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cality Summer School

해외학생 초청 Inbound 프로그램 ‘Locality Summer School’

‘Locality Summer School’은 광역특화전공의 각 지역별 외국인 학생들을 한국으로 초대해 광역특화전공생들과 함께 진행하는 문화교류의 장으로써 서로의 언어와 문화를 탐색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광역특화전공 학생들은 외국인 학생들을 통해 자신이 공부하는 지역의 특수성과 문화적 특징들을 몸소 체험할 수 있으며, 외국인 학생들과 함께 최대 8일간 합숙하면서 현지인을 미리 접하고 로컬리티 현지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게 됩니다.

외국인 학생 1인당 한국인 학생 3~4인이 이루어 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Title [활동보고서 -마그레브 트랙] 레 달똥4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7-03-22 11:45 Read 3,933

본문

4. 알제리에서 여성들을 억압하고 있는 제도들이 있는가?

현재 제도적으로 알제리는 남녀평등을 지향한다. 종교적으로는 남자와 여자에 대한 차별이 존재하는 것처럼 보일 지라도 국가적 차원에서의 성차별은 미미하다고 할 수 있다. 이를 나타내는 여러 가지 근거들이 존재하지만 크게 술, 교육, 직업, 정치, 그리고 유산의 분배에 대해 알아볼 것이다. 먼저 알제리 법은 술 마시는 것을 허용한다. 교육 분야에 있어서도 알제리 국민 모두는 16세까지 의무교육을 받아야 하고, 학문을 더 넓히고 싶은 사람에게는 무료로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가 평등하게 주어진다. 나아가 직업을 가질 때에도 성과 관련하여 아무런 제약이 없으며 여성의 52%가 현재 직업이 있는 상태에 있다. 뿐만 아니라 오히려 간호사와 산부인과에서 종사하는 사람들이나, 선생님, 법조인과 같은 사람들은 남성들보다 여성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직업들 중 하나로 꼽힌다. 정치적인 면에 있어서도 남성과 여성의 소리를 비교적 동등하게 듣기 위한 노력은 계속 된다. 예를 들어 의회는 여성을 최소 30%의 비율로 선출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현재 4명의 장관이 여성이다.

 

하지만 유산분배에 있어서 알제리 여성들은 남아있는 성 차별을 경험하게 된다. 왜냐하면 유산분배는 이슬람의 율법을 알제리의 법으로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산의 대부분은 아들에게 양도되고 심지어 아들이 없을 경우에는 아버지를 대신할 남자사촌에게 양도된다. 이렇듯 알제리는 오히려 법이 아니라 종교적 율법에 의해 여성의 행동이 제약되기도 한다. 그 대표적인 예시는 히잡을 꼽을 수 있다.

 

한편, 국가적 차원과 종교적 차원을 비교해볼 때 국가적 차원에서 허용되었던 음주는 종교의 율법 안에선 남녀 모두 안된다. 또한 율법에서 남자와 여자는 평생교육을 지향 해야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알제리의 법과 다르긴 하지만 그래도 정통적 이슬람교의 율법에서 우리가 인지하는 것보다는 더 넓은 범위로 여성의 인권이 존중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5. 이슬람에 대한 현지 로컬학생의 전반적인 생각

 

<알제리>우리의 현지 로컬학생 나주는 이슬람교가 다소 불편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여성을 보호하기 위해서율법이 생겼다고 생각한다. 이슬람을 생각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히잡은 여성이 가정에서 매우 소중하기 때문에 낯선 곳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시작되었다는 것을 기반으로 한다고 말한다. ‘히잡의 착용 시기는 아버지의 강요로 이루어지는 부분도 있긴 하지만 정통적으론 여성의 자율적인 선택으로 언제 착용할지가 결정되고, 히잡의 착용 역시 남자를 포함한 가족이나 여성들만 있는 곳, 집에서는 착용을 하지 않고 낯선 사람과 환경에서 착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히잡의 사용이 불합리한 제도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다.

 

또한 이슬람 교는 현지 로컬학생의 가치관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다. 사람은 인간세계이외에 다른 부분에서 의지할 대상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단순히 신을 숭배하는 차원을 넘어서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spirit world에 대한 답을 주고, 삶에 대한 목적을 설정하고 수행해 나갈 정신적 지주가 필요로 한다고 이야기한다. 나주에게 있어서 이런 질문에 대한 모든 해답은 이슬람교가 주고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있어서 이슬람은 단순히 종교적 차원으로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신의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이슬람교는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6. 여성 혐오, 남성 혐오 같이 특정 의견이 짙은 단체들이 존재하는가?

 

알제리는 특정 의견을 가지며 대립하는 단체들은 없다고 한다.

 

 

7. 알제리 여성들의 가치관

 

조원들 즉, 개인으로 보았을 때에는 non-muslim으로서 평소 무슬림에 대해 가져왔던 선입견에 매우 신선하고도 새로운 그녀들의 가치관이었다.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불편할 것만 같았던 히잡 착용부터, 해가 지고 난 후 위험한 밤 길거리에 마음 편히 다닐 수 없는 환경을 알제리 여성들은 그다지 불편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많은 부분에서 여성들에게 자율이 주어져 있고, 그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많은 단체들이 이미 탄탄히 자리를 잡았기 때문도 있지만, 무엇보다 큰 것은 알제리의 법적 권리 보호인 것 같다. 여성들의 정치 참여가 타 아랍 국가들에 비해 비교적 일찍부터 시작 되었다는 점과, 국회에서의 30%를 여성이 차지한다는 점을 기반으로 했을 때 알제리 여성들의 당당함이 돋보인다.

 

 

8. 히잡 착용의 유무는 가정에 따라 다르다고 들었다. 이것을 여성의 인권 침해로 봐야 하는가 아니면 아랍 문화권 고유의 정체성으로 봐야하는가?

 

로컬 학생은 무슬림 고유의 정체성으로 봐야한다는 의견이다. 히잡을 착용하는 것에 있어서 종교적인 강제성이 개입하지도 않으며, 오로지 착용자 자신의 착용 시기 결정권이 보장된다고 한다. 대부분 가정에서의 아버지나 남편, 남자 형제들을 제외한 외부 남자들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이뤄진 행위이기 때문에, 무슬림의 입장으로서 자신들의 신변을 보호한다는 점에 있어서 긍정적인 생각이라고 한다. 히잡 착용에 있어서 개인의 자율성이 보장된다는 점은 한국 학생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왔다.

 

 

9. 알제리 여성경찰에 대한 탄생 배경과 그에 대한 한국과의 비교

 

알제리 해방 운동 기간 동안 여성들의 참여율은 비교적 높았다고 한다. 그 이후로 여성들에게도 한계나 차별이 없다는 인식이 강해져 여성 경찰의 수가 점차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팀원들이 여성경찰의 유무를 물어봤을 때, 로컬 학생은 당연한 것을 왜 물어보냐는 듯이 대답하였는데 이 점을 미루어 보면, 한국 사회에서 직업에 대한 성구분이 알제리에서는 생각보다 없는 것 같았다. , 직업에 있어 여성과 남성을 구분하는 인식이 덜 자리 잡혀 있는 것으로 보인다.

 

 

10. 일부다처제가 사라져 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존재하는 문화라고 하는데 나주의 의견은?

 

일부다처제는 법적으로 한 남성이 네 명과 결혼할 수 있다고 한다. 이슬람의 율법으로도 아무런 제약 없이 허용된다. 하지만 사회에서 일반적으로 통해지는 개념은 아니다. 옛날에는 존재했지만 전반적인 사회가 현대화가 되면서 알제리에서도 사회적으로는 용납되지 않는 일이다.

 

일부다처제를 조사하며 알제리의 결혼 문화 또한 조사해 보았다. 알제리에서는 16살부터 결혼을 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19살 까지는 성인이 아니기 때문에 16살부터 19살 사이에 결혼을 하기 위해서는 부모님의 동의가 필요하다. 이혼을 살펴보면 과거 한국의 과부가 그렇듯 알제리에서도 이혼을 하면 바로 부친의 집으로 들어가 눈치도 보인다고 한 것으로 미루어보아 이혼녀는 환영받지 못하는 추세인 것 같다. 또 이혼 절차를 보면 남자 측에서 이혼을 원할 경우 이혼 절차는 간단하지만 여자에게는 그렇지 않고 매우 복잡하다고 한다. 이는 여성의 감정의 격차가 남성의 그것보다 더 크기 때문에 복잡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지 이 이유로 모든 여성을 일반화해 과정을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우리도 이해되지 않았고, 현지 로컬 친구의 입장에서도 이해하기 힘든 법이라고 했다.

 

알제리의 여성인권에 영향을 미치는 세 가지 권력 기구 중 법과 종교에서는 허용되지만 사회에서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점점 일부다처제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알제리에서는 세 가지의 이 권력기구의 조화가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

 

 

11. 타 마그레브 지역에 비해 여성인권이 비교적 자리 잡혀 있는 것 같다. 실제로 여성인권이 자리잡혀있나?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는 무엇인가.

 

알제리는 알제리 국민인 나주가 느끼기에도 타 지역보다는 여성인권이 자리 잡힌 편이라고 한다. 그 이유를 나주는 두 가지로 알려주었다. 첫 번째는 프랑스의 식민 기간이다. 프랑스의 식민 기간이 130년이나 되는 긴 시간이었기 때문에 상당양의 프랑스의 정신이 알제리에 주입되었다. 여성인권에 대한 관심이 높은 국가의 정신이 주입되었기 때문에 알제리의 여성에 관한 관심도도 높아졌다. 그로 인해 과거와는 다르게 아랍 국가들과는 다른 독자적인 여성인권에 대한 관심이 생겨났다고 할 수 있다. 두 번째는 프랑스에서의 독립 이후에 알제리가 국가의 사상으로 사회주의를 택한 것이다. 사회주의가 채택됨에 따라 남녀를 떠나 어떤 것에도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이 국민으로 대우를 받으면서 여성의 인권에 대한 관심 또한 자연스럽게 향상되게 되었고 그에 따른 제도들까지 생겨났다. 이렇게 알제리는 7,80년대에 사회에서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향상됨을 경험했다. 그러나 암흑의 십년이 찾아오면서 여성의 지위가 후퇴하였다. 결과적으로 현재에 와서는 보통 해가지기 전에는 여성들이 집에 들어와야 하는 것 같은 제약들이 여전히 존재하게 되었다. 법으로 금지하지는 않지만 한 여성의 행동이 가족, 아버지의 평판에 상처를 낼 수 있기 때문에 모든 행동을 하기 전에 아버지를 생각하는 것 같은 여전히 다른 국가들에 비해서는 자유롭지 못한 모습도 보이고 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외대로 81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 교양관 213-1호
031-330-4593~4 / localitycenter@hufs.ac.kr
Copyright (c) 2024 한국외국어대학교 로컬리티 사업단.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