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5기] [브라질-중남미] - 고투비 팀 (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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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로컬리티센터 | Date | 18-11-30 12:22 | Read | 1,3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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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리우데자네리우의 일정을 마무리 하며 마나우스 비행기를 타기 위해 리우데자네이루 국제공항으로 간다. 가장 길고 알찼던 리우데자네이루의 5박 6일간의 여정을 마친 고투비는 23일 가장 호기심이 많고 궁극적인 인디오의 답을 얻을 수 있는 아마조나스 마나우스행의 비행기에 탑승한다. 그곳의 고온다습한 날씨를 익히 들었으며, 지역적인 다양한 정보가 다른 대도시에 비해 부족했기 때문에 더욱 긴장을 하고 일찍 리우데자네이루의 국내선 공항에 도착했다. 얼리 체크인이 가능했기에 탑승권 발권을 진행하고 점심을 먹으며 한 카페에서 좋은 가족을 만나 인디오에 관한 담소를 나눴다. 그 가족 또한 과거에 마나우스에 방문하여 인디오투어를 했던 경험이 있었고 가면 정말 재밌을 것이라고 조언을 해주셨다.
이들과의 담소 이후, 원래 탑승예정이었던 오후5시 05분 마나우스 행 항공기의 게이트를 전광판으로 확인하는 순간 너무 당황스러웠다. 마나우스 행 항공기를 포함한 여러 LATAM 항공기들 옆에 CANCELADO(취소)라고 적혀진 빨간 글자가 크게 적혀져 우리를 포함한 많은 탑승객을 혼란스럽게 했다. 항공사 담당자에게 문의를 하니, 항상 빈번하게 일어난 일인 듯, 줄을 서서 기존 탑승예정의 항공기를 취소하고 그 다음의 여정을 다시 발권하라고 차분하게 얘기해 주시며, 참고로 마나우스 행의 다음 비행기는 내일 있지만 확실하지는 않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이 소식을 함께 들은 고투비의 전원 모두 비행기 결항은 처음 겪는 일이라 놀랐지만, 우리는 다음 날의 계획된 여정이 있기에 당황스러움 속에서도 침착함을 찾아 그 다음의 최선의 플랜B를 고안해야 했다. 하필 다음 날 24일의 여정은 우리 고투비에게 가장 중요한 일정인 “아마존 데이 투어”이기에 바로 이메일로 투어체험 일정을 미룰 수 있는지 질문하기 위해 여행사와 컨택을 진행하며, 미리 예약했던 숙소에도 연락을 시도했다. 또한 다른 팀원은 결항이 다시 취소되어 운행할 가능성이 있으니 이를 지속적으로 전광판을 확인하며 기존의 항공권을 취소하기 위한 기나긴 줄을 서며 기다렸다. 그리고 나머지 팀원은 계속 상황을 정리하는 항공사의 직원에게 문의하며 결항 시에 항공사에서 대처해 주는 방안이 무엇인지 침착하게 알아나갔다.
이러한 상황 속에 오후 6시 쯤, 다행인지 마나우스 행 항공기가 취소된 탑승객을 멀리에 부르는 소리가 나서 세 팀원은 달려갔다. 소리를 따라가니 한 항공사 직원이 국내선에서 탑승할 수 있는 마나우스 행 비행기는 결항이 확실하지만, 국제선 공항으로 재빠르게 이동한다면 두 시간 후에 탑승이 가능하니 서두르라는 말이었다. 이 소리를 듣고 아마존 투어를 진행할 수 있다는 희망이 다시 생겨 고투비 팀은 서둘러 공항에서 지원해주는 택시를 타고 한 시간에 걸쳐 국제선 공항으로 이동하여, 고마운 항공사 직원들의 안내를 받으며 수속을 진행했다. 새로운 탑승권을 드디어 받고 우리 셋은 투어를 진행하지 못할까봐 걱정하는 마음이 사라지면서, 일정을 여유롭게 짜야 플랜B가 나오며, 결항되었다고 가만히 기다리면 기회가 오지 않는다고 크게 깨달았다. 또한 결항이 되었어도 어떻게든 마나우스 행에 오르는 걸 보니, 모두가 정말 마나우스에 가야할 운명인가 하고 긴장을 살짝 풀며 항공기에 탑승했다. 이제 문제는 다 해결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진정한 문제는 우리의 ‘체력’임을 마나우스에 도착하고 알았다.
결항으로 인해 하루 에너지를 다 쏟았고 늦은 비행으로 마나우스에 도착한 시각은 25일 새벽 1시가 훨씬 넘어서였다. 우버 택시를 이용하여 숙소에 도착하니 새벽 2시였고, 투어 관계자의 픽업 시간은 당일 오전 8시 15분이었다. 브라질에 입국하면서부터 생각보다 잦은 이동으로 축적되었던 피로와 과하게 긴장했던 하루의 에너지로 인해 고투비 팀의 체력은 바닥이 날대로 난 상황이었고, 최대로 자도 4시간의 잠을 자고 투어를 진행해야 했다. 이 때 마나우스의 일정을 쉴 틈 없이 계획한 걸 후회하며 우리는, 일단 감기, 급체 등의 병이 나타난 팀원은 없으니 상황이 열악하지만 짧게 자고 아침에 다시 상황을 고려하자는 결론을 내렸다. 아침이 밝아지고, 투어의 일정을 진행해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깊이 잠을 못 청해서 인지 모두들 일찍 일어나 묵언의 동의로 투어를 위한 준비를 했다. 이 아마존 투어가 갖는 의미가 고투비의 탐구에 매우 중요함을 셋 모두 알고 있었고, 또한 결항의 경험을 생각하건데 마나우스에 올 기회는 생각보다 쉽지 않음을 알기에 좋지 않은 체력에도 이 좋은 기회를 잡자고 생각했다.
숙소 앞에 나가니 곧 차 한 대가 서고 밝은 픽업 가이드 분이 마중 나오셨다. 그 가이드의 이름은 Leila로 본인은 투어가이드가 아니라 우리를 숙소에서 데려가고, 또 투어가 끝나면 데려다주는 역할의 픽업 가이드라고 소개해주셨다. 차에 탑승하여 이동하는 동안 그 분은 마나우스의 또 다른 볼거리와 먹을거리 등의 중요한 정보를 알려주시면서 본인이 인디오 출신이라고 전했다. 그 말을 듣고 우리는 대학교에서 브라질학과를 전공하며, 브라질에 온 목적이 인디오에 관한 조사를 위해 방문했다고 하니 본인의 경험을 다양하게 말해주셨다. 그 분은 10년 전까지도 함께 인디오 생활을 했으며, 일을 하기 위해 도심으로 나왔지만 항상 자신의 출신이 자랑스럽다며 우리에게 반갑다고 하셨다. Leila와 대화를 하다 보니 금세 항구에 도착하자, 배가 고파진 팀원들은 함께 근처의 커다란 중앙시장에서 아침식사로 간단하게 아사이(Açaí) 주스를 마시며 아마존으로 향하는 배를 기다렸다. 기다리다 보니 주위에 약 50여명이 넘은 관광객이 모였고 마침내 인상이 좋으신 투어가이드 Pablo가 우리를 인솔했다. 아마존 투어는 종류가 다양한데 그 중에서도 “아마존 데이 투어”는 하루 안에 끝나는 투어로 강 관람, 핑크돌고래 관람, 인디오 빌리지 방문 등 이렇게 세 가지가 가장 주된 코스로 진행되는 패키지이다. 이 패키지를 선택한 이유는 길지 않은 브라질 여정을 소화해야하는 고투비 팀에게 가장 적합했고, 가이드가 영어도 함께 설명해 주기 때문에 편했으며, 가격적인 면에서도 1인당 약 4만원 정도로 우리나라 기준에서 생각하면 저렴하다고 생각되어 선정했다.
정각 오전 9시가 되자 모두들 아마존 데이 투어를 위해 배에 승선했고 고투비 팀은 피곤함은 잊고 가이드의 아마존 강과 마나우스 지역에 대한 힘찬 소개에 집중했다. 배가 더욱 항구에서 멀어질수록 네그로 강의 유역이 대단했으며 아마존 강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부풀었다. 아마존 강으로 가는 동안 우리는 배 안에서 신기한 시선을 경험했다. 아무래도 브라질의 현지 여행사 관할 투어를 신청해서 인지 관광객들은 우리를 호기심 있게 쳐다보며 싱긋 웃으시길래 우리는 인터뷰할 기회는 지금이라 생각하여 인터뷰를 틈틈이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느낀 바로는 인터뷰를 진행하는 데 거리낌이 없으셨고, 포르투갈어를 더듬더듬 말하며 진행하는 우리를 더욱 긍정적으로 바라봐 주시며 더 열심히 임해주셨기 때문에, 인터뷰하는 과정이 재밌었고 알찼다. 먼저 한 팀원의 바로 옆에 앉으신 할아버지와 대화를 나누니 근방에 앉은 아이들도 와서 자기소개를 하고 자신이 아는 인디오에 대해 얘기해 주는 모습이 귀여웠다. 그들이 아마조나스 주의 출신이 아닌데도, 생각보다 유치원 및 초등학교에서부터 자신들의 뿌리는 인디오라고 배운다는 모습에 신기함을 많이 느꼈고 점차 실제로 마주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졌다.
그렇게 인터뷰를 틈틈이 진행하면서, 주위를 둘러보니 네그로 강과 아마존 강의 유역이 보였고 더욱 깊이 들어가니 탐구를 위해 조사하던 중에 봤던 manaus-iranduba 다리를 보았다. 이는 아마존 강의 처음 건설된 다리로서, 아마존 강으로 남부와 격리되어 낙후되었던 아마존 밀림지대를 연결함으로 발전시킬 목적으로 건설되었다. 실제로 보니 바다에 와 있는 것처럼 그 물살과 넓이가 엄청났으며 그 위의 다리의 엄청난 길이에 우리 모두 감탄했다. 하지만 안타까운 점은 이 다리 때문에 아마존 밀림지대의 개발이 가속되어 환경파괴까지 이어져 덩달아, 인디오들의 터전 또한 많이 잃게 된 원인 중 하나이다. 만약 조사를 하지 않았다면 강의 엄청난 넓이에 감탄만 했을 뿐, 지나치고 모를 수 있었던 다리 건설 이면의 사실을 알고 보니, 이를 정부 측에서 건설할 수밖에 없던 이유가 이해가 되고 또한 이 때문에 삼림, 인디오 등에게 피해가 컸겠다라고 느꼈다.
이렇게 느끼는 동안, 사이사이 간이 선착장을 여러 곳 지나고 실제 강 위에서 거주하는 수상가옥 등을 지나치다 보니 아침을 먹지 않은 우리는 배고파졌다. 때 마침 작은 선착장 위에 restaurante(식당)이라고 적힌 글자를 보고 식당임을 감지하고 고투비 팀은 현지식 뷔페를 즐겼다. 허술할 것이라 생각했던 바와 달리, 오히려 알차게 아마존 열대 작물인, 만지오까(mandioca) 튀김과 다양한 생선을 이용한 튀김, 구이, 조림의 요리, 그리고 신선한 열대과일 주스 등이 있었다. 관광객들에게 요리의 재료나 맛을 물어보며 먹는 중에, 만지오까를 처음 먹어본다는 우리의 말에 한 친절한 관광객이 직원에게 부탁해 실제 만지오까(mandioca)를 가져와 구경시켜주셨다.
투어 중반에 오면서 느낀 점은 주관적인 평가겠지만 확실히 대부분 친절하시고, 또 생각보다 영어통역이 가능한 투어가이드 상품이기에 브라질 외의 외국인이 많은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우리를 뺀 모두가 브라질 사람들이었다. 한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외국인 투어는 그 자국 여행사의 상품을 통해 오기 때문에 그들은 단체로 오며, 이렇게 개인적으로 현지 여행사에 신청하는 투어는 브라질 국내 여행을 하는 브라질 국민들 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오히려 이 시간이 브라질 자국민을 만나 그들과 밀접하게 있으면서 소통하면서 문화를 교류하고, 같은 아마존 투어를 하면서 각 체험마다 느끼는 바를 생생하게 공감할 수 있어 더욱 소중했다. 배부른 식사 이후에, 약 오후 12시 넘어서 관광객의 대부분이 기다리던 핑크 돌고래와의 만나는 시간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는 직접 들어가서 같이 수영한다고 홈페이지에 명시되어있어서 어떻게 지정된 장소에 돌고래들이 찾아올까 궁금했는데 가이드 손에 생선바구니가 있는 걸 보고 금방 해결되었다. 가이드가 물속으로 생선을 흔드니 멀지 않은 곳에서 세 마리의 돌고래들이 찾아왔고 이내 그 주위로 관광객들이 수영복으로 환복 후에 물속으로 들어가 옹기종기 이를 구경했다. 아마존 강 속에서 핑크돌고래가 자유롭게 헤엄치는 모습을 상상했던 우리의 기대와 달리, 꽤나 단순한 방식으로 핑크 돌고래를 꾀어 내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모습이 당황스러우면서도 흥미로웠다.
전날 빠듯한 일정으로 지친 고투비 팀원은 아쉽게도 돌고래와의 만남은 물 밖에서 진행되었다. 우리를 제외한 모든 관광객들이 물속에서 돌고래를 만나고 온 뒤에, 고투비 팀의 가장 바라던 목적지이자 아마존 투어의 최종 목적지인 “인디오 빌리지”로 유람선은 출발했다. 오후 2시 쯤 되자, 멀리서 전통방식으로 지어진 집들로 구성 조그마한 마을이 보이고 우리는 그곳으로 더 가까이 이동했다. 모두들 하선하자 열댓 명 남짓한 인디오들은 전통복장을 입은 채로 우리를 맞이하며 능숙한 포르투갈어로 간이 공연장의 관람석으로 안내해주셨다. 그들의 복장은 단순하면서도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이색적인 모습에 시선을 끌었다. 남성 인디오의 경우에는 검정 속옷을 입은 상태에서 그 위를 다양한 풀잎 혹은 천 장식으로 덮었으며, 여성 인디오의 경우에는 상의 속옷은 생략한 채로 기다란 머리와 커다란 귀걸이로 상체 대부분을 가렸으며 하의는 속옷을 입고 그 위에 지푸라기처럼 보이는 것을 엮어 치마로 입었다.
블로그에서 본 바로는 3년 전까지 만해도 여성의 경우에는 상의를 가리지 않고 다 내놓는다고 봤는데, 시간이 지난 지금은 그들도 관광객의 적나라한 시선 때문이었는지 혹은 그들 스스로의 생활 변화인지 모르겠지만 긴 머리를 가슴 앞으로 내놓고 손바닥만한 귀걸이로 그 위를 덮는 모습에 인디오의 변화를 가장 처음 느낀 순간이었다. 이런 생각으로 무대를 기다리는 동안 다른 여행사의 투어에서 온 관광객들까지 소박한 무대의 좌석을 메우자 곧 한 인디오 MC가 나와 감사의 인사와 함께 간단한 빌리지와 악기 소개를 해주시고 공연은 시작되었다. 공연은 다른 인디오의 악기 연주로 노래, 무예, 춤 순으로 진행되었다.
15분 이내로 끝나는 굉장히 짧은 시간 동안 진행되는 무대로 생각보다 체계적인 모습은 아니지만, 오히려 그들의 투박하고 토속적인 모습이 관광객을 사로잡은 듯이 보였다. 하지만 공연을 보면서 눈길을 사로잡은 점은, 오로지 고투비의 주관적인 판단이지만, 특히 한 어린 여자아이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사춘기 나이대로 보이는 이 여자 아이는 혼자 유일하게 가슴을 다 내놓으며 춤을 췄고, 공연이 끝난 즉시 관광객과 함께하는 포토타임을 갖지 않고 혼자 다른 곳으로 사라졌다. 이런 모습이 걱정되었고 순간 무대를 사진촬영을 해야만 하는 마음도 불편했다. 이렇게 여러 감정이 교차하는 무대가 끝이 나고, 밖으로 나가니 관광객을 위한 물품 판매와 페이스페인팅 체험으로 복잡했다. 인디오들이 자신들이 만든 상품 앞에 서서 판매를 하고 그 옆에서 자신들처럼 관광객의 얼굴에 그림을 그려주며 투어는 진행되고 있었다. 그 공간의 구석에는 뷔페형식으로 인디오 전통음식 체험이 있었다. 그곳에는 타피오카 등의 열대열매로 만든 음식이 있었는데 가장 인상 깊은 것은 말린 개미였다. 항상 TV에서 먹던 것만 봤기에 맛이 너무 궁금했고, 이때 아니면 평생 먹을 기회가 없을 것을 알기에 개미 한 꼬집 집어서 입에 넣었다. 그 식감은 매우 바삭하고 그 맛은 굉장히 고소하여 우리나라 사람들 입맛에도 맞을 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맥주 안주로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관광객들도 기겁하면서도 맛있다며 그 신기한 음식을 즐겼다.
간이 뷔페를 즐기고, 너무 바빠 보이는 인디오들을 붙잡고 인터뷰를 할 수 없을 것 같은 판단을 내린 우리는 강한 햇빛을 피하기 위해 다시 공연장으로 들어가 여러 인디오들과 포토타임을 갖는 관광객을 보면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기념사진을 남겼다. 그리고 한 가이드가 구석에 앉아계셔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우리를 소개한 후에, 인디오에 관해 질문해보니 그분이 인디오마을 투어의 총책임가이드라고 말씀해주셨다. 운이 좋게 그분을 만나 인디오의 진정한 생활을 알 수 있었다.
현재 투어를 진행하는 인디오들은 아마존보호구역 내에 거주하는 일부로, 그들의 본디 집은 더 깊숙하게 있으며 투어가 있는 날 잠시 나와 공연을 한다고 한다. 이는 정부의 인디오 지원차원에서 시작된 복지 성향이 띈 사업으로 이들에게 공연을 하고 보여주는 인디오 체험을 진행하게 하여 일자리를 제공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렇다고 깊숙한 집에서 전통적인 방식만을 고집하여 살아가는 게 아니라, 변화된 사회에 맞게 그들도 어린 인디오의 경우에는 평일에 배로 학교를 다니며, 평소에는 모든 옷을 다 입고 생활하고 집의 경우도 다른 투어에서 숙소로 사용하는 전통식 집이 아닌 조금 변화된 나름의 신식의 집에서 거주한다고 한다. 이는 아마존 인디오의 관광투어의 코스에서 일하는 극소수에 해당하며 나머지들 전통 인디오들은 그들의 양식을 고집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의 말에 따르면 관광지에서 일하고 있는 이들은 매우 직업만족도가 높다고 하는데, 직접적으로 인디오들과의 대화의 접촉이 어려워 당사자의 생각도 동일한지 알 수 없어 아쉬웠다. 하지만 우연한 이 총가이드의 만남으로 우리는 값진 결과를 얻었고 전날 힘들어도 참고 이곳에 방문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인디오들의 삶을 보고 유람선에 탑승해 다시 항구로 돌아가면서 우리는 처음과 달리 더욱 생각이 깊어졌다. 이 습하고 더운 날씨에 전통 공연복을 입고 물건을 판매하는 모습을 과연 우리가 판단해도 되는 가라는 생각이 강하게 스며들었다. ‘상품화’로서 보여준다고 이들의 모습을 제3자가 명명하고 판가름을 할 것이 아니라, 그저 생계를 유지하며 가족을 이루며 살아가는 모습이 우리와 같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국가의 경제적 발전과 기술적 진화 등으로 인해 깊은 곳에서 어쩔 수 없이 나오긴 했지만 그들의 살아가는 방식은 그들 나름대로 중심을 잡고 살아감을 느꼈다. 항구에 도착하여 우리를 마중 나온 픽업가이드의 의해 숙소에 도착한 우리는 체력의 한계를 느껴 늦은 낮잠을 청하고 저녁 8시가 넘어 식사를 하며 오늘 경험했던 순간을 귀하게 여기자고 다짐하며 생각을 공유하고 다르게 느꼈던 부분에 대해 열띤 토론을 진행하기도 했다. 항상 당일의 일정을 정리하고 다음날의 일정을 계획하는 정적인 회의만 진행했는데, 이렇게 적극적으로 각자의 다른 생각을 전하고 그 말에 끄덕이는 과정이 또 우리의 생각을 깊게 만들어 준 것 같아 소중한 경험으로 남아있다.
25일 전날의 아마존 투어로 인해 쌓인 피로를 고려하여 오전 11시에 기상하였다. 아침을 먹고 예정대로 마나우스 인디오 박물관에 우버를 통해 방문하였다. 그러나 박물관에 도착했을 때 그곳은 폐쇄되어 있었다. 따라서 이에 대한 대안으로 인디오 박물관의 관계자를 만나 인터뷰를 먼저 진행하고 내부는 관람할 수 없었다. 관계자에 따른 박물관 폐쇄 원인은 명확하진 않았다. 그는 이에 대한 여러 이유를 말해주었다. 그에 따르면 일단 박물관의 폐쇄는 매우 갑작스럽게 진행되었으며 이는 브라질 정부의 지원이 점차 줄었고 방문객 역시 수요가 적어 수지타산이 맞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그리고 그는 인디오의 상업화에 대해서 현재 마나우스의 아마존강에 사는 인디오들이 많은 관광객들의 수요로 인해서 상품으로 자리매김 되어온 사실을 말하며 인디오의 상업화에 대해 인정하였다. 그러면서도 정부의 지원이 점점 약해지는 사실을 근거로 들면서 인디오 상업화가 결국 필연적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였다.
인터뷰를 마친 후 점심을 먹은 후 우리는 남은 오후 시간에 아마존 전통 중앙시장에 방문하였다. 이 중앙시장은 마나우스에서 제일 오래된 시장이며, 많은 잡화와 음식 등을 판매하는 것으로 보아 현지인들이 많이 밀집되어 있는 곳이라 판단 했다. 이곳에서 우리는 마나우스 현지인들과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인터뷰를 한 결과 주민들이 다른 지역들 보다 훨씬 인디오에 대한 인지가 높았으며, 인디오의 상업화에 대해서도 알고 있었다. 대부분의 주민들은 인디오가 관광상품이라는 것을 인지하면서 상업화를 인정했지만, 몇몇 주민들은 그런 인디오는 소수라고도 말했다. 이에 대한 정부의 대책에 관해서는 다수의 주민들이 잘 모르겠다고 반응 했다. 현지인들과 인터뷰를 한 후 우리는 전통시장을 구경했고 근처에서 저녁을 먹었다. 오후 7시에 우버를 통해 숙소로 돌아온 후 우리는 모여서 인터뷰 내용을 정리한 후 숙소 내에서 개인시간을 가졌다. 마나우스 인디오 박물관이 폐쇄된 것을 통해 우리는 정부의 인디오에 대한 관심이 정작 인디오들이 사는 지역인 마나우스에는 미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현지 주민들의 인터뷰를 통해 다른 브라질의 지역들에 비해 많은 사람들이 인디오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었고, 상업화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였다.
7월 26일 이날은 마나우스에서 상파울루로 넘어가는 날이다. 우리는 오후 2시 10분 비행기를 예약했기 때문에 적어도 공항에 오후 12시까지 도착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다. 왜냐하면 우리가 타기로 한 항공사 latam항공은 취소나 지연이 잦은 항공이었기에 이에 대비하기 위해 두 시간 정도를 일찍 가기로 정했다. 따라서 우리는 오전 10시에 기상한 후 짐을 정비한 후 숙소에서 아침을 해결하였다. 우버를 통해 오후 12시에 마나우스 에두아르두고메스 공항에 도착 한 후 비행기 체크인을 마치고, 공항 내에서 간단하게 햄버거로 점심식사를 하였다. 출국하기 남은 시간 동안 공항 내의 마나우스 전통품을 파는 곳들을 구경했다. 확실히 아마존과 관련된 상품들이 많았는데, 핑크돌고래 장식품, 인디오들의 초상화, 인디오들이 직접 만든 천연 화장품, 장식품 등이 있었다. 오후 2시 10분에 비행기 탑승 후 상파울루까지 5시간의 비행을 하였다.
우리는 오후 7시 10분 드디어 상파울루 과률루스공항에 도착을 하였다. 바로 짐을 챙겨 숙소 호텔까지 갈 우버를 공항 앞에서 잡았다. 생각보다 과률루스공항에서부터 상파울루 시내까지는 꽤 거리가 있었다. 오후 8시 30분에 호텔에 도착하고 체크인 후 바로 인근에서 저녁식사를 하기로 하였다. 호텔 근처가 상파울루 내에서도 번화한 곳이었기 때문에 치안은 꽤 안전했다. 숙소 인근을 탐색하면서 지리를 익혔고 바로 호텔 쪽으로 돌아온 후 스시집에서 저녁을 해결하기로 정하였다.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다들 만족하면서 먹었다. 빠르게 식사를 마친 후 잠시 마트에 들려 장을 본 후 숙소로 돌아왔다.
7월 27일 오전 9시 30분에 기상하여 호텔에서 조식을 먹은 후 준비를 하고 오전 11시에 호텔 로비에서 다같이 모였다. 이날은 상파울루 USPI대학교에서 학생들과 인디오에 대한 인터뷰를 예정했으나, 생각보다 택시를 이용할 경우 지리가 좋지 않아 왕복으로 2시간 이상 정도가 소요되는 것을 확인했다. 대중교통으로 이용할 경우에는 매우 복잡했다. 또한 현재 브라질 대학교들이 방학 중이였기 때문에 학교 내에 학생들이 없을 것이라고 판단하여 USPI대학교를 가는 것은 일정에서 취소하였다. 대신 상파울루내의 가장 큰 공원인 이비라푸에라 공원(parque ibirapuera)에서 시민들과 인터뷰하는 것으로 대체 하였다. 이비라푸에라 공원에 가기 전 시간이 많이 남을 것으로 예상하여 상파울루 시내로 나가서 liberdade에 가기로 했다. 이곳은 1950년대 초반부터 브라질로 이민을 온 일본인 이민자촌이다. 현재 브라질에는 일본인이 150만명정도 살고 있기에 이들의 규모는 무시하지 못할 수준이다. 우리는 100년이 넘은 브라질 내의 일본인들의 이민역사가 궁금했기에 이곳을 관광하기로 정하였다. Liberdade에는 정말 많은 일본식 건축물과 일식 전문점들이 있었다. 브라질 많은 현지인들도 관광으로 Liberdade에 오는 것 같았다. 이곳을 보면서 우리는 저절로 한국의 차이나 타운이 생각이 들었다. 한 나라에 많은 이민자들로 인해 이민자들의 문화가 다른 문화권인 나라에 자리 잡힌 것은 매우 신기하면서도 이민자들이 그들만의 문화를 지키려는 신념도 엿볼 수 있었다.
Liberdade에서 오후 1시에 일식으로 점심식사를 한 후 우리는 우버 택시를 이용하여 다음 목적지인 Ibirapuera 공원을 갔다. 이 곳에서 우리는 시민들과의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결과는 매우 리우데자네이루와 흡사하였다. 대부분의 시민들이 인디오에 대해서는 인지를 하고 있었지만, 인디오 상업화에 관해서는 잘 알지 못했다. 그들은 크게 상관 하지 않는 태도들을 비추었다. 인디오가 아마존에서 상품처럼 소비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시민들도 그저 뉴스나 티비를 통해 안 것이지 인디오 상업화에 대해 심각하게 인지하고 있지는 않았다. 물론 정부의 대응에 대해서는 대다수가 알지 못했다. 결론적으로 상파울루 시민들은 인터뷰에는 협조적이었으나 인디오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없었다. 시민 인터뷰를 마치고 우리는 공원 인근에서 저녁식사를 한 후 오후 6시에 숙소로 복귀하였다. 이날 우리는 2주간의 브라질 일정에 대해 돌아보면서 각자의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고 그동안의 인터뷰 내용과 사진들을 정리한 후 한국으로 돌아갈 때를 대비하여 마지막 일정을 정하는 회의를 가졌다. 이날의 이비에라푸공원에서의 인터뷰를 통해 많은 시민들의 인디오 상업화에 대한 문제에 무관심한 측면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는 이를 통해 시민들이 무관심한데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을 할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마나우스의 인디오 박물관 폐쇄도 이러한 시민들의 무관심이 빚어낸 일이 아닐까?
7월 28일 이날은 비행기가 다음날 새벽 1시였기 때문에 호텔 체크아웃을 한 후 짐을 호텔측에 양해를 구하고 맡긴 후 상파울루 시내를 관광하기로 결정하였다. 우리는 오후 12시에 체크아웃을 한 후 우리는 곧장 우버를 통해 쎄성당으로 이동하였다. 쎄성당은 인원을 8000명까지 수용할 수 있어 상파울루 내에서 가장 큰 성당이라고 불린다. 이 곳은 1954년 완공되었으며 가톨릭 문화를 가진 브라질을 잘 보여준다. 외부는 높은 파란 첨탑형식을 띠고 있어 매우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내부는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매우 아름다웠으며 많은 가톨릭 조각상들이 배치되어 있어 스테인드글라스와 함께 다채로운 인상을 주었다. 이곳은 단순히 관광용도가 아닌 실제로 기도를 드리는 성당이였기에 많은 신도들이 기도를 하고있어 조용한 분위기였다. 이 쎄성당은 브라질이 얼마나 유럽 건축 양식에 영향을 받았는지를 잘 보여준다. 근처 쎄광장에서 본 상파울루 시내의 건물들도 유럽 건축 양식의 형태이며 현대의 빌딩과의 조화가 매우 인상 깊었다. 이곳은 관광지로 유명해서인지 근처에 구걸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았다. 상파울루가 브라지의 경제의 중심이라고 하지만, 다른 지역들에 비해 거지들이 훨씬 많았기에 브라질의 빈부격차를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는 쎄성당을 관람한 후 근처에서 점심식사를 해결한 후 상파울루 시립시장을 가게 되었다. 시립시장이라고 해서 마나우스와 같은 현지 시장을 생각했지만 의외로 고급스러운 노란 건물이어서 놀랐다. 외부에서 본 것과 같이 내부도 매우 깔끔한 모습을 보였다. 내부의 구조는 1층과 2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1층에는 많은 과일과 식품들이 즐비했고 2층은 마켓들이 있다. 그러나 가격들이 생각보다 너무 비싸 리우데자네이루와 마나우스와 비교했을 때 브라질 내 물가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구경을 한 후 우버 택시를 타기 위해, 지정된 장소로 가려고 상파울루의 저녁 거리를 걸었는데 마지막 상파울루의 저녁거리를 보면서 12일 여정의 시간이 생각나고 금방 시간이 지나간 것 같아 너무 아쉬웠다. 그동안 브라질에서 지냈던 시간을 생각해보니, 3명 모두 긴장하면서 다녔는지 매우 안전하다고 느꼈고 많은 사람들과 대화하면서 한국에서 배웠던 언어가 통하니 더욱 자신감도 생겨 더욱 열심히 일정이 임했던 것이 모두에게 느껴졌다. 출발 전에 서로 의견이 맞지 않아 싸움이 일어나진 않을까 많은 걱정을 했지만, 열정적으로 하루의 일정을 소화했던 모습이 기억나 그 걱정을 지우게 했다. 브라질에서 느낀 기분 좋은 추억들이 우연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출발 전에 오히려 첫 방문이라 철저하게 준비했던 것이 긍정적 결과로 나타난 것이라고 생각했다.
오후 7시에 시장 근처에서 저녁식사를 하였고 바로 호텔에서 짐을 챙겨 우버택시를 타고, 상파울루국제공항에 오후 9시에 도착하였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체크인 후 비행기를 대기하면서 마지막 브라질을 새겼다.
7월 29일 드디어 한국으로 향하는 비행이 시작되었다. 오전 1시 5분에 상파울루에서 경유지인 에티오피아로 향하는 비행기가 출발했다. 상파울루에서 에티오피아까지 대략 12시간 정도의 장시간 비행이기에 우리는 비행기 내에서 바로 잠이 들었다. 비행 도중 한 명이 갑자기 감기 기운이 도는 사태도 있었지만, 바로 승무원에게 약을 받아 심각한 상태까지 가진 않았다. 두 번의 기내식을 먹은 후 오후 6시 30분에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국제항공에 도착하였다. 6시간 정도 에티오피아에서 경유를 하는 여정이었기에 공항 내에서 대기시간이 매우 길었다. 우리는 먼저 남은 돈으로 공항 내 식당에서 밥을 먹은 후 각자 쇼핑하는 시간을 가졌다. 물론 공항 내이기 때문에 안전했다. 공항 내에는 상점들이 꽤 많았는데, 에티오피아가 아프리카이기 때문에 아프리카 부족의 장식품이나 전통의상들이 많아 구경할 거리가 많았다. 또 에티오피아 커피가 유명하기 때문에 많은 커피 종류와 차를 볼 수 있었다.
7월 30 일 드디어 아디스아바바공항에서 인천행 비행기를 오전 12시 35분에 탑승하였다. 비행시간은 마찬가지로 12시간 정도였다. 우리는 인천공항에 도착하면 바로 가지 말고 공항 내 식당에서 밥을 같이 먹으면서 이번 여행에 대한 각자의 소감과 여행 보고서 작성에 대해서 논하기로 결정했다. 두 번의 기내식을 먹고 오후 5시 3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하였다. 도착하자마자 짐을 챙기니 모두가 장시간 비행으로 인해 체력적으로 무리가 와 짧게 각자 소감을 말하고 로컬리티 관련 보고서 작성에 대한 회의는 날을 따로 잡아서 만나 함께 이야기 하기로 하고 헤어졌다.
이번 여정에 대해서 우리의 공통된 느낀 점은 서로의 배려가 없이는 이러한 큰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모두의 안전을 염려하며 진행하여, 브라질 여행하면서 겪을 만한 강도와의 만남 등의 치안적인 문제를 겪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지속적인 소통과 회의로 각자의 상이했던 의견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모두가 노력했고 이를 통해 많은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이 프로젝트를 원활하게 진행했고 결과 또한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여행 내내 장기간의 이동 시간으로 세 명은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누구 하나 투덜거리지 않고, 오히려 더 힘든 팀원이 있는지 확인하며 행동했다. 이 세 명이 모여 같은 목적을 가지고 기나긴 일정을 소화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었지만, 인디오라는 주제를 고찰하면서 주제만이 아니라, 그 밖의 다른 것 또한 배운 것도 많아 뿌듯했다.
브라질로 출발 전에 항상 글로만 접하고 역사 수업에서만 접할 수 있었던 그 인디오를 실제로 본 것이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인디오들의 삶과 이들이 일궈놓은 땅에서 그 후예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직접적으로 보고, 간접적으로는 소통하면서 결과를 만들었다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그 후예들이 국가를 발전시키기 위해 만들어 놓은 현재를 보면서 이것이 과연 브라질만의 과제인지에 대해서도 깊게 생각했다. 국민을 더 나은 삶을 위해 정부는 국가의 성장을 꾀하려 하고, 그럴수록 파괴되는 자연과 그 터전을 잃어버리는 주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 문제가 브라질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가 앞으로 해결해야하는 중요한 과제라고 여기게 되었다.
그리고 사전지식을 가지고 여행을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또한 깨달았다. 나름 다양한 국가를 여행하면서 뿌듯하게 다니면서 잘 다녔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여정으로 그 생각을 후회하게 만들었다. 3월부터 시작한 약 5개월의 장기간의 프로젝트. 주제선정부터, 그에 따른 목표의 구체화 등의 시간을 거쳐 관련한 서적을 읽고 기사를 스크랩하는 과정이 소중한 지식으로 쌓여, 브라질을 탐방하면서 더 많이 보이게 하고 그 다른 이면을 볼 수 있는 또 다른 눈을 만들어 준 것 같았다. 이 눈으로 브라질을 세심하게 관찰하려 했고 준비해 갔던 내용을 마주할 때, 그 성취감과 뿌듯함이 더욱 컸다. 이러한 장기간의 프로젝트를 실행한 적은 3인 모두 처음이었고 앞으로도 이런 소중한 기회는 없을 것 같아 더욱 열심히 임하려 했고, 팀원 모두가 만족할 만한 갚진 경험과 성공을 일궜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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