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3기] [유라시아] - 친구들 팀 (1) [문양으로 보는 중앙아시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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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로컬리티센터 | Date | 17-03-16 15:07 | Read | 4,959 |
본문
탐사테마
주제선정배경
중앙아시아에는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그리고 우즈베키스탄이 있다. 이 국가들은 각자 자기들만의 문화가 있으며 그것들은 서로 매우 연관되어 있다.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이전에 소련에 속해있었고 이슬람 종교를 공통적으로 공유하고 있다. 그러므로 중앙아시아는 중동과 러시아 문화가 겹치는 지역이기도 하다.
중앙아시아의 국가들은 한 때 스키타이인 (Skythians), 몽골 (Mongols), 투르크 (Turks)를 포함한 여러 유목민 제국과 부족의 중심지였다. 이 사실은 오늘날까지도 중앙아시아 문화와 전통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특히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막대한 녹색 평야와 목초지가 있어 유목 민족의 인구 밀도가 높은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에 특히 더 많은 영향을 끼쳤다.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의 대다수는 유목생활의 삶을 반영하는 유르트에서 살고 있었다.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는 예로부터 동방과 서방의 교역의 중심지였다. 이곳의 건축물들은 티무르에 의해 재건축되었고, 소련시기에 복원되었다. 이와 같이, 중앙아시아는 종교적·사회적·문화적 등 다양한 방면에서 서로 영향을 받았다. 유목 민족의 생활로 다양한 부족들이 존재했었고 이들은 각기 독립적인 문화와 생활을 오랫동안 유지했었다. 또한, 유목민적 생활 외에도 중앙아시아는 현재에도 이슬람 국가에 속할 만큼 이슬람 종교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이런 특성으로 이슬람적 요소의 문양과 각기 민족들의 문양들이 혼합되거나 각자 독자성을 가지고 있는 문양들이 있다.
문양에서는 그들이 지닌 상징적인 사고와 그들의 염원을 찾을 수 있다. 중앙아시지역에서는 문양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문양의 활용을 건축, 의복, 심지어는 과자의 포장지에서도 문양이 사용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문양의 높은 활용도가 우리의 흥미를 끌었다. 하지만 그에 대한 탐구를 위해 자료를 찾아보았으나 아직까지 문양에 대한 연구 자료나 책, 논문 등을 찾아보아도 자료가 충분하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는 문양에 대해서 탐사를 해보려고 한다. 각 민족들의 문양이 어떠한 차이점을 가지고 있고 각자 어떤 특징들을 지니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나아가 문양의 특성에 따라, 각 민족들이 어떠한 의도를 가지고 문양을 창조해 냈는지까지 직접 가서 현지 전문가들과 직접 이야기도 해보고, 전통 무늬들이 담긴 물건들을 파는 상인들에게 직접 물어보고자 한다. 그리고 중앙아시아는 이슬람의 영향을 많이 받은 점을 고려해, 샤머니즘의 영향을 받은 이슬람의 문양을 조사해 특징을 알고자 한다. 그럼으로써 문양에 대해 조사를 할 때, 중앙아시아가 이슬람적 문양으로부터 어떤 곳에서, 어떤 의도로 사용되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문양이 그들의 기원, 생활을 바탕으로 만들어 진다는 점을 고려하였을 때, 문양이 그들의 역사나 문화를 이해 혹은 해석하는 하나의 방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선 국내에서 수집할 수 있는 자료를 바탕으로 사전 학습을 충분히 하고 이후 현지를 탐사하면서 문양이 가지는 의미와 얼마나 활용되는 지에 대해 탐사해보려고 한다. 또한 중앙아시아 생활양식 곳곳에서 쓰이는 문양들이 시간이 흐르면서 전통 문양이 현대에 맞게 변화하면서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도 알아보려고 한다. 그래서 최종적으로는 문양을 통해 그들의 역사나 문화적 측면으로까지 접근해보려 한다.
탐사목표
문양의 정의
우리는 중앙아시아의 문양을 조사하기 전에, 먼저 ‘문양’의 정의에 대해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문양의 정의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문양의 기원, 문양의 표현기법 등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 조사해보았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에 따르면, 문양은 일반적으로 모든 물체의 겉에 나타나는 장식무늬를 말하며, 의식주에 쓰이는 가재도구, 곧 옷감이나 기물·도구 등을 비롯한 공예·조각·건축 등의 조형미술에 장식적으로 나타낸 여러 가지 무늬의 형태를 문양·문채, 또는 그냥 무늬라고 하고 있다. 미국의 심리학자 미켈(Mickel.W.J)에 따르면, “사람의 눈이 공간을 오랫동안 바라보면 어느 한 점으로 중심을 찾아서 안정을 얻고자 하므로, 그 지루함과 불안정감을 없애기 위하여 공간을 메우려는 무늬가 나타나게 되었다.”고 하였다. 이렇듯 문양은 인간만이 지닌 의미 있고 상징적인 사고의 표현물로 이해할 수 있다.
원시시대에 의사전달의 수단이 되었던 신성한 표시나 기호를 무늬를 비롯한 그림과 문자의 시원으로 보고 있듯이, 큰 나무와 암벽·바위·자갈 또는 동물의 뼈나 뿔 등에 자연·비자연적인 어떤 형상을 부조하거나 채색으로 표현하는 행위에서 무늬와 그림, 나아가서는 문자의 형성을 이루게 된 것이다. 이렇듯 문양은 가장 원초적인 의도적 표현에서 시작되어 오늘날 모든 예술 가운데 가장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장식예술로 발전되었다. 곧, 문양은 인간의 욕구를 어떠한 형태로 나타내는 것으로 인간만이 지닐 수 있는 독특한 특성인 상징화의 능력에 기초하면서, 모든 예술이 그렇듯 자연대상과 결코 떨어질 수 없는 관계에 놓여 있는 것이다.
문양의 실체는 그냥 아름다운 것만은 아니다. 아름다움 이전에 상징적 의가 더욱 중요한 경우도 있다. 아주 단순한 무늬라도 그 속에 우주의 섭리가 깃들어 있을 수도 있고, 반면에 아무리 현란하고 아름답게 베풀어진 무늬라 할지라도 그저 장식무늬에 불과한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사물의 진실을 바로 보기 위해서는 그 문양의 성격에 따라 물건의 용도가 다르며 문양이 베풀어진 자리가 지정되어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우리는 중앙아시아의 문양의 성격을 조사해, 이를 통해 문양과 중앙아시아의 역사의 연관성, 문양의 용도와 기원 등을 알아보아 중앙아시아에 대한 이해를 더욱 높이고자 한다.
문양의 표현기법에는 다양하지만 대표적인 문양 표현기법으로 4가지를 뽑을 수 있다. 첫 번째는 ‘단독문양의 형식’이다.
그림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이는 식물이나 동물 문양 등의 문양을 단독으로 배치하여 표현하는 기법을 말한다.
두 번째는 ‘연속문양의 형식’으로, 이는 식물이나 동물 등의 한 문양을 연속으로 전개시켜서 구성하는 기법이다.
세번째로는‘ 기하학문양의 형식’으로, 번개문(雷文)·소용돌이문(渦文)·동심원문(同心圓文)·톱니문(鋸齒文) 등 기하형태를 기본으로 한 단순한 문양으로 구성하는 기법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는 ’복합문양의 형식‘이다. 이는 동물 또는 식물이나 기하문 등의 문양들을 혼합하여 특출한 형태를 이룬 것을 말한다. 그 예로 고대 장식 문양에서 동물·식물 형상을 구름 문양처럼 전개시켜 덩굴무늬 형태를 들 수 있다.
우리는 이 대표적인 네 가지의 표현기법에 주안하여 중앙아시아의 문양을 탐구해보고자 한다.
오늘날 중앙아시아지역이 이슬람화 되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그 내면에는 샤머니즘적 요소가 자리 잡고 있다. 중앙아시아는 여러 문명과 문화가 접하는 지리적인 환경을 가졌기 때문에 각종 종교와 토착신앙이 한 대 어우러져 존재하던 땅이었다. 이슬람이 중앙아시아지역에 전파된 이후 이슬람은 중앙아시아지역의 다른 종교들과 융합되며 자리 잡게 되었다. 이는 이슬람이 원래 중앙아시아지역에 존재하던 다른 모든 종교들을 이슬람이라는 한 틀에 묶었다는 의미를 갖는다. 즉 중앙아시아지역의 이슬람에는 본래 존재하던 샤머니즘과 같은 토착적 요소를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아래 그림은 대표적인 샤머니즘적 문양이다. 우리는 중앙아시아 현지에서 이러한 샤머니즘적요소를 찾아보고자한다.
중앙아시아의 이슬람이 본래의 토착종교와 융합했다고 하더라도 이슬람 자체의 성질을 잃지 않았다. 이슬람 문화의 정수는 바로 디자인의 원조이자 화려한 꽃과 식물의 문양이 추상적으로 어우러진 아라베스크(Arabesque)이다. 아라베스크는 양식화된 식물 모티브와 줄기 등을 뜻하는 르네상스시대 이탈리아어 아라베스코(arabesco)에서 유래했다. 아라베스크는 양식화된 식물 모티브와 줄기 등을 뜻하는 르네상스시대 이탈리아어 아라베스코(arabesco)에서 유래했다. 이슬람은 코란의 강력한 영향력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미학적으로 통일된 예술적 문명이다. 인물과 동물 문양을 금지한 이슬람 미술에서는 추상적이고 장식적인 표현이 발달했다. 이러한 미학적 감각은 아라베스크에서 절정을 이룬다. 아라베스크는 자연에서 가져왔지만 너무나 단순화시켜서 그것이 무엇인지 거의 알아보지 못한다. 장식은 끊임없이 반복되는 비현실적 무늬로 표현되는데, 그것은 신의 무한한 완전성에 비해 일시적이고 변하는 삶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아랍어와 문자를 예술로 승화시킨 이슬람 서체는 코란의 보급과 함께 급속도로 확산됐고, 서체는 이슬람 미술의 중요한 요소가 됐다.
아라베스크 양식 (우마이야 대사원모자이크 일부, 시리아)
이슬람의 상징색은 녹색, 청색, 갈색, 흰색, 검정이다. 황무지에 나무가 귀해 나뭇잎 색이, 사막의 푸른 밤하늘인 프러시안 블루와 누런 모래의 갈색이 이슬람을 상징하게 됐으며, 여기에 흑백의 무채색이 건조하고 뜨거운 햇빛과 바람을 막아주는 최적의 선택이 됐다. 이러한 색감과 형태는 중앙아시아의 건축 양식에서 이슬람 문화의 영향을 받은 것을 쉽게 볼 수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기하학적 무늬이다. 이슬람 문양이 별도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주로 동일 패턴이 반복되는 기하학적 무늬를 가지고 있는데, 이와 같은 모습을 우즈베키스탄 건축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위)이슬람 문양
(위)우즈베키스탄에서 찾을 수 있는 이슬람 문양 형식의 문양
우즈베키스탄 전통의상에서도 그들이 문양이나 색에 각각 의미나 기원을 담고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빨간색은 행복, 건강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여성들은 행복, 건강의 상징인 빨간색 색상을 선호하는 편이다. 또한 옷에 그려진 문양은 우연히 아무런 의미 없이 그려진 것이 아니라 자체 의미를 가지고 있다. 때로는 다른 의미를 가지지만, 문양에 의해 소유자의 사회적 지위를 판단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여성들의 의상에서 발견할 수 있는 파랑색과 보라색은 남편의 지위에 대한 자부심을 의미한다. 초록색을 기반으로 한 것은 소작농와 공예가들에게서 자주 사용된다. 하나의 예시를 들자면, 편조에 기하학적 문양을 반복하면 검은 색이나 어두운 푸른 색을 사용한다. 이는 악귀를 쫓아내기 위한 부적과 같은 의미를 지니며 우즈베키스탄 전역에서 인기를 끌었다.
(위)소그디안패턴 자수가 그려진 의상
추가적으로 우즈베키스탄 의상에서 찾을 수 있는 소그디안패턴은 9-10세기 사이에 유행하던 패턴이다. 소그디안패턴은 조로아스터(배화교)의 영향을 받아 그 흔적을 보존하고 있으며, 이 패턴에서의 색상은 사회에서의 위치에 기초하여 선택되었다.
이러한 조사를 바탕으로 우리의 탐사목표는 첫 번째로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박물관, 미술관 등을 방문하여 문양과 그 문양이 가진 의미에 대한 심층적인 학습을 하는 것이다. 사전 학습이 매우 중요한 작업이 될 것이다. 문양의 모습이나 사용된 색 등을 통해서 그들이 문양에 담은 의미나 기원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의상, 건물뿐만 아니라 과거 유물인 칼 등에서도 문양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다방면적으로 학습을 하려한다.
두 번째로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의 전통문양과 의미를 조사하면서 두 나라 (혹은 민족)간의 문양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구분해보려고 한다. 물론 다민족 국가가 된 이후로 민족 간 경계가 불분명해졌다고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족 간의 특성이 아직까지 외향적으로나 생활면에서 여전히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러므로 그러한 차이를 각 민족이 사용하는 문양에서도 찾아보고자 한다. 이 때 발견할 수 있는 특성들에서 각 국가가 자신의 역사를 어떻게 해석했는지에 대해 생각해보고 더 나아가 그들의 민족 정체성이 어떻게 되는가에 대해서 연구해보고자 한다.
세 번째로 시장을 방문하여 전통 문양을 찾아보며 과거의 흔적을 찾아보고, 옷, 접시, 카펫 등의 일상용품에서 찾아볼 수 있는 문양과 왜 생활용품에서 이러한 문양이 사용되었는가에 대한 의미를 연구하고자 한다. 고로 백화점이나 도심 속에서 현재에 맞게 모습을 변형한 문양에 대해서 찾아볼 것이다. 이를 통해 시대의 변화에 따른 문양이 가진 의미변화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네 번째로 문양에 따라 상징성을 가지듯이 문양에 쓰인 색 또한 상징성을 갖는다. 예를 들자면 여성의 옷에 같은 문양이 사용되었어도 어떤 색을 가졌느냐에 따라 그 의미가 다르다. 따라서 우리는 추가로 문양의 색까지 참고하여 알아보고자한다.
마지막으로 탐사를 다녀온 이후 문양의 사진과 그 문양이 가지는 전통적, 현대적 의미, 그리고 문양의 기원 등에 대해 정리하여 자료집을 만들어보려고 한다.
예상성과
중앙아시아 현지에 가서 탐사하는 문양에 대한 의미와 그 활용 여부는 현지에서 파악되는 문양의 의미에 대해 엿볼 수 있을 것이다. 문양은 중앙아시아인의 정신을 담고 있으며 그들에 대한 이해가 보다 쉬워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들 과거의 모습, 사고를 바탕으로 앞으로 중앙아시아 지역을 어떻게 이해해야할지 생각해볼 수 있다. 그들의 사고를 바탕으로 자신들의 역사를 어떻게 해석하였고 문화를 어떻게 발전시키는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더 나아가 그들의 민족 정체성에 대한 연구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전통 문양이 그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면 어떠한 방식으로 지켜나가고 있는지, 변형되었다면 그 배경엔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각 문양이 기원이나 의미를 가지고 있고 시대가 변하면서 그런 소망 또한 변화하였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에 따라 어떻게 변하였는지에 대한 탐구가 이어질 것이다. 문화의 정수인 문양을 현지에서 탐구해보면서 그 속에 담겨져 있는 사람들의 의식, 가치관을 엿보고 그것이 실생활, 산업에 어떻게 연관되고 있는지 알게 될 것을 기대한다.
또한 이러한 탐사를 바탕으로 문양에 대한 자료집을 만들 것이다. 이 자료집은 시대순, 민족적, 종교적인 관점에서 다각적인 시각으로 분류하고자 한다. 중앙아시아 지역의 문양에 대한 기초적인 지침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출처>
이슬람문양
https://www.google.co.kr/?gfe_rd=cr&;ei=RvyeVcWMGaig8wfp25rYBQ#safe=active&q=islamic+pattern
우즈베키스탄 의상
http://www.advantour.com/uzbekistan/traditions/traditional-clothes.htm
Sogdian 의상
https://kr.pinterest.com/amicasundstrm/dr%C3%A4kt-central-asien-och-turkiet/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554721&cid=46657&categoryId=46657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554721&cid=46657&categoryId=46657
문화콘텐츠닷컴 (문양의 발생과 표현유형)
단독문양형식 사진 출처
http://m.blog.daum.net/ajr3308/3863974?categoryId=451360
연속문양형식 사진 출처
http://blog.daum.net/ajr3308/3863974
아라베스크문양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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