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cality Challenge

해외탐사 프로그램 ‘Locality Challenge’

백문불여일견이라는 말, 알고 계십니까? ‘Locality Challenge’는 자신이 공부하는 지역을 직접 탐사하는 해외탐사 프로그램입니다.

참여하는 학생들은 탐사지역에 관해 인문·지역학적 탐구과정을 실시해 계획을 수립·발전시키고, 각 지역의 지역학적 효용가치를 재발견하며 도전정신을 배양하게 됩니다.

‘Locality Challenge’를 통해 학생들은 인터넷과 책에서만 보던 지역을 눈으로 직접 보고 피부로 느낄 수 있으며, 광역특화전공 내 4가지 트랙의 오지성 지역을 팀원들과 함께 구석구석 탐사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됩니다.

Title [1기] [마그레브] - 모로가도 모로코로만 가면되는 조 팀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6-03-25 12:54 Read 2,932

본문

탐사테마

 

저희의 탐사테마는 모로코의 시장 및 광장문화에서 나타나는 전통문화(전통성)와 현대문화(현대성)를 조사하는 것입니다. 세계 어디를 가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시장과 광장이 형성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한국의 광화문 광장, 중국 베이징의 천안문 광장, 프랑스 파리의 콩코드 광장을 들 수 있습니다. 모로코도 마찬가지로 외국에 잘 알려져 있거나 혹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이러한 시장과 광장이 다양하게 형성되어 있는 것을 조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 조는 자칫 식상한 탐사테마 보다는 모로코의 현지 사정을 좀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으며 여행의 의미에 맞게 현지인의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탐사테마를 선정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그래서 ‘어느 나라를 가던 그 나라를 가장 가까이서 느끼려면 시장에 가라’는 말이 있듯이 살아 숨 쉬는 문화 체험 기회의 장인 시장과 광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탐사테마를 정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시장과 광장이 형성된 배경에는 역사나 종교 그리고 지리적 이유 모두를 포함하고 있어 여러 측면에서 분석할 수 있으며 포괄적으로 그들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모로코의 마라케시는 과거 사막을 지나는 낙타 상인들이 집결하던 곳이어서 도시에 ‘빨리 가자’라는 뜻의 이름이 붙었고 이는 도시가 생긴 지리와 문화적 이유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라케시에 위치한 가장 번화한 중심지이자 관광명소이기도 한 제마 엘프나 광장 역시 유목민들이 (1년 동안) 사막을 떠돌거나 깊은 산에서 방목을 하다가 여행이 끝나고 나면 이곳에 도착하여 광장을 형성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탐사목표

 

저희 조는 모로코의 주요시장과 광장을 중심으로 그 곳에서 나타나는 전통문화와 현대문화 비교가 목표입니다. 전통과 현대가 뒤섞여 있는 시장, 사람이 많이 모이는 광장, 이번 탐사를 통해 모로코라는 지역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주요과제로 삼고 탐사를 하고자 합니다.

오늘날 세계적으로 전통문화가 많이 사라지고 있는 가운데 모로코는 특히 시장쪽에서 전통문화가 보존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재래시장과 같은 모로코의 전통시장을 대도시별로 다니면서 각 시장에서 다루는 물품들이 기념품 위주인지 생필품 위주인지 파악하고 도시마다의 특성을 비교해 볼 것이며, 궁극적으로 그러한 특성이 시장을 형성하는 데에 있어서 어떤 문화적 특징을 짓게하는지 알아볼 것 입니다. 일반인으로서 좋은 성과를 내기에 다소 어려운 목표일수도 있겠지만, 타지에 나가서 가장 중요한 것이 그 나라의 경제사정을 이해하고 몸소 체험해보며 직접 경제활동을 해보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가장 접하기 쉬운 시장을 활동장소로 정했습니다. 저희 조는 현지인이 아닌 외국인의 입장으로 현지에 갔을 때 그 나라 상인들의 호객행위와 상업활동을 우리나라의 시장상황과 비교해 보다 객관적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에서 전통시장을 '정이 넘치는 곳' , 현대시장을 '깨끗하고 인증된 곳' 이라고 표현하는 것을 보며 현대식보다는 전통식의 시장이 더 활발한 모로코의 시장을 우리나라와 비교하면서 각 특성에 맞는 표현을 찾아보고자 합니다. 전통문화와 현대문화의 비중을 확인하고 두 문화가 병존하고 있는 시장은 그 이유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이로써 시장문화가 그 나라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저희 조의 주장을 확고히 할 것입니다.

저희 조가 시장과 더불어 중요한 활동장소로 꼽은 곳은 광장입니다. 기본적으로 마그레브지역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쌓기 위해 종교문화에 기반한 틀을 잡았고, 이를 토대로 광장이 발달한 지역을 탐사하면서 광장문화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도록 계획했습니다. 모로코는 종교적인 특성을 이유로 광장문화 역시 많이 발달되어 있습니다. 무슬림들의 기도사원인 모스크는 그들의 생활속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장소입니다. 기도시간이 아니더라도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고 자연스레 시장이 형성된 곳도 있습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어떤 형태로든 그 특성이 나타나게 되어 있고, 특히 시장형태로 발전한 곳이 많습니다. 그 발전형태가 시장이 아니더라도 광장은 사람이 모이는 곳이라는 의미가 있고 이는 모로코지역의 생활양상을 파악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탐사는 아프리카 내의 프랑스어권 국가를 직접 체험하면서 그들의 문화와 생활양식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여기고 있습니다. 탐사 이전에 각종 책과 여행기, 인터넷 자료들을 모아 보면서 자료의 양이 그다지 많지 않고 그 내용 또한 확실하지 않은 것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게는 다소 생소한 국가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최대한 쉽게 접근해보고자 하는 목표가 생겼습니다. 이미 알려진 자료들 외에 저희 조의 탐사내용을 참고로 다른 사람들이 모로코를 여행할 때 조금이라도 수월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진정한 여행이란 새로운 풍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가지는 데 있다.'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 이번 탐사를 통해 모로코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과 선입견 없이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태도, 타문화를 이해하는 능력을 신장시키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저희 조는 놀러간다는 마음가짐이 아닌 새로운 문화를 파헤치고 알아가려는 책임감을 가지고 서로 협동해 이번 탐사를 효과적으로 마칠 것입니다. 

 

 

탐사내용

 

7월14일(한국)

00시55분 탑승하였다. 자다 일어나다 밥먹다를 반복하니 암스테르담에 도착해서 1시간 정도 머물다가 파리로 이동하였다. 파리는 금방 도착하였다. 파리에서는 4시간 정도 기다리는 동안 wiam에게 연락하였더니 동생과 친구랑 같이 나간다고 하였다. 중간에 선혁이와 연락하여서 카사블랑카에 대한 정보를 얻고 Becky와도 통화도하였다. 그리고 카사블랑카로 이동했다. 연착되어서 30분가량 늦게 출발하였다. 24시간 만에 모로코에 도착하였다.

 

7월 14일(모로코 - 카사블랑카)

카사블랑카에서 짐을 찾고서 wiam을 만났다. (wiam과 친구 immane 그리고 wiam 동생 ghita를 만났다.) wiam차로 탑승하여 카사블랑카 공항에서 카사블랑카 시내로 나왔다. 덕분에 중간에 모로코 인이 붙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모로코에서 현대랑 기아차가 유명하다고 한다. 그리고 모로코인들은 오토보다 수동을 많이 쓴다고 한다. 왜냐하면 가격이 싸기도 하고 통상적으로 수동을 더 선호한다고 한다.(약간 아무이유없이 통상적으로 좋아하는 듯 했다.) wiam차로 이동하였지만, 우리의 예상과 달리 30분가량 걸렸다. 인천공항이 외곽에 있는 것과 비슷했다. 만약 택시를 탔으면 지출이 컷을 것 같았다. 카사블랑카 시내로 가는 도중 국기가 많아서 물어보니 공항 근처라서 국기가 많다고 했다. 가는 도중에 한국 계열의 회사가 자주 보였다. 삼성 엘지 등등. 그헝택시와 뿌띠택시를 보았는데 이들에게 자세히 설명을 들었다. 그헝택시는 총5명이 탈 수 있다고 한다. 흰색 차에 벤츠였다. 뿌띠 택시는 빨간색 택시로 3명만 탈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케바케로 좋은 택시도 있고 안 좋은 택시도 있다고 했다. 가격은 그헝택시 보다는 싸다고 했다. 또한, 버스는 교통수단 중에서 질이 떨어지는 교통수단이라고 한다. 트램이 정말 좋은 교통수단이라고 한다. 트램을 직접 보았는데 정말 지하철을 지상으로 가져놓은 듯한 느낌이었다. 이동하면서 느꼈지만 도로에는 신호등이 거의 없고 교통이 매우 혼잡하여 사고가 많이 발생할 것 같았다. 신호등이 거의 없길래 왜 없냐고 물어보았더니 카사블랑카는 원래 신호등이 없고 없어도 사람들이 원래 이 지역의 다니는 방법을 알기 때문에 없어도 그렇게 상관이 없다고 한다. 역시 교통위험지역이라더니 이유가 있었다. 사실 타는 도중에도 사고 날 것 같았다. 갑자기 끼여들기, 급정거가 난무하여서 정말 긴장하면서 호텔을 갔는데 wiam이 이정도면 괜찮은 상황이라고 해서 더욱 놀랬다. 또 하나 경험한 것은 차가 대기하고있을 때 한 남자가 와서 갑자기 유리를 닦으려고 하자 wiam이 거절하였는데 탐사 전 알고 갔던 모로코 인들의 상술이었다. wiam이 라마단 기간이 거의 끝나가서 곧 호텔 예약비가 올라간다고 했다. wiam 덕분에 2일에 1000디르함으로 계산하였다. wiam이 모로코 인들은 외국인들을 상대로 돈을 비싸게 부풀리기 때문에 카사블랑카에서 갈 때까지 우리와 같이 동행해준다고 해서 너무 고마웠다. 호텔에 들어와서 짐 정리, 샤워를 하고, 정리하고 테라스에 나가서 주위를 둘러보았는데 그 순간 깨달았다. 그 동안 바빠서 주위를 둘러볼 시간이 없었는데 카사블랑카가 왜 카사블랑카인지를 알았다. 대부분 건물이 정말 흰색 건물이었다. 모로코의 날씨는 생각보다 선선했고, 바람도 많이 불었다. 미리 모로코로의 기상 확인 했을 때는 35도에 육박한다고 했는데 다행이었다. 호텔에 와서 샤워를 하면서 있었는데 7시 50분 가량 부터 이슬람 예배하는 소리가 들렸다. 이국적인 느낌이 들었다. 현재 시각 오후 8시이다(한국은 새벽5시 정도) wiam이 말하길 저녁이 되면 일도 끝나고 라마단도 끝나기 때문에 사람들이 카페나 술집에서 젊은이들끼리 많이 논다고 한다. 시차적응은 별로 상관이 없는 것 같다. 비행기에서 충분히 자서 그런 것 같다. 다음 비행기에서는 두꺼운 옷을 입고 타야 될 것 같다. 감기 걸릴 뻔 했다. 시베리아 지날 때 너무 추웠다.

wiam이 라마단이 끝나고 가족과 저녁을 먹고 와서, imanne ghita aya, omar와 같이 왔다. 밤10시에 만났지만, 라마단 기간이여서 모로코는 지금부터 사람들이 나와서 즐기기 시작한다. 모로코 몰을 가면서 주위를 보았다. 사람들이 상당히 활발했다. 해변가 근처라서 사람들도 많이 나와 있었고, 축제를 즐기고 있었다. 모로코 몰을 가는 길에는 여전히 교통은 복잡했다. 모로코 몰로 가는 길에 핫산 2세보다 작은 모스크 하나가 있었다.

모로코 몰로 들어갔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몰이라고 하여서 기대하였는데 역시나 컸다. 내부와 야외 모두 합쳐서 엄청난 크기를 가지고 있었다. 모로코 몰에는 가운데에 큰 아쿠아리움이 있었고, 한쪽에는 푸드 코트 한쪽은 고급브랜드의 매장이 있었다. 모로코 몰 안에는 마라케시의 일부분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안에는 베르베르족의 신발, 오일, 꿀, 등이 전시되어 있었고, 체험할 수 있게 되어있다. 옆으로 가면 큰 복도에 양쪽에 방이 있는데 향신료, 비단, 예식, 장신구, 종교 등과 관련된 방이 있었다. 이곳에서는 마라케시보다도 훨씬 싼 가격으로 기념품을 살수 있다고 한다. 이곳에서 설명을 듣고, 직접 착용해보고, 경험해보고, 나와서 모로코 음식을 경험하려고 하였지만, 라마단 기간이여서 모든 음식점이 닫았었다. 그래서 결국 KFC에 가서 먹었다. 이번에는 야외에 나갔다. wiam이 말하길 야외는 원래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하지만 라마단 기간에는 더욱 사람이 많다고 했다. 약간 홍대거리 느낌이 났다. 먹거리도 팔고, 클럽 음악도 나오면서, 사람들은 자유롭게 춤추고, 굉장히 자유롭고 활기찬 모습이었다. 라마단 기간에는 너무 덥고, 밥도 못 먹기 때문에, 늦게 일어나고, 집에만 머물다가, 라마단이 끝나고 나서 새벽까지 축제를 즐긴다고 한다. 라마단 기간에 와서 많은 경험을 한 것 같다. 첫 날에 모로코의 교통편과 시장, 그리고 밤 문화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게 되었다. 현지인이 있어서 이번 카사블랑카의 탐사는 확실히 편할 것 같다. 

 

7월 15일 (카사블랑카)

아침에 일어나서 12시30분까지 호텔 앞에서 간단히 빵을 먹었다. wiam이 차가 막혀서 1시간정도 늦게 왔다. 생각보다 일정이 늦어져서 바로 핫산 2세 모스크에 갔다. 핫산2세 모스크 카메라로 담기에는 너무 크고 웅장하고 바다와 잘 어울리는 건축물이었다. 지금은 라마단 기간이여서 아침8시 9시만 외국인이 입장할 수 있다고 하여서 너무 아쉬웠다. 이 핫산 모스크는 1952년 바다 위에 지어졌다고 한다. 야간에는 모스크에서 녹색 광선이 나온다. 이 광선은 바다 쪽으로 쏘는데 등대 역할을 한다고 한다. 라마단 저녁에는 모든 사람들이 모여서 기도를 드린다고 하는데 정말 그 모습이 이쁘다고 한다. 핫산 모스크에서 멍 하니 구경하고 바로 점심으로 맥도날드에 갔다. 점심을 먹고 나서 기차역가서 다음날 마르케시역으로 가는 기차표를 샀다.

우리는 다음 일정으로 하부스 시장에 갔다. 하부스 시장에서는 카메라로 찍을 수 없었다. 왜냐하면 외국인 상대로 소매치기가 많다고 위암이 놓고 가라고 했다. 하부스 시장 처음부터는 전통 옷을 파는 시장이 많았다. 대체적으로 남자 옷은 수수하고 여자 옷은 화려했다.(나중에 wiam집에서 전통 옷을 입어보았다.) 그리고 안에는 전통 악기 및 피혁제품(동물 가죽을 벗겨서 만든 제품, 가죽으로만든 지갑 등등) 전통 과자를 만드는 곳이 많았다. 하부스 시장 안에는 전통과자점에 들어갔는데 들어가는 순간 달콤한 향기가 퍼졌다. 안에는 슈바키아와 슈바키아를 만드는 반죽이 있었다. 안에서 우리가 구경하고 있는데, 외국인이어서 그런지 공짜로 과자를 담아서 주었다. 서로 한 개씩 맛보면서 정말 달달한 것이 달고나 느낌이 났다. 나는 ghita와 omar와 같이 나와서 카펫트 파는 곳에 들어가서 카펫트를 보았다 문양이 정말 아름다웠다. 격자 무늬 혹은 비슷한 패턴의 모양들이 겹쳐져 있는 카펫트가 눈길을 끌었다. 그 때 갑자기 omar가 나에게 마라케시에서는 카펫트를 동양인들에게 처음부터 600유로(75만원 정도)에 판다고 절대 사지 말라고 했다. 귀여울 정도로 엄청 걱정해주었다. 마라케시에서는 외국인에게 엄청 비싸게 팔기 때문에 아무것도 사지 말라고 했다. 하부스 시장에서 나와서 올라가는데 국왕의 궁전이 있었다. 카사블랑카에 2개 정도 있고, 도시마다 궁전이 있다고 한다. 궁전 앞에는 군인들이 지키고 있었다. 삼엄해 보였다. 카사블랑카에는 군인 및 경찰이 곳곳에 있어서 한국에서 생각했던 카시블랑카보다 치안이 위험하지 않은 것 같다. 또한 유명한 곳은 더욱 더 안전 한 것 같다.

하부스 시장에서의 사진을 못 담은 것은 장말 아쉬운 것 같다. 전통 가죽 제품, 혼인복, 베르베르족의 여러 악기, 장신구 등등 이쁜 것들이 너무 많았다. omar와 같이 다니면서 omar가 정말 설명을 쉽게 해주고 가게 곳곳을 들어가서 베르베르족이 치는 기타. 안에 불을 넣어서 불을 키는 물건 등 직접 만지고 체험 할 수 있게 해줬다. 하부스 시장에서 나와서 바로 wiam 집으로 갔다. 하루 종일 돌아다니면서 왜 locality summer school 할 때 외국 애들이 지치고 힘들어했는지 이해가 갔다. 모로코에 오니 자연스럽게 라마단을 간접 체험하게 되고, 날씨 또한 덥기 때문에 탐사하는데 힘이 들었다.

wiam의 집은 정말 예뻤다. wiam의 집안에는 웨딩 스튜디오처럼 굉장히 화려하게 꾸며놓았고 총 3층으로 지어져 있었다. 짐을 두고 iksanne(첫째) aya(4째)와 인사를 하고 aya와 ghita는 친구를 만나러 나갔다. 많이 아쉬워했다. 우리는 wiam의 삼촌 wiam의 부모님과 차례로 인사를 하고 테라스에서 음식을 기다렸다. 음식은 정말 풍성했다. 오렌지-망고 쥬스, 수박주스 피자 보트 보트빵, 하리다, 슈바키아, 당면튀김 등이 있었다. 이들은 라마단 기간에는 이렇게 매일 같이 모여서 친척과 가족끼리 밥을 먹는다고 한다.

라마단기간에는 7시 50분이 지나면 알라로 시작하는 종교의식 노래가 나오고 나서 음식을 먹기 시작한다. 식사의 순서로는 아침-점심-저녁 형식으로 총 3번을 먹는다라고 한다. 처음에 이것을 몰랐던 나는 처음부터 정말 배불렀다. 모로코에서는 음식을 거절하면 음식이 맛없어 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계속 먹었다. 하지만 음식은 정말 맛있었다. 먼저 하리다를 따라주었는데 하리다 안에는 파스타가 들어가 있고, 고소한 느낌의 스프였다.(한국에서 먹은 것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맛있다.) 단 음식과 하리다를 같이 먹는다고 한다. 느낌은 한국식 약과인데 약과보다 딱딱하다.

보트보트 빵 닭과 양상추 빵이 들어가 있는 음식으로 굉장히 맛있다. 치킨샐러드 느낌의 맛이다. 당면튀김 음식은 정말 한국인의 입맛에 딱 맞는 음식이었다. 맛있어서 계속 먹었다. 피자는 참치에 치즈를 올린 집에서 만든 피자였는데 사실. 너무 짜서 힘들었다. 잘 먹는 줄 알고 2번 줬는데 정말 후다닥 먹고 주스로 입가심을 했다. 이렇게 먹었는데 이것이 아침이라고 했다. 정말 잘못 들은 줄 알았다. 그리고 점심으로 오므라이스 형식으로 나온 음식이었다. 닭고기와 생선 피망 그리고 토마토 소스 등으로 만든 음식으로 정말 맛있었다. 쌀의 느낌은 보리쌀느낌인데 쌀의 길이가 1센치 되는 것 같았다. 맛있다. 카레 같았다. 그리고 저녁으로 진짜 오늘의 음식인 따진이 나왔다. 따진이 만들어지기 전에 어머니께서 따진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여주신다고 해서 동영상으로 찍었는데 이때 안에 들어가는 재료를 iksanne이 설명해주었다. 따진 안에는 닷뜨, 소고기, 양배추 등이 들어갔다. 따진을 만드는 것은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투자 되는 것 같았다. 따진의 영상을 찍고 따진이 되는 동안 아영이와 나는 모로코 전통 예식 옷을 체험하였다.(소연인는 피곤한지 잤다.) 옷은 치마 형식으로 되어있는데 정말 시원했다. 남자옷은 생각보다 많이 수수하였고, 여자 옷은 정말 화려했다. 여자 옷은 정말 예뻤다. 그리고 나서 iksanne의 결혼 사진과 가할리의 사진을 보았다.

그리고 같이 있다가 알게 된 정보인데 모로코에서는 헤나를 여자만 한다고 한다. 왜인지는 자기네들도 모르는데 남자는 타투를 하고 여자는 헤나를 한다고 했다.

그리고 올라와서 따진을 먹었다. 정말 배불러서 먹기가 두려웠다. 한입 삼킬 때 마다 목 뒤에서 소름이 돋았다. 그래도 정말 맛있게 먹어서 좋았다. 밤에는 wiam이 차로 데려다 주었다. 정말 피곤해서 바로 잠들었다. 

 

7월 16일

카사블랑카에서 10시 50분 기차를 타고 마라케시로 갔다. 차가 막혀서 출발 시간 2분전에 도착하였다. 아슬아슬하게 wiam과 인사하고 바로 기차를 탔다. 카시블랑카 보야제 역에서 마라케시를 가는데는 환승을 한번 해야 됬다. 다음역인 ......역에서 2번 출구로 갈아타서 가야했다. 처음 기차를 타는 우리는 약간 불안 했지만 친절한 승무원 덕분에 잘 탈 수 있었다. 기차는 좌석제가 아닌 그냥 빈 좌석에 앉으면 되는 형태였다. 좌석은 1등석과 2등석으로 구분되어 있고 1등석 쪽에만 화장실이 있다. 그래서 화장실을 가려면 승무원에게 부탁하여서 1등석으로 가는 문을 열어달라고 해야 된다. 우리도 한국인의 지하철 노하우를 빌어서 타자마자 1분도 안되어서 비로 앉을 수 있었다. 원래 12시 50분에 도착이었지만 2시 30분 쯤에 마라케시에 도착하였다. 마라케시 역시 날씨가 더웠다. 나오자마자 역시 기다리고 있는 택시 기사들이 많았다. 우리 호텔 역까지 50디르함에 갔다. 택시기사가 호텔에 연락하더니, Zaouia sidi ben silimane 근처에 가자 호텔 주인장이 미리 나와 있었다. 호텔은 리야드호텔인데 주인도 매우 친절하고 방도 전통식에 매우 넓어서 아주 만족하였다. 방에 와서 짐정리를 하고 4시부터 출발하였다. 날씨가 더운 관계로 조금 쉬었다. 호텔에서 나오자마자 역시 어떤 아저씨가 자전거로 가이드 해준다고 했다. 우리가 싫다고 했지만 자기는 남는 것이 시간이라서 어디든 갈 수 있다고 돈 달라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반신반의하면서 souks를 들어갔다. souks안 에는 정말 남대문과 아주 비슷하였다. 안에는 전통 공예. 전통 가죽제품 그리고 비단 등 다양한 모로코만의 물건을 팔고 심지어 향수도 팔았다. 처음에 간 곳은 스카프fmf 파는 곳이었다. 처음에 천을 염색하는 염료를 소개해주었다. 정말 신기했다. 색깔은 녹색인데 퍼플 색깔이 나오고 갈색인데 파란색이 나오고 전통염료가 신기하였다. 동영상도 찍어서 좋았다. 다음으로 그 주인이 스카프를 우리에게 씌어주었다. 어떤 방식으로 쓰고, 입는지 다양한 방법으로 알려주었다. 이것 또한 사진과 동영상으로 찍어서 정말 알찼다. 그리고 나서 스카프를 우리에게 팔려고 가격을 제시하였다. 우리는 가격을 들었을 때 괜찮다. 했는데 환율 계산을 잘못하여서 덤탱이 씌였다. 정말 앞에 해줬던 모든 행동이 돈을 위한 것 이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최소한 자신이 쓴 시간만큼 돈을 달라고 하여서 30유로를 주고 왔다. 너무 짜증났지만 어쩔 수 없었다. 결국, 자전거 아저씨도 믿기 싫어졌고, 별로 신뢰하지 못했는데 기도하러 가기 전까지 정말 가이드를 잘해주었다. 그래서 이분에게도 가이드 비를 드렸다. 그리고 제마 엘프 나 광장으로 나갔다. 제마 엘프 나 광장은 사진에서 본 것과 같이 굉장히 넓었다. 저녁 6시쯤에는 아직 해가 안떨어져서 그런지 상점도 별로 없고, 사람들이 카페에서 많이 앉아있었다. 우리도 카페에서 30분 정도 쉬다가 다시 움직였다. 카페에는 음료수는 15디르함으로 한국과 가격이 비슷하다. 제마 엘프나 광장에는 헤나, 원숭이 공연, 뱀 공연, 각종 장신구 혹은 남아프리카에서 올라온 사람들이 시계나 장난감 같은 것을 팔았다. 제마 엘프나 광장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다보면 말을 타는 것이 있었다. 한번 타보고 싶었지만 냄새도 심했고, 덤탱이 씌여질까 걱정되서 걸어서 탐사했다. 남쪽으로 내려가니 작은 모스크 하나가 있었다. 모스크에 들어가는 것은 불가능했기 때문에 밖에서 사진 찍고 끝냈다. 그리고 시간이 남아서 지도를 보면서 아래 쪽을 가보았다. 남쪽에는 궁전이 2개가 있고, 작은 시장하나가 더 있었다. 궁전은 저녁 5시면 문을 닫기 때문에 우리는 못 들어갔다. 대신 시장에서 여러 가지를 구경했다. 이곳은 정말 작은 상설 시장 느낌이었다. 역시 모로코는 향신료가 유명했다. 유럽에서 파는 것에 10분의 1가격이었다. 향신료에 대해서 직접 향을 보고, 맛도 보고, 차로 끓여서 직접 마셔보기도 했다. 주인이 정말 착해서 좋았다. 이쯤 탐방하자 저녁이 되어서 이제 제마 엘프 나 광장으로 돌아가는데 도중에 또 이상한 사람에게 잘못 걸려서 가이드로 36디르함을 뺏겼다. 정말 기분이 나빴다. 외국인을 돈으로 보는 모로코인들의 개념이 정말 이해가 가지 않았다. 거지근성이라고 표현해도 될 것 같다. 결국, 광장에 도착해서 들어갔는데 정말 달라져있었다. 광장에 음식포장마차, 기념품 파는 곳 카페 등등 정말 화려하게 세워져있고 또한, 라마단이 끝나서 사람들이 북적였다. 여기서 우리는 저녁을 먹었다. 역시, 모든 포장마차가 끌어드리려고 난리였다. 그 중에 하나에 들어갔는데 모로코 음식은 향신료 향기가 풍부하긴 하지만, 간이 없어서 삼삼했다. 맵고, 짜고, 양념에 익숙해있는 한국인에게는 입맛에 안 맞을 수도 있다. 오렌지주스도 마셨다. 2디르함(약 300원 정도) 였다. 정말 오렌지를 직접 갈아서 줬는데, 신선하고 맛있었다. 저녁식사가 끝나고 호텔로 돌아가는데 1시간 30분 넘게 걸렸다. 밤이 되니까 길도 모르겠고, 너무 헷갈렸다. 물어물어 가는데 다들 돈달라고 하고 최악이었다. 결국, 마지막에 착한 여자3명 만나서 겨우 집에 올 수 있었다. 도착하니까 밤12시 쯤 되었다. 

 

7월 17일

마라케시의 신시가지에 있는 플라자에 가기 위해 준비를 했다. 오늘은 호텔을 다음날을 위해서 마라케시 역 옆으로 옮기는 날이었다. 택시를 타고 나가면서 어제 보았던 구 시가지를 보았다. 호텔에 들어가서 먼저 카드가 안 돼서 밖에서 돈을 뽑아서 돈을 냈다. 모로코에 갈 때 마스터 카드는 잘 안되기 때문에 이 부분에 유의해야 될 것 같다. 방에 들어가서 예산 정리를 했다. 예산 정리가 생각보다 오래 걸려서 2시간이 넘게 걸렸다. 예산 정리를 하고 나서 신시가지로 갔다. 신시가지에 갔는데 정말 열린 곳이 별로 없었다. 라마단기간이어서 그런가 했지만 정말 3군데 정도 열었고, 우리가 생각했던 것 만큼 크지도 않았다. 그나마 열려져 있었던 곳에 들어가니까 한국과 같은 형식의 매장이었다. 여름인데 매장 안에는 가죽제품이나 겨울제품도 또한 팔고 있었다. 나와서 점심 겸 저녁을 먹고 주위 좀 둘러 보다가 왔다. 모로코는 길가에 공원이나 잔디밭이 많은데 많은 사람들이 그냥 누워있거나, 담소하거나, 자고 있다. 라마단 기간이어서 그런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여유로워 보이고, 고민 없어 보이는 것 같아서 부러웠다. 호텔로 돌아와서 씻고 밤 9시 쯤에 다시 나갔다. 저녁에 소득이 별로 없어서 걱정하면서 갔는데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라마단 기간이 끝나고 나서 사람들이 카페나 신시가지 있는 플라자로 와서 즐기고 있었다. 그리고 플라자 근처에도 매장이 많이 있었다. 역시 모로코는 밤이 활발했다. 매장을 밤에 더 많이 열었다. 신시가지는 구시가지와 다르게 현대적인 브랜드가 있었고, 사람들의 복장도 훨씬 현대적이었다. 아디다스, 나이키, 자라 등 다양한 브랜드가 있고, 이러한 길이 길게 뻗어있었다. 2시간 정도 탐사한 후 돌아 왔다. 정말 가이드 없이 왔던 첫 도시였던 만큼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힘들었던 도시 같다. 다음 도시는 페스인데 페스는 어떻게 탐사할지 걱정 반 호기심 반이다. 

 

7월 18일

마라케시에서 페스로 출발했다. 이 날 8시에 조식 먹고 나올려고 체크 아웃하러 나왔는데 어제 새벽2시부터 썸머타임이어서 1시간 땡겨졌다고 한다. 그래서 7시 였던 것이었다. 황당하기도하고 일찍 일어나서 다행이기는 한데 잠을 충분히 못자서 안타까웠다. 30분 정도 기다린다음에 아침을 먹었다. 역시 역 근처의 호텔로 잡은 것은 신의 한 수였다. 페스로 가는 기차를 기다리는데 거의 1시간정도 걸린 거 같다. 연착이 너무 심한 것 같았다. 페스 까지 도착하는데 6시간 정도 걸렸다. 항상 모로코는 기차는 지연시간이 너무 많은 것 같다. 그래서 아침 일찍 출발하였지만 저녁 4시쯤에 도착하였다. 도착하니까 역시 선혁이가 얘기 했던 것처럼 정말 더웠다. 페스에서 호텔로 바로 갔다. 외국인에게는 택시 기본료가 50디르함인 것 같다. 마라케시에서는 아예 지리를 몰라서 길을 잃고한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는 전날에 먼저 길을 알아보도록 하였다. 페스는 역시 컸다. 호텔에서 지도를 받고 나갔는데 너무 멀었다. 핫산2세 대로를 통해서 계속 직진해서 걸어가는데 길 중간에 공원 같은 곳을 지나서 까르프를 지나서 페스 구시가지로 들어갔다. 걸어가다가 결국 지도를 봐도 모르겠어서 다시 돌아왔다. 그래도 대충 페스에 대한 지리를 알아서 다행이었다. 까르프는 미리 탐사할려고 하였지만 까르프 안전요원이 들어가지 못한다고 해서 들어가지 못하였다. 

 

7월 19일

일어나서 아침을 먹은 후 바로 가이드를 알아봐서 가이드와 동행해서 페스를 탐사했다. 가격은 600디르함(6만5천원)정도 하였다. 하지만 전혀 아깝지 않았다. 페스는 도시 전체에 역사가 담겨져 있다. 먼저 20세기 건축물 13세기 건축물 5세기 건축물 총 3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했다. 가이드의 차량을 통해서 이동을 하였는데 우리끼리 걸어서 이동하였으면 페스 구시가지의 반도 보지 못하였을 것이다. (페스의 구시가지 총 둘레의 길이가 18km이다.) 페스를 방문할 때는 꼭 가이드와 함께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먼저 왕궁에 먼저 갔다. 역시 페스에도 궁전이 있었다. 궁전 문 앞까지 갔었는데 그곳에는 군인이 있었다. 군인이 자신들의 사진 촬영은 금지라고 했다. 그래서 왕궁을 찍었는데 이 왕궁을 지을 때 모든 것이 수작업이라고 하였다. 대문은 정말 섬세하고 예쁘게 양각이 되어있는데 이것을 하나하나 다 손으로 직접 새겼다고 생각하니 정말 놀라웠다. 대문 크기(대략 높이 6미터 가로 3미터). 이곳에서 걸어가니 유대인 거리가 나왔다. 어제 먼저 탐사하려고 했던 곳이었다. 유대인 거리에는 테라스가 있었다. 이슬람의 여자들은 작은 창문으로만 밖을 볼 수 있었는데 유대인에서는 그런 제약이 없기 때문에 테라스도 있고, 여자도 자유롭게 나올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이스라엘 팔레스타인처럼 사이가 안 좋은 것도 아니라고 하였다. 비즈니스적인 관계를 맺고, 문제는 없지만 결혼은 절대 하지 않는다고 했다. 유대인 거리 안에는 남대문 시장과 비슷한 수크가 있었다. 이곳에는 짝퉁 브랜드를 팔기도하고, 수공예품 혹은 음식 화장품 등 다양하게 판매를 했다. 이곳을 나와서 bab boujiod에 갔다. 이곳에는 들어가는 입구에 큰 개선문 같은 것이 있는데, 이곳에 초록색과 하늘색으로 색이 칠해져 있는데 초로색은 종교색을 뜻하고, 파란색은 페스를 뜻한다고 한다. 여기서도 비슷하였다. 남대문과 같은 형태로 되어있지만 훨씬 더 구시가지 같은 느낌이 들어있었다. 길목마다 상점이 있고, 마라케시와는 다르게 다들 호의적인 느낌이었다. 이번에는 페스 구시가지에 있는 도자기 만드는 곳에 갔다. 이곳에서는 전문적으로 타일조각을 손으로 일일이 만들고, 또 테이블, 분수대, 도자기, 컵 등을 만들었다. 먼저, 도자기를 만드는 진흙을 보았다. 진흙을 3일 동안 물에 불리고 발로 지근지근 밟는다고 한다. 그리고 그 진흙으로 타진이나 꽃병 등을 만드는 것이다. 진흙을 손으로 만져보았는데 정말 부드럽고, 촉촉했다. 이것을 여성들이 피부용으로 30분 정도 바르면 피부가 정말 좋아진다고 한다. 그리고 타일을 만드는 법을 알게 되었는데 타일을 뒤집어서 모양을 다 맞춘 다음 그 위에 시멘트를 부어서 모양을 고정한다고 했다. 페스에서 만들어진 도자기는 안이 하얗다. 하지만 마라케시에서 만들어진 도자기는 안에 붉은 갈색이었다. 페스 도자기는 아무리 밟아도 깨지지 않는다라고 했다. 그리고 직접 보여주기도 하였다. 기스도 나지 않고 정말 탄탄했다. 안에는 만들어 놓은 것을 보여준다고 해서 들어갔다. 정말 큰 테이블도 있고, 분수대도 있고, 각종 예시로 만든 디자인도 많았다. 테이블 하나에 거실이 꽉찰 듯이 컸다. 이것 하나에 7~800백 만원 정도 하였다. 외국인들이 와서 이곳에 와서 예약주문해서 배로 보내준다고 한다. 이곳에서 구경을 다하고 나와서 그 유명한 텐더리(11c)로 들어갔다. 텐더리에는 가죽공방이 있었는데 정말 여기를 오기 위해서 이렇게 노력했다니 감동이었다. 안에는 유네스코에서 옛날 방식으로 하면 너무 오래 걸려서 신식방식의 기계도 설치해주고, 새로 만들어주었다. 이곳에서는 당니귀, 소, 낙타, 염소 가죽을 이용해서 만든다고 한다. 가죽의 털을 벗겨내고 24시간 동안 말린다고 한다. 말리고 나서 큰 우물 같은 곳에 비둘기 똥과 물 그리고 색깔을 내는 재료 등을 넣어서 3주 동안 넣어서 부드럽게 만든다. 이곳에서 색깔을 내는 재료가 있는데 파란색은 indigo, 빨간색은 퍼피플라워, 노란색은 샤프란, 초록색은 민트, 주황색은 헤나를 넣어서 만든다. 그리고 1달동안 색을 입힌다. 이곳에서는 말리는 작업을 당나귀를 이용하여 옮긴다하고 한다. 총 230여명이 일을 하는데 이곳은 유네스코에서 지원을 해주기 때문에 마라케시처럼 호객행위를 하지않는다라고 한다. 돈을 지원해주기 때문에 장인정신이 느껴지는게 기분이 좋았다. 이곳은 아직 가죽 작업하지 않고 있었다. 나중에 다른 나머지 1곳을 들렸는데 이곳은 정말 사진으로 보았던 곳이었고, 냄새도 정말 심했다. 냄새가 너무 심해서 머리가 어지러울 지경이었다. 그리고 페스의 시장을 둘러보았다. 금속 공예를 보았는데 정말 대단했다. 운이 좋아서 장인이 직접 양각을 하는 것을 보았는데 세심하면서, 정교한 작업을 하였다. 

 

7월20일

라바트로 갔다. 라바트까지 오래 안 걸릴 줄 알고 점심 쯤에 출발하였는데 저녁 4시 쯤에 도착해서 놀랬다. 역시 모로코는 일정을 여유롭게 짜야되는 것 같다. 라바트에 도착했는데 날씨는 모로코 어느 도시보다 훨씬 좋았다. 바람도 잘불고 덥지 않았다. 수도라서 그런지 깔끔하고 호객행위도 없었다. 라바트와서 깨달았는데 도시마다 뿌띠 택시의 색깔이 달랐다. 라바트는 파란색, 마라케시는 노란색, 카사블랑카, 페스는 빨간색이었다. 라바트에서 30분정도 돌아다니다가 겨우 호텔에 도착했더니 또, 마스터카드가 안되었다. 다행이 소연이 카드 돼서 다행이었다. 일단 방에 들어가서 짐정리를 하고 씻고 나왔다. 모로코에서는 탐사하거나, 기차를 타서, 점심을 챙겨 먹은 기억이 별로 없다. 이날 또한 점심 겸 저녁을 먹었다. 모코로의 고기는 향신료 향이 많이 나기는 하지만 비린내가 너무 많이 나는 것 같다. 하지만 디저트는 정말 맛있었다. 배를 채우고 나서 야시장을 탐방하였다. 야시장에는 이 정도로 활발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곳은 전통 그리고 현대 그 중간에 있는 야시장이었다. 안에는 기념품, 옷, 먹거리 과일 등 다양하게 팔았다. 이곳의 분위기는 설명을 하지 못하겠다. 동영상을 찍은 것이 다행이다. 동영상을 찍다가 찍지 말라고 해서, 끊어서 찍었는데 정말 활기차다. 이곳에서도 레몬주스를 팔 길래 먹었는데 역시 생과일을 갈아서 그런지 정말 맛있었다. 탐사를 끝내고 돌아와서 피곤했기에 빨리 취침하였다. 

 

7월 21일

낮에 너무 더워서 아침 먹고 점심부터 탐사를 시작하였다. 사실 지금 까지 탐사를 하면서 이렇다할 휴식시간이 한번도 없었기 때문에 에너지 보충하는데 좋았다. 오늘의 일정은 뚜르 핫산을 보고 메가몰에 가는 거였다. 뚜르 핫산 까지 가는 동안 걸어 갔다. 가까울 줄 알고 걸어갔는데 30여분 정도 걸렸다. 가는 도중에 공원에 들렸는데 외국인들과 사진도 찍고, 여유로워지고 편해지는 느낌이었다. 뚜르 핫산에 갔을 때 입구는 근위대가 말을 타면서 지키고 있었다. 사진도 찍을 수 있었다. 주의사항은 짧은 치마를 입고 갈 경우 근위대가 사진을 안찍게 해줄수도 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짧은 치마를 입어서 안된다고 했었다. 안에는 기둥이 엄청 많았다. 유네스코에서 공사가 들어가서 제대로 볼 수는 없었다. 우리는 핫산 2세의 무덤에 갔다. 근위대 교대식도 볼 수 있어서 운이 좋았다. 사실 교대식이 한국의 광화문에서 하는 것처럼 거창하지 않고 그냥 다 같이 와서 수고했어 하고 바꾸는 정도이다.;;; ㅎㅎㅎ 무덤 안에는 촬영이 가능한데 동영상으로 찍었다. 정말 안에는 화려하게 꾸며져 있고, 사방에(4군데) 군인이 서있다. 천장은 정말 화려하게 장식되어있는데 정말 높고 어떻게 저기까지 꾸몄을까 할 정도로 이뿌게 되어있다. 이곳을 지나서 우리는 처음으로 트램을 타게 되었다. 일인당 6디르함하며 탓을 때 승차감이 정말 좋고, 또한 빨리 도착하기 때문에 wiam이 가장 현대적인 교통수단이라고 칭찬할 만 했다. 트램으로 종착역에 가서 택시를 타고 메가몰에 갔다. 메가몰은 큰 저택들 근처에 있었다. 이 저택은 사우리아라비아나 이스라엘에서 온 부자들이 산다고 한다. 집이 정말 크고 고급스러워 보였다. 근처에 차도 다 외제차였다. 우리는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메가몰에 들어갔다. 메가몰은 현대식 백화점으로 지하는 게임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1층부터 2층으로 구성되어있는데 정말 넓게 구성되어 있어서 2층만으로 구성되어도 정말 넓었다. 안에는 40여개가 넘는 브랜드가 있었고, 외국인들도 많이 있었다. 당황한 일이 2가지가 있었다. 모로코는 흡연자가 우대되는 국가인 것 같다. 왜냐하면 백화점 한가운데 광장이 있는데 그곳에 카페가 있다. 그곳에서 누구나 흡연을 할 수가 있다. 심지어 그냥 2층까지 다 뚫려져 있는데 그냥 흡연을 한다. 정말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메가몰에서 한국어를 잘하는 모로코 여자애가 왔는데 서로 한국말로 인사를 하다가 인스타그램 친추 하자고 해서 했는데 2일전페스에서 나와 서로 친추를 했던 그 여자아이였던 것이었다. 진짜 서로 놀래면서 세상이 정말 좁다는 것이 느껴졌다. 심지어 이 여자아이는 페스에서 사는데 라바트에 놀러온 거라고 했다. 이렇게 만난 것도 참 인연인 것 같다. 이렇게 인사를 하고, 안에서 더 둘러보다가 호텔로 돌아왔다. 마지막 탐사라서 그런지 마음도 편했고, 순조롭게 진행되었던 것 같다. 

 

7월 22일~23일

라바트에서 이제 모하메드 5세 공항을 가는 날이다. 이날은 공항에서 새벽 7시까지 머물러야 하기 때문에 라바트에서 최대한 늦게 출발했다. 오후 5시 30분 기차를 타고 갔다. 그동안 미리 기차표를 사두고, 근처 카페에서 쉬고 있었다. 카페에서 포켓볼도 칠 수 있었고, 와이파이도 잡혀서 그나마 시간이 빨리 간 것 같았다. 7시 30분에 모하메드 5세 공항역에 도착해서 새벽 5시까지 공항에서 잤다. 정말 힘들었다. 공항에서 기다리면 되겠지라는 생각이었는데 배고프고, 춥고, 짐도 지켜야되고 정말 할 일이 많았다. 결국, 비몽사몽 파리가는 비행기를 탔다. 비행기 안에서도 피곤해서 계속 잤다. 

 

7월 23일

11시 30분에 프랑스에 도착했다. 공항에서 11학번 동기 박준호와 미리 연락을 해서 가이드를 요청하였다. 공항에서 만나서 바로 호텔로 갔다. 호텔이 파리에 있다고 했는데 알고보니까 외곽에 위치한 곳이었다. 파리에서 지하철로 40분~50분 정도의 거리였다. 그래도 3박4일에 280유로정도면 엄청난 이득으로 생각하고 호텔로 갔다. 파리 지하철은 생각보다 첫이미는 안좋았다. 내려가자마자 무임승차하는 흑인들이 많이 보였고, 찌린내가 많이 났다. 하지만 좌석배치나 시스템은 한국보다 훨씬 효율적이었던 것 같다. 지하철의 공간이 좁은 대신 접이식 의자를 써서 앉아있거나 자리가 없을 때는 서 있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놨다. 지하철 안에서는 한국에서와는 다르게 공연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물건 팔거나 하는 사람들은 1번도 못본 것 같다. 환승을 해서 호텔에 도착하고 저녁에 나왔다. 저녁은 케밥을 먹었다. 태어나서 처음 먹는 케밥이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가격도 적당하면서 포만감이 좋았다. 처음일정은 몽마르뜨 였다. 몽마르뜨의 원래 코스로 가지 않고 화가의 거리로 해서 돌아서 몽마르뜨 언덕을 통해 성당으로 갔다. 가이드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다. 화가의 거리에서는 정말 기념품도 많이 팔았고, 카페, 음식점도 많이 있었다. 화가의 거리는 명동에서 화가들이 직접 그려주는 방식인데 캐리커쳐로 그려주는 사람도 있고, 연필, 지우개의 명암만으로 그려주는 사람도 있고, 다양한 방식으로 그림을 그려주는 사람이 있었다. 이곳에서 넉넉히 구경을 하고, 성당으로 갔다. 성당내부 촬영은 금지였다. 사실 촬영이나, 사진을 몰래 찍을 수 있었지만 정말 이 성당은 직접와서 보는 것이 더 느끼는 것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과 내부에 들어갔을 때 경건해지는 마음에 찍지 않았다. 내부에는 여러 선교사, 그리고 작품들이 있었는데, 그 중에서 한국인 선교사에 대한 설명도 있어서 놀랬다. 우리는 성당에서 나와서 정면을 바라보았을 때 장관이었다. 파리의 시내가 한눈에 다 볼 수 있었다. 그래서 이곳에 사람들이 자주 오는 것 같다. 사진으로 이러한 풍경을 담을 수 없는 것이 아쉬웠다. 몽마르뜨 성당에서 나와 우리는 에펠탑으로 갔다. 바또 무슈를 타는 겸 해서 지나 갔는데, 역에 도착하여 이제 나오는데 정말 너무 컷다. 에펠탑이 너무나 크고, 현실감이 안느껴질 정도로 너무 예뻤다. 이 곳에서는 흑인들이 한국어로 1유로에 5개 하면서 에펠탑 기념품을 팔았다. 어느 곳을 가나 역시 기념품을 파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24일에 다시 오기에 다음을 기약하고 바또 무슈를 타는 곳으로 갔다. 바또 무슈는 센느 강을 타고 파리 지역을 1시간 10여분 동안 돌아 보는 프로그램이다. 가격은 13.5유로 정도한다.(대략 15000원 정도) 이 프로그램을 하는 동안 모든 부분을 동영상으로 찍어서 남겨뒀다. 건축물 하나하나 정말 아름다웠고, 파리에 있는 유적, 건축물을 다 보려면 7주일은 넘게 필요할 듯 싶었다. (밤 9시 이후로 정각에는 에펠탑이 반짝이는 것을 볼 수 있으니 참고 해서 가면 좋을 듯 싶다.) 바토뮤슈를 밤10시에 타서 11시 30분 쯤에 내려 올 수 있었다. 바로 지하철을 타고 호텔로 돌아왔는데 그 여운은 지울 수 없었다. (참고 - 파리는 해가 늦게 떨어지기 때문에 10시에도 한국의 저녁 8시 같다.) 

 

7월 24일

일정은 에펠탑 - 개선문 - 샹제리제 거리 - 외국인들과의 만남 이었다. 에펠탑을 어제도 보았지만 낮에 보는 느낌은 또 달랐다. 에펠탑 바로 아래에 있으면 정말 한 눈에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이것이 에펠탑인가 싶기도 하고, 현실감이 들지 않을 정도다. 어제 보았지만 좋은 전망 있는 곳을 소개 시켜준다고 좀 더 걸어갔다. 역시나 최고였다. 이곳에서는 서명해달라는 사람이 있는데 서명해주는 순간 돈을 줘야되기 때문에 조심하길 바란다. 우리는 지하철로 움직일 수 있었지만 피곤을 감수 하고 걸어가기로 했다. 사실 유럽에서 오래 있지도 않기 때문에 좀더 경험하고, 느끼기 위해서는 이방법이 훨씬 좋은 것 같았다. 개선문까지는 걸어서 30분 정도이다. 개선문은 파리의 시내의 한 가운데 있다. 그래서 개선문에 올라갔을 때 파리 시내가 한눈에 보이며 개선문 주위로 시가지가 뻗어있다. 개선문에서는 신개선문도 보인다. 파리는 높은 고층 건물이 없고, 외부도 보존하기 때문에, 정말 정리가 잘 되어있는 것 같다. 개선문에서 내려와서 샹제리제 거리로 갔다. 샹제리제 거리는 정말 명품점이 즐비했고, 관광객도 많이 있었다. 모든 거리의 나무는 직사각형으로 다듬어져 있었고, 대로도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었다. 7월말쯤이 세일 기간이므로 참고하고 가면 좋을 것 같다. 샹제리제 거리에는 화장품, 향수, 옷과 관련된 브랜드가 주를 이루었다. 내부로 들어가면 점원들이 한국과 같이 부담스럽게 붙지 않고 자유롭게 구경할 수 있게 놔뒀다.

샹제리제 거리를 지나서 한인 마트에가서 우리가 그토록 원했던 라면을 사고, 바로 

 

7월25일

쉬는 날 지금까지의 일정을 정리하면서 쉬는 시간을 보냈다. 

 

7월26일

한국으로 돌아오는 날 (비행기) 

 

7월 27일

아침7시 30분에 14시간 만에 한국에 도착했다. 아침밥 먹고 바로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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