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cality Summer School

해외학생 초청 Inbound 프로그램 ‘Locality Summer School’

‘Locality Summer School’은 광역특화전공의 각 지역별 외국인 학생들을 한국으로 초대해 광역특화전공생들과 함께 진행하는 문화교류의 장으로써 서로의 언어와 문화를 탐색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광역특화전공 학생들은 외국인 학생들을 통해 자신이 공부하는 지역의 특수성과 문화적 특징들을 몸소 체험할 수 있으며, 외국인 학생들과 함께 최대 8일간 합숙하면서 현지인을 미리 접하고 로컬리티 현지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게 됩니다.

외국인 학생 1인당 한국인 학생 3~4인이 이루어 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Title [활동보고서 -마그레브 트랙] 코알라비2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7-03-22 10:22 Read 2,540

본문

하루를 보내면서 관심 있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의 의미를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Soraya는 한국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 우리가 얘기해주지 않아도 이미 많이 알고 있었습니다. 한국어 또한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흥미를 느끼며 공부하기 때문에 실력이 일취월장하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 또한 Soraya처럼 마그레브 지역의 문화 등에 관심을 더 많이 가지고 공부해야함을 느꼈고, 윈터스쿨 프로그램이 그런 계기를 만들어주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며 고단했던 하루를 마쳤습니다.

 

 

Guided tour of Seoul

 

둘째 날 아침에는 9시에 기상하여 게스트 하우스에 비치된 음식들로 조식을 먹고 한복을 대여하러 길을 나섰습니다, 경복궁과 숙소 사이에 위치한 그날 그 한복에 방문하여 사전에 소셜커머스로 구매한 한복 대여권을 보여드리고 각자 입고 싶은 한복을 골랐습니다. 사전에 생각했던 전통한복보다 더 화려한 퓨전한복이 있어서 추가금을 내고 다들 퓨전한복을 골랐습니다. 여자 팀원들은 탈의실에 가서 옷을 갈아입고 머리도 예스럽게 땋아서 댕기머리를 했습니다. 3시간 동안 대여하는 것이라서 팀원들은 서둘러서 경복궁으로 향했습니다. 추운 날씨였지만 안에 옷을 껴입고 한복을 입으니 생각보다 괜찮았고, Soraya도 한복을 입어서 그런지 지나가는 사람들도 저희를 쳐다보며 웃어주었습니다.

 

광화문에 도착한 후 무료 입장을 위해 매표소로 가서 한복을 입은 모습을 보여주고 경복궁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가장 먼저 보이는, 왕의 큰 업무 및 즉위식 등이 열렸던 근정전을 시작으로 매일 업무를 보던 사정전, 왕의 침소였던 강녕전, 왕비의 침소였던 교태전, 연회가 열렸던 경회루 등을 구경하였습니다. 영하 11도를 기록하는 엄청난 추위였지만 팀원들은 예쁜 한복을 입고 겨울의 경복궁의 모습을 눈과 사진으로 담으며 경복궁 투어를 마쳤습니다. 생각보다 더 매서워지는 추위에 1시간정도 일찍 한복 대여점으로 돌아가 몸을 녹이며 사진을 찍고 놀았습니다. 그리고 230분에 한복을 반납하고 짐을 챙겨 점심을 먹으러 인사동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도보로 15분정도 되는 거리에 인사동 문화의 거리가 위치해 있었습니다. 길을 따라 걸으며 다양한 한국적인 악세서리나 케이팝과 관련된 물건들을 구경했습니다. 식당을 찾던 중 무지부채를 파는 필방을 발견하여 들어가서 구경을 했습니다. Soraya에게 추억이 담긴 선물을 하고 싶어서 저희는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은 부채에 저희가 직접 그림을 그리고 글을 써서 선물하기로 하였습니다. 부채를 사고 나온 뒤, 근처에 위치한 한식당에 들어갔습니다. 그곳에서 Soraya가 먹어보지 못한 된장찌개를 시켜주었고 다른 팀원들도 각자 밥을 시켜서 먹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Soraya에게 우리나라의 전통 차와 다과들을 소개해주기 위해 바로 근처에 위치한 달새는 달만 생각한다라는 이름의 전통 찻집으로 이동했습니다, 그곳에서 생강차와 국화차, 자몽차, 유자차, 그리고 미숫가루를 시켜서 Soraya가 다양한 종류의 차를 맛볼 수 있게 했습니다. 또한 이곳은 차를 시키면 떡과 유과를 사람 수대로 주어서 Soraya에게 전통 다과도 시식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찻집에서 서로 이야기를 하고 몸을 녹이다 보니 시간이 조금 지체되어 버스를 타고 곧장 다음 장소인 명동으로 향했습니다. 명동에서는 Soraya가 사려고 했던 화장품을 사고 계속 먹고싶어 했던 길거리 음식들을 먹으며 명동 거리를 구경했습니다. 날이 어두워지자 저희는 마지막 투어 장소인 남산을 가기위해 지하철과 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남산타워 정류장에 내리자 바로 앞에 서울의 전경이 한눈에 보였습니다. 잠깐 동안 정류장에서 보이는 서울의 밤을 구경하고 타워 내부로 들어갔습니다. 내부에는 게임방과 테디베어 박물관, 그리고 다양한 음식점들이 위치해 있었습니다. 저희 팀은 곧장 전망대로 올라가서 서울의 야경을 보았습니다. 저녁이 늦었지만 아직까지 빛으로 가득한 서울의 야경을 보며 Soraya는 정말 아름답다고 이야기하며 감탄했고 다른 팀원들도 아무 말 없이 한동안 서울의 밤의 모습을 구경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9시에 숙소에 도착한 뒤 저녁으로 치킨을 시켜서 먹은 뒤 씻고 함께 모여서 인사동에서 사왔던 부채를 꾸미기로 했습니다. Soraya와 함께 즐겼던 것들을 그림으로 그리며 추억을 되새겼고, Soraya의 이름에 한자 뜻을 부여해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취침했습니다. 

 

 

In-depth investigation project III

 

. 서론

 

한 국가가 성장하는데는 자원, 인구, 지정학적 위치 등 다양한 요인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세계 석유 수출의 17.4%를 차지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산유국들은 뛰어난 자원을 가짐으로서 세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나라 자체도 막대한 부를 가지고 있으며, 중국의 경우 13억이라는 엄청난 인구수를 보유하여 세계의 주요 수출 시장으로 자리매김을 하였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요인들이 국가를 성장시키는 것에 기여를 하는데, ‘언어또한 한 나라를 대표하는 요소이자 나라가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성경에는 바벨탑에 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고대에는 사람들이 모두 같은 언어를 사용하여 소통했다고 합니다. 이들은 이를 기반으로 뛰어난 기술적인 발전을 이루어 도시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은 도시의 한 가운데 탑을 쌓아올려 서로 흩어지지 않게 하고 자신들의 이름을 널리 알리려고 했습니다. 신이 이들을 보고 신에게 도전하려고 하는 인간들에게 분노하여 사람들이 각각 다른 언어를 사용하게끔 만들었습니다. 서로 언어가 통하지 않자, 사람들은 도시건설을 그만두고 뿔뿔이 흩어져 버렸습니다. 바벨탑은 이렇게 완성되지 못하고 실패한 채로 남게 된 것입니다.

 

약간 다른 얘기이지만 유럽연합에 관해서도 얘기해보려 합니다. 유럽연합은 현재 브렉시트가 실질적으로 실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28개의 회원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국가가 속해있는 국제기구라면 공용어를 한두개로 지정하여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28개 나라 전체의 언어를 모두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홈페이지도 28개 나라의 언어로 모두 제공됩니다. 물론, 소속되어있는 나라의 국민들이 정보를 얻기에도, 이해하기에도,원하는 것을 찾기에도 쉽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도 문제는 있습니다. 한번 회의를 하려면 언어가 겹치는 것 빼고 24개이기 때문에 최소 24명의 통역사 및 번역사가 필요하고, 회의를 끝내고 결의안이 나오면 24개의 언어로 모두 번역되어 제공되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시간과 인력이 필요되고, 그만큼 많이 소비됩니다. , 효율성에서는 많이 떨어지는 케이스입니다.

 

저희는 광역특화 전공수업에서 마그레브 지역에 대해 배울 때 알제리에서는 프랑스어와 아랍어, 그리고 베르베르어를 사용한다고 배웠습니다. 한 나라에서 전혀 다른 세 가지 언어가 사용되는 것입니다. 사람들 간의 소통이 불가능해져서 실패한 바벨탑의 건설처럼 알제리도 실패한 나라가 될 것인가에 대한 의문점을 가지고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나라 알제리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언어인 데리자와 영향력 있는 언어로 새롭게 떠오르는 영어, 그리고 영어에 대한 알제리 인들의 생각들에 대해 인터넷으로 찾아본 자료들과 사전에 실시했던 설문조사, 그리고 SorayaFocus on locality 발표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 본론

 

알제리의 공용어는 아랍어와 베르베르어이며 부가적으로 상용어 즉, 행정 및 교육 분야에서 사용되는 언어는 프랑스어입니다. 실질적으로 이렇게 3가지 언어가 알제리 내에서 쓰이고 있는데 그럼 알제리 사람들은 3가지 언어를 다 구사해야하는 것일까요? 한 언어만이 공용어 및 상용어인 한국과는 너무나도 다른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는 전혀 감을 잡을 수 없었습니다.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자료를 조사하던 중, ‘알제리에서는 알제리만의 방식의 아랍어를 사용한다라는 문장이 담긴 자료를 찾았습니다. 이에 대해 팀원들은 알제리 아랍어는 표준 아랍어와 다른가? 우리나라의 표준어와 방언의 느낌인가?’ 와 같은 의문점이 생겼고, Soraya에게 Focus on locality 때 설명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저희들의 의문점에 대한 Soraya의 대답은 데리자였습니다. Soraya는 데리자를 설명하기 위해 알제리의 역사를 먼저 설명했습니다.

 

알제리 지역에 처음부터 정착하고 있던 사람들은 북아프리카에 널리 분포되어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누미디아인 즉, 베르베르인입니다. 이들은 선사시대 때부터 왕을 중심으로 베르베르 왕국을 설립했지만 왕이 죽자, 베르베르 왕국은 분열 및 통일이 여러 번 반복되었습니다. 결국 서기 24, 로마제국이 베르베르 땅을 점령하기 시작했는데, 이때부터가 알제리의 기나긴 식민역사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로마제국에 의해 오랜 기간 동안 지배당했고, 이에 의해 알제리에서는 아직까지도 로마제국의 건축물 등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후, 로마제국이 멸망하게 되고, 그 뒤를 이어 이슬람 세력이 종교전파 및 영토 확장을 위해 알제리 지역을 점령합니다. 이렇게 알제리는 이슬람 국가가 되었으며 아랍어가 유입되기 시작했습니다. 스페인 또한 알제리를 식민지배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그때 당시 알제리는 오란 지역을 지배하고 있던 스페인을 내쫓을 수 있도록 오스만 제국에 도움을 요청했고, 오스만 제국이 알제리에 들어와 스페인을 물리친 후 알제리를 점령했습니다. 이때부터 알제리 내의 언어 정책 및 언어 관련 정보들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알제리를 점령하는 오스만 제국 사람들은 알제리 사람들에게 터키어를 쓰도록 강요하지 않았기 때문에 토착어 즉, 베르베르어와 라틴어, 터키어, 아랍어, 스페인어에서 영향을 받은 알제리식의 아랍어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이때부터 이미 표준 아랍어 또는 꾸란 아랍어가 아닌 알제리만의 아랍어를 쓰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스만 제국이 멸망한 이후, 드디어 프랑스의 알제리 식민지배 역사가 시작됩니다. 당시 식민지 언어정책의 사상적인 배경은 18세기 초에 등장하게 된 내셔널리즘입니다. 내셔널리즘이란 국민주의의 다른 말로, 특권층에 속한 국가를 국민의 것으로 돌리는 내용의 사상입니다. 19세기에 들어서 내셔널리즘이 발전한 형태로서 타 민족을 자국에 흡수하는 것을 옹호하는 제국주의가 등장하게 되고 이를 통해 제국주의 국가들은 식민지 정복을 합리화합니다. 이때 침략 국가들의 식민지국가 대한 언어정책은 공격적 민주주의라고 볼 수 있고, 피지배국가들의 국어운동은 방어적 민족주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과거 제국주의 국가들은 언어가 문화적인 무기라고 인식하며 직접적인 통치를 하는 식민지들에 언어정책을 펼쳐왔습니다. 언어가 국민의 정체성을 통합하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을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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