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레브

Title [기사] '피의 해변' 된 프랑스 니스…트럭테러로 80여명 사망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6-07-15 13:42 Read 1,508

본문

[헤럴드경제]프랑스 해안도시 니스에서 대형트럭 한대가 군중을 덮쳐 최소 80여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다쳤다. 이 트럭은 프랑스의 대혁명 기념일(바스티유데이)을 맞아 축제를 즐기던 군중들을 덮쳤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밤 11시경 니스 코트다쥐르 해변에서 트럭 한대가 군중을 향해 돌진했다. 트럭에는 운전자 1명이 있었고, 이 운전자는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경찰은 트럭 안에서 무기와 폭발 물질이 발견했다고 밝혔다. AFP는 트럭 안에 중화기(heavy weapons)가 있었다고 전했다.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는 단체는 즉각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프랑스 검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했다. 

 

20160715000523_0.jpg

사진=(출처=스카이뉴스)

 

사고 당시 현장에 있었던 AFP기자는 “완전히 카오스였다”며 “사람들이 차에 치였고 잔해와 파편이 마구 날아다녀 이를 피하기 위해 얼굴을 가려야 했다”고 전했다.


목격자들은 축제 불꽃놀이가 막 끝났을 때 흰색 화물차가 빠르게 달려왔다고 말했다. 트럭은 2㎞가량을 달렸다.

한 여성은 “대형 트럭이 지그재그로 길을 따라 달려왔다”며 “호텔로 달려가 다른 사람들과 함께 화장실에 숨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모든 사람들이 뛰고 또 뛰고 있었다”며 “총소리도 들렸는데 처음에는 대혁명 기념일 불꽃놀이 소리인 줄 알았다”고 밝혔다.

일부 목격자들은 트럭 운전자가 총을 꺼내 쏘았다고 전했으며, 경찰과 트럭 운전자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졌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확인되지는 않았다. 내무부는 인질극이 벌어졌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사건 발생 직후 사망자는 30여명으로 알려져으나 이후 사망자 숫자는 계속 늘어났다. 여름 휴가철인데다 대형 행사까지 겹쳐 현장에 적지 않은 인파가 몰려있었다. 현장에 있는 루아 칼리는 “사람들이 수 천명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프랑스는 지난해 11월 파리 테러 이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개최 등으로 이달 말까지 연장했다. 파리 테러 당시에는 130명이 희생됐다.

테러 전문가 클로드 모니크는 BBC방송과 인터뷰에서 “언론 보도가 사실이라면 매우 정교하고, 전문적으로 모의한 것 같다”며 “유로 2016이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프랑스 니스 테러 소식에 세계 주요 지도자와 정치인들은 한목소리로 야만적 폭력을 비난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끔찍한 테러 공격으로 보이는 공격을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한다”며 “우리는 가장 오래된 동맹인 프랑스가 이번 공격에 대응하고 극복하는 데 연대와 파트너십으로써 함께한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면서 “바스티유 데이에 우리는 프랑스가 전 세계에 불어넣은 민주적 가치와 엄청난 회복력을 떠올린다”며 “프랑스 공화국의 기질은 이 끔찍하고 비극적인 인명 피해 후에도 오래도록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가족과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사람들을 생각하고 기도한다”고 위로하고 “이번 공격을 수사하고 법적으로 단죄하는 데 필요하다면 어떤 도움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취임 하루 만에 이웃 국가의 테러 소식을 접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도 “국경일에 벌어진 이번 끔찍한 사건으로 피해를 본 모든 이들과 같은 마음”이라는 위로의 뜻을 영국 총리실을 통해 전달했다. 자비에르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는 니스 테러를 “광적인 행위”로 지칭하며 “완전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크리스티앙 에스트로시 니스 시장은 사망자 숫자를 가리켜 “니스 역사상 최악의 비극”이라고 말했다. 에스트로시 시장은 사건 직후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

개인 일정으로 남부 아비뇽에 머무르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15일 새벽 긴급히 파리로 복귀했다.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또 다시 끔찍한 테러가 발생했다. 다수가 사망하고 다쳤다. 우린 언제쯤 배울 것인가? 악화하기만 하고 있다”고 적었다.

 

 

신수정 기자 ssj@heraldcorp.com

2016/07/15 13:38  해럴드경제뉴스 ''피의 해변' 된 프랑스 니스…트럭테러로 80여명 사망​' 원문스크랩

해당 기사의 저작권 및 모든 권한은 전적으로 해럴드경제뉴스에 있음을 밝힙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마그레브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66건 10 페이지
마그레브 목록
No Title Author Date Read
131 [기사] 프랑스 '극우' 르펜 "대통령되면 EU탈퇴 국민투표" 로컬리티센터 09-08 1189
130 [기사] 중국계 프랑스인 '인종차별 반대' 시위 거세져 로컬리티센터 09-06 1456
129 [기사] 리비아 거점 시르테 빠져나온 IS, 튀니지·이집트로 로컬리티센터 09-06 1284
128 [기사] '부르키니'가 뭐야? 프랑스, '부르키니' 논란 여전…쟁점은? 로컬리티센터 09-01 1813
127 [기사] [佛공공장소 종교복 착용금지 논란 후끈] 부르키니 벗기려는 佛·저항하는 이슬람…‘복장의 자유’는 없… 로컬리티센터 09-01 1726
126 [기사] '프랑스 문학 거장’ <변경> 미셸 뷔토르 타계' 로컬리티센터 08-26 1589
125 [기사] 입양인 출신 펠르랭 프랑스 前장관, 공직 떠나 로컬리티센터 08-22 1452
124 [기사] 알제리 신차시장 규모 급감, 한국부품시장 영향은? 로컬리티센터 08-04 1385
123 [기사] 中, 알제리에 자국산 스텔스 호위함 인도…첨단무기 수출 박차 로컬리티센터 08-04 1352
122 [기사] 프랑스 성당 테러범 2명 모두 10대…'요주의' 인물이었다(종합3보) 로컬리티센터 07-29 1453
121 [기사] 프랑스, '쉬운 해고' 노동법 개정안 무표결 처리 로컬리티센터 07-22 1415
120 [기사] 프랑스 니스 트럭테러, 희생자 84명 중 10명이 어린이…전 세계 애도 로컬리티센터 07-18 1523
열람중 [기사] '피의 해변' 된 프랑스 니스…트럭테러로 80여명 사망 로컬리티센터 07-15 1509
118 [기사] 현대차, 알제리에 연 1만5천대 상용차 조립공장 준공 로컬리티센터 07-14 1551
117 [기사] 서초구 ‘파리15구’와 교류협력 MOU 체결 로컬리티센터 07-08 1567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외대로 81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 교양관 213-1호
031-330-4593~4 / localitycenter@hufs.ac.kr
Copyright (c) 2024 한국외국어대학교 로컬리티 사업단.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