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5기] [프랑스] - 뚜쥬흐 팀 (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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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로컬리티센터 | Date | 18-11-29 15:41 | Read | 1,455 |
본문
7월 22일 탐사 5일차
Cinema studio 28
어제 밤늦게 까지 돌아다닌 후유증인지 모두들 점심시간이 되도록 일어나지 못했다. 그래서 아침은커녕 일어나자마자 정신없이 준비해서 빠르게 나와서 <Cinéma Studio 28> 영화관으로 향했다. Abbesses역에서 내리자 주변에 사람들이 북적북적했다. 식당가 테라스에 나와서 식사를 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고 골목에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많았다. 파리는 역마다, 구마다 각각 분위기가 달라서 매번 다른 나라를 여행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역에서 나와 쭉 골목을 따라 걷다가 옆으로 꺾어 올라가니 영화관에 도착했다. 그런데 점심시간이 좀 지난 시간이었는데도 문을 열지 않아서 당황스러웠다. 어제처럼 주말에 좀 더 늦게 문을 여나 싶어서 영화관 아주 가까이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며 기다리기로 했다. 아무데나 들어가도 웬만한 식당은 다 맛있게 먹었는데 이 식당은 팀원들 모두 만족스런 식사를 하진 못했다. 더운 날씨에 목을 축이며 기다리다가 다시 가보니 다행히도 영화관은 문이 열려있었다.
입구에 있는 맘마미아1 포스터가 먼저 눈에 띄었다. 곧 맘마미아2가 곧 개봉을 한다고 하니 맘마미아1을 영화관에서 재개봉 하는 듯하다. 문 앞에는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데스크가 따로 나와 있었고 문을 열고 들어가니 포토부스와 앉아서 기다릴 수 있는 소파가 있었다. 10유로를 찍으면 우리나라 인생 네컷 사진처럼 흑백으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그리고 그 건너편에는 방명록을 남기는 공책이 있었고 벽에는 배우나 감독 등 유명한 사람들의 발자취가 남겨져 있었다. 그 방명록에 우리들의 이름을 새기고 벽에 걸려있는 사진들과 발 모양 석고들을 구경했다. 빨간 레드카펫에 영화 관련 사진들과 잡지들이 전시되어 있는 것이 마치 작은 영화 박물관에 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 좀 더 안으로 들어가 보니 신기하게도 영화 상영관 문 앞에 작은 바와 레스토랑이 붙어있었다. 레스토랑이 작지만 햇빛이 들고 멋지게 꾸며져 있어서 영화를 보고 난 뒤 바로 식사를 하기 좋아보였다. 상영관이 오직 1개이고, 음식물을 들고 상영관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다고 했다. 영화들은 여러 가지 장르들을 다 상영하지만 그 중에서도 드라마, 코미디 장르가 인기가 많다고 한다. 여기 주변에서는 가장 오래된 영화관이고, 하루에 40명 정도가 방문을 한다고 한다. 상영관은 영화관 한참 상영 중이라 들어가지 못하고 나왔다.
아쉽게도 놓쳐버린..Majestic Bastille
다음 영화관으로 이동하는 중에 날씨가 너무 더워서 아모리노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젤라또 아이스크림을 한 개씩 사먹었다. 꽃 모양으로 만들어주고 그 위에 마카롱을 하나 얹어주는데 아주 맛있었다. 다음은 Bastille역 근처에 있는 <Majestic Bastille> 영화관으로 갔다. 역에서 내리자마자 Bastille광장이 눈앞에 있고 그 부근에는 식당도 많고 사람들도 많았다. Majestic Bastille 영화관은 밖에서 볼 때 독립영화관이 아닌 대형 영화관처럼 커 보였다. 일층에 데스크가 있고 이층으로 올라가면 상영관인 듯 했는데, 데스크에 있는 직원들에게 인터뷰를 하러 왔다고 이야기를 했고 답장이 온 이메일을 직접 보여주었다. 그런데 착오가 생긴 것인지 운영자가 지금 이 곳에 없어서 인터뷰는 불가능 하다는 입장이었다. 인터뷰를 해주기로 했던 운영자를 만날 수가 없어서 그냥 구경만 할지,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가 Majestic Bastille영화관 탐사 대신 첫 날에 갔었던 Luminor 영화관에서 JSA를 관람하는 것으로 대체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그래서 그렇게 하기로 결론을 짓고, 아쉽지만 Majestic Bastille영화관 탐사는 하지 못하고 나왔다.
한 영화관 탐사를 못하고 바로 숙소로 돌아오니 우리에게 많은 시간이 주어졌다. 우리는 숙소에서 작은 홈파티를 열기로 결정했다. 미리 한국에서 준비한 김치나 양념들을 넣어서 각자 분담해서 요리를 해서, 아주 맛있게 한상을 차릴 수 있었다. 숙소에 여러 파티 조명들도 있어서 분위기를 내고 와인을 곁들여서 다 같이 열심히 요리한 음식들을 먹었다. 밤늦게까지 우리들만의 파티를 즐기다가 잠이 들었다.
7월 23일 탐사 6일차
아침에 일어나서 어제 즐긴 파티 뒷정리를 어느 정도 깔끔하게 한 뒤에 밥을 먹고 탐사를 나갈 준비를 했다. 나비고 일주일권을 끊었기 때문에 일주일이 지난 월요일에 다시 충전을 해야 했다. 우리 숙소 근처이자 항상 우리가 탐사를 나갈 때 이용하는 Saint-Mandé역에는 나비고 충전기에 현금 투입구가 없었다. 환전한 탐사비를 먼저 써야했기 때문에 걸어서 다음 역까지 이동한 뒤 충전을 할 수 있었다. 가지고 있는 만큼의 현금으로 두 개를 충전하고 나머지 한 개는 카드로 충전했다.
Studio Galande
그렇게 나비고를 충전하고 지하철을 타서 <Studio Galande> 영화관으로 갔다. 영화관 가까이에 역이 없어서 Saint-Michel - Notre-Dame 역에서 내려 영화관까지 걸어갔다. 영화관까지 걸어가는 동네는 한적하고 사람이 없는 골목이었다. 밖에서 안에 보면 다 보일 정도로 작고 협소했는데 탐사하면서 보니까 이른 시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이었다. 운영자의 안내에 따라 내부로 들어가 보니까 사람 한, 두 명만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모든 공간이 작고 협소했다. 일층에는 티켓부스와 사람들이 앉을 수 있는 의자 두 개, 영화 포스터들을 제외하곤 아무것도 없었다. 지하에 내려가면 상영관이 단 한 개만 있는데 크지 않았지만 쾌적하고 아담했다. 지하로 내려가는 중간에 있는 프로젝터실도 함께 구경하고 다시 사무실로 가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방문객은 하루에 20~50명 정도이고 주말에 더 많은 사람들이 온다고 한다. 운영자는 매번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고 노력하는데 예를 들면 캬바레라는 이벤트를 열기도 한다고 한다. 즉, 이 영화관은 영화만 보여주는 상영관이 아닌 멀티의 역할을 한다고 이야기 했다. 어떤 식으로 이벤트를 여는지 직접 보진 못했지만 작은 영화관이라도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대단했다. 인터뷰를 마치고 나오니, 영화 상영시간이 멀지 않았는지 꽤나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보러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대부분 나이가 많은 노인 분들이셨는데 설문지를 부탁드리니 흔쾌히 허락해주셨다. 어떤 할아버지는 자신이 좋아하는 장르에 대해서 우리에게 설명해 주시기도 하셨다. 우리는 주로 영화 장르라고 하면 코미디, 액션, 호러, 드라마 등만 생각하는데 프랑스에는 그 외에도 더 세분화되어있는 듯 처음 들어보는 장르들도 있었다. 자신이 좋아하는 장르에 대해 이야기하며 신나하시는 모습을 보며 우리도 모르게 집중해서 듣게 되었다. 작고 짧았지만 강렬했던 Galande 영화관을 뒤로하고 다음 영화관으로 가는 길에 점심을 샌드위치 바게트로 사 먹었다.
Brasserie Le Balzac
Brasserie Le Balzac 영화관은 샹젤리제 거리에 있었는데, 소문대로 웅장한 개선문을 중심으로 아주 많은 관광객들과 사람들이 즐비해 있었다. 샹젤리제 거리를 쭉 따라 많은 브랜드 상점들과 음식점들 또한 입점 해 있었다. 우리도 여기에 있는 Balzac 영화관 탐사를 마치고 쇼핑을 할 계획이었다.
Brasserie Le Balzac은 Champs-Élysées - Clemenceau역에서 내리자마자 첫 번째로 나타나는 골목으로 들어가면 커다란 영화관 포스터들과 함께 영화관이 바로 보인다. 샹젤리제 거리에 있어서 접근성이 매우 좋은 독립영화관이었다. 들어가면 바로 지하로 내려가게 되는데 데스크에는 직원이 세 명 있었다. 독립영화관을 조사 및 구경하러 왔다고 하니 아주 좋아하시면서 여러 설명도 해주시고 1관에서 영화가 곧 끝나는데 아주 이쁘다며 구경을 하고 가라고 하셨다. 직원들이 있는 데스크는 바 테이블처럼 생겨서 의자들이 몇 개 있고 그 옆에는 작게 스낵을 팔고 있었다. 그리고 영화관 내에 휴식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책상과 의자들이 여러 개 놓아져 있었다. 그 곳에서 영화를 보려고 기다리고 계시는 손님들에게 설문지를 부탁드렸는데 역시나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었다. 여러 독립영화관을 돌아다녀보면서 확실히 독립영화관을 찾는 사람들의 연령이 매우 높다는 것이었다. 상영관은 총 3개가 있었는데 영화관 규모는 상당히 컸다. 1번 상영관에서 영화가 끝난 뒤 들어갔는데 여느 영화관들 중에 가장 큰 상영관이었다. 2번, 3번 영화관은 빨간 카펫이 깔려있는 복도로 들어가면 있었는데 한 곳에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상영 중이었고 3번 영화관도 상영 중이라 들어가진 못했다. 어떤 영화를 주로 상영하는지 물었더니 아메리칸 영화나 블로버스터 영화 같은 상업 영화들은 거의 상영하지 않고 주로 아티스트적인 영화를 많이 상영한다고 한다. 또한 이벤트성으로 오페라를 상영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 영화관은 현대적이면서도 클래식한 느낌을 동시에 갖춘 느낌이었다.
탐사를 마치고 우리들은 기념품 및 선물 등 쇼핑을 즐기기 위해 샹젤리제 거리로 나왔다. 샹젤리제 거리를 쭉 내려가며 이 곳 저 곳을 들려서 쇼핑을 하는데 거리 중간마다 커다란 영화관들이 눈에 띄었다. 바로 프랑스 멀티플렉스인 UGC영화관이었다. 겉으로 보기만 해도 독립영화관과 멀티플렉스는 극명하게 차이가 났다. 입구나 건물 자체가 일단 엄청나게 크고 영화표를 뽑는 기계들도 입구에 놓여있었다. 구경을 해보고 싶어서 들어 가보고 싶었는데 앞에 지키고 있는 가드들이 있어서 들어가진 못했다. 독립영화관들도 생각보단 크구나 하는 생각들을 잠시 했는데 확실히 대형 영화관들과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시설면에서는 확실히 멀티플렉스가 한 수 위라는 생각이 들었다.
계속해서 샹젤리제 거리를 돌아다니며 쇼핑을 하다가, 밤에 야경이 너무 예쁘다는 퐁뇌프 다리를 구경하러 갔다. 지나가다 보면 우리나라 한강과 같이 파리 사람들도 센느강 근처에서 여유를 즐기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밤에는 둘러 앉아 악기를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도 있었고, 다리를 걸쳐놓고 맥주와 간단한 안주들과 함께 야경을 즐기며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우리들도 그 모습을 조용히 구경하다가 숙소로 돌아와서 정리를 하고 하루를 마무리했다.
7월 24일 탐사 7일차
Le Grand Action
영화관의 상영시간에 따라 문을 여는데 일찍 가면 문이 닫혀있기 때문에 조금 늦게 나가기로 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탐사를 갈 채비를 마치고 밥은 나가서 먹기로 하고 지하철을 타고 나왔다. 오늘 방문할 첫 번째 영화관은 <Le Grand Action> 인데 근처 가게에서 밥을 먹기로 하고 주위를 서성거렸다. 예산이 점점 빠듯해져 가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아침 겸 점심을 케밥으로 먹기로 했다. 프랑스에는 케밥집이 엄청 많은데 비해 우리는 파리에 와서 한 번도 케밥을 먹지 않았었다. 싸고 맛있어서 셋이서 배부르게 먹기에 딱 좋은 메뉴였다. 케밥을 먹고 여유를 부리며 영화관까지 걸어갔다.
여기도 주변이 한적한 동네처럼 사람이 많지 않았는데 알고 보니 어제 갔던 Galande 영화관이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다행히 문을 열었고 사람들이 영화 상영 시간에 맞춰서 왔는지 꽤나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는 그 틈을 타서 기다리고 있는 방문자들에게 설문지를 요청했다. 설문지가 끝나고 사람들이 하나, 둘 티켓을 사서 상영관으로 들어갔고 우리는 영화가 시작하기 전에 상영관을 구경했다. 상영관은 총 2개였는데, 영화관 내부 곳곳에 감각적이면서 익살스럽게 꾸며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운영자와 인터뷰를 했는데 영상 촬영은 안 된다고 해서 녹음으로만 짧게 기록 했다. 하루에 평균 150명 정도 방문한다고 하고, 옛날 영화와 최신 영화를 함께 상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이 독립영화관의 역할이라는 입장이었고, 멀티플렉스에 관해서 의견을 물어봤는데 딱히 그에 관한 생각은 해보지 않은 듯 대답을 어려워했다. 그리고 작가나 예술가들끼리 모여 함께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씨네 클럽을 한 달에 10번 정도 진행한다고 한다. 또한 한 달에 두 번 정도는 영화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영화를 상영하기도 한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었고 그만큼 많은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 같다. 독립영화관은 정적이고 한적할 거라는 인식이 있었는데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햇빛아래 더위에 우리는 카페에서 목을 축이고 다음 영화관으로 이동했다.
Max Linder panorma
<Max Linder panorma> 영화관은 Grands Boulevards역 맞은편에 위치해 있었다. 대로변에 아주 크게 자리 잡고 있었는데 영화관 바로 옆에는 극장이 붙어있었다. 영화관 건물 안으로 들어서니 영화관에 건의사항을 적어서 넣는 건의함과 포스터가 놓아진 테이블이 있었고, 밖에서 본 것처럼 내부가 되게 컸다. 계단이 있어서 상영관이 적어도 3개일 거라고 예상했는데 상영관은 단 1개라고 대답해주었다. 알고 보니 한 상영관이 삼층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었다. 상영관이 어떤 모습일지 너무 궁금해서 우리는 배가 고프지 않았지만 영화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기 위해 바로 옆 식당에서 음식을 몇 개 시켜서 먹었다. 그리고 영화가 끝날 때쯤 시간 맞춰서 갔는데 직원들이 상영관에 들여보내 주었다. 이 영화관의 상영관은 지금까지 본 독립영화관 중에서 가장 큰 상영관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었다. 무려 삼층까지 좌석이 있었고 마치 뮤지컬 극장에 온 것만 같았다. 스크린도 엄청나게 크고 좋았다. 위층에도 올라가 보고 싶어서 계단으로 올라가보니 이층에서 삼층가는 곳에 화장실이 있었다. Ursurlines 영화관에서와 마찬가지로 층에 상관없이 영화 티켓 가격은 동일했고, 일층 상영관 문 앞에 팝콘을 판매했는데 그 것을 들고 관람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한다. 운영자에게 물어보니 주로 film d'auteur라는 장르의 영화를 많이 상영한다고 한다. 이 장르는 감독과 시나리오 작가가 동일한 영화들을 일컫는다. 그 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상영하는데, 새로 나온 ‘미션 임파서블 : 폴아웃’영화도 상영하고 있었다. 문 앞에서 방문자들의 설문지도 받았는데, 지금까지 설문지를 하는 사람들은 독립영화관을 자주 방문한다고 체크했는데 처음으로 아닌 사람이 나타났다. 그 손님은 멀티플렉스가 시설이 더 좋기 때문에 멀티플렉스를 더 자주 방문하며, 예전에는 독립영화관이 영화의 다양성에 기여를 했지만 지금은 덜 하다는 평가를 해주었다.
영화관 탐사를 다 마치고 프랑스인 ‘에브’를 만나서 함께 저녁을 먹게 되었다. Strasbourg 지역에 사는데, 친구를 만나기 위해 아침부터 버스를 타고 왔다고 한다. 한국 드라마와 예능을 보면서 혼자 한국어를 공부했다는데 대화가 막힘없이 아주 능통했다. 그 뿐 아니라 프랑스에서 한식당을 자주 가고 김치도 아주 좋아한다고 했다. 에브가 추천하는 이란 음식인 꾸스꾸스 맛집을 가서 셋이서 함께 저녁을 먹었다. 에어컨이 없어서 아주 더워하며 먹었지만, 이 곳에서 먹은 양고기는 지금까지 먹은 양고기중 가장 부드럽다는 평을 할 만큼 맛있었다. 저녁을 먹고 함께 걸으면서 넷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늦지 않게 다시 Strasbourg로 돌아가야 했기 때문에 에브와의 짧은 만남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우리는 숙소로 돌아왔다.
7월 25일 탐사 8일차
Le Brady
아침에 일어나서 준비를 하고 아침을 먹고 영화관으로 출발했다. <Le Brady>라는 영화관은 큰 길에 있었는데 바로 옆이 공사 중이고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녀서 꽤나 시끌벅적했다. 그 곳에서 한국말을 할 줄 아는 사람을 만났는데 바로 Brady영화관의 운영자였다. 그 분은 10년 전에 한국에서 지리학 공부를 했었기 때문에 한국말을 조금 할 줄 안다고 대답했다. 조금밖에 못한다고 했지만 그래도 10년 전에 공부했을 한국어를 아직도 기억하고 말한다는 게 대단했다. 아무래도 한국말을 할 줄 아는 사람이라서 인터뷰를 하는 것이 더욱 수월했다. 이 영화관에는 하루에 평균 100명 정도 방문하고 있으며, 홍보는 주로 페이스북, 트위터, 팜플렛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운영자가 생각하는 이 영화관의 특징은 따뜻하고 작고 친근한 점이었다. 상영하는 영화는 전 세계의 영화를 다양하게 상영하고 있으며 다음 주에는 저번 영화관에서 봤던 ‘JSA’ 영화를 상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일층에 팝콘 기계와 음료 및 스낵을 파는데 여기서 파는 음식만 들고 관람할 수 있으며, 특이하게 좌석 중간마다 커플석이 있었다. 지금까지 본 상영관에서 커플석이 있는 독립영화관은 처음이었다. 멀티플렉스에는 없는 곳을 찾기 어렵겠지만, 독립영화관에도 있다는 사실에 더 특별해 보였다. 한국을 아는 사람과의 우연에 반가워하며 인사하고 영화관을 나섰는데 재밌는 일이 벌어졌다. 방금 인터뷰하면서 이 영화관의 하루 평균 방문자 수가 Cent인지 Cinq인지 논란이 벌어진 것이다. 발음이 비슷해서 한 명의 팀원이 잘못 들었는데 우리는 그것을 확인하러 다시 되돌아가서 물어보았다. 답은 100명이었고 대답해준 직원은 5명이 아니라고 말하며 웃었다.
Reflet Médicins
우리는 웃으며 다시 나왔고 다음 Reflet Médicins 영화관으로 갔다. Reflet Medicins영화관은 파리 5구에 위치한 독립영화관으로 좁은 골목으로 들어가야 찾을 수 있다. 이 영화관은 특이하게 로비 전체가 빨간 색으로 디자인 되어있고 직원은 중국 사람이었다. 1층에는 2개의 상영관, 지하에는 1개의 상영관이 있어 총 3개의 상영관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아시아 영화를 자주 상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로비에는 매점 대신 음료와 스낵을 파는 자판기가 설치되어 있는 것이 전부였다. 간단하게 영화관을 탐색하고 방문자들에게 설문지를 끝낸 뒤 우리는 숙소로 돌아왔다. 이 영화관을 마지막으로 독립영화관 탐사는 마무리가 되었다.
우리는 숙소로 돌아와서 영수증 및 설문지 등을 정리하고 저녁을 먹기 위해 마트에 장을 보러 갔다. 저녁을 먹고 쉬다가 몽마르뜨 언덕의 야경을 보러가기로 결정했다. 구글 맵에 몽마르뜨르 언덕을 검색해서 알려 주는 대로 따라갔는데 그 곳이 몽마르뜨 언덕이 아닌었던 것이다. 그래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길을 물고 또 묻고 하면서 한참을 걸어간 뒤에 겨우 몽마르뜨 언덕에 올라갈 수 있었다. 거리에서 너무 오래 헤매는 바람에 시간이 많이 늦어져서 오랫동안 있지는 못하고, 파리 야경을 배경으로 서로 한참동안 사진 찍어주며 놀다가 내려왔다. 숙소에 갈 때는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왔는데 이렇게 편하고 가까울 수가 없었다. 다들 지쳐서 숙소에 와서 씻고 바로 잠들었다.
7월 26일 탐사 9일차
파리 독립 영화관 협회, CIP(Cinémas Indépendants Parisiens)
오늘은 아침 일찍부터 기상해서 숙소를 나섰다. 탐사 마지막 날이었지만 9시 30분까지 CIP(Cinémas Indépendants Parisiens) 협회에 가기로 약속을 정했기 때문에 여유가 없었다. CIP에서 이메일로 보내준 주소를 구글에 검색해서 그 곳을 찾아갔다. 근데 CIP는 간판이 있다든지 한 게 아니라, 정확하게 위치를 파악하기가 어려웠다.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봤을 때는 근처에 있는 독립 영화관을 알려주거나,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어떤 사람은 CIP가 이사 가서 여기에 없다고 가르쳐주는 사람도 있었다. 건물이 어떤 건물인지 파악을 해도 문제인 것이, 1층에서 비밀번호를 치고 들어가지 않으면 들어갈 수가 없는 건물이었던 것이다. 때문에 혼란스러운 마음에 직접 전화를 시도했다. 그랬더니 익숙한 목소리의 직원이 전화를 받았는데 알고 보니 그 사람은 Panthéon 영화관에서 전화를 걸었을 때 받았던 사람과 동일했던 것이다. 오늘 다시 통화를 거니 처음에는 반응은 별로 좋지 않았다. 저번에 이야기를 다 했기 때문에 협회까지 찾아오지 않아도 된다는 식이었다. 거절의 의미로 들리는 대답에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지 밖에서 고민하며 서성이다가 어떤 할아버지 한 분이 그 건물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비밀번호를 누르고 계셨다. 우리는 그 할아버지에게 말을 건네며 우리도 함께 들어가도 되겠냐고 물어보았고 결국 건물 안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비록 반응이 좋지 않았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포기할 수 없다는 마음에 문이라도 한번 두들겨보고 안되면 현관문 사진이라도 찍고 오기 위해 협회 문 앞까지 갔다. 가서 문을 두들기니 안에서 사람이 문을 열어주었다. 우리가 아까 전화한 사람이라는 것을 단번에 눈치 챈 표정이었는데, 다행히 내쫒지는 않고 우리를 안으로 안내해주었다.
그 곳은 작은 사무실인 듯 보였고 컴퓨터로 작업을 하고 있던 몇 명의 직원들이 우리에게 인사를 건넸다. 우리는 인사를 하며 안까지 들어가서 회의실로 보이는 책상에 앉아서 아까 통화한 대표 담당자와 인터뷰를 하게 되었다. 아까 통화로 단호했던 모습과는 달리 우리에게 자세하고 친절하게 현재 CIP의 활동이나 목표들을 설명해 주었다. CIP는 1992년에 창립되었고, 독립영화관들을 이용하고 사랑했던 사람들이 차츰 늙어 가고 있기 때문에 독립영화관의 유지를 위해 세대를 새로 교체하려고 협회를 창설하게 되었다고 한다. 영화관에 오는 새로운 공중들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고, 협회에서는 이를 위해 학교에 찾아갔다고 한다. 따라서 초기에 협회는 중 고등학교의 학생들과 교사들이 함께 일을 했었다고 한다. 현재는 6명의 직원이 일을 하고 있으며 28개의 독립영화관이 협회와 함께하고 있다. 앞으로의 독립영화관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 세대들, 즉 학생들의 독립영화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학생들이 영화관에 오게 만드는 방법을 구상한다고 한다. 어린 아이부터 청소년, 대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었는데 그에 관한 팜플렛을 직접 나눠 주시면서 설명해 주었다. 이 프로그램의 관람비는 1편당 2.5유로로 아주 저렴한 가격인데, 이러한 낮은 가격은 접근성을 높여주는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그 뿐만 아니라 우리가 독립영화관들을 돌아다니며 모두 볼 수 있었던 CIP카드 있는데, 현재 독립영화관 28곳 중 21곳에서 이 카드를 이용하면 가격 혜택을 받을 수 있다. (5편 관람 30유로, 9편 관람 48유로) 금전적인 지원은 이 곳이 아니라 CNC 단체에서 해주고 있으며, 프랑스에서 CIP협회에게 국가적인 교육정책의 형태로서 역할을 위임했다. 프랑스 내에 학교 정규수업에서 담임 선생님의 재량에 따라 아이들에게 영화 수업을 진행한다는 하는데 우리들은 새로운 시도에 놀라웠고, 학생들에게 독립영화에 관심을 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CIP가 운영하는 홈페이지를 통해서 쉽고 편리하게 독립영화관의 상영 영화 종류와 시간표를 알 수 있었고, 인터넷 예매도 가능했다. 설명을 들으면서 독립영화관들이 체계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많은 영화인들이 독립영화관을 사랑하고 유지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게 CIP 담당자와의 긴 인터뷰를 끝내고 우리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나왔다. 그 다음 몽쥬 약국에서 한참 쇼핑을 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로 돌아와서 내일 아침에 공항으로 출발해야 하기 때문에 빨래와 설거지, 분리수거 등 숙소를 정리하고 우리 짐도 미리 싸 놓았다. 청소가 끝난 다음에는 영수증 정리와 인터뷰 및 설문지 등을 정리해서 챙겨 놓고, 숙소 앞에 우리가 찜해놓았던 일식집에서 남은 예산을 모두 탕진하기로 다짐했다. 가서 먹고 싶은 메뉴를 실컷 시켜서 배부르게 먹고 한참 우리끼리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집에 돌아왔다. 그리고 남은 시간은 쉴 사람은 숙소에서 쉬거나 자유 시간을 가지며 각자의 방법으로 마지막 프랑스에서의 밤을 즐겼다.
7월 27일~ 28일 프랑스 출국 및 한국 입국
샤를 드 공항에서 1시 비행기이기 때문에 우리는 아침 아홉시가 넘어서 숙소에서 나왔다. 프랑스에 있는 내내 묶었던 숙소를 나오니 정이 들었는데 아쉽기도 하고 정말 여행이 끝났다는 실감이 나기 시작했다. 날씨도 덥고 처음 프랑스에 올 때랑 다르게 짐이 더 무거워졌는데 지하철마다 에스컬레이터가 없었기 때문에 공항까지 가는 길은 험난했다. 게다가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아서 우리는 급한 마음에 서둘러 가야 했다. 다행히 제 시간에 비행기에 탑승하여 직항으로 11시간 이상을 날아서 인천 공항에 도착했다. 인천 공항에서 우리는 짐을 찾은 뒤 인사를 하고 각자 집으로 헤어졌다. 이로써 우리들의 파리 독립영화관 탐사는 끝이 났다.
소감 및 마무리
독립영화관들은 다양하고 예술적이지만 빛을 보지 못하는 영화들을 발굴해내는 역할을 하고 있었으며 매 프로그램 편성마다 새로운 영화들을 편성함으로써 영화의 다양성에 충분히 기여하고 있었다. 우리나라와 비교해보자면, 우리나라의 영화관의 경우 거의 멀티플렉스가 독점해 있고 동시 상영되는 영화가 거의 정해져 있다. 반면 프랑스의 독립영화관은 각 영화관마다 중복되는 영화도 물론 있었지만, 겹치지 않는 영화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었고 꼭 최신 영화에 극한 되어있지 않았다. 또한 우리나라는 영화관을 이용하는 고객의 연령이 대부분 젊은 사람들에 한정되어 있다. 노년층의 경우 영화는 물론, 영화관을 직접 찾아가는 경우는 드물다. 그런데 이곳은 영화를 사랑하고 꾸준히 다양한 영화들을 보기 위해 독립영화관을 찾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었다. 최신 영화들을 상영하기 보단 작품성이 뛰어난 영화들을 골라서 상영한다는 느낌이 들었고 다양한 장르 뿐 아니라 다양한 국가의 영화들을 함께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확실히 프랑스 내의 독립영화관들은 영화의 다양성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영화 선택권에 양과 질에 도움이 되고 있는 듯 했다. 그 뿐만 아니라 많은 독립영화관들은 영화 상영하는 장소에만 그치지 않으며, 무료영화, 씨네 클럽, 테마 파티, 씨네 콘서트, 꺄바레(cabaret) 등 영화관 이상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다.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영화에 관련된 이야기들을 나누고 파티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영화관에 마련되어 있는 것이다. 대형 멀티플렉스 영화관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이벤트와 분위기가 그들의 장점이자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장점들도 있었지만, 문제점도 분명 있었다. 현재 독립영화관을 찾는 사람들은 40~60대 정도의 나이가 있으신 분들이 대부분이었다. 시간이 흘러 지금 독립영화관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게 된다면 독립영화관을 유지하는 것은 앞으로 더욱 힘들어 보였다. CIP에서 주력하고 고민하는 문제인 만큼 그 세대들을 교체하고 더욱 늘려갈 필요가 있다. 즉, 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나 홍보 등을 통해 독립영화관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들을 피력하는 것이 가장 현재로써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젊은 대중들이 원하는 요소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멀티플렉스에서 채울 수 없는 부분을 파고들어야 한다. 그리고 CIP에서 현재 하고 있는 프로그램과 같이 영화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지 않도록 어릴 때부터 영화에 대한 교육이나 노출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영화를 만날 수 있는 장소가 되어주면서도 파리 내의 골목마다 숨어있는 독립영화관은 가족들 간의 혹은 이웃들 간의 정서적인 공간이 되어주는 독립영화관이 앞으로도 쭉 유지되고 보존되어야 할 것이다.
독립영화관들을 탐사하면서 느꼈던 우리나라 영화관들과의 차이가 몇 가지 있었는데 프랑스 영화관들은 우리나라와 다르게 좌석을 지정하지 않고 비어있는 자리에 자유롭게 앉아서 볼 수 있다는 것이었다. 또한 상영관 내부에 화장실이 있다는 사실도 놀라웠다. 화장실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가깝기 때문에 영화 보는 도중에 가는 것이 용이할 수 있겠지만 반면 영화를 보는 사람들에게는 스크린 앞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불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동시에 들었다. 하지만 우리나라도 영화를 보다가 화장실을 가려면 어쨌든 앞에 있는 비상문으로 나가야 하기 때문에 그 점은 비슷할지도 모르겠다. 또한 상영관이 틀에 박힌 구조가 아닌 다양한 상영관들이 존재 했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극장 또는 스크린으로 뮤지컬 극장과 영화관을 동시에 수행하는 상영관도 있고, 마치 대형 극장처럼 2층, 3층 발코니가 있는 상영관도 있으며, 상영관 내에 바가 있어 술과 음식을 함께 먹으며 즐길 수 있는 상영관도 있다. 우리나라 영화관에서는 흔히 보기 힘든 상영관의 모습들이었다. 각 영화관마다 특징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긴 했지만 표준화되고 규격화 되어있는 다른 멀티플렉스, 또는 우리나라 영화관과는 다르게 각자의 개성 있는 형태들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 그리고 저녁 시간에 영화관을 찾는 사람들이 더 많다고 하는데, 더 많은 사람들이 왕래하는 영화관의 분위기와 다양한 이벤트들을 진행하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나누는 모습을 직접 보지 못해서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탐사를 통해서 온 것이 아니었다면 보지 못했던 것을 많이 보고 들었기 때문에 아주 좋은 경험이었다. 다음에 프랑스 파리에 또 가게 된다면 한번쯤 독립영화관에 들러 영화를 보고 오고 싶다.
@ 설문지 (총 30장) 결과 분석-
1. Vous êtes : H / F
H 15 F 15
2. Dans quelle tranche d’âge positionnez-vous ?
A. Entre 10 et 20
B. 20 et 30
C. 30 et 40
D. + de 50
A: 1 B: 5 C: 3 D: 21
3. Par mois en moyenne combien de fois allez-vous au cinéma?
A. Moins de trois fois par mois
B. 3 fois par mois
C. 6 fois par mois
D. Plus de 8 fois par mois
A: 9 B: 7 C: 6 D: 8
4. Quel genre de cinéma allez-vous voir en général?
A. film d'action.
B. film d'horreur.
C. film d'amour
D. comédie romantique
E. thriller
F. film de science-fiction
A; 14 B: 5 C: 7 D: 8 E: 14 F: 9
5. Quel est le critère principal dans le choix d’un film au cinéma?
A. distribution( acteur(trice) ou réalisateur(trice) )
B. succès
C. préoccupation
D. genre cinématographique
A: 14 B: 5 C: 9 D: 12
6. Utilisez-vous les cinémas indépendants plus souvent que le multiplex?
Si oui, pourquoi ?
oui: 29
가까워서 4
다양한 영화 15
저렴 2
영화관의 프로그램 4
Si non, pourquoi ?
non: 1 (10-20대)
멀티플렉스의 시설이 더 좋기에
7. Est-ce que vous pensez que les cinémas indépendants ont influencé la diversité du cinéma?
Oui: 30
영화의 다양성에 도움을 준다.
유명하지 않은 영화도 상영한다.
영화관의 특이함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상영한다.
설문지 결과 분석
우리는 각 독립영화관을 돌아다니며 설문지를 실시했다. 설문지의 의도는 독립영화관을 주로 이용하는 연령층이나 멀티플렉스가 아닌 독립영화관을 방문한 이유, 방문객들이 생각하는 독립영화관들의 역할 등 독립영화관들에 대한 인식을 방문자의 입장에서 알아보기 위함이다. 설문지를 한 사람들은 여성 15명, 남성 15명으로 총 30명의 설문지를 받았는데, 방대한 양이 아니기에 일반화하기에는 어렵지만 몇 가지의 유형으로 의견들이 모아졌다. 우선 독립영화관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연령은 50대 이상이 21명으로 가장 많고 10~20대의 젊은이들은 1명인 것으로 보아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은 분들이 많이 이용함을 알 수 있다. 우리가 실제로 독립영화관을 탐사하며 확인한 결과 독립영화관을 이용하는 손님들이 거의 50대 이상의 노년층이었다. 영화를 한 달에 평균 관람 횟수는 3번 이하로 본다는 답변이 가장 많긴 하지만 한 달에 8번 이상 본다는 사람은 두 번째로 많았다. 생각보다 많은 비율에 역시 영화를 많이 보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영화의 장르는 싫어하는 장르를 선택하는 게 더 쉬울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보기에 있는 장르들을 다 중복 선택했다. 또한 우리가 기본적으로 분류하는 코미디, 드라마, 액션 등의 장르 이외에도, 대중적이지 않지만 색다른 형식의 장르들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영화관에서 보고 싶은 영화를 선택하는 기준은 흥행작을 선택하는 사람보단 자신이 선호하는 배우나 감독, 장르를 선택하는 답변이 더 많았다. 독립영화관에 방문한 사람들이 대상이기 때문인지 멀티플렉스보다 독립영화관을 자주 방문한다는 답변이 1명을 제외하곤 모두 ‘그렇다’였다. 그 이유는 다양한 영화, 즉 멀티플렉스에서는 주로 보기 힘든 영화들을 상영하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대부분이었다. 마지막으로 독립영화관이 영화의 다양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물어보았는데, 모든 사람들이 ‘그렇다’고 대답했다. 우리가 짐작했던 것처럼 독립영화관은 다양한 영화와 희소성과 예술적 가치가 있는 영화들을 주로 다루고, 각자의 특색을 가진 영화관 운영을 통해 영화와 영화관의 다양성에 충분히 기여하고 있다는 결론을 도출 할 수 있었다.
@ 인터뷰 내용
<Majestic Passy>
-하루에 몇 명의 관람객이 오나요? 500명 정도요.
-홍보는 어떻게 하나요? 인터넷, 페이스북, 팜플렛을 통해서 홍보한다.
-이 영화관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아이들을 위한 영화를 많이 상영한다.
<Le Brady>
-하루에 몇 명의 관람객이 오나요? 100명 정도요.
-홍보는 어떻게 하나요? 페이스북, 트위터, 종이로.
-이 영화관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따뜻하고, 작고, 친근하다.
-어떤 장르의 영화를 상영하나요? 전 세계의 독립영화를 상영한다. 다음주에 jsa 한국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프랑스에서 독립영화관의 역할은? 다양성.
-이벤트는? 감독들과 씨네클럽을 가진다.
<Louxor>
-평균적으로 몇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나요? 남자 1;55 하루에 700 일주일에 5000
-이 영화관만의 특징은?
C’est un cinéma unique parce le bâtiment date de 1921. Sa façade est classée dans le « patrimoine historique ». En France le patrimoine historique représente les anciennes bâtisses/lieux/bâtiments fait dans un art « particulier » (des année 1920) qui une fois « classé » (au bout de quelques années) ne peuvent plus être détruite. On va donc les conserver comme si c’était des œuvres d’arts.
Après 30 ans de fermeture le bâtiment a été réaménagé afin de se transformer cinéma et a rouvert ces portes en 2013. Notre cinéma est unique pour ça.
이 영화관은 1921년에 만들어진 건물이기 때문에 독특한 영화관이다. 영화관 건물의 외관은 역사적인 유산으로 지정됐다. 여긴 1920년대의 장식예술로 만들어진 옛 건물이며 역사적인 유산으로 지정되었기 때문에 허물 수 없고, 예술작품으로서 보존해야한다. 그러므로 허물지 않았기 때문에 독특하고, 2013년에 영화관으로서 개조되었고, 30년간의 폐쇄이후로 다시 새로 개장했다.
- 프랑스에서 독립영화관들의 추세는 어떤가요?
Tendance cinéma en France :
C’est toujours difficile quand on a peu de salles et donc peu de place. On n’a pas la capacité de faire autant d’argent que les multiplex qui ont chacun en moyenne 20 salles. Ils peuvent accueillir beaucoup plus de personnes et donc faire plus d’argent. Mais en France il y a des spécificités pour les salles de cinéma dite « d’art et essai » comme là où on se trouve. Nous pouvons avoir des subventions de l’état qui permettent de maintenir ce commerce qui est fragile. C’est très spécifique à la France et l’état essaie de préserver les petites salles de quartier.
항상 어렵다. 우리는 조금의 상영관과 좌석이 있다. 솔직히 멀티플렉스만큼 수입을 얻기 힘들다. UGC, Mk2, Gaumont같은 멀티플렉스는 20여개의 상영관이 있기 때문에 돈을 엄청나게 벌 수 있다. 하지만 프랑스에는 "실험, 예술영화관"이라 불리는 영화관들은 특이성을 가진다. 우리는 이런 불안정한 상업을 유지할 수 있도록 국가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이는 프랑스만의 특수성이며, 지역의 작은 영화관들을 보존하기 위해 국가에서 노력한다.
- 프랑스에서 독립영화관들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Rôle du cinéma :
Donner aux gens une programmation intéressante en lien avec la vision de la direction et du programmateur du cinéma. C’est de faire découvrir de grands réalisateurs, permettre à de jeunes réalisateurs de se faire connaitre et voir des films importants.
사람들에게 감독, 영화관의 프로그램 편성자들의 비전과 관련된 흥미로운 계획을 제시하는 것.
또한, 위대한 감독을 발견하게 만들고, 젊은 감독들이 중요한 영화들을 알도록 하고, 볼 수 있게 하는 것.
- 이 영화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특별한 서비스나 이벤트가 있나요?
Oui, on organise des ciné quizz 1 fois par mois, c’est un quizz sur le cinéma pour les adultes, il se fait au bar du cinéma. Après il y également des soirées concerts, des soirées à thème (tango avec danseurs par exemple), ciné concert (dans la salle 1) avec du cinéma muet accompagné d’un pianiste qui vient jouer comme on le faisait avant, cinéclub avec de grands réalisateurs….
네. 우리는 달마다 한 번씩 어른들에게 영화에 관한 퀴즈(씨네퀴즈)를 실시한다. 영화관의 바에서 행해진다. 동시에 저녁에는 콘서트 파티도 있고, 테마 파티(댄서들과 탱고 춤추기 등_)도 있고, 피아니스트를 동반한 무성영화와 함께하는 씨네 콘서트, 유명 감독들과 함께하는 씨네 클럽..등등이 있다.
<Studio Galande>
방문객은 보통 20-50명 정도이고, 주말에 이용객이 더 많은 편이다
매번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고 노력한다. 예를 들면, (음악·춤.쇼를 즐기며 술·음료를 마시고 식사도 할 수 있는) 카바레를 이벤트로 열기도 한다.
프랑스, 특히 파리에는 영화관이 많고 프랑스 사람들은 매일 영화관을 간다,
이 영화관에서는 영화만 보여주는 상영관이 아니다. 멀티미디어인 편이다.
<CIP 협회>
Le cinéma indépendant parisien a été fondé en 1992.
Dès le commencement, des salles se sont mises ensemble pour renouveler son public car le public vieillissait de plus en plus et ils se rendaient compte qu’il fallait qu’il y ait un nouveau public qui vienne en salle de cinéma et du coup ils sont allés chercher les scolaires, dans les écoles.
Donc au départ l’association a travaillé avec les écoles et les lycées avec les enfants de 7 ans à 18 ans avec les professeurs et du coup l’idée c’était de faire venir ces élèves pour leur donner l’habitude d’aller au cinéma. Après l’association, s’est vu confier des dispositifs d’éducation à l’image qui sont nationaux en France, qui sont collège au cinéma et lycéens apprenti au cinéma.
Cip는 1992년에 창립되었다. 처음부터, 공중들은 차츰 늙어가기 때문에 공중의 세대를 새로 교체하기 위해 독립영화관들이 함께 모였다.
영화관에오는 새로운 공중들이 있어야한다는 것을 깨달았고, 학교를 찾아갔다.
따라서, 초기에는 이 협회는 중고등학교의 7세~18세의 학생들과 교사들과 함께 일했다. 학생들의 독립영화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학생들을 영화관에 오게 만드는 구상을 했다. 프랑스에서 협회에게 국가적인 교육정책의 형태로서 역할을 위임했다.
@ 파리 독립영화관 지도 (구글맵)
구글 지도맵을 이용하여 파리 내에 있는 독립영화관 지도를 만들었다. 첫 번째 사진은 탐사 9일 동안 다녀온 15개의 독립영화관들의 리스트가 쭉 정렬되어 있는 것이고, 두 번째 사진은 독립영화관들의 위치가 표시되어 있다. 세 번째 사진을 보면 15개의 독립영화관 중 원하는 곳을 클릭하면 그 영화관의 특징 및 사진들을 한 번에 볼 수 있기 때문에 독립영화관에 대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 이 독립영화관 지도를 로컬리티 챌린지 홈페이지와 프랑스학과 홈페이지에 공유하여 게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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