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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기사] 월드컵서 한국 완파한 알제리, 브라질에서 또 만날까?
Writer 관리자 Date 15-12-10 16:25 Read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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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축구의 신흥 강호로 떠오른 알제리가 내년 브라질 리우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알제리는 10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세네갈 다카르에서 열린 남아공과의 2015 U-23 아프리카 컵 오브 네이션스 4강 경기에서 주장 우사마 다르팔로우와 미드필더 모하메드 벤케마사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남아공을 꺾은 알제리는 아프리카 예선 대회 상위 세 팀에 주어지는 내년 여름 2016 히우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작년 브라질 월드컵 16강에 오르며 국제무대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알제리가 올림픽 본선에 출전한 건 지난 1980년 모스크바 대회 이후 무려 36년 만의 쾌거다. 알제리 23세 이하 대표팀은 주축 선수들이 자국 출신 프랑스 이민자 부모 밑에서 태어나 유럽 무대에서 활약 중인 성인 대표팀과는 달리 대다수가 자국 리그 구단 소속이다. 즉, 알제리의 이번 올림픽 본선 진출은 2000년대 초반부터 타국에서 태어난 선수들이 부모의 나라를 대표할 수 있도록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정이 완화되며 해외파 출신에 의존해온 지난 행보와는 성격이 다르다는 점이 흥미롭다.

 

알제리는 오는 12일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결승전을 치르지만, 4강에서 승리하며 이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이미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알제리는 조별 리그에서 이집트, 나이지리아와 비겼고, 말리를 2-0으로 꺾으며 4강에 진출한 데 이어 남아공을 완파하며 올림픽 본선 티켓을 거머쥐게 됐다.

2000년대 중반까지 침체기를 겪은 알제리는 FIFA의 타국 태생 선수 대표팀 선발 규정이 완화된 이후 팀 전력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작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을 4-2로 대파하고 16강에서는 우승팀 독일과 연장전까지 가는 사투를 벌이는 전력을 발휘한 건 알제리 축구가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보여준 단적인 예다. 알제리 축구협회는 프랑스 출신의 야신 브라히미(포르투), 소피앙 페굴리(발렌시아) 등을 자국대표팀으로 불러들이며 드높아진 관심과 노출 효과 덕분에 스폰서 유치 등으로 수익을 창출했고, 이를 자국 리그와 유소년 육성에 투자하며 발전을 이뤄냈다.

 

현재 알제리 U-23 대표팀의 사령탑은 과거 스위스 연령별 대표팀을 이끈 피에르 앙드레 슈어만 감독이다. 또한, 알제리는 예선은 자국 리그 선수를 위주로 치렀으나 내년 본선에서는 프랑스 몽펠리에의 신예 수비수 라미 벤세바이니(20), 툴루즈 미드필더 지네딘 마샤흐(19), 올림피크 리옹 공격수 야신 벤지마(21)를 발탁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알제리는 무려 36년 만에 복귀하는 올림픽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와일드 카드 세 명으로 성인대표팀의 주축 선수 브라히미, 페굴리, 리야드 마레즈(레스터 시티) 발탁 가능성도 타진할 수 있다.

 

한국이 내년 브라질에서 상승세를 타는 알제리와 또다시 브라질에서 격돌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한국은 총 8회, 그리고 최근 7회 연속으로 올림픽 본선 무대에 올랐는데, 1948년 런던 올림픽과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만 아프리카 팀을 만나지 않았을 뿐, 지난 6회 연속으로 조별 리그에서 모로코, 가나, 말리, 카메룬, 가봉 등 아프리카 국가를 매번 만났다.

 

신태용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 대표팀은 내달 카타르에서 열리는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3위권에 진입해야 리우 올림픽 본선에 오를 수 있다. 이라크, 우즈베키스탄, 예멘과 C조에 포함된 한국은 최소 조 2위에 올라야 8강에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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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자 및 출처

원문: 한만성 기자  2015년 12월 10일 기사  월드컵서 한국 완파한 알제리, 브라질에서 또 만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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