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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기사] 신냉전 완연해진 동유럽…나토·러시아 살벌한 군사력 증강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6-10-28 09:56 Read 3,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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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럽내 방위증강 계획·英 파병 늘리고 전투기 배치

러, 군함 발트해 추가 파견·차세대 ICBM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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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전투기 타이푼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국가들이 또다시 동유럽에 군사력을 대폭 증강하기로 하면서 서방과 러시아의 신(新)냉전 구도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26일(현지시간) 나토 국방장관 회의가 열리고 있는 브뤼셀에서 기자들에게 "순환 기갑여단 전투부대를 파견할 것"이라며 "이는 이곳(유럽)에서의 억지력을 강화하려는 미국의 뜻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에 대한 유럽 방위 계획에 투입되는 예산이 이번 회계연도에 34억달러(3조9천억원)로, 작년보다 4배 규모라고 강조했다.

내년 2월 배치될 순환 여단은 폴란드에서 훈련을 시작하며 중대 규모의 부대들을 불가리아, 루마니아, 발트국가들에 보낼 예정이다.

카터 장관은 또한 "미군은 폴란드에서 1개 대대를 이끌면서 전투태세를 갖춘 900명 규모의 특수임무부대를 배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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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국방장관 회의 [AP=연합뉴스]

영국 국방부도 내년 동유럽에 수백명 병력과 전투기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일간 가디언 등이 전했다.

영국군 타이푼 전투기가 루마니아에 최대 4개월간 배치되며 에스토니아 파병 규모는 800명으로 종전 계획보다 150명 늘어난다. 전투기 타이푼과 함께 챌린저 전차, 무인기(드론) 등도 배치된다.

마이클 팰런 영국 국방장관은 브뤼셀에서 파병은 내년 5월 시작될 예정이라면서 "국방예산 증가에 힘입은 이번 육해공 병력 배치는 우리가 나토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계속하면서 동맹들의 안보와 방위를 지원할 것임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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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폴란드에서 실시된 나토의 대규모 군사훈련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런 발표는 시리아 인근 지중해로 향하는 러시아 항모 전단이 스페인에 입항하려던 당초 계획이 나토의 압력으로 취소된 가운데 나왔다.

시리아 내전에 파견된 것으로 보이는 이 항모 전단은 영국 해협을 지난 뒤 지브롤터 해협 남쪽의 스페인 항구에서 연료와 보급품을 보충할 계획이었으며 나토 등은 스페인 정부가 이를 허용한 데 대해 비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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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항모전단 입항계획 취소된 스페인 항구[AFP=연합뉴스]

나토는 이미 지난 7월 발트해 지역 및 동유럽에 4천명 병력을 주둔하는 방안을 내놓았으며 이에 대해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모스크바 인근 서부 지역에 러시아 군 33만명이 주둔하고 있는 점을 고려한 신중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달에만 러시아는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이스칸데르 미사일을 칼리닌그라드에 배치했고 미국과의 무기급 플루토늄 폐기 협정을 중단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러시아는 장거리 순항 미사일을 장착한 군함을 추가로 발트해에 파견하는 등 이 지역에서의 전투력을 급격히 강화하고 있다.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는 이미 '젤레니 돌'과 '세르푸크호프' 등 2척이 발트해에 투입됐다고 군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러시아는 미국의 미사일 방어망(MD)을 뚫고 프랑스 크기의 면적을 지도상에서 사라지게 할 수 있는 차세대 지상 발사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RS-28 사르맛(사탄2)을 공개한 것으로 이날 알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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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국방장관 회의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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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폴란드서 이뤄진 훈련 [AP=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cherora@yna.co.kr

 

2016/10/28 09:55 연합뉴스​ '신냉전 완연해진 동유럽…나토·러시아 살벌한 군사력 증강​' 원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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