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ellowship

Title 2017년도 L-fellowship 인도학과 안다솜 1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8-02-05 19:02 Read 1,867

본문

 

2017 상반기 KOTRA 첸나이 무역관 인턴십 수기

 

한국외대 인도학과 안다솜

 

<목차>

1. 지원 동기

2. KOTRA 첸나이 무역관

   1)주요 업무

2)무역관 집 통근 법

3)현지 직원과의 관계

3. 인턴십 장/단점

4. 첸나이 전반적인 소개

5. 첸나이 생활

1)비자받기

2)방구하기

3)근처 다닐 곳

   4)내가 다닌 여행 

 

 

 

 

1. 지원 동기

 첫 번째, 저 스스로 도전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대학에 입학하기 전까지 해외경험이 없었던 저는 지인들이 어학연수를 가는 것도, 교환학생을 가는 것도, 해외 인턴을 하는 것들 모두 선망의 대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외대에 입학하고 넓은 세상을 바라보게 되었고, 학년이 올라가면서 단순히 해외로 나가는 지인들을 바라보는 것만이 아니라 저 또한 학생시절 직접 꼭 나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두 번째, 인도학을 전공하면서 인도에 대한 관심이 높았습니다. 2014년 한국외대 인도학과에 입학하게 되면서 이론으로 인도라는 국가의 언어, 경제, 문화 등을 배우면서 인도는 다른 국가에 비해 더 친숙하게 느껴졌고, 제가 배운 것들을 확인해보고 싶은 국가였습니다. 이런 생각으로 인도 현지에서 인도를 직접 보고 배워보고자 2016년 델리에 교환학생을 다녀왔습니다. 좋은 경험이었지만,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과 한국인들과 있는 시간이 많았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었고, 다음에 인도에 갈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꼭 다시 가보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세 번째, 이중전공으로 국제금융학과를 선택하여 국제 금융 및 무역이론 수업을 들으면서 국제 무역에 대한 관심이 생겼습니다. 국가 및 기업이 서로의 이익을 위해 수출 및 수입을 하는 과정뿐만 아니라 그 안에서 화두 되는 환율 등 여러 부분들을 흥미롭게 배우면서 무역업에 대해 좀 더 공부를 해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이런 와중에 KOTRA 인턴십을 알게 되었고, 비록 준비된 것은 많이 없었지만, 인도에서의 KOTRA 인턴십은 저의 1전공과 2전공을 모두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여 지원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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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KOTRA 첸나이 무역관


1) 주요 업무

(1) 글로벌 일자리

글로벌 일자리는 첸나이 내 한국 법인 및 인도 로컬 기업에서 한국인 및 현지인 채용을 원할 때 채용 공고를 등록하고 분야에 맞는 인재를 선발할 수 있도록 돕는 업무입니다.

 

한국인 채용의 경우, 월드잡 사이트를 이용합니다. 한국인 채용의 경우, 구인 공고 개수와 채용 인원수가 실적으로 처리 되기 때문에, 해당 년도 실적을 확인하고 그 실적에 충족하도록 계속 신경 써야 합니다. 먼저, 기업에서 준 잡오프닝을 바탕으로 월드잡 사이트에 기업회원 가입 및 채용공고를 등록합니다. 등록이 완료되면 기업 명, 채용 분야, 채용 인원 수, 채용 담당자 컨택 포인트를 엑셀 시트에 업데이트 및 본사에 제출할 구인 인증 양식을 업데이트합니다. 코트라 본사에서 해당 채용공고 인증 및 오픈을 해야 채용 공고 절차가 모두 마무리 되므로, 아직까지는 공고 오픈이 모두 완료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본사의 인증 및 오픈이 끝나면 기업에게 월드잡 기업 회원 정보와 지원자 확인 방법을 전달하여, 기업측에서 직접 지원자들을 선발할 수 있도록 해주며 기업 측에서 원할 시 화상 면접 진행을 도웁니다.

 

현지인 채용의 경우, Contact Korea Naukri 사이트를 이용하여 기업으로부터 잡 오프닝을 받고, 현지인 이력서를 수집합니다. 먼저, 한국기업에서 준 잡오프닝을 바탕으로 Naukri 에 채용공고를 등록합니다. 처음에 등록할 경우, 모두 영어로 되어있어서 헷갈릴 수 있으나, 최대한 잡오프닝에 맞게 입력한다는 생각으로 작성해나가면 됩니다. Naukri에 한번 채용공고를 등록하면, 워낙 인구가 많아서인지 아니면 상대적으로 한국기업이 인도기업보다 급여를 많이 주는 것 때문인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정말 수백 수천 개의 현지인 이력서들이 등록됩니다

 

현지인 채용의 경우, 일반적으로 한 개 분야 당 약 3개의 현지인 이력서를 전달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 수백 개의 이력서들 중에서 한국기업에서 원하는 인재에 맞는 이력서를 약 3개정도 선별해야 합니다. 수많은 이력서들 중에서 내가 고른 3개의 이력서만 한국기업에 전달하고, 3명을 한국기업에서 평가하고 채용을 진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업이 원하는 조건에 충족할 수 있도록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이력서를 선별 하다 보면 시간이 정말 많이 소요됩니다. 한국인 채용의 경우, 내가 등록한 채용공고에 지원하는 인원수는 두 자리 숫자에서 끝나고 모든 지원자를 한국기업에서 직접 관리하고 선발하기 때문에 그나마 부담감이 덜 하지만, 현지인 채용의 경우 상대적으로 책임감이 더 느껴졌습니다. 현지인 채용의 경우, 이력서를 직접 만들어야 하는 경우들이 꽤 있었는데, 덕분에 영어 타자 속도가 많이 늘었습니다.

 

글로벌 일자리의 경우, 처음에 언급한 것처럼 채워야 하는 실적(채용 등록 건수, 선발된 인원 수)이 존재합니다. 연말까지 주어진 실적을 모두 채워야 하기 때문에, 기업들에게 유선 연락 또는 메일을 통해 채용 계획 있는지 혹은 코트라에서 도운 채용 건 중에서 실제로 선발한 인원이 있는지 직접 물어보며 기업 채용 담당자 분들과 소통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기업 담당자 분들이 바쁘시기 때문에 채용 공고를 받는 것도, 채용 확인서 받는 것도 시간이 꽤 걸리기 때문에 미리미리 해놓으면 연말을 조금 평화롭게 보낼 수 있습니다.

 

 

(2)해외시장조사

해외시장조사는 항목별 시장조사, 사업파트너 연결 지원, 원부자재 공급선 조사 등 여러 분야로 나뉘는데 일반적으로 한국기업들이 당사의 제품을 인도 현지에 수출하기를 원할 때, 시장성 조사 및 바이어 발굴 조사를 하는 업무입니다. 현지 조사 담당 직원과 협업해야 하는 일이며, 저는 Vijay라는 현지 직원과 함께 해외시장조사업무를 담당하였습니다.

 


처음에는 현지 직원과 함께 해야 하는 업무이기 때문에 부담감을 많이 느꼈습니다. 영어로 일하는 것이 어색하기도 했고, 제조업의 경우 한 제품에 대해 한국어로도 이해하기가 힘든 내용을 영어로 전달해야 하니, 애로사항도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고맙게도 Vijay가 그림으로 설명해 주기도 하고, 제가 힌디를 전공했고 Vijay가 힌디를 할 줄 알아서, 힌디와 영어를 섞어가며 설명해 주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일을 반복하면서 시간이 지나다 보니, 점차 익숙해지면서 처음보다는 좀 더 확실하게 내용 전달을 할 수 있었고, 전체적인 업무 시간을 많이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해외시장조사 업무의 경우, 한국기업에서 수출하고자 당사 품목 설명, 조사 요청한 분야 및 이유, 기업 특징 등이 한국어로 crm에 등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저는 그 내용들을 확실하게 인지하고 정리해서 Vijay에게 전달해야 했기 때문에, Vijay에게 전달하기 전에 구글링을 통해 해당 제품 및 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워드 시트를 작성하여 Vijay에게 전달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국 기업 및 제품, 내가 알지 못했던 부품 분야 등에 대해서 많은 것을 공부할 수 있었고, 반대로 Vijay 가 조사한 내용을 저에게 전달해주면서 인도 전반적인 시장동향과 첸나이만의 구분되는 시장동향 등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업무를 할 때 파트너 직원과의 친밀도는 정말 정말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같이 일한 Vijay의 경우, 감정 기복에 따라 업무에도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감정 기복에 상관없이 해당 업무를 진행 할 수 있도록 친밀도를 쌓았습니다. 인도 특징일 수도 있겠지만, 보통 현지 직원들이 먼저 퇴근 후 약속을 제안할 때가 많습니다. Vijay의 경우도 먼저 저에게 제안을 하였고, 그럴 때 거절하지 않고 바다도 보러가고 저녁도 같이 먹으며 친밀도를 쌓았습니다. 이런 기회로 친해지면서 일할 때 이전보다 더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업무에 대한 부담을 줄이며 일 할 수 있었습니다.

 

 

(3)이력확인

 이력확인은 한국 기업에서 채용하려고 하는 인도인의 학력 및 경력을 확인하고 싶어 할 때 무역관에서 해당 인도인의 학력 및 경력을 확인해 주는 업무입니다. 이것 또한 현지 담당 직원에게 대해 내용을 전달해야 하는 업무로, 현지 담당 직원인 Ananda와 함께 이력확인 업무를 담당하였습니다.

 

전반적인 업무 과정은 먼저 이력확인 내용 및 학위증, 경력증, 조회동의서를 전달 받아 내용을 정리합니다. 정리한 내용을 Ananda에게 전달하고, 전달 할 때 학력 및 경력 확인 모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먼저 컨택 포인트를 확인 하도록 지시하였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작은 기업들의 경우, 홈페이지가 존재하지 않는 경우들이 많아 이런 경우에는 본사에서 전달한 학위증, 경력증, 조회 동의서에 나온 컨택 포인트를 통해 이력을 확인하도록 지시하였습니다. 이력확인이 완료되면 Ananda가 이력확인 내용을 구두로 설명해 주고, 해당 인도 기업 이력확인 담당자와 주고받은 메일로 포워딩 해줍니다. 그러면 저는 구두로 설명 받은 내용을 해외전문이력확인양식 입력 및 히스토리를 작성하고, 포워딩 받은 내용으로 증빙 서류를 정리하여 전달합니다. 서류 완료 후, Contact Korea 고용추천서 이력확인 항목 란에 해당 내용을 입력하면 업무는 종료됩니다.

 

이력확인의 경우, 크게 할 일은 없었지만 기한 엄수되지 않는 경우가 너무 많아 항상 날짜 체크하고, Ananda에게 매일 리마인드를 시켜야 했습니다. 실제로 일할 때, 해당 인도 기업 이렵확인 담당자와 먼저 유선으로 연락할 때는 이력확인 메일을 보내줄 것처럼 말하지만, 막상 전화를 끊은 후, 메일 답변을 주지를 않아 주어진 기간 안에 일을 완료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 일을 할 때마다 매 번 인도와 한국의 문화 차이를 실감하였습니다. 매일 매일 리마인드를 시키고 데드라인을 알려주어도 크게 반응 하지 않는 현지 직원과, 메일 답변을 제 시간에 보내준 적이 없는 인도 기업 이력확인 담당 직원들을 보면서 그들이 느린 건지, 제가 성격이 급한 건지 한동안 혼란이 왔었습니다. 여기서 주의 할 점은, 인도인들 입장에서는 한국인의 업무 처리 방식을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기분 상하지 않는 선에서 업무 진행 현황 및 데드라인을 리마인드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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