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활동보고서 - 인도트랙] 3분카레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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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로컬리티센터 | Date | 18-10-11 14:27 | Read | 2,937 |
본문
Focus on Locality
IRP 주제 선정 배경과 같은 맥락에서, 양국에서 높은 시의성을 가진 ‘선거’라는 주제를 선정하는 데 있어서 한국 내에서 선거에 대한 인식이나 관심, 참여도가 크게 변화한 데에 영향을 미친 사건들이 있었다. 이러한 사건들이 어떠한 식으로 전개되어 이전과는 구체적으로 어떠한 것들이 달라졌는지 전반적인 흐름과 영향에 대해 인도에서 유사한 사례 혹은 다른 사건들에 대하여 비교하고 논의했다. 인도 또한 최근 사회적으로 인권이나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운동이 많이 일어나고 있기에, 이러한 사건들이 다가올 총선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건지, 이외에 선거에 영향을 미친 사건들이 있다면 그 사건들이 전개된 과정이나, 이후 현재는 어떠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지에 대해 논의를 했다.
In-depth Research Project의 주제인 ‘한-인 선거 문화’와 관련하여, Focus on Locality에서 양국에서 치러진 이전의 선거에서 유명한 사례나, 선거에 있어 영향력을 미친 사회적 사건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진행하였다.
※ 양 국의 선거에 있어 특별한 사례들
인도의 정치구조 특성상 한국과는 다른 점이 인도는 미국의 연방제가 혼합되어 있는 형태이다. 각 주 정부는 중앙정부에 귀속이 되어 있지만, 주 정부의 범위 내 자치권이 주어지고 중앙에 의해서 집행이 되기보다는 주 정부의 의지 하에 일련의 조치들이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사법, 입법 등이 주 정부에 의하여 따로 실행된다.
또한 선거 방식 및 양상에 있어서도 차이점을 보이는데, 인도의 선거는 지방선거에서 직선제를 이용하여 선거를 치르고, 총선에서 간선제를 채택하고 있다. 이에 반하여 한국은 총선과 대선 모두 직선제를 채택하고 있고 종교에 영향을 많이 받는 인도와 다르게 종교적인 이유 보다는 지역적인 이유에서 선거 결과의 양상이 다르게 나타난다. 인도는 자국 내에 수많은 종교가 있지만, 그 중에 힌두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힌두이즘’이라는 키워드가 선거에서 화두가 되어 안 좋은 분위기가 나타났다.(2014년 총선, BJP)
한국은 역사적으로 독립 후, 부패한 독재정권에 맞서 시민운동이 많이 일어났다.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다치고 사망하였으며 그 피와 땀을 통해 지금의 시민 민주주의를 쟁취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인도의 경우 정부의 행태와 관련하여 시민운동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될 만큼 일어나는 경우는 없다. 왜냐하면 인도는 국토가 매우 넓은 만큼 많은 민족과 많은 종교 그리고 많은 언어가 쓰이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이 다양한 문화와 민족을 통합하여 다발적 그리고 전국적으로 운동이 일어나는 것은 어렵다고 봐야한다. 예를 들어 대한민국에서 2017년 일어났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사건과 관련된 촛불집회는 인도에서는 보기 힘든 사례로 언급이 된다. 심지어는 한 주에서 시민들이 모여 시위를 하는 일도 보기 드문 사례로 여겨지고 있다.
한국에서 과거부터 자행되어 온 부패한 혹은 올바르지 못한 사건들을 상류층 그리고 고위층이라는 이유로 묵과하는 사례가 많다. 그 이유로 인하여 시위가 빈번하게 현재 일어나고 있고, 또한 한국 현대사가 말을 해 주듯이 부당한 일에 대하여 민중운동이 일어난 것을 볼 수 있다. 이 사례에 대해서는 인도와 비슷한 점을 찾을 수 있다. 인도의 한 정당인 BJP는 힌두세력을 중심으로 하는 정당인데, 이 정당과 관련이 있는 인물들은 문제를 일으켜도 묵과하는 경우가 많고 힌두랑 반대가 될 경우 그 일이 문제가 되어버린다고 한다. 한 에로 대학 내 교수 혹은 학생들 중 힌두교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RSS라는 청년당에 속해 있는데, 대학 내에서 벌어진 사건도 이 집단에 속해있다는 이유로하여 묵과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한국에서는 선거 및 정권과 관련하여, 부패한 정권 혹은 독재정권이 출현하면 국민들이 들고 일어서 극심한 시위를 일으켜왔다. 우리의 현대사는 제 5공화국, 전두환 정권이 무너지기 전 까지 독재의 연속이었다. 초대 대통령 이승만 대통령부터 시작하여 시국을 선언하고 정권을 탈취한 군부세력 박정희 그리고 전두환으로 이어지는 혼란의 시대였다. 박정희 전 대통령을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들의 민주주의 운동으로 결실을 보아 지금의 민주주의 국가를 쟁취할 수 있었다. 현재의 한국에서 선거와 관련하여 일어나는 사건들은 ‘스캔들의 연속’이라고 볼 수 있다. 각 후보자들은 선거 전후로 하여 다른 후보자의 좋지 못한 평소의 행실 혹은 과거 등을 매스컴에 제보를 하고 까내리는 형식의 이슈가 많다. 이와 더불어 그 후보와는 다른 점을 강조하고 또한 인기성 공약을 내세워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는 형태가 자주 보였다.
한국의 사례와 비교하여 인도에서 선거와 관련하여 나타나는 사건들은 주로 살인사건이다. 후보자 간의 경쟁으로 다른 후보자를 살인 청부를 통하여 암살을 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최근에 이례적으로, 살인이 일어나는 사례가 보이지 않은 방갈로르에서는 선거의 후보자뿐만이 아니라 지지자들 간의 싸움으로 번져 집단 간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인도에서는 선거에 관련한 살인 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나며 또한 이 살인 사건들은 주로 북인도에서 많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남쪽에서는 비교적 덜 일어난다고 하지만 최근에 등장하고 있는 사례를 통하여 이 문제가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살인사건이 일어나는 것만이 문제라기보다는 전국적으로 퍼져있는 선거와 관련한 각 정당들의 싸움에 후보자와 유권자가 모두 가세해 살인 혹은 폭력, 집단 간의 싸움 등으로 번지는 것이 지금까지의 사실이다.
선거와 관련한 중요한 사건으로 한국과 인도를 비교할 때, 물론 인도는 더욱 실상에 나타나는 폭력적인 사건이 많이 일어나고 있어 한국과는 다르다고 볼 수 있겠지만 다르게 생각을 하면 이 두 국가는 비슷한 선상에 있다고 여길 수 있다. 실상에서 폭력이 일어나는가 혹은 매스컴에서 말을 통하여 서로를 폭력하는가의 차이인 것이다. 집단 간 서로에 대한 비방 및 폭력에 대한 문제는 인도와 한국, 모두 일어나고 있었으며 현재도 일어나고 있고 두 국가 모두 더 건전한 정치와 민주주의를 위해 해결해 나아갈 점이 아직 많이 있다는 것을 느꼈고 우리 세대가 앞으로 해결해 나아가야 할 숙제가 많은 점 또한 인지했다.
Traditional game experience
인도의 전통 놀이는 한국의 전통 놀이와 어느 부분에 있어서 닮은 구석이 있다. 우리나라의 공기와 같은 게임이 인도에 있기도 하고, 실제로 우리팀 외국인 학생 빠르를 비롯한 인도 학생들이 인도에서 여러 한국 전통 놀이를 이미 경험해보았기 때문에 우리가 소개했던 공기, 제기차기, 투호와 같은 전통 놀이들을 이미 알거나 더 잘하기도 했다. 제기차기도 함께 해보고, 투호도 팀을 나누어서 시도해보았지만 빠르가 가장 즐거워했고 기억에 남았던 놀이로 공기를 꼽았다. 우리는 같은 인도-남아시아 트랙의 인도 A팀과 함께 편을 갈라 한국인 학생들이 실제로 학창시절에 많은 시간 즐겼던 전통 놀이인 공기를 함께 해보며 게임 소개뿐만 아니라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 이러한 게임을 하고, 게임이 변화해왔는지 소개할 수 있었다. 빠르가 인도에서 이미 공기를 많이 해봤기 때문에 공기를 하며 자란 한국인 학생들보다 더 실력이 좋아 깜짝 놀라기도 했다. 전 트랙 학생들과 함께 했던 수건돌리기도 빠르가 규칙을 한 번에 이해하기는 어려웠지만, 많은 학생들과 직접 몸으로 즐기며 빠른 시간 안에 적응하고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전통 놀이 중 공기와 같이 앉아서 몇몇 사람들과 즐기는 게임도 있지만, 투호나 제기차기와 같이 활동적이고, 수건돌리기와 같이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들까지 다양한 방면의 전통 놀이를 소개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또한, 사전에 준비한 윷놀이를 함께 해보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으로 게임이 진행되고, 우리가 이 게임을 하는 특정한 기간 등 행사가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해 줄 수 있었다.
추가적으로, 사전에 빠르에게 인도의 전통 놀이에 대해 묻고, 직접 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자 하였다. 하지만, 인도 내에서는 남인도 지역 축제인 ‘오남(Onam)’에서 하는 배 경기를 제외하고 우리와 같이 특정한 기간에 하는 전통놀이가 특별히 없다고 했다. 대신 라고리(Lagori)와 코코(Kho-kho)라고 하는 대중적인 인도 전통 놀이를 소개해주었다. 라고리는 여러 개의 돌과 천으로 만든 공을 가지고 하는 게임이다. 코코 또한 다섯 개의 작은 돌들과 구슬들로 하는 게임인데, 두 게임 모두 우리에게는 생소했기 때문에 더 신선하게 다가왔다. 서로의 국가에 대해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또한 함께 전통 놀이를 즐겨왔던 20대학생으로써 이러한 시간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짧게나마 공유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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