bâtons sur le coté dessiné, alors vous avez fait un Mo (qui signifie cheval). Vous pouvez avancer de 5 places et vous avez le droit de rejouer. 

Si votre place est occupée par un autre joueur de l'équipe adverse alors ce dernier retourne à la case départ.

 

윷놀이를 함께 하면서 윷놀이에 담긴 여러 가지 민담들도 나누고 의미도 찾아보면서 놀이만 진행하는 것보다 더욱 뜻 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Imane과 대화를 나누면서 윷놀이의 가장 재미있는 요소는 같은 편의 말을 업고 함께 나아갈 수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했다. 하나의 말과 다른 하나의 말, 또는 나머지 세 개의 말들이 서로를 업고 함께 가는 것이 가장 빠르고 효율 적이지만, 그만큼 다른 편에게 붙잡힐 수 있는 위험이 크다는 것이 굉장히 전략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팀워크도 이런 윷놀이의 요소와 비슷한 것 같다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2. 공기놀이

 

윷놀이는 한국에서 명절과 같은 특별한 날에만 주로 하는 게임이다. 하지만 공기놀이의 경우 특별한 놀이 도구 없이, 돌멩이 같은 것이 다섯 개만 있으면 몇 명이 모여도 다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이다. 또한, 팀원 모두가 어린시절부터 즐겨와 많은 추억이 있는 놀이이기도 해, Imane에게 공기놀이를 소개해주고 함께 체험하기로 했다.

 

* 공기놀이 방법

1) 공깃돌 다섯 개를 던져 바닥에 흩뜨러트린다.

2) 한 알 집기(일찍기): 다섯 알 중 한 알을 위로 던져 놓고 한 알을 집은 다음, 떨어지는 공깃돌을 받는다. 이처럼 나머지 네 알을 차례대로 집는다.

3) 두 알 집기(이찍기): 한 알을 위로 던져 놓고 네 알 중 두 알씩 두 번 집어 받는다.

4) 세 알 집기(삼찍기): 한 알을 위로 던져 놓고 네 알 중 세 알이나 한 알을 두 번 집어 받는다.

5) 네 알 집기(사찍기): 공깃돌을 모두 손에 쥐고 한 알을 위로 던진 다음 나머지를 바닥에 모아 공깃돌을 쓸어 쥔 다음 떨어지는 공깃돌을 받는다. 받은 공깃돌은 다시 위로 던지고 나머지 바닥에 놓인 공깃돌을 쓸어 쥔 다음 떨어지는 공깃돌을 받는다.

6) 꺾기: 다섯 알을 위로 던져 두 알 이상 손등으로 받은 다음 다시 위로 올려서 손바닥으로 잡는다.

7) 규칙

- 잡으려는 공깃돌 외에 다른 공깃돌을 건드리면 죽는다.

- 던져 올린 공깃돌을 받지 못하면 죽는다.

- 손등에 올린 공깃돌을 모두 잡아채지 못하면 죽는다.

- 실수로 죽으면 다음 사람에게 기회가 넘어간다.

- 꺾기까지 실수 없이 모두 끝내고 1연을 내면 다시 한 알 집기부터 시작

 

공기놀이와 윷놀이를 진행하면서 한국의 전통놀이는 많은 이야기들을 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 , , , 에 담긴 뜻과 십이간지 이야기를 나누며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또한 한국의 다른 여러 가지 전통놀이들도 살펴보며 여럿이서 함께 즐기는 놀이를 많이 찾을 수 있었고 그만큼 예로부터 함께함을 중요시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놀이를 함께 한 만큼 서먹했던 사이가 풀어져 더욱 관계를 친밀하게 쌓아갈 수 있었고 깊은 대화도 나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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