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cality Challenge

해외탐사 프로그램 ‘Locality Challenge’

백문불여일견이라는 말, 알고 계십니까? ‘Locality Challenge’는 자신이 공부하는 지역을 직접 탐사하는 해외탐사 프로그램입니다.

참여하는 학생들은 탐사지역에 관해 인문·지역학적 탐구과정을 실시해 계획을 수립·발전시키고, 각 지역의 지역학적 효용가치를 재발견하며 도전정신을 배양하게 됩니다.

‘Locality Challenge’를 통해 학생들은 인터넷과 책에서만 보던 지역을 눈으로 직접 보고 피부로 느낄 수 있으며, 광역특화전공 내 4가지 트랙의 오지성 지역을 팀원들과 함께 구석구석 탐사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됩니다.

Title [5기] [유라시아] - 오리유중 팀 (2)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8-11-30 12:20 Read 1,902

본문

723일 월요일 (탐사 9일차)

우즈베키스탄에서의 첫 일정을 위해, 리고 어제부터 계획해둔 준비할 것들이 있어서, 아침 일찍 일어나 준비했다. 9일차의 일정은 동방대학교의 부총장님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였다. 원활한 진행을 위해 사전에 통역이 가능한 학생과 연락했기에 즐거운 분위기에서 각국의 대학교와 청년들의 진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Q. Tashkent State Institute of Oriental Studies는 우즈벡의 다른 대학과는 다른 차이점 또는 특별한 점은 무엇인가요?
A. 우리 대학교이름은 타슈켄트 동방대학교이며, 1991년에 설립되었다. 그 전에 타슈켄트 동방대학교 설립 전에는 국립대학교에만 언어학과가 있었다. 우리 대학교는 중앙아시아에서 단 하나뿐인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다. 현재 5개의 학과가 존재(언어, 국제정치경제, 역사, 중국학과, 한국학과)하고 있다. 모든 학생들은 동양 언어 2개와 서양 언어 1, 최소 언어 3가지를 배우고 있다. 언어를 배우고 있다면, 언어 뿐만 아니라 그 나라의 정치, 경제, 역사도 배운다. 예를 들어, 언어학과 학생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면, 한국어를 비롯해 문학과 역사 문화에 대해 배운다.

 

Q. Tashkent State Institute of Oriental Studies는 언어 위주의 대학교인데, 우즈벡에서는 언어 전공자들은 어떤 계열로 취직을 하나요?

A. 우리 대학교 졸업한 학생들은 대사관 등을 비롯한 비교적 좋은 직종에 종사하는 편이다. 가령, 대사들 중 14명은 동방대학교 졸업생이다. 우리 대학교 졸업한 학생들은 외국으로 나가서 일을 하는 경우도 잦다. 무역회사에서도 종사하는 경우가 많다. 언어학과를 졸업한 학생들은 출판사에서 일하며, 번역과 통역 등과 관련된 직종에서 일한다. 정치학과 졸업생들 역시 그와 관련된 직종에서 종사하고 있다. 기자 등과 같은 직업을 갖기도 한다. 특히나, 요즘에는 동북아시아 언어를 가르치는 학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곳에 교사로서 일하기도 한다.

 

Q. Tashkent State Institute of Oriental Studies에서 학생들이 선호하는 직종은 무엇이고, 가장 많은 취업률을 보이는 직종은 무엇인가요?

A. 대부분의 학생들이 언어를 전공으로 하기 때문에, 외국 기업에 취업하거나 외국에 나가 일을 하는 것을 선호한다. 그만큼 그쪽 계열에 관련된 직업 역시 많이 존재하고 있다.

 

Q. 해외 취업을 선호하는 경우 어느 나라가 비중이 가장 크나요?

A. 가장 많이 취업하는 나라는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이며, 그 이외에도 말레이시아, 인도 등에서 취업한다. 특히 새로운 대통령은 지금까지의 폐쇄적인 정책을 벗어나 개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현재 동방대학교의 학생들은 자신의 전공을 살려 취업하고 있다.

 

Q. Tashkent State Institute of Oriental Studies 또한 외국어 대학교인데, 외국어 교육의 차별화된 교육방식이나, 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있습니까?

A. 장학금을 받고 공부하는 방식과 학비를 내고 공부하는 방식이 있다. 장학금과 같은 경우, 졸업 후에 3년 간 특정 회사에서 일해준다. 1년동안 직원을 찾고 있는 회사와 학생을 위한 미팅이 있으며, 4학년을 위한 직업박람회를 운영하고 있다. 70~80%의 학생들이 박람회를 통해 취직할 정도로 그 성과가 좋다. 졸업 후 졸업장을 받을 때까지 모든 학생들이 취직한다. , 결혼에 의해 임신하고 있는 경우에는 출산 후에 일자리를 찾는 것을 도와준다. 각 학과마다 관련 회사와 계약을 통해 직접 학생들을 추천해주기도 한다.

 

Q. 박람회 등의 효율이 상당한데, 특별한 방법이 있나요??

A. 정기적인 채용 역시 존재하지만, TO가 나는 부분을 공지하고, 그 부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학생은 자신이 원하는 회사나 직종을 찾아 취직할 수 있다. 새로 만든 프로그램 역시 존재한다. 2학년 학생에 한해서, 1년 간 회사를 도와주고, 졸업후에 바로 취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4학년 초에 인턴쉽을 하기도 한다. 꼭 동방대가 아니더라도 기본적으로 취업률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우즈베키스탄 대학들은 학생들이 졸업한 후에도 어떤 회사에 다니고 있는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계속 일을 하고 있는지 체크한다.

 

Q. 앞으로의 계획이 있나요??

A. 우리학교 학생들은 언어관련 성취도가 상당히 뛰어나기 때문에, 각종 대회 등에서 수상하고 있다. 앞으로도 여러 대회 등에서 수상하며, 동방대학교의 자리를 굳게 지킬 것이다. 이 외에도, 다른 국가의 대학교들과 교류를 할 예정인데, 특히 한국학과는 한국외대의 중앙아시아학과와 교류할 예정이다.

 

Q. 한국학과에 대한 우즈베키스탄 학생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A. 대부분의 한국학과 학생들은 고등학교때부터 이미 한국어를 공부했다. 그리고, 현재 한국학과는 가장 많은 학생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에도 한국에 관련된 전공들은 경제, 정치, 역사, 언어학과에 흩어져 있었지만, 현재는 한국학과라는 과를 별도로 만들어서 운영하고 있을 정도로 그에대한 관심이 뜨겁다.

 

Q. 그 많은 학생들을 수용할 만한 한국기업이 있나요?

A. 우즈베키스탄 내에서 한국기업들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고, 한국회사가 아니더라도 한국어를 가르치는 학원, 고등학교 등에서 일할 수 있다. 현재까지 한국학과를 졸업하고 취직에 성공하지 못한 학생은 없다. 그만큼 필요로 하는 곳이 많다. 우즈벡과 한국의 사이는 참 좋다. 그래서 학생들은 다른 언어에 비해 한국어에 열광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의 대학교는 직업 박람회와 각 과 차원에서의 기업과의 교류를 통해 학생들이 전공을 살려 취업하는 것을 돕고 있었다. 특히, 박람회를 통하여 취업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사실에 추가적으로 박람회가 어떤 특별한 방식으로 진행되기에 효과적인 프로그램으로 활약할 수 있는지에 대해 질문했다. 각 기업들이 자신의 기업이 하는 일과 필요한 능력들을 설명하고 필요한 인원수까지 전달, 필요한 인원만큼 직접 뽑아가는 방식이라는 답변을 들었다. 그래서인지 박람회의 역할이나 그 효율성면에서 한국의 그것과는 상당히 다르다는 생각을 했다.

동방대학교에서 빠져나와 오늘 도움을 준 가이드 겸 통역이었던 니고라양과 함께 핸드폰 USIM문제를 해결하러 갔다. 우즈베키스탄에 잘나가는 통신사는 크게 3곳 정도 있는데, 우리의 경우엔 체류일이 그렇게 길지 않으니 짧게 사용하는 대신에 데이터의 양이나 속도는 제일 빠른 통신사로 해달라고 부탁했다. 니고라 양이 친절하게 중앙 서비스센터점으로 우리를 데려가서 핸드폰 개통을 시켜주었다. 사람이 많아서 시간이 조금 걸리긴 했지만 일단 핸드폰이 개통되고 나니 뭔가 정수리부분이 탁 막혀있던 것이 다시 뻥하고 뚫린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핸드폰 문제를 해결한 후, 다음으로 해결할 문제는 현금 인출이었다. 우리가 각자 가지고 있는 달러는 이미 모아서 사용했기 때문에 만약에 Mastercard를 통한 현금인출이 우즈베키스탄에서 불가능하다면, 다시 카자흐스탄으로 돌아갔다 와야 할 상황이었다.

마스터카드로 현금인출이 가능한 은행들을 찾으러 돌아다녔다. 그 와중에 햇빛이 엄청 뜨겁게 내리 뙤는 날이었는데 정말 오래간만에 신기한 경험을 했다. 엄청 덥고 건조한 바람이 불어오는 이 헤어드라이기 같은 바람을 맞다 보니, 땀이 줄줄 나는데 동시에 옷에 젖은 땀이 계속 빠르게 말라가는 현상이었다. 다행히 어느 한 은행에서 옆에 있는 하얏트 호텔에 가면 Mastercard도 인출이 가능한 A쓰기가 있다고 알려주어서 다시 땀을 뻘뻘 흘리면서 걸어갔고, 마침내 현금 인출을 할 수 있었다. 현금의 안전 문제가 있긴 하지만 혹시모를 분실에 대한 불안보다 당장 현금이 없어서 필요한 것을 준비하거나 이용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불안이 더 압도적으로 큰 이유로, 챌린지 지원금의 남은 잔액을 전부 달러로 인출했다. 다만 달러를 모두 다 숨으로 바꾸지는 않았고, 순차적으로 필요하면 그때마다 바꾸기로 팀원간의 합의가 이루어졌다.

인터뷰도 잘 마쳤고, 핸드폰도 개통되었으며, 답이 보이지 않았던 현금 인출 문제도 잘 해결된 덕분에 기분이 좋았다. 오전 오후에 우리를 위해 도와준 니고라에게 진심으로 감사했다. 그래서 점심을 대접하고 싶어서 점심 식사를 함께 했다. 또 학생 인터뷰 대상자에게 줄 선물들을 몇 개 챙겨왔었는데, 오늘 하루 더운 날씨에 함께 발로 뛰며 팀원들을 도와준 니고라에게 감사의 의미로 USB와 핸드크림 등을 선물했다. 그 이후, 숙소로 돌아온 팀원들은 동방대학교에서 부총장님과 나눴던 이야기들에 관해 서로의 의견을 종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40도를 웃도는 날씨에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는 견디기 힘들었기에 날이 선선해진 저녁시간에 숙소를 빠져나왔다.

저녁식사를 하러 나가기 전에 어제 돈도 없고 시간도 늦어서 못 샀던 마실 음료들을 사러 잠시 마트에 다녀왔다. 대체로 마트 물가가 카자흐스탄에 비해 절반 수준이어서 (바다로 경계가 나뉘어져있지 않은) 같은 중앙아시아조차 이렇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장을 최대한 빠르게 보고 와서 저녁식사를 위해 주변의 음식점을 찾던 중, AFSONA라는 우즈벡어로 전설, 설화 등을 의미하는 식당을 찾았다. 살짝 지친 것도 있고 아무 음식이라도 상관 없을만큼 허기가 진 팀원들이 있어서 바로 숙소를 나섰다. 다행히 이번 탐사 중 먹은 음식 가운데 손에 꼽힐 정도로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숙소에 돌아온 팀원들은 10일차의 일정인 IUT (Inha University in Tashkent) 부총장님과의 인터뷰를 위해 기존에 있던 인터뷰 질문 파일에서 새로운 문항을 추가하거나, 삭제, 수정하는 작업을 마친 후, 섭외자인 팀장 허유중이 원활한 인터뷰가 될 수 있게끔 미리 메일로 보냈다. 공식 탐사 일정이 어떻게 보면 내일이 마지막이었기 때문에 오늘 인터뷰를 통해 느꼈던 점들에 대해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724일 화요일 (탐사 10일차)

IUT에 방문하기에 앞서서 이른 아침부터 정확한 시간 등에 관해 연락을 주고받았다. 오전 10시에 IUT에 도착하면 인터뷰를 진행하기로 하였고, 도착해서 본관 건물을 올라가서 사무실을 들어가니 수석부총장님을 만날 수 있었다. 이 분은 지금까지의 인터뷰 대상자분들과는 다르게 한국인이셨고, 타슈켄트에서 4년간 체류하시면서 IUT의 행정과 교육을 담당하시는 분이었다. 부총장님은 본인이 겪은 경험들과 더불어 많은 조언들을 우리들에게 들려주셨다.

 

-우즈벡어를 배울 때, 혹은 현지에 가서 일을 하려면 따로 필요한 역량은?

 

언어를 잘해야 한다. 러시아어를 많이 배워야하고 정치, 문화, 사회, 경제는 현지에서 2년이면 사람들간의 커뮤니케이션과 본인이 직접 보고 들으면서 금방 배운다. 자신만의 뭔가를 가져야 한다. 학교 다닐 때 기초를 탄탄히 하는게 제일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휴먼 네트워크가 가장 중요하다. 현지에 20~30년째 살고 있는 사람의 말을 듣는 것이 도움이 된다.(현지 20~30대와의 인적 네크워크를 지금 많이 만들어 놓는게 좋다.)

 

- 한국으로 영미권 교육문화가 수입해 온 적은 있지만, 한국의 교육문화가 해외로 수출된 것은 인하대가 현재 최초라고 들었습니다. 그에 따른 어려움이나 문제점이 있을 텐데 무엇이 있을까요?

 

한국의 교육프로그램은 미국식(직접 학점을 신청), 유럽은 그냥 시간제(우즈벡 시스템).

, 교육문화가 너무 다르다. 학생들이 이해를 못함. 학생들이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음. 교수들은 어려움이 없으나 학생들을 이해시키는데 시간이 조금 걸림.

중앙아시아 전체는 아니지만 적어도 우즈베키스탄 학생들은 한국과 다르게 자신들의 잘못을 잘 인정하지 않는다. 거짓말, 변명을 잘한다. 다시 말하자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다는 것은 곧 자신이 책임을 져야한다는 것이고 그것은 또 다른 과업을 짊어진다는 것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우즈베키스탄에는 IUT말고도 여러 공대, 종합대학이 있습니다. IUT가 다른 공대, 종합대학과의 차이점 혹은 강점이 있다면 무엇이 있나요?

 

이 나라는 종합이 없다. 의대면 의대만, 공대면 공대만 있다. 공대도 기계대학 따로 토목공학 따로 있다. 원래는 종합대학이 있었지만 다 없앴다.

우즈베키스탄 로컬대학은 많이 낙후돼있다. IUT는 외국대학이고 나머지는 로컬대학이라 지원, 시설에 엄청난 차이가 있다. , 등록금이 다른 대학에 비해 (IUT) 4배가 높다.

강점은 다른 나라에서 들어왔기 때문에 각 나라의 교육 시스템을 가져왔다는 것이고. 영국이나 이탈리아 대학교보다 한국 대학교에 더 많은 적응이 필요해진다.(한국은 6~7과목에 상대평가, 나머지는 3과목에 절대평가)

 

-한국과 우즈벡의 다른 취업 방식으로 인해 IUT는 한국의 인하대와는 다른 방식으로 될 것 같다.

 

방금전 질문에 대한 답과 같다. 커다란 차이는 없다. 한국의 교육방식을 그대로 우즈베키스탄에 들여온 것이기 때문에 커리큘럼이나 운영방식 모두 95%정도 한국의 인하대와 동일하다.

 

 

-현재 IUT만의 최상의 학과가 무엇인가?

 

정보통신(우즈베키스탄에서 특히 최강임.), 컴퓨터공학, 물류학과 있는 것 다 최상. 한국의 대학이 우즈벡 들어오면 그 대학이 운영하는 학과가 곧 우즈베키스탄의 최상위 학과가 된다.

 

-현재 4차 산업 혁명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그에 따라 사람들의 관심이 많아지며 변화는 현재 진행 중에 있습니다. IUT가 현재 조정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있나요?

 

인하대랑 똑같다. 학과 커리큘럼에 빅데이터 등 변화에 맞춰서 가고 있다. 특별하게 하려고 하는 것은 없다. 우즈베키스탄 현재는 4차 산업에 변화가 없다. 제조업도 없다. 다 수입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육은 맞춰서 따라가고 있다. 졸업생이 해외에서도 취업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공학인증이란 것을 받기 위해 추진 중에 있다. 공학인증은 받기 까다로운 대신에, 인증을 받으면 어느 나라에 가던 똑같이 대우를 받는다.

 

 

-저희 팀원들은 이번 탐사를 진행하며 우즈베키스탄에 취업을 위한 프로그램이나 제도에 대해 한국과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은 평생직장 개념이 없기 때문에 취업에 대한 고민이 없다. 의사, 교수, 기사의 급여가 별반 차이가 없다.(한국만큼의 차이가 안 난다. 나봐야 1.5)

인턴쉽 프로그램도 한다. 네트워크가 워낙 잘 돼있기 때문이다. 특별하게 하는 것은 없지만, IUT에서 졸업했으면 글로벌 기업(대기업)에 가야하기 때문에 IUT에서 연결을 해준다.

 

-직업군의 선호 불균형이 존재하는지?

 

이 나라는 직업군이라는 것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전공에 대한 중요도도 거의 없다.

 

-뉴스에서 본 기억으로는, IUT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경쟁률을 보인다고 한다. 현재도 그러한가?

 

로컬대학에서는 경쟁률이, 15:1, 40:1정도하지만 IUT3:1이다. 이유는 보이지 않는 지원자격이 있기 때문이다. 일단, 집에 돈이 많아야하고, 영어토플 80이상, 알스 5 이상이 되야한다. 자격 요건이 높다. , 올 수 있는 사람이 별로 없다.

고등학생 졸업생 50+재수생5~10, 대학 정원 5만명이기 때문에 로컬 대학조차도 경쟁률이 엄청 치열하다. 또한 우즈벡은 3천만 안팎의 인구이지만 세대 계층이 젊은 국가에 속한다. 그렇기 때문에 수능을 보는 인원이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IUT에 졸업하면 어디에 가나요?

 

모든 곳을 다 간다. 전산원은 어느 곳이든 다 필요하기 때문. 그러나 IT회사에 더 많이 취직하기는 한다.

 

-주로 어느 나라에 취직하고 싶어합니까?

 

가장 가고 싶어하는 나라는 한국이다. 지난 20년간 양국 정상 간의 교류로 굉장히 우호적이다. 그 다음으로는 유럽을 선호한다. 유학도 유럽으로 간다.(독일은 가지 않는다. 언어와 교육 시스템이 다르기 때문). , 유럽 선진국이 장학 프로그램을 통해 많이 데려간다. 우즈벡 사람들은 언어 구사력이 높다. 또한 말하는 것을 좋아한다.

 

*추가로 궁금한 것.

-한국에서 오시는 교수님은 여기서 진행되는 수업을 모두 영어로 하시나요?

한국이랑 똑같다. 영어로 가르친다.

 

-부총장님이 여기서 사시기 위해 러시아어를 배우나요?

학교에만 있기 때문에 따로 배우지 않는다. 몸짓도 쓰면 다 알기 때문에 간단한 단어 몇 개만 하면 된다.

 

-오신지는 몇 년 되셨나요?

4년 됐다. 한국가기까지는 1달 남았다.

 

-학과를 늘리실 계획은 있나요?

매년 들리고 내년에도 1 학과 들어온다. 공대는 대학원이 없으면 힘들기 때문에 대학원도 만들 계획이다.

 

-IUT를 만들었을 때, 인하대와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함께 만들었는데, 정부에서 지원이 얼마나 되나요?

따지고 보면 이 학교는 우즈베키스탄 대학교이다. 정부는 학교를 만들고 우리는 교육과 경영을 위탁받아 하는 것이다.

 

부총장님의 여러 이야기와 팀에서 자체적으로 준비해간 인터뷰까지 끝마치자, 어느덧 2시간이 지나갔고 부총장님을 비롯한 여러 교직원분들과 점심식사를 위해 학교 차량을 타고 한식집으로 이동했다. 한식집에서 식사를 하며, 다른 교직원분들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부총장님이 무심하신 듯 숙소가 어디야?’ 라고 물으시길래 택시타고 가도 괜찮습니다 먼저 들어가시죠라고 답변을 드렸더니 가는 길이면 태워다 줄게라고 하셔서 머뭇거리다가 감사인사를 드리고 탔다.

(다른 교직원분이 장난스럽게 그 쪽 호텔이면 우리랑 완전 반대 방향인데?’ 라고 하셨는데 (사실은 가는 방향에 있는게 맞긴하다.) 부총장님이 가는 길이 아니면 중간에 저어기 외곽순환고속도로에 떨구고 가면 돼라고 다 들리게끔 농담을 하신 것은 물론 비밀이다.) 우리를 숙소 바로 앞까지 데려다주셨기에 상당히 편하게 숙소로 돌아올 수 있었다. 팀원들이 바라보던 우즈베키스탄에 대한 것들보다 더욱 심층적이고 다양한 내용으로 가득 차 있고, 그들의 문화에 관해서 알지 못했던 새로운 것들에 대해 배울 수 있었던 소중한 인터뷰가 되었던 것 같다. 감사인사와 작별인사를 드리고 나서 숙소로 돌아가, 간단하게 씻거나 시원한 물을 마시는 등의 잠깐의 휴식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나서 다음 스케쥴인 우즈베키스탄 학생과의 인터뷰를 위해 아무르 티무르 공원으로 향했다. 아무르 티무르 공원으로 가는 택시를 타면서 팀원 임영수는, 우즈베키스탄의 타슈켄트는 카자흐스탄의 알마티, 아스타나와는 또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다는 의견을 냈다.

실제로는 당연하다면 당연하고, 당연하지 않다면 당연하지 않은 사실이다. 비단 임영수 학우 뿐만 아니라 김동욱 학우도 마찬가지였고, 허유중 학우도 초등학생 때 우즈베키스탄에 온 이후로 다시 와서 보니 제대로 기억나는 곳이 없다고 할 정도로 다르게 변했기 때문이다. 타슈켄트에서는 3층 이상의 건물이 드물 정도로 낮은 건물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하지만, 건물의 높이만 낮을 뿐 고풍스럽고, 여러 양식들로 아름답게 지어진 건물들과 유난히 많은 분수, 아름답게 조성된 공원 등은 타슈켄트만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었다. 아무르 티무르 공원에 도착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우즈베키스탄 학생 바르너양을 만날 수 있었다. 그 학생과 함께 아무르티무르 공원 옆에 위치한 타슈켄트 브로드웨이 거리를 거닐면서 이야기하다가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바르너는 전공이 한국어일 정도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상당했기에, 준비했던 인터뷰와 설문 이외에도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바르너를 전철역까지 배웅해준 팀원들은 택시를 타고 CHORSU 바자르로 향했다. CHORSU(쵸르스) 바자르는 우즈베키스탄어 전공 교과서에도 소개되어 있을 정도로 타슈켄트의 유명한 시장입니다. 그래서, 시간이 된다면 반드시 들려보겠다고 생각했던 곳이었다. CHORSU 바자르에 도착하자, 거대한 돔 형태의 건물이 팀원들을 맞이해주었다. 거대한 돔 형태의 건물로 들어가자, 각종 고기와 유제품, 견과류와 향신료 등을 팔고 있었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시장에서 물건들을 사거나, 팔고 있었고 구역별로 잘 나누어져 있었다. 건물 밖의 그늘막에서는 각종 과일과 계란, 장식품과 음료, 길거리 음식과 간식류를 팔고 있었다. 그 중, 팀원들의 시선을 강탈한 것은 찻주전자였다.

중앙아시아 고유의 문양과 금박은 상당히 아름다워 보였고, 그 값 역시 저렴한 편이었다. 하지만, 앞으로의 탐사를 진행함에 있어, 깨질 수 있는 물건을 들고 움직이는 것은 어렵다는 판단으로 구매하지는 못했다. 그렇게 그 시간만큼은 많은 물건들을 보고, 만지며 우즈베키스탄 고유의 멋에 대해 많은 것들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이후 우리는 바자르를 빠져나와 저녁식사를 하러 이동했다. 방문한 식당은 그루지아(조지아)의 전통음식을 판매하는 음식점이었다. 그 음식점에서 빵과 고기류, 케밥을 주문했는데 몇몇 음식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입맛에 잘 맞았습니다. 특히 핫차푸리라는 치즈를 올린 빵은 팀원들 모두에게 인기가 정말 좋았다.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온 팀원들은 11일차의 부하라로 이동하는 일정을 위해 짐 정리와 지금까지 모았던 여러 자료들에 대해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설문조사

 

본 설문조사는 중앙아시아의 20~ 30세의 청년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이들이 구직활동을 위하여 실행하는 여러 활동과 선호직종, 유망직종에 대해 조사하고, 이를 통하여 현지의 경제 상황과 미래 시장에 대한 유추를 목적으로 실시됩니다.

 

본 설문은 약 5~ 10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정답/오답이 없으니 본인의 생각대로 솔직하게 응답해 주시기 바랍니다.

 

본 설문은 익명으로 진행되며 모든 정보는 한국외국어대학교 ‘Locality challenge’의 연구 프로젝트를 위한 목적으로만 사용됩니다.

 

본 설문과 관련된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yoss77@naver.com’으로 문의해주시기 바랍니다.

 

 

귀하의 인적사항을 체크해주세요.

1. 귀하의 성별은 무엇입니까?

남성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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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답자는 총 58(오프라인 인원 포함)명이며, 남성이 51.7% 성이 48.3%입니다.

2. 귀하의 학력은 어떻습니까?

고졸

기술전문대학 재학

기술전문대학 졸업

대학 재학

대학 졸업

기타 _____________

  9c67510bf3c08d00d70fb4fdeb413fa8_1543547 

응답자 중 고등학생은 없었으며, 32.8%의 인원이 전문대학교에서 공부하고 있었고, 10.3%의 인원이 전문대학교를 졸업했습니다. 가장 많은 응답자인 37.9%가 대학교에 다니고 있었고, 대학교를 졸업한 응답자의 비율은 19%였습니다.

또한 연령은 18~21, 21~24세가 대부분이었으며, 각각 23(18~21),
35(21~24)명입니다.

 

중앙아시아 청년의 일자리에 대한 기호와 역량에 대한 설문입니다.

1. 일자리를 찾는데 어려움을 느낀 경험이 있거나, 앞으로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아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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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응답자인 82.8%는 일자리를 찾는데 어려움을 느낀 경험이 없으며, 앞으로도 없으리라 예상했습니다. 오직 17.2%만이 그런 경험이 있거나 앞으로 있을 것이라 응답했습니다.

 

1-1. 만약 일자리를 찾는데 어려움을 느낀 경험이 있거나, 앞으로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어려움은 어떤 것으로부터 비롯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서술형)

 

 

 

 

2. 가장 선호하는 직업군은 무엇입니까? (2가지 중복 선택 가능)

경영, 사무, 금융, 보험 교육, 연구, 법률 의료, 보건, 사회복지

문화, 예술, 언론 영업, 판매, 고객상담 관광(여행, 숙박) 오락

건설, 건축, 토목 기계, 금속, 재료 IT, 전기, 전자

화학, 섬유 자영업(음식, 의류, 개인사업 등)

기타 : 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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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호하는 직종은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었지만, 24%에 해당하는 응답자가 교육, 연구, 법률에 관한 직업을 선호했습니다. 17.2%는 경영, 사무, 금융, 보험에 관련 있는 직업을 선호했으며, 13.8%는 의료, 보건, 사회복지 항목에 12.1% 문화, 예술, 언론 항목에 10.3%는 기계, 금속, 재료 항목의 직업을 선호했습니다.

 

3. 미래에 어떤 직업이 나올 것이고, 밝은 미래를 가진 직업은 무엇인가?

[Ex) AI/빅데이터 관련 관리직, 심리치료사, 드론 조종사, 가상화폐 관리사, 로봇공학 관련직 외에 기타 등등]

대체로 나온 답변들은...

- 석유 및 자원 관련 종사자

- IT와 사물 인터넷

- 스포츠관련

- 로봇 공학자

- 가상화폐관리

- (언어실력을 기본으로 갖춘) 지역전문가

- (밝은미래를 가진 유망한 직업으로서의) 부동산 관리자, 세관 직원

 

4. 현재 배우고 있거나, 과거 배웠던 것들이 원하는 직종을 얻는 것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십니까?

매우 그렇다

그렇다

보통이다

그렇지 않다

전혀 그렇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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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에 해당하는 응답자가 현재 배우고 있거나, 과거 대학교에서 배웠던 것들이 원하는 직종을 얻는 것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22.4%의 응답자는 보통이라고 응답했으며, ‘그렇지 않다전혀 그렇지 않다에 응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약 7%가량이었습니다.

 

5. 미래 유망직종, 혹은 현재 선호직종을 위하여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있거나 준비할 계획이라면, 현재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자유롭게 적어주세요.(서술형)

 

답변을 살펴본 결과, 객관적이고 눈에보이는 노력과 계획은 별로 적혀있지 않았고,

 

자신이 어떻게 공부할지에 대해 의지(?)와 열정(?)을 적어놓았다.

 

의미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은 듯 했다.

 

예를들어, ~~할만큼 ~~하게 노력하겠다 식의 답변이 많아서 5번 질문은 유의미한 자료를 얻지 못했다.

 

 

 

6. 일자리에 대하여 개인적인 의견이 있다면 자유롭게 적어주세요.(서술형)

 

-흥미로운 직업을 갖고 싶다. 이를테면 자기계발을 해나갈 수 있는 직업 말이다.

 

-월급은 적게 받아도 내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일자리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당장 취업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자신이 책임감을 갖고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공공적으로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배운 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 외국계 기업에 취직을 하고 싶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외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많으며 또 잘하는 학생들도 많기 때문에 쉽지 않다.

 

이상으로 설문을 마치겠습니다. 응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기대를 안고 비행기에 탑승해서인지 전날 공항 문제로 잠을 이루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졸리지는 않았다. 이동하는 시간동안 창밖을 계속 바라봤는데, 너무나도 아름다워 사진으로 남기기까지 했다. 타슈켄트에서 부하라로 이동하는데 걸렸던 시간은 50분 정도였고, 금방 부하라에 도착할 수 있었다. 비행이 끝나고 처음 접한 부하라는 이전에 했던 더위와 건조에 대한 걱정이 사라질 만큼 기분 좋은 바람과 따듯한 햇살을 머금은 도시였다. 부하라 공항에서 빠져 나와, 평소 이용했던 택시 앱인 얀덱스와 마이택시로 택시를 잡으려고 했지만, 부하라에서는 이용할 수 없었다. 어쩔 수 없이, 공항 앞에서 호객 행위를 하는 기사들과 흥정을 통해 20,000솜이라는 다소 비싼 가격을 지불하고 숙소로 향했다. 부하라의 숙소는 특별히 접근성을 고려해서 선택했기 때문에, 부하라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었다. 숙소에 도착하고, 카운터 직원을 통해 환전 등의 문제들을 해결했다. 3시간의 휴식 후, 현금 인출과 저녁식사를 위해 부하라 시내로 나갔다.

시내로 나가자 지금까지 보았던 부하라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지닌 부하라의 진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타슈켄트는 우즈베키스탄에서도 수도에 해당하므로 비교적 세련된 느낌이었는데, 부하라의 시내는 말 그대로 어느 곳에서 사진을 찍던 유적지와 같은 느낌을 줄 정도로 상당히 이국적이고 아름다웠다. 심지어 시내 한가운데에는 작은 저수지와 공원이 있어 상당히 시원한 느낌을 주기도 하였다. 저녁식사는 현지 음식을 먹기로 했고, 빵과 양갈비, 치킨, 샤슬릭과 쌈싸를 먹었다. 간혹, 현지 식당의 음식 중에는 먹기 힘들 정도로 향이 강한 음식이 있는데, 이 음식점의 음식들은 쉽게 먹을 수 있을 정도로 향이 강하지 않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간단하게 공원을 둘러보고, 숙소로 돌아오면서 미니마켓에 들러 간단한 요깃거리를 샀다. 숙소로 돌아와 사마르칸트로의 이동을 위해 기차표를 예매하려 했지만, 카드 인식 등의 문제(우즈벡 국내에서 발행한 카드만 가능)로 하지 못했고, 12일차에 직접 기차역으로 이동하여 예매하기로 했습니다. 그간의 고된 일정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각자가 느낀 점들에 대해 떠들다보니 어느덧 늦은 밤이 되었고 잠자리에 들었다

 

실제로 관람할 수 있는 범위는 박물관과 왕위 알현실 정도였다. 아크 요새에서 빠져나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잠시 걷자 칼론 모스크에 닿을 수 있었다. 그 앞에서 상인들이 파는 낡은 모자를 써보며 한참을 구경하고 나서야 칼론 미나렛(높은 망루)에 닿았다. 부하라에 위치한 미나렛과 모스크는 현대 건축물과 견줄 정도로 거대하며, 모든 벽에 빽빽하게 무늬로 들어차 있었기 때문에 상당히 세밀함을 느낄 수 있었으며 동시에 아름다웠다. 미나렛에는 들어갈 수 없었지만 모스크는 마음껏 구경할 수 있었다. 칼론 모스크는 아스타나에서 들렀던 모스크와는 달리, 현재 종교적으로 사용되지는 않는 듯 했다. 모스크를 벗어나 타키 바자르로 향했다. 이 곳에서는 인터넷에서 부하라 특산물로 찾을 수 있었던 가위들과 각종 수공예 자수들을 구경할 수 있었다. 가위를 구매할까 했지만, 실용성이 없는데다 값도 한화 4만원 정도였기에 구매하지는 않았다. 나중에 탐사를 뒤돌아보는 시점이 온다면 약간 아쉬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실제로 한국에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역시 아쉬웠다.

숙소로 돌아와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민지파라고 이름 적힌 식당에서 늦은 저녁을 먹었다. 그 곳에서 팀원들은 다른 한국인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그들 역시 타슈켄트에서 부하라로 이동했다며, 한참 이야기를 나누며 반가워했다. 그 후, ‘테라스카페에서 간단한 음료와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시샤(물담배)를 피웠다. 담배와는 다르게 아로마 향이 그윽한 수분과 같은 느낌이었다. 어떻게 보면 챌린지 탐사 초기부터 중간 기간까지 정말이지 중간에 쉬는 것은 있어도 무언가 인문학적 경험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았고 일정을 소화해야 했기 때문에 일을 하러 온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다. 하지만 공식 탐사가 끝나고 나서 이렇게 맞은편 거리에서 누군가 불어주는 색소폰이 울려 퍼지고 시원한 밤바람을 맞으며 이런 곳에 와서 시원한 것을 먹으며 시샤라는 신기한 것을 접하니 정말 좋았다. 숙소로 돌아오자 숙소 사장님이 맞이해주었고, 한참을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숙소에서 13일차, 사마르칸트로의 이동을 위해 간단한 자료 검색과 팀원들과 의견을 나누었다.

 

 

이런 고속철이 자원이 막대한 카자흐스탄이나 투르크메니스탄이 아닌 우즈베키스탄에 지어진 것을 보면서,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이 있다하지만 정말 신기했다. 중앙아시아를 과소평가할 생각은 없지만 이전에 허유중 학우가 타본 열차들은 적어도 카자흐스탄에서는 좋은 기차를 딱 한번 봤고 나머지는 다 구소련 시절에나 운영했을 법한 기차였기 때문에, 더 나은 기차는 없을 것이라 여겼다. 여하튼 고속열차는 황무지와 넓은 밭 사이를 한참 가로질러 2시간 정도 달려서 사마르칸트에 도착했습니다. 처음 마주한 사마르칸트는 타슈켄트와 부하라를 반씩 합쳐놓은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높은 건물은 유적지를 제외하고 거의 없던 부하라와는 다르게, 드문드문 현대풍의 건물들이 눈에 띄었다. 숙소는 마당에 분수가 있는 아름다운 건물이었는데, 외관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짐을 풀기 무섭게 우리는 레기스탄 광장으로 나갔다. 우리가 예약한 호텔이 레기스탄 광장으로부터 300m정도 밖에 안떨어져 있어서 걸어가기에는 안성맞춤이었다. 역광이 들던 저녁노을 시간대였기에 아름답던 풍경을 모두 담지는 못해 아쉬웠지만, 공원 형식으로 꾸며진 광장에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두가 어우러져 더위를 피하며 즐겁게 웃고 있어 상당히 보기 좋았다.

마트에 들러 간단한 마실 것들을 구매하고, 한식당 식후경으로 향했다. 사마르칸트도 마찬가지로 얀덱스와 마이택시를 사용할 수 없었기에 직접 택시를 잡아 이동했다. 한식당은 지금껏 거쳐 왔던 다른 식당들과 비교해서 저렴한 가격으로 음식을 판매하고 있었고, 현지인들은 그곳에서 불판에 고기를 구워먹으며 약시와 하라쇼를 외치고 있었다. 솔직히 고기를 구워먹는 것은 이 사람들에게도 별로 거부감 없는 방식의 음식이지만 우리들이 신기하게 본건 현지 여자들이 매운 것을 잘 먹는다는 것과 현지인들이 한국의 육개장, 갈비탕, 돼지국밥 같은 음식들을 한국인처럼 똑같은 방식으로 잘 먹는다는 것이었다. 보면서 미소가 나왔던 것 같다. 밥을 입에 넣기 전까지는 배가 고픈지 모르고 다들 멀뚱히 앉아 있었는데 음식이 한꺼번에 주르륵 나오고 수저를 들어서 입에 넣자마자 모두들 게걸스럽게 먹기 시작했다. 먹어본 한식집 중에 가장 괜찮은 식당이었는데, 탐사가 끝난 기념으로 간단하게 막걸리 한잔도 좋았던 것 같다. 상당히 많은 양의 음식을 먹어치운 후에야 수저를 내려놨다. 배도 부르고, 날씨도 선선했기 때문에 소화를 시킬 요량으로 걸어서 숙소로 향했고, 가로등이 드문 거리에서 바라본 밤하늘은 쏟아지는 것 같은 별들과 커다란 달을 담고 있었다. 사진으로 담고 싶었지만 한계가 있어 아쉬웠다. , 숙소에 거의 도착할 무렵, 열기구를 볼 수 있었는데, 어두운 밤에 밝게 빛나며 서서히 떠오르는 모습 역시, 신기하고 아름다웠다. 상당히 즐거웠던 하루였다. 숙소로 들어와 끝에 다다른 탐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취침했다.

 

레기스탄 광장을 둘러본 후, 아무르 티무르의 영묘에 방문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모든 이들이 추앙하는 왕의 무덤 치고는 그 규모가 간소하다고 생각했지만, 영묘 건축물의 내부는 꼭 간소하다고 볼 수는 없었다. 왕의 관이 있는 곳은 벽 전체가 금으로 칠해져 있어 그 모습이 상당히 웅장하고 빛이 났다. 많은 조각들과 그림, 금으로 칠해진 벽면은 여백 하나 없이 빽빽하게 들어차 지난 왕의 권위와 힘을 보여주는 듯 했다. 그냥 금색으로 벽을 칠해 놓았다면 칙칙한 노란 빛이 나는 방으로만 여겨지겠지만 내부 아래서부터 돔이 있는 천장까지 대략 4개의 높이에 따른 구획을 나누어서 부조와 조각, 장식을 금으로 아름답게 수놓았다. 한참을 서서 쳐다보던 팀원들은 30분정도 보다가 마침내 아무르 티무르 묘를 나섰다. 묘 뒤편에는 비밀 지하통로라는 유적이 있는데 여기에도 마찬가지로 기념품 상점들이 전세를 냈는지 들어서 있었다. 상점만 둘러보다가 저녁식사를 위해 이동했다. 레스토랑으로 가기위해 택시를 잡았는데, 택시기사 분이 한국에서 9년 동안 일했었다며 유창한 한국어로 말을 걸었기에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지루하지 않게 이동할 수 있었다.

우즈베키스탄은 카자흐스탄 이상으로 한류의 영향력이 막강하다. 어떻게 보면 한류나 경제적인 교류를 뛰어넘어 복합적인 유대감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할 만큼, 우즈베키스탄을 돌아다니면서 우리를 보면서 한국어로 인사를 건네는 현지인들이 굉장히 많았다. 당장 타슈켄트의 쵸르스(철수)바자르만 가더라도 그렇고, 길거리를 지나가도 그렇고 식당에서 식사를 할 때에도 그랬다. 특히나 중국인, 일본인보다는 한국인이 더 친숙한 우즈벡인들이어서 그런지 우리 같은 한국인이 지나가면 어떻게 알아봤는지 한국어로 인사를 건네고 한국어로 더듬더듬 말을 건네주었던 것이 우리 모두에게는 매우 인상 깊던 경험이었다. 저녁식사는 유명한 샤슬릭 음식점에서 했는데, 버섯꼬치와 양고기꼬치가 주 메뉴였다. 양 특유의 향도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 약했고, 고기가 상당히 부드러워 만족스럽게 식사할 수 있었다.

숙소로 돌아와 짐정리를 마치고 택시를 이용해 사마르칸트 공항으로 향했다. 항공편이 다음날로 넘어가는 0015분 비행기 였기 때문에 호텔 체크아웃을 일찍 하고 공항을 나설 수밖에 없었다. 공항에 도착해서 탑승 수속을 하고 바로 비행기에 탑승했다. 사마르칸트에서 타슈켄트까지는 약 1시간이 걸렸고, 날이 어두워 창밖 풍경은 구경하지 못했다. 타슈켄트 공항에서는 짐을 찾는 것이 딜레이 되었고, 1시간 즈음이 지난 후에야 공항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타슈켄트에서의 마지막 숙소는 호스텔이었고, 15여명이 한 방을 이용하는 곳을 예약한데다가 마침 도착 시간이 자정을 넘긴 밤 230분경이어서 편하다고 할 수 있는 잠자리는 아니었던 것 같다. 짐을 풀고 간단하게 씻은 후 호스텔 직원 2명에게 물 마시는 곳을 물어보다가 아주 인상적인 문화적 교류(?)를 했다. 1시간정도 호스텔 로비에서 신나게 이야기를 나누고 난 후 취침했다.

 

이번 탐사를 통해서 얻은 점은 우리 주제에 대한 실제적인 이해와 어려움을 이겨나가는 약간의 인간적인 성장이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 의지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것도 있으며 팀원 간의 소통과 협력이 매우 중요함을 깨달았다. 이번 탐사를 하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이전에 알았던 현지 사람들과의 재회는 정말 좋았고, 다시 찾은 중앙아시아는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번 탐사를 계기로 나를 비롯한 팀원 모두 어려움에 대하는 자세, 목표를 위해 협력하는 태도 등 인간적인 성장을 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큰 성과인 것 같다.

 하지만, 설문에서 약 20%에 달하는 학생들이 IT를 비롯한 로봇공학등을 미래에 유망한 직종으로 선택했고, 인터뷰를 진행함에 있어서도 그들이 4차 산업혁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실제, 카자흐스탄이나 우즈베키스탄에서 탐사를 진행하기 전까지, 저희 팀원들은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의 4차 산업혁명은 상당히 늦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은 과거의 산업과 현대의 산업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제조업이 발전하지 않았지만 수입을 통해 최신 제품을 사용한다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기술도 인프라도 완전히 구축되어있지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4차 산업혁명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4차 산업혁명의 수혜를 누릴 수 있는 부의 원천인 지하자원이 풍부하고, 넓은 영토에 비해 인구수가 카자흐스탄은 2천만, 우즈베키스탄은 3천만에 불과하기 때문에 속단하기에는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현대의 사회, 경제 부문에서 많은 변화를 불러일으키리라고 예상하는 4차 산업혁명을 빠르게 수용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를 통해, 중앙아시아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과도기적 단계에 놓여있으며, 현재의 청년층이 그 과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탐사 목표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중앙아시아(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으로 대표되는)의 취업률과 선호 직종에 관한 청년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가보았을 때, 현지의 직종을 유추하는 것을 넘어서 실제로 어떤 직업들이 중앙아시아에서 선호되고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중앙아시아의 GDP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자원 수출, 국제 무역과 관련한 직업들과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는 교육, IT, 미디어, 금융 관련 직업 등은 중앙아시아가 아직 발전을 활발히 해나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고용상황이었습니다. 4차 산업 혁명이 전세계적인 화두로 올랐지만 저희가 탐사한 곳은 4차 산업혁명의 선발주자도 후발주자도 아니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미래의 직업 대부분이 4차 산업혁명을 통해 만들어진다고는 하지만 아직 이들에게는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아있었다는 것이 팀 개인적인 생각이었습니다. 앞서 언급한대로 4차 산업혁명의 주자는 아니지만 그 혜택이나 적용이 없는 곳은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미래의 중앙아시아 직업은 적어도 10~20년은 기존의 현재 있는 직업들이 주류를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알마티, 아스타나, 타슈켄트 같은 중앙아시아 중에서도 대도시에 속하는 이 지역은 20년 내로 직업군의 변화가 잇을 듯 합니다. 예를 들어, IT기반의 4차 산업혁명이 현재 중앙아시아에서 이뤄질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변화로 생각한다면 인구 밀도나 도시의 개방성, 교육 수준 등을 고려했을 때,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해당 지역/도시의 현지 청년들 역시 4차 산업혁명에 대해서 들어봤거나 자세히 아는 청년도 더러 있었는데, 이를 생각하면 미래에 한 국가의 주도적인 역할을 할 이들이 기존의 모습을 변화 없이 수용할 것이라고 보이지는 않앗습니다.

세 번째로는, 취업을 위해 그들에게 필요한 역량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한국에서나 기타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취업을 위해 필요한 소양(스펙)이 중요시되는데 이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어떤지 궁금했고, 이를 파악해보려 노력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부분의 학생이 취업을 위해서는 최소한 자격증 1, 공인 외국어성적 1, 대외활동 1개 이상은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앙아시아의 경우 굉장히 달랐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다들 취업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여기고 있기 때문에 누구나 가릴 것 없이 이것저것 하는데에 비해, 중앙아시아의 경우 개인적인 열망이 있는 경우, 인턴쉽이나 대외활동 등을 추가로 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어문계열 학생들의 경우 공인어학성적이 필수라는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에 한국학과를 비롯한 동방학부 학생들, 서방학부 등 공인어학성적을 높이기 위해 열심히 한다는 점에서 한국 학생들과 유사했습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어문계열 학생들에 한정해서 였고, 인문계 상경계를 비롯한 소위 문과 학생들에게 공인어학성적 취득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었습니다. 우선 이들 국민들의 특성은 기본적으로 2개 국어가 가능하고 영어가 제 3의 국어로 취급되기 때문에 청년층 중에서 일부는 유창하게 영어를 구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어나 러시아 성적이 있어야 취직을 할 수 있다 라는 생각을 찾아보기는 힘들었습니다


 한 가지 특징점은 이들의 대학원 진학비율이었는데 집안의 지원이나 장학 지원이 가능하다면 대학원에 꼭 진학하려는 경향을 보였고, 그 비율이 저희가 탐사한 대학교 학생들에게 모두 알아본 결과 최소한 20~30%이상이었습니다. 취업걱정이 없지만 개인적인 학문 공부나 교직에 서기위해 혹은 더 높은 고임금 일자리를 찾기 위해 주로 대학원에 진학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또 다른 특징은 대학을 가는 진학비율로, 카자흐스탄의 경우 매년 수험생 수가 10만명이 채 안되며, 우즈베키스탄의 경우 매년 수험생 수는 50만명(우즈벡 인구는 3천만에 불과하자만, 청년층 비율이 굉장히 높은 젊은 국가라는 것을 인터뷰를 통해 확인하였음.)입니다. 이 중에서 수학능력시험을 치러 대학에 가는 비율은 약 70% 안팎이었습니다. 대학에 가야 취직이 되는 것이 아닐뿐더러 일자리를 구한다고 하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소위 뜻이 있는학생들이 주로 진학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대학 수가 그리 많지 않은 것도 한몫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지에 진출해있는 기업, 혹은 자국 기업에서의 산학협력이나 인턴쉽 등을 진행하는데에 있어 기존의 대학생들이 어떤 일을 경험해볼 수 있고, 취업과도 연계가 쉽게 되는 구조가 만들어 질 수 있었습니다. (동방대에서 언급한 박람회, 산학협력이나 까즈구에서 언급한 인턴쉽, 산학협력 등)

네 번째로는, 중앙아시아만의 차별성 있는 독특한 직업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각 국가마다 강점을 가지는 분야가 있듯이 그 분야가 직업으로 나타날 것이므로 중앙아시아에도 있을 것이라고 저희 팀은 생각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의 반도체, 화학, 섬유, 인터넷 산업의 강세가 직업군의 강세로 나타나는 것처럼. 혹은 요즘 같은 힘든 경제적 상황에서는 공무원같은 직업이 강세로 나타나는 것처럼 예측했습니다.


 실제로 탐사를 진행하면서 강세로 나타난 분야는 (어느 나라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금융/법률 외에도 IT분야와 자원분야 였습니다. 자원분야의 경우 카자흐스탄이 특히 독보적이었고, IT분야는 우즈베키스탄 역시 인기 있는 직업군을 형성했습니다. 지금 와서 정리를 해보면 중앙아시아만의 차별성 있는 독특한 직업은 자원 채굴/수출 분야의 직업군 정도라고 생각됩니다. 자원 부국인 중앙아시아 지역 국가들은 지리적, 경제적 상황에 기반하여 자원 수출이 국가 GDP의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나 장기적으로나 호황을 누리는 직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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