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활동보고서 - 마그레브트랙] 고학번 팀 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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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로컬리티센터 | Date | 17-07-12 12:15 | Read | 3,787 |
본문
In-depth Research Project
1. 서론
인류 사회가 생성된 이래로 서로 다른 문화 간 접촉은 늘 존재했다. 이 과정에서 오랜 역사의 흐름과 함께 진화 및 발전해온 다양한 기술은 글로벌 시대의 도래와 함께 미디어를 변화시켜 세계 각국으로 하여금 상호간의 지식과 정보, 사상과 신념을 공유케 했다. 여러 미디어 중에서도 특별히 뉴스 미디어는 세계 여러 국가들에게 국제커뮤니케이션의 주요한 역할을 담당해왔다.
국제커뮤니케이션은 각 국가들이 직접 경험하지 않고도 다른 나라와 문화에 대한 이미지와 태도를 형성하는데 많은 영향을 주어왔다. 이는 국제정치, 세계문화, 지구촌 사회 등 복잡한 문제와 관련이 있으며 상당한 영향을 주고있다. 특히나 이제 세계는 세계화의 흐름속에서 방대한 양의 정보 그리고 점점 발달되는 민주주의 덕분에 각국의 민간 교류가 엄청나게 활성화 되고 있으며 국민들 한 명 한 명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해졌다. 이로써 오늘날 많은 학자들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한 국가가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유지를 위해서는 군사적 개입이나 금융 및 경제제재 등을 통한 위협 보다는 ‘좋은 모범’을 보임으로써 국제사회 구성원들이 창의적 자발적으로 동참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그리고 앞서 말했던 것처럼 미디어는 오늘날 많은 국가들에게 자신들이 ‘좋은 모범’을 보이고 있음을 전달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된다. 따라서 이 미디어 분야에 대한 이해는 국제적인 흐름을 이해하여 ‘지역학적’ 안목과 전공 지역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갖추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
한편 글로벌 시대의 영향이 정치, 경제, 문화, 커뮤니케이션 등 전 분야에 걸쳐 진행 되었다. 그런데 여전히 중심국과 주변국이라는 패러다임이 존재하며 이는 여러 국제문제들을 만들어낸다. 실제로 그들 국가 간의 정보 격차는 심각한 수준이며 주요 통신사들의 영향력이 압도적인 것이 사실이다. 우리는 글로벌미디어와 로컬리티라는 수업에서 이러한 문제를 세세하게 다루었고 더 나아가 한국이 관련 사안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 지에 대한 논의가 거의 부재하다는 것을 배웠다.
또한 북아프리카의 마그레브 지역에 관련한 한국의 국제뉴스가 매우 적은데 이는 전공자인 우리에게 항상 아쉬운 점이었다. 우리는 그 이유 중 하나로 마그레브와 같은 개발도상국의 뉴스는 매우 부족한데에 비해 서방국가들에 관련된 뉴스는 여러 온-오프라인 상의 방송사들에 의해 자주 다루어지고 있다는 것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CNN, BBC, FRANCE 24 등 과 같은 서구의 통신사들은 세계적으로 굉장히 공신력이 있고, 영향력이 있으며 많은 국가들 내부로 진출해 있다. 또한 이들의 뉴스는 실제로 각 국가의 시민들에게 많이 노출되고 있으며 그들의 일상에 굉장히 가까운 위치에 있다.
반면 마그레브를 포함한 아랍지역에서 유명한 방송사인 알자지라나 알아라비야의 기사나 자료는 한국에서 찾아보기 힘들며 이들 방송사는 한국에서 그 영향력이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현재의 세계질서 속에서 알제리의 국제 뉴스의 실태에 관해 궁금증이 생겼고 이번 썸머스쿨을 통해 알아볼 수 있기를 기대했다.
우리는 상기 서술한 내용들을 Focus on Locality 를 통해 습득한 지식을 토대로, 알제리의 SNS상의 뉴스미디어를 중심으로 살펴볼 것을 계획했다. 오늘날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의 부상이 전 세계의 뉴스 미디어의 지형을 변화 시켰고 또한 계속 진행중이다. 게다가 이는 전세계적으로 동일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며, 우리가 만나게 될 외국인 학생과도 어렵지 않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소셜 미디어를 통해 우리는 보다 더 시의성 있는 주제를 찾아 볼 것이고 이를 통해 알제리 뉴스 미디어의 현 주소를 파악할 수 있길 기대했으며 특히 우리 팀은 대안 미디어로서의 SNS의 역할에 대해 흥미를 갖고 더 탐구할 것을 기획했다.
현재 알제리의 전 세계 뉴스 미디어의 흐름 속 위치를 알아보는 것, 다시 말해, 알제리 미디어의 현 주소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알제리 미디어의 역사 뿐 만 아니라, 알제리 내에서 만의 관점이 아닌 세계의 흐름 속에서 알제리와 세계는 미디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어떻게 상호 간의 영향을 주고받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고 있어야 점점 복잡해지고 있는 세계의 흐름 속에서 알제리 미디어라는 정체성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2. 본론
- 알제리 미디어 개요
알제리 내에는 정부가 컨트롤하는 공영방송사 ENTV가 하나가 있고, 그 밑에 전국으로 46개의 지부가 퍼져있다. 그리고 국제 방송사가 한개가 있다. 정부가 컨트롤 하는 이 방송사는 모든 면에서 국가의 통제를 받는다. 이들이 다루는 방송을 송출하는 채널도 국가의 검열을 받고, 방송사들이 광고를 수주하는 것도 국가가 직접 배분해준다. 방송사 수익의 대부분이 광고를 통한 것이기 때문에 광고를 수주하는 알제리 정부의 존재는 방송사에게 있어 굉장히 중요하다고 할수 있다.
또한 알제리의 신문사들 경우 국가가 인쇄소를 소유하고 있고, 신문사가 인쇄를 하기 위해서 국가가 분배해주는 종이를 받아서 신문을 배급한다. 이러한 시스템으로 인해서 정부에 불만을 갖거나, 혹은 문제점에 대해서 방송 혹은 전파를 하게 되면 당연히 불이익을 받을 수밖에 없다.
한편 라디오 방송국으로는 ENRS가 있다. 알제리는 국가 특성상 다양한 인종이 섞여 사는 국가이고 이들은 외국에 이민을 가거나 혹은 돈을 벌러 가는 경우가 많다. 이들을 위해서 프랑스,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등지에서 주파수만 맞추면 알제리 라디오를 들을 수 있는 국제 라디오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이 채널에서는 아랍어, 프랑스어, 베르베르어와 같은 3가지 언어로 방송이 된다. 이는 알제리의 언어의 특성과 인종의 특성을 잘 반영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여기까지가 Focus on locality 시간에 아미라의 발표를 정리한 내용이다. 이후 내용들은 발표를 듣고 생겨나는 여러 질의응답의 과정을 정리한 것이다.---
- 알제리 국제 뉴스가 주로 다루는 국가(지역)
이번에는 알제리 미디어에 대해 알아보았으니 ‘알제리의 국제뉴스’라는 우리 탐구 주제의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자 했다. 먼저 알제리는 어떠한 지역에 대해서 가장 빈도 있게 뉴스에서 다루는 지에 관한 질문을 했다. 첫번째로는 북아프리카이다. 지리적으로 붙어 있고, 서로의 문화가 같기 때문이다. 두번째로 유럽이다. 유럽중에서도 프랑스가 가장 높다. 식민지 지배를 받은 역사와 경제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 다음으로는 미국이다. 미국은 아랍권에서 IS관련해서 가장 많은 기사가 나온다고 한다. 이러한 예민한 주제에 대해서는 미국이 빈도 수가 가장 높다고 한다. 아시아는 빈도 수가 가장 낮다. 지리적으로도 멀고, 공통된 문화나 역사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를 들어서 한국의 자동차 기업인 현대가 알제리 기업과 협력하여 공장을 세운다라는 경제적인 내용과 같이 경제적인 면을 자주 다룬다고 한다.
- 국제 미디어에서 알제리에게 관심이 있는가?
이어서 우리는 먼저 세계질서 속에서 알제리 국제 뉴스의 현 상황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 알제리라는 국가가 오늘날 세계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 알기를 원했다. 따라서 우리는 국제 미디어가 알제리에게 관심이 있는지, 그리고 관심이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했다.
아미라는 이 질문에 있어 사실상 오늘날 세계 패권을 쥐고 있는 미국 그리고 영국과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알제리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에 대해 대답해주었다. 먼저, 국제 언론이 알제리에 관심이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알제리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국가라는 점이다. 또한 알제리는 지정학적으로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이 세 대륙 사이에 위치한 전략적 요충지이며, 경제적으로 상당히 중요한 국가이다. 그렇기 때문에 알제리는 여러 선진국들에게 있어 투자하기에 가장 좋은 국가로 간주되어진다. 특히 오늘날 탄화수소의 하락으로 즉시 알제리가 경제적으로 어떠한 어려움을 겪을지 등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국제사회는 관심을 가진다. 국제사회는 알제리의 정치적인 사안(사회주의 잔재, 잔존테러, 경직된 관료주의, 정부 의존적 경제구조)에 대한 언급보다는 특히나 경제적인 측면에 있어서 국제 뉴스에 의해 주로 다뤄지고 있다.
한편 프랑스에게 알제리는 역사적, 문화적, 지리적, 인구구성 면에서 국가적으로 뗄레야 뗄 수 없는 연관을 가지고 있다. 120년 동안의 식민 지배를 통해 역사를 공유했고 이에 따라 여러 문화들 또한 공유해왔다. 또한 이 두 국가는 지리적으로 매우 인접한 국가로 오랜 기간 교류를 해왔으며 알제리와 프랑스의 국민들은 이 두 국가를 이동해가며 거주해왔다. 이는 결코 등한시할 수 없는 사실이다
- 알제리와 France 24?
우리는 미국, 영국, 프랑스로 대표되는 서구 국가들의 알제리에 대한 관심에 대해 간단히 알 수 있었는데, 이들 국가들은 그렇다면 알제리를 어떠한 관점, 시각으로 보고 있는지 질문했다. 특별히 우리는 알제리 내에서 프랑스의 시각을 잘 들여다 볼 수 있는 France 24에 대해 살펴보았고 이는 다른 서구국가들의 시각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FRANCE 24에서 다루는 알제리관련 뉴스들은 대부분 객관적인 사실전달의 성격을 가진다. 하지만 IS와 관련해서는 얘기가 달라진다. 최근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국가들에서 일어나고 있는, 주로 IS의 소행으로 알려진 테러가 일어나면 알제리는 항상 가해자의 범주에 들어가게 된다고 한다. 사실상 IS가 꾸란의 구절을 내세워 자신들의 테러를 정당화하려 하는 등 무슬림으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한다. 그러나 알제리를 비롯한 아랍국 가들은 IS는 무슬림이 아니라고 말하며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런데 아미라가 말하길, IS의 테러에 대한 France 24의 보도는 아랍 국가들의 IS에 대한 인식을 자세히 보도하지 않는다고 한다. 오히려 그들의 뉴스는 IS는 무슬림이기에 모든 무슬림이 잠재적 테러리스트라는 인식을 갖게 만든다. 이들 서구 국가 미디어의 파급력은 당연히 세계 전체를 아우를 것이다. 이에 관해 아미라를 포함한 우리 팀원 모두는 동의했다.
한편 자세히 예를 들자면, 어느 지하디스트가 자살 폭탄 테러를 일으키고 그의 여권을 남겼던 사건이 있었는데, 그 여권의 국적이 알제리인 경우 이에 대해 어떠한 검열 없이 바로 France 24를 비롯한 서구 국가들은 이들의 여권상의 국가 그대로를 신속하게 보도한다. 그리고 이에 대한 정정자료나 아직 남아있는 위조의 가능성에 대한 보도는 거의 없다고 한다. 이러한 이유로 알제리는 FRANCE 24, BBC, CNN 등과 같은 서구권 글로벌 방송사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한다. 알제리에서는 자신들의 잘못이 아닌 것을 알고 있지만, 서구권 국제 방송사는 위조된 정보를 반영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편 인상적인 부분은 아미라는 국제 미디어를 주도하는 서구라는 행위자 중 유대인의 역할을 강조했다. 미국의 정보를 컨트롤 하고 있고, 각국의 금융과 은행 등을 컨트롤하고 있는 사람들은 사실상 모두 유대인이다. 유대인이라는 인종적 개념이 아미라에게는 우리에 비해 중요한 것 같다.
- 알제리에서의 알자지라에 대한 인식?
그렇다면 아랍국가의 입장을 대변한다는 알자지라는 알제리 내에서 국제 방송사로써 어떠한 위상을 가지며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 지 궁금증이 생겨 이에 대해서 물어보았다. 우리의 예상은 알제리 내에서도 알자지라의 위치는 다른 아랍 국가와 같이 견고할 것이라고 예측하였다. 하지만 그 예상은 빗나갔다. 생각 외로 알제리 내에서 알자지라는 어느정도 부정적인 이미지의 국제 방송사로 남아있었던 것이다.
왜 서구권의 국제 방송사에 대항해서 아랍의 시각과 관점으로 방송을 하는 알자지라가 왜 이러한 이미지로 남았을까? 먼저 알제리 정부를 비롯한 여러 알제리 시민들은 알자지라가 탈레반과 IS를 도왔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사실 이는 완전히 증명된 사실은 아니다. 그러나 알제리 내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알자지라를 견제하고 있다. 우리는 이 점에 있어 아미라가 이어서 설명한 ‘알제리 정부의 알자지라에 대한 통제’가 원인이 되었을 것이라 추측했다. 그럼에도 알자지라는 오늘날 세계적으로 그 위상을 널리 알리고 있는 대안 미디어로서 알제리 대학생들을 포함한 지식인들은 알자지라의 뉴스를 소비하고 있다고 한다. 알제리 내에서 알자지라를 보기 위해서는 카타르 혹은 근처 국가에서 송출되는 알자지라 방송을 시청해야 한다.
알제리에서의 알자지라에 대한 인식을 통해 우리는 또 한번 알제리 정부가 알제리의 언론을 억압하고 통제하고 있으며 이는 실제 알제리 국민들의 사고에 많은 영향을 준다는 것을 되짚어 보며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알제리 국제뉴스를 이해하기 위해서 알제리 미디어의 역사와 배경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고 이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히 나누어 보고자 했다.
- 알제리 국영 방송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
먼저 알제리의 국영 방송에 대한 더 심도깊은 이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에, 알제리 국영 방송에 대한 알제리 시민들의 생각을 알고자 했다. 이에 대한 아미라의 대답은 명쾌했다. 그녀는 알제리 내에서 알제리 시민들은 국영 방송 또한 믿지 않는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이 초래된 것은 앞서 말한 것과 같이 국가가 방송을 통제 하기 때문에 알제리의 주요 문제점 혹은 이슈가 될 만한 것은 모두 묻히거나 의미가 퇴색된다고 한다. 대부분의 채널이 정부에 대해 비판적이지 않으며 대분부은 질이 좋지 않다. 따라서 유럽이나 아메리카 채널을 본다거나 최근에는 민영방송사의 뉴스들을 찾아 본다.
- 알제리 민영방송사?
우리는 알제리에 민영 방송사는 어떠한지 궁금했다. ‘우리는 언론의 검열이 심한 경우 민영 방송사가 존재하기 어렵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막연하게 했던 것 같다. 그러나 예상과는 다르게 3개의 채널(el chorock news, kbc, el nohon TV)이 존재한다. 그런데 이들은 사실 알제리의 방송사가 아니고 외국에서 들어온 방송사들이다. 이들은 엄청난 부를 갖고 있는데 이러한 부를 이용해서 알제리에 들어올 수 있게 되었고, 이들은 공영방송보다 더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와 사실만을 방송한다.
공영방송을 통해 본 알제리는 완전히 천국으로 비춰지는 반면, 민영 방송에서는 알제리의 문제점을 낱낱이 파해치기 때문에 문제가 넘쳐나는 국가이다. 그래서 아미라가 말하길 알제리 국민들은 정보의 질이 낮은 공영방송을 잘 보지 않고 특히 인터넷시대인 만큼 다른 유럽이나 미국의 채널을 본다고 한다. 그리고 최근에는 민영 방송사의 뉴스를 많이 본다. 앞서 말했던 것처럼 알제리의 민영방송사는 4개정도 있으며, 이들은 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기 때문에 객관적인 사실을 방송한다. 그래서 오히려 선호도가 더 높고, 정확한 사실을 알 수 있는 것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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