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Title [기사] 친서방은 ‘부패·혼돈’ 연상… 푸틴은 ‘구세주’로 여겨져”
Writer 관리자 Date 15-09-14 13:54 Read 3,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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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서방은 ‘부패·혼돈’ 연상… 푸틴은 ‘구세주’로 여겨져”

 

국민대 슬렙첸코 “러시아인에게 우크라는 외국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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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현재 러시아에서 푸틴 대통령의 지지도는 86%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야권 지도자인 보리스 넴초프가 도심 한복판에서

피살되고,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하락으로 루블화가 폭락하고 있는데도 그의 인기가 여전한 이유는 뭘까. 국민대 유라시아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 러시아인 바딤 슬렙첸코(41·사진)를 만나 평범한 러시아인들의 생각을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러시아 경제가 어려운데도 푸틴의 지지도가 치솟는 원인은?

“지난 1월 말 모스크바에 다녀왔는데, 생필품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서구 외신들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루블화가 추락하면서

수입물가가 오르긴 했지만, 서민들의 일상생활에는 큰 불편함이 없다. 외제 치즈나 하몽을 먹지 못하게 됐다는 정도다.”

- 서방의 경제제재가 푸틴에게 별다른 타격을 입히지 못하고 있다는 것인가?

“그렇다. 1990년 소련이 붕괴되고 친서방 정권인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들어선 후 러시아는 물가가 1000% 가까이 오르고 범죄와 비리가

들끓다가 모라토리엄을 맞았다. 러시아에서 ‘친서방과 민주주의’는 곧 ‘가난과 부패, 혼돈’의 연상어이다. 러시아인들에게 푸틴은 망해가는

나라를 살려놓은 ‘구세주’ 같은 존재로 여겨진다.”

- 러시아인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경대응을 지지하나.

“러시아 속담에 ‘닭은 새가 아니듯 우크라이나는 외국이 아니다’라는 말이 있다. 러시아인들 대부분은 우크라이나 동부나 크림반도에

가까운 친척들이 살고 있다. 한국 으로 치면 전라도나 경상도 같은 한 부분으로 여겨진다. 대다수 러시아인은 우크라이나가 유럽연합과

손잡은 것에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

- 러시아의 민주주의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는 없는가?

“민주주의가 좋은 제도라는 것은 안다. 넴초프의 죽음에 충격을 받았고, 야당의 존재가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도 공감한다. 그러나 대다수

 러시아인들은 야권 정치인들을 지지하지 않는다. 그들 대부분은 옐친 시대 사람들이다.”

“친서방은 ‘부패·혼돈’ 연상… 푸틴은 ‘구세주’로 여겨져” 정유진 기자의 3월 16일 기사 원문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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