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cality Summer School

해외학생 초청 Inbound 프로그램 ‘Locality Summer School’

‘Locality Summer School’은 광역특화전공의 각 지역별 외국인 학생들을 한국으로 초대해 광역특화전공생들과 함께 진행하는 문화교류의 장으로써 서로의 언어와 문화를 탐색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광역특화전공 학생들은 외국인 학생들을 통해 자신이 공부하는 지역의 특수성과 문화적 특징들을 몸소 체험할 수 있으며, 외국인 학생들과 함께 최대 8일간 합숙하면서 현지인을 미리 접하고 로컬리티 현지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게 됩니다.

외국인 학생 1인당 한국인 학생 3~4인이 이루어 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Title [활동보고서 - 인도남아시아 트랙] 데모인디아 1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7-03-22 15:21 Read 4,114

본문

Focus on Locality

 

대한민국의 개탄스러운 현 상황. 우리들뿐만 아니라 세계의 이목도 집중되고 있다. 우리 팀의 외국인 친구 Saurabh과 이번 In-depth Investigation Project를 준비하면서 세계인의 관심을 더욱 실감했다. 우리들의 입장에서는 부끄럽기도 했다. 하지만 이렇게 외국인 친구와 함께 서로의 국정에 대해서 알아가는 과정에서, 좋은 탐구소재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서로를 이해하는 데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민주 시민으로서 이번 사태에 경계 없는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In-depth Investigation Project를 하기에 앞서 서로의 국가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함께 인도의 국가도 부르고, 인도 경찰에 대한 이야기도 하면서 공권력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대한민국의 현 사태에 대한 전반적인 논의도 나눴다. 이렇게 국가 정치와 관련하여 함께 이야기 하면서 민주주의 사회에서 국가수반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깨달았다. 국가수반 이전에 국민이 존재하기에 국가수반에게 직권을 부여하는 국민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그렇기 때문에 직권 부여의 수단인 ‘선거’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느꼈고, 이에 민주주의에서 선거에 초점을 맞추어 이번 In-depth Investigation Project의 주제를 ‘선거’로 결정했다.

 

 우리나라에 공무원의 급수가 있는 것처럼 인도에도 공무원(officer)들의 급수가 나뉜다. 그 중 1위급 공무원은 IPS(Indian Police Service), IAS(Indian administrative service), IFS(Indian forest Service)이 있다. 인도에선 정부기관이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것을 ‘service’라고 부른다. 이 중에서 IPS, 즉 인도 경찰은 권력이 매우 강하고 사람들도 무서워한다. 그래서 인도에 여행을 가서 현지인들과 문제가 생겼을 때는 경찰을 부른다고 하면 대부분 문제가 해결된다는 이야기도 있다. 왜냐하면 경찰은 현지인이랑 외국인 사이에 문제가 있으면 현지인 잘못이라고 생각하여 우선 따귀부터 때리고 시작하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를 듣고 우리는 매우 흥미로웠다. 우리나라의 경찰은 현 시국에 국민들에게 잘못한다고 욕을 먹고 귀가 서비스 즈음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역시 커다란 나라는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야깃거리가 떨어질 때 즈음, 우리 팀은 재밌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인도 노래를 불렀다. 그런데 아는 노래가 거의 없어 시험에 나온다고 하여 외운 인도 국가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러자 Saurabh는 그 노래를 어떻게 아냐며 기뻐하였다. 그러면서 노래의 뜻은 아냐고 물어보았다. 우리는 당황했다. 의미도 모르고 그냥 무작정 외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Saurabh에게 인도 국가에 대한 설명을 부탁했다. 인도의 국가 जन गण मन(자나 가나 마나)는 ‘모든 국민의 마음’이라는 뜻으로 라빈드라나트 타고르가 직접 작사·작곡 하였다. 1950년 1월 4일에 국가로 제정되었다. 가사는 아래와 같다. 

 

जन गण मन अधिनायक जय हे(자나 가나 마나 아디나야끄 자야 헤)

भारत भाग्य विधाता(바라뜨 바갸 위다따)

पंजाब सिन्धु गुजरात मराठा(뻔자브 신드 구자라뜨 마라타)

द्राविड़ उत्कल बंग(드라비다 웃깔 방가)

विन्ध्य हिमाचल यमुना गंगा(윈드야 히말짤 야무나 강가)

उच्छल जलधि तरंग(웃찰 잘라디 따랑가)

तव शुभ नामे जागे(따브 슈브 나메 자게)

तव शुभ आशिष मागे(따브 슈브 아쉬시 망게)

गाहे तव जय गाथा(가헤 따브 자야 가타)

जन गण मंगल दायक जय हे(자나 가나 망갈 다야끄 자야 헤)

भारत भाग्य विधाता(바라뜨 바갸 위다따)

जय हे जय हे जय हे(자야 헤 자야 헤 자야 헤)

जय जय जय जय हे(자야 자야 자야 자야 헤) 

 

 본 국가의 해석은 다음과 같다. 『그대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지배하고, 인도인의 운명을 조정한다네.그대의 이름은 펀자브, 신드, 구자라트와 마라타, 그리고 드라비다와 오리사와 벵골이라네.그대의 이름은 빈디아 산맥과 히말라야 산맥에 메아리치고, 야무나 강과 갠지스 강의 노래와 섞인다네. 그리고 인도 바다의 파도에서도 그대의 이름을 노래한다네. 우리는 그대를 찬양하는 노래를 부르면서 은총을 바란다네. 그대의 손은 모든 사람들을 구할 것이리. 인도인의 운명을 조정하는 그대는 모든 사람의 영혼이리. 승리, 승리, 승리를 그대에게 바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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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itional game experience


우리는 Traditional game experience 시간을 이용하여 한국의 전통놀이뿐만 아니라 인도의 전통놀이도 함께 해보면서, 서로의 놀이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으로 활용하고자 했다. 한국의 전통놀이를 떠올리면 많은 놀이가 생각나지만, 외국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놀이는 생각보다 많지는 않았다. 그래서 우리는 가장 쉽게 이해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와 외국인 친구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놀이를 선정하여 활동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세웠다. 수많은 한국의 전통놀이들 중에서도 함께 즐기기 좋을 것이라고 생각이 되었던 윷놀이를 그 하나로 선정했다. 그리고 우리가 개인적으로 소개해주고 싶었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땅따먹기' 도 진행했다. 인도인 친구들도 우리를 위해서 인도의 게임을 하나 소개해주었는데, 우리나라에도 있는 '-사다리 게임' 과 똑같아서 우리들과 인도인 친구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다. 게임 시작에 앞서 룰을 설명했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라는 술래의 말이 끝나기 전까지 몸을 움직이면서, 출발 지점부터 술래가 있는 지점까지 점점 다가가 술래를 터치하고 출발지점까지 도망치는 복잡하다면 복잡한 놀이를 Saurabh은 굉장히 빠르게 습득했다. 외국인 친구의 빠른 습득력 덕분에 즐거운 분위기 속에 '땅따먹기'를 진행할 수 있었다. 땅따먹기는 주로 여자들이 하던 놀이이기 때문에 여자 팀원이 설명하고 리드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돌을 정확히 던지고, 던진 돌을 피해서 점프하면서 한 단계, 한 단계 나아갔다. 의욕 과다로 놀이 도중에 외국인 친구가 무릎을 살짝 다쳤지만, 아픈 것을 잊을 정도로 정말 열심히 재미있게 놀이에 참여했다. 저녁 시간에 전통 악기 공연을 관람하고, 또 함께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Saurabh'아리랑'을 가야금을 통해서 연주하는 방법을 배웠다. 이미 아리랑에 대해서 인도에 있을 때부터 알고 있었기 때문에, 참여도도 높았고 습득력도 좋았던 것 같다. 후에 센터가 제공한 제기와 공기를 가지고 놀이를 했는데, 외국인 친구가 JNU 대학교의 한글날 축제 때 경험해 본 놀이었기 때문에 진행이 수월했다. 한국의 Traditional game experience 를 마치고, 인도의 Traditional game experience 도 체험했다. 한국의 '-사다리 게임' 과 똑같은 인도의 'Ludo Snakes' 를 설명을 들으면서 양국의 공통적인 문화가 있다는 사실에 반가움이 밀려왔다. 머나먼 나라에서 찾은 공통적인 놀이 모습은 이질감 속에서 동질감을 느끼도록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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