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tle | [기사] 대우건설, 알제리·모르코 사업장서 대규모 '미청구공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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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riter | 로컬리티센터 | Date | 16-05-23 09:40 | Read | 1,4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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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미청구공사 잔액 2조1411억원…"다른 건설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
올 1분기 대우건설 (5,880원 
0 0.0%)의 주요 국내외 프로젝트 미청구공사 잔액이 1조원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알제리·모르코 등 유가하락으로 인해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국가들의 미청구공사액이 크게 나타나 자칫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0 0.0%)의 주요 국내외 프로젝트 미청구공사 잔액이 1조원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알제리·모르코 등 유가하락으로 인해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국가들의 미청구공사액이 크게 나타나 자칫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17일 대우건설의 올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계약금액이 매출액의 5%가 넘는 국내외 현장은 21곳으로 미청구공사 금액은 총 9873억74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포함되지 않은 현장까지 합치면 2조1411억4500만원에 달한다.
미청구공사는 발주처에 대금을 청구하지 못한 미수채권으로, 발주처가 건설업체의 공정률을 인정하지 않을 때 주로 발생하는 항목이다. 특히 손실에 대비한 대손충당금을 설정하지 않아 대금 회수에 실패할 경우 장부상 이익은 바로 손실로 전환된다.
최근 불황을 겪고 있는 조선업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기 전 미청구공사가 크게 확대된 양상을 보이면서 부실 발생의 징후로 미청구공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청구공사는 예정원가율 상승에 따라 손실로 이어지는 사례가 빈번하게 나타난다.
그동안 사업장별로 구별하지 않았지만 올 1분기부터 미청구공사 사업장을 구별하기 위해 계약금액이 매출액의 5% 이상을 차지하는 공사의 진행률·미청구공사 잔액·공사미수금 등을 공시하게 된다.
대우건설의 가장 큰 미청구공사 사업장은 모로코 SAFI IPP 석탄화력발전소 프로젝트다. 공사금액만 1조9710억원에 이르는 대형 공사로, 2014년 9월에 수주했지만 초기 자금마련 단계에서 다소 차질이 생겨 착공이 늦어진 바 있다. 현재 준공률은 31.3%로, 미청구공사 잔액은 2333억9900만원이며 미수금은 338억1500만원이다.
같은 해 10월에 수주한 알제리 CAFC 오일 프로젝트도 공사대금을 제때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사업은 총 6834억원 규모의 석유 플랜트 공사로, 계약상 완공시점은 오는 12월인데, 현재 공정률은 52.2%에 불과한 상태다. 미청구공사 금액도 1429억5300만원에 이른다.
2012년 12월 수주해 지난 3월 완공예정이었던 사우디아라비아 자잔 리파이너리·터미널 프로젝트는 현재 공사 진행률이 62.6%에 머물고 있다. 이에 따라 미청구 공사금액은 1079억1900만원에 달한다.
문제는 대규모 미청구공사가 발생한 곳이 유가하락으로 외환이 감소되고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동과 북아프리카 나라들이라는 점이다. 정부에서도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있어 각 발주처에 늘어난 공사비 배정을 제대로 못하는 실정이다. 내전 등 불안한 정세까지 겹쳐 있다.
하지만 미청구공사가 많다고 적자가 나는 사업장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주문 제작한 기자재 조달이 예정원가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플랜트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에서는 미청구공사의 규모가 일시적으로 크게 나타날 수도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준공 시점이 미뤄졌더라도 귀책사유가 없는 경우 지체보상금 등을 지불하지 않을 수 있다"며 "미청구공사 규모가 다른 건설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과도한 편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송학주 기자
2016/05/23 09:40 머니투데이 '대우건설, 알제리·모르코 사업장서 대규모 '미청구공사'' 원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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