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남아시아

Title [기사] 남아시아 국가들 불법조업 한 인도어선 나포, 54명 체포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6-11-29 10:02 Read 3,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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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동부 오리샤(Orissa)주 푸리(Puri)에서 어부들이 조업을 끝내고 배를 정박하고 있다./=정인서 뉴델리(인도) 통신원

 


아시아투데이 정인서 뉴델리(인도) 통신원 = 남아시아 국가들이 자국영해를 침범해 불법조업을 벌이던 인도어선을 나포했다.

힌두스탄타임스(HT)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파키스탄과 스리랑카 영해에서 불법조업을 벌인 인도어선이 나포돼 54명이 체포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어부 43명은 이날 파키스탄 영해에서 불법조업을 한 것으로 의심돼 파키스탄 해상 보안청(Pakistan Maritime Security Agency)에 체포됐다. 이들은 신드(Sindh) 주 연안의 카라치(Karachi) 경찰서에 구금 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 경찰 관계자는 “어부들은 정확한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청으로 이송될 것”이라 밝혔다. 이어 그는 “체포된 어부들은 법정 소송을 위해 법정에 출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와 파키스탄에서는 자신의 영해를 침범하는 주변국의 어선을 나포한다. 어부들이 자국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짧게는 수개월에서 길게는 수년 동안 감옥에서 지내야 한다.

자국민들의 체포소식에 인도 네티즌들은 파키스탄 측에 어부들의 무사귀환을 요청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한 네티즌은 “무고한 사람들이 벌을 받아서는 안 된다. 우리는 지난 10월 파키스탄에서 넘어왔던 소년의 일을 기억한다”며 “더 이상 싸워서는 안 된다. 평화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0월 파키스탄의 국경지역에 살고 있던 한 소년이 물을 찾아 인도 국경을 넘었지만 무사히 파키스탄으로 돌아갔다. 

인도어선의 불법조업은 파키스탄뿐만 아니라 인근 국가인 스리랑카에서도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스리랑카 해군은 19일 새벽 스리랑카 네둔티부 섬 인근에서 불법조업을 벌이던 인도어선 2척을 나포, 선원 11명을 체포했다고 20일 성명을 통해 밝혔다. 

해군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이들은 19일 새벽 인도 남부 타밀나두(Tamil Nadu) 주의 라메스와람(Rameswaram)에서 출발한 어선들로 모두 634척이며 약 350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해군은 불법조업인 어선들에게 경고방송을 통해 조업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지만 이에 응하지 않자 돌을 던져 몰아냈고 이 과정에서 인도어선 2척을 나포하고 11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스리랑카에서는 앞서 5월에도 불법조업을 벌인 인도어선 한 척을 나포하고 5명을 체포했다. 2014년에는 불법조업을 벌인 인도선원 75명을 체포해 법정에 세워 인도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최근 인도와 스리랑카는 어업분쟁이 증가하자 공동작업반(JWG, Joint Working Group)을 설립해 3개월마다 개최하기로 했다. 또한 6개월마다 장관 회의를 통해 어업문제해결을 논의하기로 협의했다.

 

정인서 기자 india111@asiatoday.co.kr

 

2016/11/29 10:02 아시아투데이 '남아시아 국가들 불법조업 한 인도어선 나포, 54명 체포' 원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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